“푸틴 야욕 막기 위해 한국 무기 빨리 들어 왔으면” 폴란드 “러, 고개 돌려 우릴 칠수도… 한국 신무기로 안보 강화” 세계최대 화학기업도 “공장 멈출 판”…러 가스차단 직격탄,“난방비 연말엔 두 배로 뛸 수도…가스공급 중단 푸틴, 선 넘었다”,,,
“푸틴 야욕 막기위해 한국 무기 빨리 들어 왔으면”
폴란드 “러, 고개 돌려 우릴 칠수도… 한국 신무기로 안보 강화”
獨-日도 방위비 증강, 글로벌 군비 경쟁,
美-英이어 우크라 무기지원 3위國,
세계최대 화학기업도 “공장 멈출 판”…러 가스차단 직격탄,
“난방비 연말엔 두 배로 뛸 수도…가스공급 중단 푸틴, 선 넘었다”
가스 대신 선택한 석탄마저 가뭄에 공급 차질,
“푸틴 야욕 막기위해 한국 무기 빨리 들어왔으면”
한국 자주포 등 수입 오늘 본계약,
13일(현지 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피우스티스키 광장. 폴란드 국방부가 연 군가 합창대회에서 만난 대학생 피오트르 씨는 군가를 함께 부르며 폴란드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이날 행사에 2030세대를 비롯한 시민 수천 명이 몰렸다.
바르샤바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아그니에슈카 씨는 “전쟁을 반대했던 친구들도 ‘지금은 나라를 지켜야 할 때’라며 입대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영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규모 3위인 폴란드는 지원으로 인한 무기 공백을 메우고 군비를 대폭 증강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를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러, 고개 돌려 우릴 칠수도… 한국 신무기로 안보 강화”
[韓무기로 무장하는 폴란드]韓무기, 나토 최일선으로,
102년전 러 격퇴 전승행사 시민들 “한국 무기 오는 것 알아… 기대 커”
폴란드 국방장관 “병력 2배로 증강”… GDP 대비 국방비 나토국 최고,
獨-日 등 글로벌 군비경쟁 불붙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머리를 돌려 폴란드, 그 너머 서방까지 침공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을 이유로 군비 증강을 본격화한 폴란드 국방부가 연 이날 행사엔 한국군 자주포인 K9 차체를 기반으로 만든 폴란드형 자주포, 미국 에이브럼스 탱크 등 각종 무기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전시된 각종 무기를 안내하던 군인들은 기자가 한국인이라고 소개하자 반겼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18억1000만 달러(약 2조4000억 원)어치의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경제부총리 출신인 야누시 피에호친스키 폴란드아시아상공인회 회장은 본보 인터뷰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지원하면서 무기 공백이 생겨 긴급하게 한국산 무기를 들여오게 됐다”며 “폴란드는 앞으로 한국의 신무기, 신기술을 도입해 무기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폴란드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4%인 국방비 지출 규모를 내년 나토 회원국 최고 수준인 3%까지 늘릴 계획이다.
美-英이어 우크라 무기지원 3위國,
세계최대 화학기업도 “공장 멈출 판”…러 가스차단 직격탄,
“유럽 가스값 1년새 1000% 폭등”…가뭄까지 겹쳐 제조업 생산 타격,
獨, 금융위기후 최악 경제난 직면…“한국도 특정국 수입의존 줄여야”
16일(현지 시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 루트비히스하펜의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 공장. 다니엘라 레헨베르거 홍보담당자는 “가스는 여러 제품의 핵심 원료”라며 이같이 말했다.
면적이 10km²에 달하는 바스프 공장은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관련 제품의 77%를 생산한다.
하지만 이곳엔 언제라도 가동이 중단돼 공장이 폐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러시아는 지난달 독일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잠갔다가 재개한 뒤 공급량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여기에 최근 극심한 가뭄까지 덮치자 바스프가 있는 일대 공장들은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장 가동률이 더욱 떨어졌다.
에너지값 상승으로 세계 5위 에너지 수입국 한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본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특정 국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獨시민들 “가스 부족 걱정할 줄이야… 겨울 요금 급등땐 폭동 날 것”
“난방비 연말엔 두 배로 뛸 수도…가스공급 중단 푸틴, 선 넘었다”
자원 대국들 ‘에너지 보호주의’ 강화…韓, 자원확보 외교노력 더 중요해져,
16일(현지 시간) 독일 만하임에서 한국전력처럼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기업 MVV의 아네벨레 파이트 씨는 “우린 아무도 겪어 보지 못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독일 시민들은 에너지 요금과 그에 따른 물가 급등에 언성을 높였다.
가스 대신 선택한 석탄마저 가뭄에 공급 차질,
만하임은 과거 탄광 마을을 폐쇄하고 탄소 생산을 줄일 정도로 탈탄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젠 시민들도 석탄 난방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을 덮친 가뭄에 석탄 공급마저 어려움에 처했다.
나딘 기저 GKM 홍보 담당자는 “물 부족과 그에 따른 화물 운송 차질로 (화력)발전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올겨울 외국에서 석탄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세계 5위 에너지 수입국 韓에 영향 불가피,
가격이 요동치고 수급이 불안해지자 자원 부국들은 ‘에너지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조짐이다.각국의 에너지 보호주의와 확보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세계 5위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한국이 유럽 자원 부국들과 전략적 협력을 맺을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투자가 늘고 있는 폴란드는 원전 건설,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한국에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여야 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있습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하다가 심각한 가스 수급 대란을 겪고 있듯 특정 국가나 공급업체에서만 에너지를 수입하면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비롤 총장은 2015년부터 7년째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IEA 수장을 맡고 있다.
비롤 총장은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관련해 “모든 국가들이 에너지 공급이 중단됐을 경우 취할 모든 조치와 절차를 아우르는 강력한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 조치 이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소비를 15% 줄이기로 하고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비롤 총장은 “탄소 배출이 적은 기존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생산을 유지하고, 비축 가스 공동 이용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 에너지 발전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방법으로 봤다.
비롤 총장은 “한국에선 원전의 부활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은 에너지 수요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전력 시스템은 전적으로 수입되는 석탄과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 기후, 청정에너지 가동 중단, 사이버 공격을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위협으로 언급했다.
특히 이상 기후는 최근 에너지 공급에 큰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비롤 총장은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는 2025년까지 전 세계 LNG 수요 순성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겨울 난방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가 더욱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세계 석탄 소비는 올해 약간 증가해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청정에너지 전환 기조를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석유 수요도 올해 일간 1억200만 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초에는 최대 일간 200만 배럴의 러시아 석유 공급이 중단될 수 있어 석유가 더 부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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