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억 '먹튀' 고깃집 사장 첫 재판…피해자 "잔고 3280원" 엄벌 호소,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40여개 설치 유튜버, '아우디와 성관계' 남성…동거녀 살해 맨발 남성에 경비원 덜덜,,,"성관계 살짝 거절 뒤 몸 허락…끝난 후 울어야 남자 기뻐해" "싸고 좋았던 한국 의료, 이제 못 돌아가…
339억 '먹튀' 고깃집 사장 첫 재판…피해자 "잔고 3280원" 엄벌 호소,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40여개 설치 유튜버…과거 '일베' 밝히기도,,,
'아우디와 성관계' 남성…동거녀 살해 맨발 남성에 경비원 덜덜,,,
"성관계 살짝 거절 뒤 몸 허락…끝난 후 울어야 남자 기뻐해" 女 비하 강의 '발칵'
한동훈, 이재명 '형수 욕설' 언급… "그게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이냐"
"싸고 좋았던 한국 의료, 이제 못 돌아가… 尹 정치적 참패할 것"
도랑에 빠진 4살 여아, 상급병원 이송 거부 끝에 사망,,,
심야에 대전서 소화기 뿌리고 역주행한 오토바이 일당, 검거,,,
히딩크 "천안 축구종합센터, 대한민국 축구 발전 계기될 것"
"말다툼 끝에"… 대전 서구 한 원룸서 여친 살해한 20대, 영장,,,
말다툼 후 친구 살해 '소년법 최고형' 여고생 항소심… 정신감정 진행,,,
339억 '먹튀' 고깃집 사장 첫 재판…피해자 "잔고 3280원" 엄벌 호소,
피의자 "혐의 대체로 인정…편취금액 일부 변제" 주장,
고깃집을 운영하며 이웃의 신뢰를 얻은 뒤 약 339억원을 챙겨 잠적한 안 모 씨(66)에 대해 피해자들이 재판에서 엄벌을 호소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권성수)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안 씨 측 변호인은 혐의에 대해 "대체로 인정한다"면서 "피해 금액과 일부 기망한 사실에 대해선 부인한다"라고 밝혔다.
안 씨 측은 또한 편취금액 중 일부를 변제했다면서 피해자들의 계좌내역 조회를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무통장으로 보냈든 계좌로 보냈든 피해자들이 재투자해 변제 금액으로 볼 수 없다"면서 "양형을 다투기 위해 피해자 계좌내역 몇 년 치를 광범위하게 조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 기회를 얻은 피해자 김 모 씨는 "36년간 잠도 안 자고 일해서 모은 돈이라는 걸 안 씨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통장 잔고에 3280원만 남을 정도로 악랄하게 가져갔던 부분에 통곡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 심 모 씨는 "피해자들 가정 파탄 나고 하루하루 어떻게 잠자는지도 모르고 숨 쉴 수가 없다"며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
안 씨는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웃 소상공인, 자신이 고용한 식당 종업원 등 피해자 16명으로부터 약 33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수백억대 자산가 행세를 한 안 씨는 자신에게 투자하면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을 빌렸다.
안 씨는 원금과 월 2% 이자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피해자들의 노후 자금, 친지로부터 빌린 돈을 지속해서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범행 과정에서 고액의 이자를 주거나 고급 식당으로 데려가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백억 원을 투자해 매월 수억 원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피해자들을 속여 받은 돈은 딸의 계좌로 들어갔다.
그러나 안 씨가 지난해 3월 돌연 잠적하자 피해자들은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영장심사장 출석 "인원 점검해보고 싶었다"
전국 4·10 총선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구속됐다.
이민영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구속에 앞서 영장실질심사장 앞에 나타나 "사전투표소에 왜 불법카메라를 설치했나"라는 취재진의 첫 질문에 대답하지 않다가 "확인된 곳(40여곳) 외에 카메라를 더 설치한 곳이 있나"라고 묻는 말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양산에서 잡힌 용의자와 공모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강서구청 보궐선거 이전에도 불법촬영을 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그는 불법카메라를 전국 곳곳에 설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전투표 인원을 점검해 보고 싶었다"면서 "사전투표 결과가 좀 많이 차이 나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전국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관 등 사전투표 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40여 곳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소재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부정 선거를 우려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직접 불법카메라를 전국에 설치했다고 보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설치된 불법카메라의 경우 경우 A씨의 구독자인 공범 70대 B씨의 도움을 받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양산의 물금읍·양주동 행정복지센터,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양산문화원 등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할 당시 동행하며 길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B씨가 사전투표소에 직접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 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40여개 설치 유튜버…과거 '일베' 밝히기도,,,
전국 사전투표소 및 개표소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유튜버가 과거 '일베(일베저장소)' 활동 이력을 밝히는 칼럼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취재를 종합하면 건조물 침입, 통신 비밀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 씨는 지난 2021년 5월 한 경기도 지역 언론사에 기명 칼럼을 게재하며 "필자는 일베 유저다"라고 적었다.
그는 '5·18 욕하면 징역 7년 법이 정당하다는 펨코 유저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에 "일베를 하는 이유는 자유롭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욕도 모두 허용해준다"고 적었다.
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여기(펨코)에서 5·18 얘기나 부정선거 이야기를 자주 하면 강퇴된다"고도 했다.
그는 해당 언론사에서 2021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기자로 활동하며 70여편의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대깨문'이라는 단어를 다수 쓰며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 1월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을 '종이칼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
평소 유튜브 채널에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영상을 자주 게재했고, 지난 대선 때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최근 전국 행정복지센터 및 체육관 등 사전투표 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40여 곳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부정 선거를 우려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직접 불법카메라를 전국에 설치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남 양산시에 설치된 불법카메라의 경우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인천지법에서 31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아우디와 성관계' 남성…동거녀 살해 맨발 남성에 경비원 덜덜,,,
첫 번째는 동거하던 여자 친구와 여성의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의 체포되기 전 모습입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20대 남성 A 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A 씨는 이날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 친구 B 씨와 B 씨의 50대 모친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B 씨는 치료 도중 숨졌고, C 씨는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A 씨가 범행 직후 맨발로 오피스텔을 걸어 나오는 장면이 담겼는데요.
A 씨는 도주하지 않고 경비원에게 신고를 부탁했고,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비원은 "놀라서 손이 덜덜 떨린다.
(A 씨가) 112에 신고만 해달라고 그 이야기밖에 안 했다"며 두려웠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A 씨가 왜 흉기를 휘둘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부산 도심에서 일어난 전기 버스 급발진 사고입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택시를 추돌한 뒤 1톤 트럭과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MBC가 공개한 영상에서 왕복 6차로를 달리던 시내버스는 한 차례 덜컹거리더니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는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300여 m를 더 달린 뒤 교차로를 가로지르던 1톤 트럭과 승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를 뒤따라오던 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 뒤편의 브레이크 등이 빠르게 깜빡이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50대 버스 기사는 수십 차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는 2년 전 출시된 국내 대기업의 전기 버스로, 제조사 측은 "영상만으로는 급발진 여부를 단정 지을 수 없다"며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차에 자신의 몸을 비비는 남성의 영상입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젊은 남성이 흰색 아우디 승용차에 다가가 몸을 비비는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남성은 주변을 살핀 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차 보닛을 소매로 닦았습니다.
이어 보닛 위로 올라가 몸을 밀착시키고 몸을 비벼댔는데요.
남성은 자동차 등의 기계에 성적 흥분을 느껴 음란 행위를 하는 메카노필리아(mechanophilia) 증후군 환자로 추정됩니다.
누리꾼들은 "차주가 알게 되면 정말 기분 더럽겠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괴한 장면이다.
별 걸 다 본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성관계 살짝 거절 뒤 몸 허락…끝난 후 울어야 남자 기뻐해" 女 비하 강의 '발칵'
중국의 한 명문대학교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고,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성관계 후에는 죄책감을 표현하라고 조언해 큰 비난을 받았다.
3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랑의 심리학' 강의를 맡은 강사 A 씨는 부적절한 지도한 내용 때문에 큰 학생들의 큰 반발에 부딪혔다.
A 씨는 여성들에게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고 지시하며 "유전학적 관점에서 볼 때 여성이 남성에게 가장 큰 매력은 아이를 낳는 능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화장을 해서 남성들에게 매력 지수를 높여야 기쁘게 해야 한다.
또 운동으로 생식 능력을 향상시켜 체력이 향상되면 여성들은 남성에게 더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예로 홍콩 사업가이자 정치인인 케네스 폭 카이콩(KennethFokKai-kong)과 결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선수 궈징징(GuoJingjing)을 언급하기도 했다.
A 씨는 데이트를 할 때 여성들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투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오후 10시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어머니가 계속 전화할 것이라는 핑계를 대고, 일찍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할 때는 일단 가볍게 거절한 다음 성행위에는 못 이긴 척 응해라.
그 후 잘못한 것에 대해 강한 죄책감과 후회, 자기비판을 표현하고, 가능하다면 눈물도 조금 흘려라"라고 말했다.
한 학생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A 씨는 여성을 대상화하고 여성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견해를 자주 가르쳤으며, 여성의 생식 능력을 강조하고 소녀들에게 성적 매력을 높이고 남성을 기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비판했다.
결국 학교 측은 지난 13일 해당 강좌의 중단과 함께 추후 심리 인지과학부 강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양성평등 비정부기구(NGO)의 공동 설립자인 펑 위안(FengYuan)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강의는 여성의 권리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남성의 진정한 감정과 사랑에 대한 진심을 간과한다.
그러한 것들이 생물학적인 성적 욕망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지금 같은 시대에 그런 강좌가 존재하고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냐.
교사의 가치관에 너무 큰 문제가 있다",
“강좌를 중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강사가 교단에서 물러나야 한다",
"A 씨가 가르치는 것은 사랑 심리학이 아니라 양육 심리학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이재명 '형수 욕설' 언급… "그게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이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어의 눈물에 속아선 안 된다'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그 말에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은 이 대표"라고 응수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이천시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분이 달고 있는 범죄 혐의 하나만 생각해 봐라.
우리가 너무 빨리 잊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검사 이십몇 년 했지만, 한사람이 그런 범죄 다 하는 거 못 봤다"며 "그런데 그런 사람이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려 든다.
그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 그게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면서 "제가 그분이 했던 말을 여기서 읊어볼까"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지지자들이 만류하자 한 위원장은 "맞다.
제가 읊어볼 수도 없는 말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접 했다.
그것도 자기 형수한테"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게 머릿속에서 그냥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이냐"고 물으며 "저 사람은 늘 그렇게 말해오며 살아왔던 사람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여러분이 들으실 말이 이 대표의 세계관이고 인간관"이라며 "그 세계관, 인간관을 가지고 정치해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비난 수위를 높였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너무 관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말을 들어봐 달라.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걸 허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과 정부 이쪽이 이제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싸고 좋았던 한국 의료, 이제 못 돌아가… 尹 정치적 참패할 것"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대란 장기화를 전망하며 "대통령과 여당은 정치적으로 참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대란, 앞으로의 전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의대정원 이슈로 발표 초기 잠시 올라갔던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상승도 이제는 크게 꺾여 빠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이유에는 다른 이유도 있겠으나, 의료대란 관련 이슈가 크다"며 "의료대란이 길어질수록 국민의 피로도가 증가하게 되고,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의 화살이 정부여당을 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과 여당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가진 12만 명의 의사직군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 이전 약 80%에 달했던 의사 내 여당의 지지율은 의료대란 이후 1%로 떨어진 것을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정부가 내세웠던 주장의 허위사실과 근거 없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의 의혹이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장 큰 이유는 미래의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통해 필수의료를 할수록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노예취급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전공의들 중 상당수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사명감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난제들이 조정되고 해결돼도 예전의 자리로 복귀할 전공의들의 비율은 많게 봐도 8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빈자리들이 대부분 필수의료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의 가치는 권력에 의해 손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여기에 더해 정부 주도의 '의사의 악마화' 작업이 국민에게 손쉽게 먹힐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그동안 의료제도가 국민만 살고 의사들은 죽어 나가는 제도였다면, 앞으로는 국민의 희생이 늘고 의사들의 생활은 편해지는 방향으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싸고 좋았던 2024년 이전의 대한민국 의료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도랑에 빠진 4살 여아, 상급병원 이송 거부 끝에 사망,,,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서 네 살배기 여아가 도랑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1분쯤 집 근처 도랑에 빠져있는 A 양을 가족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양은 호흡이 없는 상태였으나, 구조대원의 응급 치료 이후 맥박이 돌아왔다.
119 측은 급히 충북 및 충남권 상급종합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찾지 못한 A 양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심야에 대전서 소화기 뿌리고 역주행한 오토바이 일당, 검거,,,
심야 시간대 도로에서 소화기를 뿌리고 역주행하는 등 차량 운전자들을 위협한 배달 대행 오토바이 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1일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A(41) 씨 등 4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1일 새벽 2시 10분쯤 대전 도심 주요 도로에서 소화기를 뿌리고 교차로에서 회전돌기, 역주행을 하는 등 차량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다.
이들 일당은 단속을 피하고자 오토바이 번호판을 탈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분석, 탐문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딩크 "천안 축구종합센터, 대한민국 축구 발전 계기될 것"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충남 천안에 조성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공사현장을 31일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상돈 천안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방문,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처음 축구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파주NFC가 새로 지어지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그 현장이 지금 천안 축구종합센터 부지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90년대 말이어서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현장을 안내해 주던 사람들이 2년 안에 완공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믿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짧은 시간에 파주 NFC는 성공적으로 완공이 됐다.
파주에서 봤던 완성되는 모습을 기억하기 때문에 현재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부지 또한 빠르게 완성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완공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2002년 4강은 파주NFC가 그 배경에 있었다.
히딩크 지휘 하에 선수들은 4강을 이뤘다"면서 "파주 NFC 3배 규모인 대한축구종합센터는 한국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명소이자, 한국 축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에 천안시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며 더욱 높은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조성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45만1693㎡ 규모로 축구국가대표팀을 위한 전용훈련장과 생활체육시설, 축구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말다툼 끝에"… 대전 서구 한 원룸서 여친 살해한 20대, 영장,,,
대전 서구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수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 씨는 전날 오전 11시 6분쯤 탄방동 소재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A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말다툼 후 친구 살해 '소년법 최고형' 여고생 항소심… 정신감정 진행,,,
말다툼 끝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을 받은 10대에 대해 재판부가 정신감정을 진행키로 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20일 A(19) 씨에 대한 살인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A씨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조사가 제한됐다"면서 "성년이 된 피고의 재범 위험성을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재판부에 정신 감정 등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오후 4시 진행될 공판에서 피해자 친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고, 정신적인 부분 등을 고려한 양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 측 변호인은 "계획 살인이 아니고, 가스라이팅도 아니었다"며 "자수를 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형사공탁을 한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앞서 A 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지난해 7월 12일 정오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 양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일 B양의 물건을 돌려준다며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올해 1월 검찰 구형대로 소년범 법정최고형인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받았으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도 전자장치 부착과 예비적 보호관찰명령을 구하기 위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 "피고인은 고등학교 약 2년 동안 동급생인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욕설, 폭언을 하며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했고, 피해자로부터 절교의 말을 듣자 피해자 집에 찾아가 목졸라 살해했다"면서 "피해자와 헤어지면서 '죽여버리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냈고, 범행 직후에는 피해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 친언니에게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연락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범행 방법과 범행 후 태도도 좋지 않았다"며 "법정에서 제출한 반성문을 보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면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동일한 소년범 법정최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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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페디 앞에서 3타석 연속 삼진...타율 .400→.333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3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페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20승 에이스' 출신 에릭 페디의 소속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1회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3구 삼진. 4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 때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4할에서 3할3푼3리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에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겨 샌디에이고의 대체 불가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전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 20홈런-40도루에 도전했을 정도로 기세가 드높았다.
김하성은 탄탄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아시아 두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아시아 최초는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로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어느덧 예비 FA가 된 김하성은 올 시즌 슈퍼스타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주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김하성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미뤄졌다.
샌디에이고는 우천 취소 후 구단 공식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비를 피하고자 수건을 덮어쓴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김하성과 이정후의 환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이정후의 사진과 함께 “아마도 진정한 게임은 우리가 이 길을 걸어가며 만든 친구들이 아닐까? 맞지 자이언츠?”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SNS에 샌디에이고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이 사진 덕분에 한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올 가치가 있었다”고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빅4, 깊은 잠재력” 515억원 유격수만 잘 하면 안 돼…‘이 선수들’까지 터져라,
“아직도 심각한, 깊은 잠재력이 있다.”
4+1년 3900만달러(약 515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블리처리포트로부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와 함께 팀의 빅4로 분류됐다.
이젠 없으면 안 될 핵심이란 얘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의 올 시즌 최상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김하성은 상수라고 강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개막일 페이롤이 작년보다 1억1000만달러 이상 낮은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심각한, 깊은 잠재력이 있다.
타티스, 마차도, 보가츠, 그리고 김하성 등 빅4는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좋은 5명의 핵심 중 하나다”라고 했다.
그러나 야구가 특정 선수 몇 명만 잘 한다고 팀까지 잘 나가는 건 아니다.
올 시즌 선발진 후미, 외야에 약점이 뚜렷하다.
블리처리포트도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진 맨 위에 있을 때 견고해야 한다”라고 했다.
3~5선발이 사실상 마땅치 않다.
검증된 카드가 부족하다.
그러면서 “소토 대신 얻은 투수들이 과연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라고 했다.
마이클 킹,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자니 브리토 등이 선발과 중간에서 어느 정도 터져야 순위다툼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여기에 “잭슨 메릴이 좌익수에 있는 게 답이 될까”라고 했다.
외야로 돌린 최고 유망주의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성적도 관건이다.
궁극적으로는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생산력 향상이라고 짚었다.
블리처리포트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올스타였던 크로넨워스는 작년에 고전했다.
샌디에이고가 반격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고 노력하면서 후반기에 회복했지만, 8월 말에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1루수가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향상될 것이다”라고 했다.
크로넨워스는 올해 시범경기 9경기서 16타수 4안타 타율 0.250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아주 좋은 출발은 아니다.
'김하성도 감탄했던' 고우석 경쟁자 순조롭게 회복 중→불펜 40구 소화→실전 등판 예고, SD 마무리 경쟁 계속된다,
마쓰이는 앞서 지난달 25일 수비 훈련을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이후 MRI 검사를 받았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다.
염증 진단을 받은 마쓰이는 회복에 집중했다.
몸상태가 나아지자 마쓰이는 캐치볼을 하며 복귀 단계를 밟아나가기 시작했다.
최대 30m 거리에서 캐치볼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7일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부상 후 첫 불펜 투구였다.
이틀 휴식 후 이날 다시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번에는 투구수를 올려 40개를 던졌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마이크 쉴트 감독은 "다음 단계는 시범경기나 마이너 경기 등에서 실전 형식의 투구가 될 것이다.
던진 뒤 반응을 보고 다음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72억원)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고우석과 마무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우석은 2년 보장 450만 달러(약 60억원), 2026년은 300만 달러(약 40억원)의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이 포함된 2+1년 계약을 맺었다.
데뷔전은 마쓰이가 빨랐다.
지난 23일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개막전에서 3회 팀의 5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마쓰이는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뽐냈다.
팀 동료인 김하성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마쓰이의 공 자체가 좋았다.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만큼 충분히 미국에서도 통할 거라 생각한다.
일본 투수들의 수준이 높기에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마쓰이는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홀드까지 챙겼지만 그 이후 허리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사이 고우석은 시범경기서 눈도장을 찍어나가고 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은 좋았다.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마쓰이가 이제 돌아온다.
불펜 피칭에 이어 실전 등판 계획까지 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뒷문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고우석이 긴장해야 할 시기다.
“김하성보다 더 과소평가된 선수 있어?” 올해는 올스타 간다, 첫 선정 유력 후보 선정,
고)은 지난해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큰 주목을 받았다.
성적은 점차 자격을 갖춰가고 있었다.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빅4’(매니 마차도‧후안 소토‧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잰더 보가츠)에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다.
실제 김하성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올스타 선정 시점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자, 샌디에이고 팀 내에서는 가장 높았다.
저조한 팀 성적과 아무래도 아직은 약한 지명도 탓에 팬 투표는 어려워도 어느 정도 팀도 배분하는 감독 추천으로는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제는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앙 내야수(유격수‧2루수)이자, 샌디에이고 팬들의 락스타로 떠오른 김하성(29‧샌디에이
결론적으로 아쉽게도 올스타 출전의 영예는 없었다.
시즌 초반인 4월 성적이 조금 아쉬웠다.
김하성은 5월 24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808, 6월은 27경기에서 OPS 0.844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올스타급’이었다.
김하성의 뛰어난 공격력을 본 샌디에이고 벤치가 그를 리드오프로 기용하기 시작한 시점 또한 6월이었다.
올스타전이 열린 7월에는 24경기에서 타율 0.337, 출루율 0.449, 장타율 0.551, OPS 0.999로 폭발했다.
아마도 그 활약이 4월부터 이어졌다면 김하성은 올스타에 들어가고도 남았을지 모른다.
터지기 시작한 시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올해는 기대가 모인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타격 성적을 올해 초반부터 보여줄 수 있다면 리그 유격수 중 누구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을 실적을 쌓을 수 있어서다.
한국인 선수로 올스타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까지 총 네 명만 경험한 특별한 무대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 또한 10일(한국시간) 올해 올스타 첫 선정이 유력한 15명의 후보 중 하나로 김하성을 거론해 관심을 모았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여전히 과소평가돼 올스타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 기량과 성적 자체는 올스타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며 올해 성적을 주목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야구에서 김하성보다 더 과소평가된 선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 28살의 선수는 KBO리그에서 온 뒤 첫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기량이 급격하게 향상됐고,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두 시즌 연속 WAR 5 이상의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WAR 5 이상의 선수는 올스타급으로 분류되고, 7~8 이상은 MVP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으로 분류되는 게 일반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그의 향상된 볼넷 비율(2022년 8.8%→2023년 12%) 더 공격적인 주루(2022년 도루 12개→2023년 도루 38개)는 그의 공격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고, 샌디에이고 내야 곳곳에서 뛰어난 수비를 하며 커리어 하이인 17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김하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파드리스 구단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를 준 잰더 보가츠를 한 시즌 만에 2루로 옮기면서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줬다.
그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춘 만능 선수로 자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내에서는 이미 슈퍼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펫코파크에서는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하성 킴’이라는 연호가 끊이지 않는다.
공격력이 엄청나게 폭발적인 것은 아니지만 매사 에너지가 넘치고 최선을 다하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살림꾼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는 김하성의 가치를 팬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장면이 미 전역으로 여러 차례 전파를 타기도 했고,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 및 FA 전망, 성적으로 많이 언급이 되며 지명도도 높인 만큼 2024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 출전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한화 2루수 문현빈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끝났어야 할 이닝은 2사 1, 3루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박해민, 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더 헌납했다.
류현진은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에서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2자책).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속구(45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혔다.
속구 외에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커터(9개)를 섞어 던졌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활약하던 당시에도 빈약한 팀 공격력과 야수 실책 등에 여러 번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이날 2회초 무사 1, 2루서 1점도 얻지 못했고, 3회초 무사 2, 3루서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4회초 때도 무사 만루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최재훈의 몸에맞는공으로만 점수를 냈다.
류현진은 경기 뒤 “1회말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많은 팬들이 이름과 응원의 함성을 외쳐주셔서 너무 기뻤고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고 오늘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구속이나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 와주신 팬분들께 시즌 첫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엘지에 2연패를 당하고 있었는데 이날 패전투수가 되면서 엘지전 3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류현진이 엘지를 상대로 선발 승을 따낸 것은 2011년 9월28일 대전 경기가 마지막이다.
한화는 추가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엘지에 2-8, 패배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5회부터 9회까지는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엘지 선발 디트릭 엔스는 초반 고전했으나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엘지 타자들 중에는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몸이 덜 풀린 것일까.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복귀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무서운 화력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개막전 LG와 원정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6피 안타 3 볼넷 5 실점(2 자책점)으로 부진했다.
2만 3천750명의 만원 관중 앞에 선 류현진은 1회 말 첫 이닝을 단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처리하며 '류현진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타자인 박해민을 상대로 볼 카운트 1 볼 2 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44㎞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홍창기도 범타 처리했다.
이번에도 145㎞ 직구로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가 살짝 높았지만 1루수 채은성이 잘 잡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류현진은 김현수마저 공 2개로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첫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2회였다.
류현진은 제구가 흔들렸다. 평소 "죽기보다 내주기 싫다"라고 말한 볼넷을 두 번째 타자 오지환에게 내줬다.
1,2,3구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외면했고, 풀카운트에서 7구째 직구가 볼로 판정됐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문보경을 우익수 뜬 공으로 막았으나 이후 난타당했다.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 문성주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문성주의 타구는 유격수 하주석이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간신히 장타가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가운데 몰린 직구를 던졌고,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1-2로 추격한 3회 말 1사에서 김현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그는 시속 99㎞ 저속 커브를 던지는 등 김현수의 타격 타이밍을 뺏으려 노력했으나 번번이 공이 존을 벗어났다.
힘든 상황이었으나 류현진은 오스틴 딘과 오지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2로 맞선 4회는 악몽 같았다.
류현진은 문보경과 박동원을 연속 범타로 유도해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문성주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문현빈이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평균 94마일(약 152㎞) 수준의 패스트볼로 공이 느리지 않은 편이고, 여기에 80마일 후반대의 슬라이더와 80마일 초반대의 커브, 그리고 80마일 중‧후반대의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공을 던지는 선수였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초반에는 주로 우완과 맞섰다.
상대 선발 좌완이었던 것은 8일 비로 노게임 선언된 LA 다저스 정도였다.
당시 다저스는 베테랑 좌완인 제임스 팩스턴이 선발로 나갔다.
이정후는 팩스턴을 상대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에도 좌완에 약하지 않은 타자였다.
그래서 KBO리그 최고 타자가 될 수 있었다.
다만 어쨌든 우완보다는 좌완 상대 타율과 OPS가 떨어졌고, 이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좌완 상대로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멀러가 선발로 나선 건 이정후에게는 긍정적인 하루의 시작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멀러는 초구에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콜이 올라갔다.
멀러는 공도 빠르지만 타점도 높은 선수다.
이런 선수가 대각으로 좋은 코스에 공을 던졌으니 이정후로서는 멀리 보일 법했다.
이정후가 반응을 하지 않자 오클랜드 배터리는 2구도 똑같은 코스에 패스트볼을 던졌다.
역시 스트라이크가 올라갔다.
이정후가 이번에도 멈칫거리자 오클랜드 배터리는 3구도 역시 같은 선택을 했다.
다만 볼이 한 개 더 빠져 볼이 선언됐다.
이정후는 1B-2S의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변화구를 잘 골라냈다.
이정후의 침착한 선구안이 돋보였다.
다만 5구째 바깥쪽 변화구에는 배트가 나왔고, 힘껏 잡아 당겼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타구 속도는 제법 빨랐으나 1루수 정면으로 갔다.
이정후는 3회 수비에서 JJ 블러데이의 타구를 잘 쫓아가 잡아 수비수로서 먼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초구는 볼이었다.
1B 상황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타격해 외야를 넘겼다.
그러나 공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
이정후가 원한 타이밍은 아니었다.
결국 중견수가 비교적 넉넉하게 잡을 수 있는 곳으로 타구가 날아갔다.
멀러와 두 차례 승부는 모두 범타로 끝났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절호의 기회였다.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역시 좌완인 프란시스코 페레스였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페레스는 2021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2년 워싱턴을 거쳐 지난해 오클랜드에 입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맷 채프먼이 안타를 때려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하지만 톰 머피의 볼넷, 닉 아메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루이스 마토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정후에게 주어졌다.
팀의 선취점 찬스였다.
이정후는 페레스의 몸쪽 승부에 다소 고전했다.
초구 몸쪽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았고, 2구째 다시 몸쪽으로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이정후도 대응했으나 파울이 됐다.
이어 3구째 패스트볼도 다시 파울을 쳤고, 4구째 몸쪽 변화구에 반응했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다.
5회 수비에서는 다소 멋쩍은 장면도 있었다.
1사 후 맥스 슈먼의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떴다.
거리는 2루수가 당연히 더 가까웠다.
체공 시간도 조금은 길었다.
2루수 에스트라다가 쫓아갔고, 이정후도 한참을 뛰어 내려왔다.
이정후의 빠른 발과 타구 판단은 돋보였다.
다만 중견수가 여기까지 내려왔으니 일단 2루수가 자리를 피했다.
등을 지고 공을 잡는 것보다는 뛰어 내려오는 선수가 잡는 게 더 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정후가 마지막 순간 타구를 놓쳐 안타가 됐다.
애리조나는 사막 지형이고 해가 강하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도 타구가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정후도 마지막까지 잘 쫓아갔으나 마지막 순간 공을 잃었다.
하지만 후속 대처는 완벽했다.
슐먼이 이 혼란을 틈타 2루까지 뛰었는데, 이정후는 곧바로 공을 잡아 2루로 정확하게 던졌다.
그리고 2루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던 3루수 맷 채프먼이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상황이었다.
결국 슈먼이 2루에서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다.
가슴이 철렁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이정후는 더 이상의 타격은 소화하지 않았으나 수비 5이닝을 마저 채우고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좌완을 상대로 세 타석을 소화하며 감각을 익은 게 수확이었다.
멀러와 페레스 모두 빠른 템포로 투구했는데 이정후도 평소보다는 더 신중하게 공을 보는 양상이었다.
조금씩 적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현지 언론의 비판 또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매 경기 안타를 때리고 있었다.
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데뷔가 늦은 이정후는 첫 경기였던 2월 28일 시애틀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타를 때린 상대가 시애틀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지난해 올스타 투수인 조지 커비였기에 값졌다.
3월 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는 힘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깨끗하게 지우는 하루였다.
3월 2일 텍사스전에서 3타수 1안타, 3월 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그리고 3월 5일 콜로라도전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매 경기 안타를 때리고 매 경기 출루하고 있었던 이정후다.
이날 무안타도 시범경기 전 경기 안타 및 출루 행진은 깨졌다.
그럼에도 시범경기 OPS 1.069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격감이 그간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상징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후 팀 내야수인 J.D 데이비스를 웨이버 공시했다.
데이비스는 당초 시범경기 시작까지만 해도 팀의 주전 3루수로 거론되던 선수였다.
3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며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타격 능력이 괜찮은 선수였다.
2017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7시즌 594경기에 나가 타율 0.261, 68홈런, 215타점, OPS 0.775를 기록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44경기에서 타율 0.248, 출루율 0.325, 장타율 0.413, OPS 0.738, 18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팀 공격 지표가 내셔널리그 바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만한 공격력을 갖춘 선수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시범경기 개막 후 올스타 3루수 맷 채프먼과 계약하며 이야기가 달라졌다.
데이비스는 주전 3루수 자리를 잃었고, 지명타자로도 호르헤 솔레어가 영입돼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데이비스는 올해 연봉이 690만 달러에 이른다.
적지 않은 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 영입 후 데이비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으나 마땅한 카드가 없었고, 결국 이날 웨이버 공시를 했다.
만약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이비스를 데려가는 팀이 있다면 샌프란시스코는 그에 줘야 할 올해 연봉을 아낄 수 있다.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고, 비상시 유격수 백업도 할 수 있어 꽤 유용한 자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데려갈 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오타니를 응원하고 나서, 내 안의 못난 감정이 사라졌거든!
새벽 4시에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달려가던 길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그를 만날 수 있을까?
새벽이 지나고 아침을 보내고 오후가 되면, 정말 그가 나타날까?
오타니 쇼헤이(엘에이 다저스)가 어떤 선수인지, 또 내가 그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다 말하려면 책으로 써도 지면이 모자라므로(이미 한권 썼고 또 쓸 계획이다) 생략하도록 하겠다.
일본 리그를 평정하고 2018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갈 때만 해도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투웨이 플레이어에 도전한다는 선언은 허무맹랑한 관심 끌기로 여겨졌지만,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의 편견을 지워냈다.
수많은 시련이 그를 막아섰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21세기 야구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야구 외적으로도 흠결을 찾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며 ‘오타니 현상’이라고 불릴 만한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오타니 현상 한복판에 있다.
오타니를 좋아하는 마음을 등고선으로 표시한다면 내 머리 위가 제일 높을 거라고 자신한다.
야구에 관심 없던 내가 2015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오타니를 알게 된 이후 그가 광고 모델인 포르쉐로 차를 바꾸고, 역시 그가 광고 모델인 옷과 신발로 옷장과 신발장을 채웠다.
오타니 관련 수집품을 모아 작은 박물관을 만들고 이 과정을 정리해 책으로 냈다.
참 이상한 일이다.
미국 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를 좋아하다니. 한국에서 부는 오타니 현상에 외국 언론이 놀라는 것도 이 지점이다.
오타니가 반일 감정을 넘어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높고 견고한 반일 감정의 벽을 그는 어떻게 허물었을까?
그를 보고 있으면 상식적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위대함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존경과 대리만족의 감정이 이어지는 것이다.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지점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는 태도였다.
수많은 사례가 있는데, 2019년과 2022년 오타니가 거듭된 부상과 지독한 슬럼프로 신음할 때가 대표적이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불가능한 도전을 포기하고 현실적인 타협(투수와 타자 중 하나만 선택하는)을 할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길을 갔다.
이건 고집이나 요행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끝없는 노력의 결과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작성한 만다라트 계획표만 봐도 알 수 있다.
언뜻 봐서는 야구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를테면 인간성과 행운을 키우겠다는 항목까지 적혀 있다.
쓰레기 줍기, 라커룸 청소, 큰 소리로 인사하기 등등 말이다.
몇달도 계속 지키기 힘든 수많은 수칙들을 그는 10년 넘게 지켜왔고, 이는 타협 없이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20대에 작가라는 꿈을 이뤘지만 안정적인 삶을 위해 따로 직장을 구했다.
돌아보면 그 뒤로도 그랬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오롯이 추구하는 대신 쉽고 안전한 선택으로 타협했고 그럴 때마다 자기혐오의 감정으로 내면은 헛헛해졌다.
오타니를 응원하고 나서는 그런 식의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졌다.
내가 오타니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 자신을 인정하게 되었다.
일종의 사명감도 생겼다.
인류 역사상 흔치 않은 경지에 이른 한 인물에 관해 기록하고 수집하고 공유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책(‘포르쉐를 타다, 오타니처럼’)을 쓰고 수많은 취재에 응했다.
엔에이치케이(NHK), 티브이(TV)아사히, 후지티브이, 티비에스(TBS), 니혼티브이 등 지금껏 집에 촬영하러 온 일본 방송만 10개 팀은 넘는 것 같다.
이번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중에는 미국 엘에이타임스에 특집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한국 최고의 오타니 팬을 만나다’.
이 지점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가 떠오른다.
덧없는 연모의 대상 데이지에게 다가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운명의 물결을 거슬렀던 바보 같은 남자 말이다.
길게는 몇 시간씩 걸리는 촬영에 거듭 응하면서 생각했다.
이렇게 계속 방송과 뉴스에 나오다 보면 혹시 오타니가 날 알게 되지 않을까?
나처럼 오타니에게 경도된 사람들을 모아 팬클럽을 만든 뒤로는 내가 아닌 우리가 되었다.
한국에도 너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을 오타니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다저스팀 입국은 절호의 기회였다.
지난 15일,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만든 펼침막과 클래퍼(응원 도구)를 잔뜩 들고 공항에 집결했다.
전날 밤부터 대기한 회원들도 있었다.
오타니가 우릴 볼 수밖에 없는 위치에 대형 펼침막을 설치하고 그 아래 모여 환영 구호를 외쳤다.
“레츠고 다저스! 레츠고 쇼헤이!” 외국 언론은 우리 모습을 ‘한국의 오타니 팬들은 공항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오타니가 게이트 밖으로 나올 때는 비틀스가 미국 공항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처럼 열광적인 환호가 공항을 뒤흔들었고(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가 실제로 쓴 표현이다) 쉴 새 없이 번득이는 카메라 플래시는 가뜩이나 예민해진 감각을 최고조로 각성시켰다.
광란의 현장에서 오타니는 우리를 향해 걸어왔다.
우리는 더욱 소리 높여 환영했고 마침내 그는 눈을 맞추고 손을 들어 화답했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우리 사진을 올리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꿈은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 일주일 동안 나는 금쪽같은 휴가를 써가며 회원들과 함께했다.
다저스 선수들이 묵는 호텔에 함께 숙박하며 프리드먼 단장을 포함해 여러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고 대화도 나누고 사진도 찍었다.
우연히 조 켈리 선수(다저스 투수)와 한 테이블에서 밥을 먹은 일도 재미있었다.
다만 오타니는 엄청난 취재진에 부담을 느낀 듯 아내와 함께 방에 머물렀다.
그래도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적은 내 책을 다저스 스태프를 통해 오타니에게 전해준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개막전과 2차전 직관의 경험은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나는 천국의 공연장에 다녀왔다.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던 경기는 결국 끝나고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왔지만 그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
서울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다니!
오타니가 배트를 휘두르고 베이스를 훔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직접 보다니. 개막전에서 에스파가 공연을 펼쳤는데, 더그아웃에 서 있는 오타니의 모습 위로 ‘넥스트 레벨’이 흐르던 장면은 정말이지…
지금의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오타니의 주제가로 딱이었다.
이제 오타니는 미국으로 떠났다.
나와 팬클럽 회원들은 축제를 즐겼고 꿈도 이루었다.
회원들과의 술자리에서 내가 했던 말로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저는 너무 늦게 태어나서 인간이 달에 최초로 발을 딛는 장면을 보지 못했고, 너무 빨리 태어나서 인간이 외계인을 만나는 장면도 못 볼 것 같아요.
하지만 운 좋게 오타니와 같은 시대를 살게 되었어요.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또 보자 오타니!
음주운전에 선수 생명 잃은 유연수 “1년째 사과 한마디 없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은퇴한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26)씨는 사고 이후 1년이 넘도록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씨는 사과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해자를 향해 “더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유씨는 21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프로그램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에서 “저는 항상 가해자가 저한테 와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받아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도) 그런 연락이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사과를 안 하는 걸 보니, 저도 이제는 더욱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촉망받던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였던 유씨는 2022년 10월18일 아침 5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사거리에서 동료 선수,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당시 음주운전자였던 ㄱ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ㄱ씨는 지난 1월14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항소심 첫 재판 3일 전 ㄱ씨는 법원에 사과문을 제출하고 820만원을 공탁했다.
이에 대해 유씨는 “공탁금을 받으면 합의 의사가 있다는 식으로 해서 ㄱ씨 쪽에 유리하게 재판이 진행된다”며 “저는 돈을 받자고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
만나서 못하겠으면, 전화라도 해서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씨는 ㄱ씨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어머니와 누나도 재판장에 갔는데, 일반적으로 예의상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그런 소리를 일절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사고 뒤 1여년간 재활에 힘쓰던 유씨는 더이상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1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팬들은 유씨의 등번호 31번에 맞춰 31분 31초에 ‘유연수’ 이름을 31차례 외치는 등 유씨의 은퇴를 응원했다.
아직도 선수 시절 유니폼을 들고 다닌다는 유씨는 “(선수 시절이) 가끔 생각도 나고 유니폼을 보면 제가 조금은 웃고 있었다”며 “축구를 하면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고 회상했다.
‘재활 뒤 다시 선수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유씨는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있고 그때(사고 직후)는 더 강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상태는 제가 제일 잘 알다 보니까 (축구를 더 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퇴원 뒤 집에서 재활을 이어가며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유씨는 “다치기 전에는 간절함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포기하지 말되, 즐기면서 더 재미있게 살자는 좌우명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음주운전자가 앗아간 25살 축구선수의 꿈…“포기하지 않겠다”
지난 11일 휠체어 타고 은퇴식,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에프시(FC)서울이 0대0의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중 전반 31분이 되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축구장에 모인 팬들은 한목소리로 한사람의 이름을 외쳤다.
그 주인공은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골키퍼 유연수(25)였다.
구단이 이날 유연수의 은퇴식에 앞서 그의 등 번호 31번을 기억하기 위해 전반 31분께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전반 31분 제주 유나이티드의 31번 유연수 선수의 은퇴를 맞아 유연수 선수의 미래를 응원하는 박수 응원에 동참해달라”고 안내했다. 팬들은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 상단에 있던 유연수는 박수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어느덧 전반전이 끝나고 은퇴식을 위해 유연수가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음주운전 차량에 피해를 입은 이후) 1년 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팬들의 문자나 메시지를 보면서 버틸 수 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유연수는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원정팀 팬들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강성주 해설위원은 “(유연수가) 사고를 당해, 음주운전 가해자에 의해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없게 됐다.
참 황망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지금까지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열정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를 응원했다.
팬들과 인사를 마친 유연수를 그를 기다리던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장을 뒤로했다.
음주운전 차량과의 교통사고는 장래가 촉망됐던 유연수의 선수 생활을 180도 뒤바꿨다.
유연수는 지난해 10월18일 아침 5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사거리에서 동료 선수,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
당시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에 대한 1심 재판은 아직 진행중이다.
이 사고로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한창인 25살에 더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된 그는 13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유연수는 12일 구단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초반에는 못 걷는다,
축구도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힘들고 슬펐다”면서도 “저 혼자가 아니었다.
항상 주변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포기하면 저만 손해고 굳이 이걸(축구를) 안 해도 다른 기회가 열려 있고 다양한 게 있다”고 말했다.
유연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바로 패럴림픽 선수다.
그는 “저도 계속 (재활을) 할 생각이고 포기 안 하고 다른 거 하면서 재활을 병행하려는 생각이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13일 제이티비시(JTBC)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유연수라는 사람을 패럴림픽이든 패럴림픽이 아니든 그냥 제 이름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유연수 선수가 축구선수였지’(라고) 지나가다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유연수의 앞날을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용기 잃지 말고 꼭 재활 잘 받아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슬프고 가슴 아픈 사람은 그일 텐데 끝까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깊은 감명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운전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
“음주운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한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하지 않는 문화가 생기길 바란다” 등 음주운전이 근절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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