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경남 고성군

경남 고성군,
고성군이 제18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에서 지방자치단체 제도정책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내년도 특별교부세를 배정받는다. <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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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전문강사팀을 구성해 전읍면을 찾아가는 주민참여형 자치교육으로 사람을 키우는 고성형 주민자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총회의 민주적 방식으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확대 지역을 선정하며 주민참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고성군 공식밴드, 스마트이장넷, 스마트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소통 공동체’를 형성해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실시간 군정 참여와 소통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주민자치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군은 오는 12월 시행할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로 주민참여 확대를 통한 행정혁신으로 주민자치를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백두현 군수는 “참여와 소통으로 만드는 고성형 주민자치모델 육성을 통해 경남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주민자치를 선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8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남고성, 공룡.

경남 고성군은 내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리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의 시작을 알리는 입장권 예매가 시작됐다고 2일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가 2일 내년 4월 17일부터 6월7일까지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일원에서 열리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예매권 1호 구매자로 나서 구매약정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고성군청]2019.9.2.
입장권 사전 예매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6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예매가격은 어른 1만2000원(현장판매가 1만8000원), 청소년 8000원(현장판매가 1만4000원), 어린이 6000원(현장판매가 1만2000원)으로 이는 축제기간에 현장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각각 33%, 42%, 50% 할인된 가격이다.
예매는 온오프라인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오프라인 예매는 전국 NH농협 또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에서 할 수 있다.
2020공룡엑스포 공식홈페이지에 접속해 ‘교육기관 단체관람 사전예매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관람 당일 현장입장권을 사전예매가격으로 구입해 입장 가능하다.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하고 고성군 대표 관광지인 고성공룡박물관, 고성탈박물관, 고성박물관, 엄홍길전시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날 NH농협 고성군지부를 찾아 1호 예매권 구매자로 나서 2020공룡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백 군수는 본인의 한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예매권을 구입해 엑스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보였다.
백 군수는 “역대 엑스포 중 가장 차별화되고 우수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2020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와 특별행사장인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상족암공원 공룡놀이터 조성.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 '공룡 세계엑스포'는 2006년부터 세계적인 공룡 유적지 경남 고성에서 열리고 있다.
'제5회 경남고성 공룡 세계엑스포'는 2020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경남 고성 당항포관광지에서 펼쳐진다. 인터파크에서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매를 시작했으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982년 1월 29일 경남 고성군 덕명리의 상족암 일원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이후 고성군 회화면과 하일면 등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으며, 그 다양성과 보존성이 뛰어나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주제관인 다이노토피아관 1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XR공룡라이브파크'와 '사파리영상관'을 선보인다. 
'XR공룡라이브파크’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VR·AR·MR)을 활용한 체험형 공룡 디지털 테마파크다. △공룡스튜디오 △공룡 인사이드 △공룡 플레이 미디어월 △공룡 홀로그램 △공룡 화석탐험 △공룡 배틀 △공룡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현장 모습. 4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를 앞두고 공룡도시 고성군이 화석산지로 유명한 몽골 우므느고비주와 자매 결연을 맺는다.




당항포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8일)가 지나면서 고성읍 신월리 한 들녘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고성상하수도사업소 연꽃. [고성군 제공]


지난달에 수련꽃이 핀데 이어 요즘 홍련등이 개화하는 시기에 이르러 연꽃이 절정에 이르렀다.

고성읍 상하수도 사업소 야외생태공원에도 요즘 연꽃 약 2만송이가 피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장산숲에도 넓지는 않지만 왕버들과 함께 연못에 꽃이 피었다.


공룡 발자국 7천700여 개, 세계 최대…“양과 질에서 압도적”

전 세계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가장 많이 나오는 지층이 어디일까요? 바로 우리나라에 있는 ‘진주층’과 ‘진동층’입니다. 경남 남해와 진주, 경북 고령 등지에 있는 ‘진주층’에서는 천1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9천만 년 전 지층인 ‘진동층’은 경남 마산과 고성 등에서 발견되는데, ‘공룡 엑스포’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이 대표적입니다.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된 상족암은 1982년 학술조사에서 2,000여 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세계 3대 공룡 유적지로 인정받았습니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 조성 현장에서는 백악기 ‘진주층’이 발견되면서 수많은 익룡 발자국이 발견돼 익룡 박물관이 세워지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1㎝) 소형 육식공룡 랩터 공룡 발자국 화석,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구리 발자국 화석,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마뱀 발자국 화석 등 공룡 발자국과 다양한 포유류 발자국 화석 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공룡 발자국 7천700 개, 세계 최대... 양과 질에서 압도적
경남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 조성 공사장

최근, 이를 뛰어넘는 공룡 발자국 화석 밀집지가 발견됐습니다. 경남 진주시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장입니다. 지난해부터 발굴 조사를 하던 이곳 ‘진주층’에서는 발바닥의 무늬(지문)까지 선명한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들이 대량으로 발굴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요. 지층을 걷어낼수록 끝도 없이 많은 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이 지역의 공룡 발자국 개수는 7,716개로 보고됐습니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밀집지는 볼리비아 수끄레 지역 깔 오르꼬 공원(약 5,000개)인데요, 진주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개수만 해도 이를 넘기 때문에, 단일 지역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분명하고, 지층을 걷어내며 내려갈수록 앞으로도 더 많은 양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큽니다.

현장을 둘러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임현수 교수는 “한국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많이 나오는데, 해당 지역은 양적으로 세계 최대일 뿐 아니라, 굉장히 선명하게 발자국이 찍혀 있어 보존상태가 좋다”며 학술적으로 연구가치가 크기 때문에 현장 보존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진주시 시민단체 역사진주시민 모임 등이 ‘공룡발자국 화석 보존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화재청과 진주시, 뿌리산단 시공사 등이 모두 쉬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 밀집지는 이대로 영영 사라지게 될까요?

지난 4일 열린 전문가 검토회의 이후, 문화재청은 앞으로 해당 지역의 보존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회의를 열고, 마지막으로 문화재 위원회 회의까지 3단계를 거쳐 화석 밀집지의 운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지역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그대로 원형 보존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청원이 올라와 있는데요. 역사진주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공룡발자국 화석지 원형보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9일)을 열고 현장 보존을 촉구했습니다. 역사진주시민모임 김중섭 대표(경상대 교수)는 “당장은 공장 몇 개를 덜 분양하게 되면서 손실이 생기겠지만, 그 손실액과 세계 최대 공룡발자국 발견 지역을 보전하면서 얻어갈 가치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냐”며, "공룡엑스포를 통해 입장객 152만 명(2016년 기준)을 유치한 경남 고성과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가진 전남 해남에 못지않은 공룡 도시 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임현수 교수는 “전체 지역을 보존할 수 없더라도 작은 지역이라도 남겨놓는 것이 맞다. 현장에 있어야 의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있고 의미 있고 중요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서,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밀집지의 운명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현장 보존이 아닌 일부 복제와 발굴(이전)로 결론이 날 경우, 세계 최대 규모 공룡 화석 산지는 9월까지 발굴조사를 마치고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의 상족암군립공원.
상족암군립공원을 관리하는 공원사무소 공무원들이 최근 1여년 동안 사업소에서 70여 미터 떨어진 거리의 박물관 업무를 보면서 하루 1만원에서 2만원의 출장비를 챙긴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군립공원 내부 조형물 등 각종 시설물 관리도 출장에 포함시켰다.

▲경남 고성 상족암군립공원내 공룡박물관. ⓒ고성군
직원들은 “공원시설이 생각보다 넓다. 관행적으로 여러 출장지 가운데 한 곳만 적다보니 그렇다. 사무실을 벗어나 자리를 비울 때 출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무단이탈로 간주될 수 있어 근거를 남겨두기 위해서였다” 는 등 궁색하게 변명했지만 출장비는 꼬박꼬박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성군이 공직 기강해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공무원들의 부당출장이 말썽이 되자 고성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5일 고성군은 “문제를 일으킨 공원사업소에 대한 경남도 감사를 요청했으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고 밝혔다. 
백두현 군수도 군민에게 사과했다. 
백 군수는 “부당한 출장으로 일어난 군민 혈세 낭비에 대해서 이유를 불문하고 군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혈세 낭비 사례, 부적절한 공직관행을 철저히 조사해 이를 근절하고 군민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이후 부적절한 관행이 적발될 경우 담당부서장 대기 발령 등 강력한 인사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학동마을 옛 담장
고성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려면 하일면 학동마을 옛 담장을 먼저 들러봐야 한다. 고성에서도 서쪽에 치우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옛 모습과 독특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이름을 날리면서 젊은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학동마을의 옛 돌담길. 납작 돌을 쌓아올린 돌담과 붉은 능소화꽃의 조화가 아름답다.
학동마을 옛 담장은 아래쪽에 큰 납작 돌을 쌓아 올린 뒤, 그 위에 2~3㎝ 두께의 작은 납작 돌과 진흙을 번갈아 쌓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다른 지역의 옛 담장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모습을 갖고 있다. 담장 위에 큰 판석을 올려 둔 것도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징이다.
늦여름에 찾은 학동마을은 붉은 능소화꽃이 담장 밖으로 늘어져 마치 꿈길 속을 걷는 느낌이다. 옛 담장을 따라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줄지어 나타나는 고택들도 건물 기단, 후원 축대 등에 납작 돌을 사용해 담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학동마을은 전주 최씨 가문이 300년간 터를 일구고 살아온 마을로, 담장도 마을이 형성된 시기에 같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재해나 수많은 풍파 속에서도 지금 같은 모습을 지켜와 2006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옛 담장 길을 느긋하게 거닐다 보면 다른 한옥에 비해 높은 담장과 웅장한 솟을대문의 한옥이 눈에 띈다. 1809년 건립된 최필간 고택(구 최영덕 고가)으로 정부가 지정한 명품 고택이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안마당 공간의 노출을 막기 위한 시선 차단벽이 세워져 있어 선비 가옥의 품격을 엿볼 수 있다. 옛 마을의 정취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한옥 스테이가 가능하다.
학동마을에서 남쪽 바닷가로 약 3㎞ 내려오면 임포항이 나오고, 다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송천 참다래마을과 솔섬 자연생태공원이다. 참다래 수확체험과 잼 만들기, 갯벌 체험, 솔섬 둘레길 산책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임포항에서 맥전포, 상족암을 잇는 1010번 지방도로를 한번 달려보자. 아름다운 해안가 풍경 너머로 사량도, 두미도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황홀한 풍경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장산숲과 옥천사
당항포 관광지에서 연화산 도립공원과 옥천사 쪽으로 가다가 보면 왼쪽으로 한눈에도 범상치 않은 마을숲이 나타난다. 마암면 장산리의 장산숲이다. 최근에 TV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장산숲은 600여 년 전, 조선 태조 때 마을의 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충하기 위해 조성한 비보(약하거나 모자란 것을 보태거나 채움) 숲이다. 마을 사람은 바다에 햇빛이 비쳐 번쩍번쩍하는 모습이 안 좋다고 해서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숲이라고 유래를 설명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길이가 약 1000m에 달했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조금씩 줄어들어 지금은 길이 100m, 너비 60m 정도만 남아있다.
연못 주변을 따라 느티나무,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연못 가운데는 정자가 들어서 있다. 돌다리를 건너 정자에 들어서면 수면에 비춰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아름드리나무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암면의 유래가 된 석마.
인근 석마리에 있는 석마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호랑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돌로 만든 한 쌍의 말 조각이다. ‘말 바위’라는 뜻의 마암면이나 마을 이름 석마가 모두 이 석마에서 비롯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 석마를 석신, 석장군으로 부르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고 있다.
장산숲을 들렀다면 가까운 옥천사도 놓치지 말자. 신라 문무왕 때 세워진 천년고찰로, 절 이름은 끊임없이 솟아나는 달고 맛있는 샘에서 유래했다. 옥천샘은 사시사철 수량과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옥천사는 조선시대에는 왜군과 싸운 승병들이 주둔하던 호국사찰로 이름 높다. 대웅전 앞을 큰 성채처럼 가리고 있는 자방루가 이색적인데, 이 또한 절의 방어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옥천사가 자리한 연화산은 선유, 옥녀, 탄금 등 10여 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지고, 정상에 서면 지리산과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으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성읍, 송학동고분군과 탈박물관
고성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빠뜨리기 쉬운 곳이 고성읍이다. 고성의 주요 볼거리들이 동부와 북부, 서부 권역에 치우쳐 있어 경유지로만 지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성의 속살을 제대로 살펴보려면 고성읍의 송학동 고분군과 고성 탈박물관을 찾아야 한다.
고성은 6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간 소가야의 중심이었다. 소가야는 사천, 진주, 산청까지 다스리는 왕성한 국가체제로 발전하다가 562년에 신라에 복속됐다. 송학동 고분군은 총 14기의 무덤으로 이뤄져 있으며, 고성박물관 뒤편 구릉에 있는 9기의 고분이 한데 모여있다.
발굴 결과 큰칼, 말 꾸미개 등과 함께 신라, 백제, 가야, 일본 형식의 다양한 토기가 출토됐다. 특히 봉분의 겉모습이 일본의 무덤 형태인 전방후원분과 닮았다고 해서 한일 양국 학자들이 일나일본부 설의 진위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송학동 고분군 전경.
송학동 고분군은 잘 정비돼 주민과 관광객의 산책로, 사진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분군 옆에는 고성지역에서 출토된 소가야의 유적과 유물을 전시한 고성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고성 탈박물관 앞의 조형물.
고성의 정신과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려면 고성 탈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탈은 나쁜 탈을 막기 위해 만든 가면 형태의 도구로, 탈박물관에서는 고성오광대를 비롯해 전국의 탈놀이, 가면극, 산대놀이 등 전통 연희에 쓰이는 각종 탈을 볼 수 있다.
고성탈박물관은 이도열 관장이 수집한 탈들을 모두 고성군에 기증하면서 2005년 세워진 전국 최초의 공립 탈 전문박물관이다. 박물관 2층에는 탈을 직접 만들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탈박물관의 인근에는 장승학교, 고성오광대전수관도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고성읍 인근의 갈모봉 산림욕장, 해지개 해안 둘레길도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갈모봉 산림욕장.
갈모봉 산림욕장은 잘 가꿔진 30~60년 생의 편백나무 숲 사이에 산책로와 함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침대형 의자, 야외 탁자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정상에 서면 고성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도 보인다.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왕복 20분 거리의 소금쟁이고개 쉼터까지만 다녀와도 좋다. 옛날 소금장수들이 쉬어가던 고개에 올라서면 고성 앞바다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편백 숲을 스쳐온 향긋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해지개 해안 둘레길은 고성 여행의 덤이다. 남포항에서 남산오토캠핑장, 해상데크교, 구 선창까지 연결되어 있는 편도 1.4㎞ 구간으로 야간 경관조명이 잘 설치돼 있다. 호수처럼 보이는 남포항 앞바다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경남 고성군 관광명소
[경남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은 지역 대표 볼거리, 먹거리인 '고성 9경(景) 9미(味)'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당항포관광지, 상족암군립공원(고성공룡박물관), 연화산도립공원(옥천사), 문수암, 거류산(엄홍길전시관), 남산공원 해지개다리(해안둘레길), 갈모봉 산림욕장, 송학동고분군(고성박물관), 장산숲을 9경으로 정했다.
하늘·해안·땅 중심의 천혜 자연경관을 가진 고성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다.
당항포관광지

당항포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2차에 걸쳐 해전에서 왜선 57척을 섬멸시킨 역사적인 전적지로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 얼이 깃든 숭충사,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전시관 등 이순신테마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

당항포관광지는 내년에 열릴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주 행사장으로 눈앞에 살아움직이는 듯 생생한 공룡영상을 360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5D입체영상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식물원 등 공룡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자연사박물관, 자연예술원, 수석전시관을 비롯해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고성군 해양레저스포츠학교, 가족단위 휴양시설인 펜션, 가족들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종합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상족암군립공원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데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고 상족(床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한다.

상족암 부근 해안 6㎞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데 지난 19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고생물 화석산출지로서 공룡발자국화석과 새발자국화석이 다양하게 산출되고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실물화석과, 발자국 화석의 생성과정, 여러 공룡의 삶을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 고생물 화석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야외공룡공원에는 다양한 공룡조형물과 바다의 절경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중생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으로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해양부 선정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중에 하나인 자란마루길이 하이면 덕명리 ~ 하일면 학림리 9.7㎞ 코스로 이어져 있어 공룡발자국 화석을 감상하고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연화산도립공원·옥천사
옥천사성보박물관(관장 원명스님)에서는 가을 교육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옥천다원에서 박물관 사회교육 일환으로 ‘수놓는 가을밤 옥천수 반야수 가을수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옥천사 성보박물관(055-673-4951)으로 문의하면 된다. 
© 고성군 제공.
연화산은 선유, 옥녀, 탄금 등 10여개의 산봉우리가 심산유곡의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에는 청류옥수가 사시사철 흘러 내리는 연화팔경의 절경지 등이 자연경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울창한 숲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해 사시사철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산의 북쪽기슭에 옥천사와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 3개의 암자와 청담스님 사리탑 등이 빼어난 조형미를 갖추고 있고 옥천사 소장품 등 120여점의 불교유물의 보관관리를 위한 유물전시관(보장각)이 건립돼 연화산도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라문무왕 16년(서기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10대 사찰인 옥천사는 대웅전 좌측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달고 맛있는 샘(玉泉)이 있다는 것에서 절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보물 제495호인 임자명반자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는 유물전시관등이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오늘도 불자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문수암 © 고성군 제공

문수암은 706년(성덕왕 5년) 의상(義湘)이 창건했으며, 현존하는 암자는 사라호 태풍 때 건물이 붕괴된 뒤에 지은 현대식 건물이다.<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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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이 암자 뒷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산정에 오르면 남해안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마치 군산봉처럼 부침하고 있는 절경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기암절벽에 선 1300여년 고찰
- 남해안 ‘3대 바다풍광’ 유명세

- 지혜·깨달음 문수보살 모셔
- 수험생 부모들 시험합격 기도
- 걸인이 인도했다는 창건설화
- 바위틈새 부처 보인다는 설도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이산(549m) 정상 아래 자리 잡은 문수암은 바다 풍광으로 유명한 보리암(남해)과 향일암(여수)에 견줘 결코 떨어지지 않는 조망을 자랑한다. 그래서 남해안 ‘3대 바다 풍광’이 빼어난 사찰 중 하나로 불린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고성 자란만 일대의 한려수도 비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찰 앞으로 해안 경관이 있다면 뒤로는 기암절벽이 명물이다. 대웅전 뒤편으로는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어떻게 이런 절벽 아래에 암자를 세웠을까, 천혜의 요새 같은 느낌이다.

문수암은 신라시대 신문왕 8년(688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13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쌍계사의 말사이다. 소가야 옛 도읍지 고성에서 전통과 맥을 이어오는 사찰 중 유난히 발길을 끄는 곳이 바로 문수암이다.
■바다를 담은 최고 절경지

고성읍에서 진주·사천방면으로 국도를 타고 20여 분 달리면 왼쪽에 문수암 이정표가 나온다.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 오르면 사찰이 눈에 들어온다. 첫인상은 깎아지른 절벽 아래 2층 건물이 다소 위압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 건물을 끼고 돌계단을 오르면 문수암이 왜 유명한 사찰인지 금방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 보는 풍광은 압권이다. 탁 트인 하늘과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는 바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뻥 뚫리고 정신이 맑아지며 잡념이 사라진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관광객과 등산객이 문수암을 고성 관광 필수코스로 꼽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1000개의 불상을 모신 천불전이 먼저 탐방객을 맞이한다. 천불전을 끼고 오른편으로 오르면 종무소와 스님이 기거하는 요사채, 법당인 대웅전이 눈에 들어온다. 요사채와 대웅전은 절벽 바로 밑에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옆 계단을 내려가면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우물을 만난다.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우물이 신기하고 경이롭게 느껴진다. 대웅전 왼편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은 독성각이 눈에 띈다. 혼자 깨우침을 얻기 위해 스님들이 득도하는 곳이다. 천하 절경이라 저절로 득도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문수암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잠시나마 자신을 내려놓고 고요함과 사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사찰이다.
특히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은 문수암에서 1㎞쯤 떨어진 약사전에 10여 년 전에 지었다는 동양 최대 금불상 약사여래불이 있다.
■대한불교 4대 문수보살

문수암은 문수보살을 모신 사찰이다. 문수보살은 대승불교에서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살이다. 수능이나 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치성으로 기도를 드리는 사찰로 유명하다.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상원사, 충북 영동의 백화산 반야사, 서울의 북한산 문수사와 함께 대한불교 4대 문수보살 기도성지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법당 뒤에는 설화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바위 틈새가 있다. 유심히 살펴보면 문수보살의 얼굴과 비슷한 모습이 바위에 그려진 것처럼 보인다. 날이 흐리고 볕이 약하거나 덕이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바위 틈새에서 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해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찰 한쪽에는 일반 신도들의 성금으로 이 절에서 수도한 청담 스님의 사리를 봉안해 세운 ‘청담 대종사 사리탑’이 있다. 그 옆에는 또 다른 야외 불상을 모시고 있다. 사찰에서는 이곳을 전망대로 꾸며 놓아 탐방객들이 언제나 즐겨 찾는 곳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광이 제일 빼어나기 때문이다.

창건 이후 문수암은 수도 도량으로서 수많은 고승을 배출했다. 산명이 수려해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했으며 특히 화랑도 전성시대에 화랑들이 무이산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진다.

■산수도장 창건 설화

문수암은 창건 설화도 유명하다. 의상대사가 남해 금산으로 기도하러 가던 중 고성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꿈속에서 한 노승이 나타나 “내일 아침에는 걸인을 따라 금산 아닌 무이산으로 먼저 가라”고 말했다. 다음날 무이산으로 향하는 걸인을 따라 산에 오르자 눈앞에 보석 같은 수많은 섬이 반짝였고 웅장한 바위가 나타났다. 이때 걸인이 바위 틈새를 가리키며 “저곳이 내 침소다”며 또 다른 한 걸인과 손을 잡고 사라졌다. 의상대사가 그 틈새를 살펴보자 걸인이 아닌 문수보살상만 보였다. 꿈속의 노승은 관세음보살이고 두 걸인이 문수와 보현보살임을 깨달은 의상대사는 “이곳이야말로 산수도장”이라고 예찬하면서 문수암을 세웠다고 한다. 그로부터 1300년이 훌쩍 지났다. 중창 및 중건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지만 현존하는 사찰은 사라호 태풍 때 건물이 일부 붕괴된 뒤 지어진 현대식 사찰이다. 그래서 일부 건물은 콘크리트 포장을 했는데 전통사찰로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문수암은 일설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로 가기 전 오려고 했던 곳이었다. 고성이 고향이었던 측근 허문도 씨가 이곳을 천거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해온다.
문수암 약사전.
약사여래불은 불가에서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해준다는 부처로 두 손에 약사발을 들고 있다. 높이가 무려 13m로 동양 최대라고 하는데 웅장함에 주눅이 드는 느낌이다. 혹자는 그 느낌에 대해 브라질 예수상을 떠올리기도 한다.
거류산 거북바위 © 고성군 제공
거류산(엄홍길전시관)

고성평야와 당동만을 조망하며 우뚝 솟은 거류산(巨流山)은 해발 570.5m로 고성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거류산을 찾고 있으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동고성 IC와 국도13, 33호선과 연결되는 지방도 1009호선이 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산의 정상부에는 2000여년전 소가야때 신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 쌓은 거류산성의 자취가 남아 있어 문화유산에 대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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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남해안의 절경과 고성읍 시가지와 고성평야, 이순신 장군의 1ㆍ2차 대첩지인 당항포 앞바다, 봄 도다리로 유명한 거류면 당동 앞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또한 걸어가던 산이 멈추어 자리 잡았다는 거류산의 배경전설, 천연고찰인 장의사, 한반도 지형을 닮은 아름다운 당동만 등 옛부터 지형·지명마다 다양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특히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신화를 기록한 고성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엄홍길 전시관이 거류산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고성에서 걸출한 인물이 많이 나는 이유가 이 산의 정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거류산을 고성 대표 명산으로 꼽는다.

꼭 한번은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고성인의 긍지를 일깨우기를 권해본다.
해지개다리 © 고성군 제공고성 남산공원캠핑장./고성군/
남산공원 해지개다리(해안둘레길)

남산공원은 고성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원으로 공원입구는 선인들의 행적비(行跡碑)가 가지런히 정비되어 있고, 84계단을 올라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사의 말사인 보광사를 만날 수 있다. 보광사 좌측에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충혼탑과 봉안각, 6.25 반공유적비 등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부터 산정(山頂)을 거쳐 수남리(철뚝)와 신월리까지 이어지는 3~4m폭의 산책로가 잘 닦여져 있으며 산책로의 완주시간은 1시간 정도로 도심 속의 등산코스로서는 최고의 환경이다.

고성 신월리 해안가에는 해지개다리와 함께 저녁에 더 아름다운 해안 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은 남산오토캠핑장부터 해지개다리, 구선창마을을 이어주는 구간으로 편도 길이 1.4㎞ 구간이다. 길은 해안선을 따라 가지만 바다위를 걷는 듯, 밀물시간이면 찰랑대는 물소리를 더 까깝게 들을 수 있는 테크길로 조성돼 있다.

둘레길을 쭉 걷다보면 지나치게 되는 해지개다리는 폭 3.5m 길이 209m로 자연 속 거대한 호수같은 절경의 앞바다에 해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그립거나 사랑하는 이가 절로 생각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해지개다리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으로 밤풍경을 더욱 뽐낸다.


갈모봉산림욕장.


갈모봉 산림욕장. @ 고성군 제공

고성읍 이당리에 위치한 갈모봉 산림욕장은 북적이는 인파 대신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갈모봉 산림욕장은 총 70㏊면적에 30~50년생 편백, 삼나무, 졸참나무, 곰솔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이곳 산책로를 걸으며 편백림에서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 행복길, 힐링길, 명상길 등 다양한 코스로 이뤄진 등산로를 비롯해 탐방데크, 산림욕대, 음수대, 정자, 화장실, 팔각정, 쉼터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걷기 좋다.

특히 삼림욕은 울창한 숲에서 나무의 향과 나무가 내뿜는 살균성 물질인 피톤치드가 가득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자연 건강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독일의 한 시인은 “네 영혼이 고독하거든 산으로 가라”고 노래했다. 인간이 우울할 때는 누구나 조용한 산을 좋아한다. 누구든지 우울 할 때 가까운 사람들과 이곳에 올라보라. 인생의 우울함과 피로와 번뇌는 안개같이 사라짐을 느낄 것이다. 상큼한 피톤치드 향기 마시며, 땀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사뿐사뿐 갈모봉산림욕장을 걸을 때 생의 용기와 희망을 느끼게 되고 삶의 건강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성읍 송학동고분군.
▲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 직원과 군민들이 지난 9일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 내년에 열릴 엑스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고성오광대 전수교육생 등 내년 엑스포 성공 기원 플래시몹, 송학동고분군(고성박물관) © 고성군 제공

소가야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은 고성읍 송학리·기월리 일원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송학동고분군은 SNS에서 사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눈부시도록 파란하늘과 청초한 녹색잔디가 잘 어우러져 고분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인생사진이 완성된다.

송학동고분군 옆에 위치한 고성박물관은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상설전시를 통해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소가야의 고도로서 가야와 관련된 여러 유적과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장산숲

장산숲 © 고성군 제공

마암면사무소를 기준으로 개천 방향으로 3분 정도를 달리다보면 왼쪽 편으로 아름답게 자리 잡은 장산숲을 만날 수 있다. 1987년 지방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된 장산숲은 약 600년 전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 선생이 마을에 바다가 비치면 좋지 않다는 풍수 지리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라고 전해진다.

처음 숲을 조성했을 때는 길이가 1000m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길이 100m, 너비 60m 정도가 남아있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약 250여 그루로 느티나무, 서어나무, 긴잎이팝나무, 소태나무, 검노린재나무, 배롱나무, 쥐똥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곳은 KBS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배우 박보검이 노닐던 곳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6월에 장산숲은 아름다운 수련으로 물들어있어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고성 운흥사.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
-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총본부
- 이순신 장군도 작전 계획 세워
- 국내 사찰 중 유일 영산재 지내

- 현존 최고 괘불 보물로 지정
- 장독대는 사진작가 발길 이어져

경남 고성군에서 삼천포항으로 향하는 국도변에 자리잡은 하이면 와룡리 와룡마을. 이곳에서 하이저수지를 지나 3㎞가량 산길을 더 달리면 목적지인 천년고찰 운흥사를 만난다. 중생대 ‘공룡의 무도장’이라 불리는 상족암 군립공원이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용이 굽이쳐 누운 형상을 닮아 명명된 와룡산 품에 안겨 있다. 1300여년 전인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임진왜란 때는 승병의 본거지였던 호국사찰이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운흥사. 임진왜란 이전에는 사찰 건물이 29동에 달할 정도로 번성했다.
현존 최대 괘불과 호국사찰로 유명한 운흥사는 고즈넉하고 소박하면서도 가볍게 볼 수 없는 당당함을 품고있다

■성벽 같은 돌담에 둘러싸인 절경
사찰 곳곳엔 돌계단과 돌담이 눈에 띈다. 돌담은 촘촘하고 웅장해 장관이다. 성벽같이 단단하고 정교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제루가 시야에 들어온다. 커다른 기둥 32개가 떠받치고 있다. 이 보제루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넓은 마당에 우뚝 솟은 석탑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경내를 둘러보니 절을 감싼 산세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범종루도 보인다. 범종·법고·목어·운판 등 4종류의 북이 설치돼 있다. 조석으로 세상 평온을 기원한다. 범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 법고는 육지에 사는 생물, 목어는 물에 사는 생물, 운판은 하늘에 사는 모든 생물을 의미한다. 4개의 북은 삼라만상을 다 담았다.

석탑 뒤로 대웅전(도문화재 제82호)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한눈에 봐도 고색창연할 정도로 정취가 그윽하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조선 시대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대웅전 옆으로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과 관세음보살을 모신 보광전이 보인다. 그 뒤로 영산전과 산신각이 눈에 들어온다.

■보물로 지정된 현존 최대 괘불
가장 한국적이라는 장독대로 운흥사는 더욱 운치있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한국적이라는 장독대로 운흥사는 더욱 운치있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독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보물이 하나 있다. 괘불 및 궤로, 보물 제1317호로 지정돼 있다. 괘불은 야외 법회 때 걸어놓는 대형 불화이며, 궤는 괘불을 보관하는 상자다. 가로 768㎝, 길이 1136㎝로 국내에서 현존하는 괘불 중 최대 규모다. 성인 여러 명이 들어야 겨우 이동이 가능할 정도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여러 불상이 화면 가득 그려져 있다. 화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그려진 석가모니불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두터운 법의를 걸쳤다. 어깨에 닿을 정도로 처진 귀는 부처의 자비로움을 보여준다. 조선 영조 6년(1730년) 승려 화가 의겸이 그렸다. 앞면은 삼베로 겹겹이 발라 7가지 색깔의 물감으로 그렸고, 뒷면은 닥종이로 돼 있다. 뒷면에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진언(석가의 깨달음)과 영조의 어인(임금의 도장)이 새겨져 있다. 조상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그린 불화인 감로탱화, 의겸이 남긴 또 다른 작품인 관음보살도, 명부전 목조각상 등 수많은 문화재도 빠뜨리지 말자.

절대 놓쳐선 안 될 이색공간도 있다. 장독대다. 본래는 대웅전과 보광전 사이 마당에 있었지만 괘불대(괘불을 걸어 놓을 수 있는 대) 설치 공사로 인해 법당 뒷편으로 옮겼다. 돌과 황토를 겹겹이 쌓아 올리고 기와로 덮은 동그란 돌담 안에 장독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운치 있고 정겨워 가장 한국적이라는 이 장독대만을 앵글에 담기 위해 사시사철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승병 6000명 길러낸 호국사찰

운흥사는 인적 드문 와룡산 중턱에 숨어 있어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려 6000명을 이끌고 왜적과 싸웠던 호국사찰로 유명하다. 당시 영남 서부지역 승병의 총본부였다. 이순신 장군도 수륙양용 작전을 펼치기 위해 세 번이나 이 절을 찾았다. 산 속이지만 바다와 그리 멀지 않아 이곳에서 작전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선수군과 승병이 연합해 고성 앞바다에서 길목을 차단하자 왜적은 결국 운흥사로 쳐들어왔다. 조총으로 무장한 왜적에 스님들은 죽창으로 맞서 장렬히 산화했다. 가장 많은 승병이 산화한 날로 기록되는 음력 3월 3일이면 숨진 영령들을 위한 영산재가 열린다. 어명으로 시작된 영산재는 올해로 288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국내 사찰 중 유일하게 승병 제사를 지내고 있다. 운흥사 괘불은 1년 중 이날 하루만 일반에게 공개된다. 예부터 이 재를 세 번만 보면 극락 간다는 말이 전해져 오는 데다 초대형 괘불까지 볼 수 있어 이날 전국의 불교신자들이 구름처럼 몰려 온다. 이 괘불을 왜적이 일본으로 반출하려고 삼천포항에서 세 번이나 배에 실었으나 심한 풍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구전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임진왜란 이전 사찰 건물은 29동에 달했고, 딸린 암자만 9개였을 정도로 번성한 운흥사는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이후 효종 2년(1651년)에 중창해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지금은 천진암과 낙서암 등 두 개의 부속암자가 남아 있다.

대표하는 먹거리인 고성 9미에는 △염소국밥(총쟁이국밥) △참새우구이 △고성막걸리(월평리구장술) △도다리쑥국 △한우구이 △가리비찜 △고성한정식 △찰옥수수 △생선회(하모회)가 선정됐다.

찰옥수수

하모회

‘월평리구장술’과 ‘총쟁이국밥’은 술과 안주 중 하나라도 먼저 동나면 계속해서 더 사야 했던 월평리 구장(이장)의 애환과 고성 장날에 국밥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는 박덕선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고성 9미·9경 선정을 위해 후보군 의견수렴과 자료수집 과정을 거쳐 9경 후보지 16곳, 9미 후보음식 16가지를 선정해 문화단체 등 각계각층의 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군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향토문화지 발간사업을 복원해 제작한 경남비경-경남의 사계(四季)를 느끼다는 1년여간 자료 수집ㆍ고증, 현장 답사, 집필 등의 과정을 거쳤다. 4X6배판 사이즈 단행본 형태로 총 318페이지로 구성됐다.
별도 목차 없이 경상남도 18개 시군의 산ㆍ바다ㆍ섬ㆍ강ㆍ들ㆍ계곡ㆍ폭포ㆍ숲ㆍ단풍ㆍ물안개 등 천혜의 자연이 4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정해 ‘첫 번째 계절-스프링(Springㆍ봄)’, ‘두 번째 계절-썸머(Summerㆍ여름)’, ‘세 번째 계절-어텀(Autumnㆍ가을)’, ‘네 번째 계절-윈터(Winterㆍ겨울)’ 등 4개 섹션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 계절-스프링은 밀양 위양못 이팝나무ㆍ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ㆍ고성 장산숲 등 12곳, 두 번째 계절-썸머는 통영 소매물도ㆍ남해 가천 다랭이마을ㆍ김해 무척산 천지 등 12곳, 세 번째 계절-어텀은 밀양 재약산 사자평ㆍ합천 해인사 소리길과 홍류동 계곡ㆍ진주 경남수목원 등 17곳, 네 번째 계절-윈터는 지리산 천왕봉ㆍ함양 지안재와 오도재ㆍ함양 개평한옥마을 등 8곳을 소개하고 있다.
각 섹션별로 자세한 설명과 풀컬러의 다양한 사진이 어우러졌을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길, 주변 가볼 만한 곳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실려 이해를 돕게 했다.
발간사에서 황윤철 은행장은 “경남비경-경남의 사계(四季)를 느끼다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시인ㆍ수필가ㆍ사진가ㆍ기자ㆍ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 일일이 현장을 찾아 글을 쓰고 사진 촬영해 현장감을 살려 감정과 호흡까지 느낄 수 있다. 사계절을 품은 50곳의 경남비경 정보를 얻고 직접 찾아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BNK경남은행은 1996년 <경남문화재 100선(유형문화재편)>, 1997년 <경남 문형문화재>, 1998년 <우리고장 전설 속담 이바구>, 1999년 <우리고장 섬ㆍ바다 100경>, 2000년 <우리고장 자연을 찾아서>, 2002년 <우리고장 산따라 강따라>, 2003년 <경남문화재(경남ㆍ울산 유무형문화재 세트)>, 2004년 <우리고장 길따라 마을따라>, 2005년 <향토문화지 전집(1~8권)> <경남은행과 함께하는 울산>, 2007년 <자연과 사람이 아름다운 거제>, 2009년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 2011년 <우리마을 섬ㆍ바다 100경/우리고장 산따라 강따라 세트> <경남의 둘레길을 걷다>, 2012년 울산의 둘레길을 걷다, 2013년 <경남/울산 둘레길을 걷다>, 2015년 <경남의 음식 이야기> 등 발간한바 있다. 
(사진=고성군청 제공)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플래시몹이 고성군청과 송학동 고분군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는 9일 공룡엑스포 개막이 25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엑스포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엑스포를 만들고자 '공룡댄스' 안무를 창작해 플래시몹 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고성오광대 전수교육생, 군민, 조직위 직원 등 50여 명은 엑스포 로고송에 맞춰 공룡댄스를 선보이며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홍보했다. 특히,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 2019 고성오광대 여름 탈놀이 배움터에 참가 중인 고성오광대 전수교육생들이 플래시몹 공연에 함께해 관심이 쏠렸다.
이날 플래시몹 공연은 2020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블르그앤 유튜브.
또 다른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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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행복한세상 = 블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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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9일 수요일

요줌의 나라실정?.

힘의 근본은 국민입니다.
요줌의 나라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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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라던지 집회는 조국 한사람으로 인해 많이 시끄럽 읍니다.
서초동 촛불 집회 인원이
200만이든 5만이든

양쪽 진영 모두
집회 규모를 보고 놀란 건 사실이고,
검찰 개혁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많다'는 게 핵심.

어제 광화문 집회도 똑같습니다.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9일 오후 ‘조국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에 자유한국당은
300만을 들고 나왔습니다.
서초동 200만과 합치면 벌써 500만

무슨 의미겠습니까?.

민주당 쪽에서는
아마 속으로 많이 놀랐겠죠?.
총동원령으로 모인 인파라고
평가절하 하고 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하야’, ‘조국 아웃’이 앞뒤로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기를 흔들기도 했다. ‘문재인 동성애 정권, 하야하라’는 손팻말도 보였다. 일부 참가자는 ‘결사대’라는 글자가 적힌 모자를 썼다. 대다수 참가자는 60대 이상 노년층이었지만 간간이 20대 청년이나 가족 단위 참가자도 있었다. 
일부 서울대 학생도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서울대 추진위)’는 이날 정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를 배부했다. 김근태 서울대 추진위 단장은 “추진위에 속한 학생들은 17명이다. 다른 참가자들 중엔 학생 아닌 분도 많다. 학생증 검사도 따로 하지 않았다. 일반 시민도 함께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 ‘일파만파 애국자연합’도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투쟁본부는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사랑채 방면으로 행진했다. 당초 예정했던 오후 2시보다 2시간 늦췄다. 사랑채 앞 골목에 단상을 마련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오후 5시25분쯤 단상에 올라 “자유우파 보수진영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발언 직후 이 전 장관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2분씩 자유발언 기회를 줬다. 자유발언이지만 주제는 ‘조국 감옥’, ‘문재인 하야’로 제한했다. 단상에 오른 참가자 일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홍보했다. 
이들은 저녁 시간에도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집회는 오후 10시까지 열린다고 신고돼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집회의 참가자들이 9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서울대학교’ 글자가 적힌 깃발 아래 모여있다.

동원만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조국 장관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만만찮게 많다는 게 핵심!. 

서초동 집회에서는
검찰 개혁을 얘기하고,
광화문 집회에서는
공정 사회와 특권 타파를 얘기니다.

조국 사태로 우리 사회가 얻을 수 있는 걸
최대한 다 얻어내는 게
모두에게 이득 아니겠습니까.?

검찰개혁 부응하고, 조국 수사 밀어붙이기…

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자체개혁안 낸 검찰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특수부 전면 폐지안이 나왔다. 
대검찰청이 자체적인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은 것은 지난 주말 대규모 촛불시위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콕 집어 개혁방안을 마련하라 지시한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거스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동시에 검찰개혁에 저항하기 위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과도하게 수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을 차단,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날 오후 대검찰청이 내놓은 것은 A4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 검찰 밖 외부기관 파견검사 전원 복귀,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즉시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가장 핵심이자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당연히 특수부 축소다. 특수부는 자체적으로 범죄 사실을 인지해 수사하는 직접 수사 부서로 주로 정치인,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나 대형 경제 사건 등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강압수사ㆍ망신주기 논란이 거듭됐고, 검찰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특수부 축소ㆍ폐지로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 장관이 발족시킨 ‘제 2기 법무ㆍ검찰 개혁위원회’도 첫 과제로 이날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와 형사ㆍ공판부로의 중심이동’을 내세웠다.
한편으로는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조 장관 수사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양수겸장의 패라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의 한 간부는 “조 장관에 대한 수사와 검찰개혁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도 정치권에서 둘을 연결시켜 ‘검찰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며 “검찰도 개혁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조 장관 수사를 원칙대로 밀고 갈 명분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수부 폐지가 검찰개혁 때마다 마르고 닳도록 논의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검찰이 실제로 잃을 것은 많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윤 총장 전임자인 문무일 전 총장도 임기 말인 지난 5월 “검찰 직접수사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검 고위 간부는 “이번에 발표한 방안들은 윤 총장 인사청문회 단계부터 마련하고 추진해온 것”이라고 전했다.
특수부 축소의 ‘각론’에 들어가면 법무부와 검찰의 이견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수부 세 곳만 남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전국 특별수사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거대 조직이다. 특수 1∼4부에만 소속 검사가 40여명에 달한다. 이걸 ‘지검의 한 특수부’라 할 수 있을 지, 중앙지검 특수부를 그대로 두고 다른 특수부를 없애는 것이 과연 특수부 축소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중앙지검의 공정거래조사부, 방산비리수사부 등 4개 부서도 직접수사 부서로 분류된다. 이 부서들 정리 방안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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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은 조 장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주길 바란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접 검찰개혁을 지시했다. 

다음날인 1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도 ‘검찰 직접수사 축소’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첫 번째 권고안으로 발표했다. 

위원회는 직접수사 부서 대폭 축소를 위해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즉시 개정할 것도 권고했다. 

검찰은 이날 중앙지검 외 2곳을 제외한 나머지 특수부를 폐지 하겠다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사흘뒤인 지난 4일 검찰의 폐지안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직접수사부서의 규모가 비대해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 의결했다. 전국 모든 특수부가 개혁 대상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법무부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이 개혁위의 권고안을 적극 수용해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위해 검찰 직제와 인사규정을 신속히 개정하도록 지시했다"며 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검찰이 공개소환 전면 폐지, 특수부 축소 등의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지만 주변 반응은 싸늘하다. 정부에서 권고안을 내고, 검찰이 받는 식으로 검찰개혁이 진전을 이루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식’의 개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혁’은 판을 갈아엎는다는 건데 사실상 국회로 대부분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말미에 남은 몇 가지를 두고 개혁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취지다.

특히 현재 검찰이 정부의 권고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대부분 '대통령령'이다.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선 이에 대한 문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특수부 인원들이 그만두는 것이 아닌 부서배치로 그칠 가능성이 있어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검찰개혁의 빠른 진전을 위해 훈령으로 현 상황을 일시적으로 바꾼다면 다음 정권에서는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고, 사실상 형사6부가 ‘인지수사’를 할 수 있는 부서이기 때문에 ‘특수부’를 폐지한다고 해도 그 인원이 인지수사가 가능한 형사부로 배치된다면 결국 ‘특수’라는 단어가 빠진 특수부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신유진 변호사(법무법인 화담)는 "검찰은 개혁이라는 당장의 일부 카드를 내어주고서라도 조국 장관 수사동력을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선 특수부 폐지 부정적 의견도... 대체방안 제언

특수부는 일반 고소·고발 사건 보다 중대한 특별 사건을 맡는다. 정치인, 재벌 총수 등 수사 대상이 권력층이거나 공공의 이익을 침해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전문인력과 시간이 요구되는 경우에 투입된다.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당장 특수부를 폐지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조치라고 하기엔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경수사권이 완전히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의 인지수사가 없어지는 게 과연 타당할 지, 거악(巨惡) 척결을 위해서 과연 특수부라는 게 정말 존재하지 않아야 될 지 그것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융사건을 예로 들면 국민들이 문제가 터지기 전에 알아채고 고소·고발하기는 어렵다”며 “국민 한사람에게는 200원인 주식이 시세조정행위 등 사기적 부당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1000주, 10000주를 갖고 있을 경우엔 200억이 되고 2000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사건 같은 경우도 그 사전에 인지가 중요하고 파악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인지를 하지 못한다면 선거가 끝난 후엔 범죄 혐의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미 권력층이 된 다음이라 손을 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도 “중앙지검 특수부까지 폐지 혹은 축소할 경우 거악을 누가 척결하느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인지수사' 부서인 특수부를 폐지하고 나면 앞으로 형사6부에서도 인지수사를 안 해야되는가 라는 것도 문제로 남는다.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단순히 훈령으로 급하게 개혁을 하는 것이 아닌 법·제도적 개혁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사권자가 지금 공개적으로 두 차례나 걸쳐서 대통령이 지난주인가요, 금요일날 또 지난주 월요일날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갑자기 받았다. 그 자리에 없는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내라라고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지금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 대통령이 인권과 검찰권의 자제를 이야기하고 또 검찰 개혁안을 내라고 한다면 검찰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이 사건 관련해서 조국 장관 본인과 가족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관에 관련된 사건이라면 어쩌면 대통령은 중립을 지켜야 되는 것이 당연한 문제인데 개입하다 보니까 검찰도 사실은 바로 검찰 개혁안을 냈지 않습니까? 특수부를 축소하겠다라든지 또 포토라인을 없애겠다라든지 이런 안을 냈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실제로 검사들에게 굉장한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금 특수부라는 게 사실 문무일 총장이 임명되고 난 다음에 그때 특수부를 많이 줄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국 민정수석이 특수부를 못 줄이게 했어요. 왜 못 줄이게 했냐. 결국은 현재 적폐수사를 하고 있는데 왜 특수부를 줄이느냐 해서 못 줄이게 했단 말이죠. 그런데 적폐수사할 때는 특수부를 가만히 놔두고 지금 와서는 특수부를 줄여라 한다면 결국 어떤 면에서 보면 전 정권을 수사할 때는 검찰력을 동원하는 데 대해서 박수치고 포토라인 하는 거, 피의사실 공표할 때는 아무 얘기도 없다가 이제 우리를 수사하니까 그걸 다 문제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검찰 입장에서는 이건 어떤 면에서 보면 굉장한 수사 압박으로 느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예전에 최순실과 정유라 같은 경우는 일반인인데도 불구하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는 지금 두 차례 소환했는데 다 비공개 소환을 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앞으로는 모든 것이 다 비공개 소환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과연 지금 엄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가. 그리고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과연 이렇게 개입해도 되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과에도 저는 상당히 신뢰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찰출신 20대 국회의원. 


중학생 아들, 딸과 함께 광장에 나온 김모씨(45)는 “어떤 정당을 지지해서 나온 게 아니다. 건국이념과 신앙 아래 세워진 나라를 지키고자 나왔다”면서 “차별금지법이 가정이라는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것 같다. 광장에 힘 보태는 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10년째 한국 거주 중인 와타나베 요오코(40)는 “10살, 8살, 6살인 세 딸과 함께 나왔다”면서 “2016년 탄핵 집회 때부터 공산주의 세력이 뒷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상투쟁에서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자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
나라를 위해 일들합시다.!
나라의 번영과 시민들이 잘사는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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