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문 대통령 지지율???!

문 대통령 지지율???!

조국 때 판박이…‘이 학 남’이 돌아섰다,,,

추미애 엄마 찬스에 45.7%로 하락,/ “전·현 법무부 장관의 평행론,”/ “전·현직 법무부 장관의 평행이론./ ”20대 33.3% 인국공 때보다 낮아,/ 생 10.6%P 성 9%P 떨어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두고 인터넷에 회자되는 평가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의혹과 사건 전개가 닮았다는 얘기다.

10일 발표된 여론조사(리얼미터 9월 2주차 주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2주 연속 하락한 45.7%(지난주 대비 2.4%포인트 하락)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서도 ‘평행이론’과 비슷한 분석이 나온다.

‘조국 사태’처럼 추 장관 관련 의혹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7~9일 전국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49.5%였다.

지난주 조사에선 긍정과 부정평가가 각각 48.1%로 같았다. 특히 20대에서 5.7%포인트 하락한 33.3%를 기록했고, 남성의 지지율은 9.0%포인트 하락한 39.8%였다.

직업별로는 10.6%포인트 떨어져 29.1%를 기록한 학생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조사 기간에 추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소환’ 논란, 통신비 선별 지원 등의 뉴스가 확산한 점에 리얼미터는 주목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이끈 ‘20대·남성·학생’이 민감한 이슈들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1%포인트 떨어진 33.7%였고,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은 1.8%포인트 상승한 32.8%를 기록했다(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위 의혹이 확산했던 지난해 10월 2주 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1.4%로 당시로선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비슷하다.

2주 사이에 5.9%포인트 떨어졌다.

최저 지지율이 발표된 날 오후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란 입장문을 내고 사퇴했다.

한국갤럽의 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9월 첫째 주)에서도 20대의 지지율이 지난주 40%에서 10%포인트 떨어진 30%를 기록했다.

20대의 여론이 요동친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 때의 20대 지지율(41%)보다 낮고 최근 6개월 동안 발표된 수치 중 최저다.

인국공 취업을 준비 중인 허모(27)씨는 “20대가 중시하는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자꾸 퇴색되는 것을 목격하니 공직자들에 대한 신뢰도 바닥났다”며 “조 전 장관 사태가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 집권세력이 생각하는 정의나 공정에 대한 개념이 20대가 느끼는 감성과 접점이 아주 작아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엄호 사격이 20대의 여론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도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황희 민주당 의원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어떠한 특혜도 없이 군 생활을 마쳤다”고 각종 의혹을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라디오에서 “아예 부모·자식 간의 관계도 단절하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정치인을 엄마로 둔 아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었겠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추 장관은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따지는데 그것은 공정하고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로서 그럴 수 있다’는 해명 역시 공감보다 반감을 부르고 있다.

추 장관 문제는 조국 전 장관에 이어 누적의 느낌이 있다. 두 번째니까 더 화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秋 아들 칭찬한 민주당, 4년전 우병우 아들엔 “명백한 특혜”
“우병우 민정수석 아들의 ‘꽃보직 스캔들’이 점입가경이다. 이 정부 권력자들에게 묻는다. 당신들 권력은 누구를 위해 휘두르는가.”

2016년 10월 6일. 박경미(현 청와대 교육비서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이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아들이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간부 운전병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명백한 특혜”라고 공세를 펼 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력자의 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정당성이 없다”(박남춘 등)고 비난했다.

그해 국정감사에서 한 경찰 관계자가 우 전 수석 아들을 선발한 데 대해 “코너링이 좋아서 뽑았다”고 선발 이유를 대자 비난은 더 커졌다. 

우상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종철 열사 때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변명 이래 가장 희한한 변명이다. 감추려는 진실이 뭐냐. 검찰은 즉시 제대로 수사하라”고 소리쳤다. 

정청래(당시 원외) 민주당 의원도 거들었는데, 트위터에 우 전 수석이 대책 논의를 위해 아들을 만났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코너링이 좋은 아들과 청문회 실전 연습 중이다. 쯧쯧”이라고 썼다.

김영춘(현 국회 사무총장) 의원은 DMZ 목함지뢰 사건 피해 군인들과 대비하면서 “우 수석 아들이 꿀보직으로 불리는 간부 운전병으로 복무하던 2015년, DMZ 하사 두 명은 지뢰에 다리를 잃었다”고 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017년 4월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 전 수석 아들의 외박·외출 일수까지 점검하며 날을 세웠다. 박주민·김영진 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우 전 수석 아들이 기준보다 11일 더 외박을 나가고, 기본 외출(일주일 1회)보다 22차례 더 외출 나갔다는 점을 거론했다.

당시 서울청은 “지휘관 재량에 따라 특박을 나갈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궁색한 해명으로 군 복무 특혜 정황”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당시 민주당 대표가 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비슷한 시기 우 전 수석은 처가 땅 거래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코너에 몰렸고, 급기야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들 사에서도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설훈, 황희 의원이 11일 당 유튜브 채널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와 관련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캡쳐]
4년이 지나, 이번엔 반대로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이슈로 떠올랐다. 휴가 미복귀 의혹부터 통역병 선발, 자대 배치 청탁 의혹으로 정치권 공방이 한창인데 정치권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대응이 '우병우 아들 사태'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9일 언론에 “카투사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가 크게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정청래 의원은 “식당에서 김치찌개 시킨 것을 빨리 달라고 한 게 청탁이냐”고 엄호했고, 설훈 의원도 “군에 안 갈 수 있는 사람이 군에 갔다는 사실이 상찬(賞讚, 기리어 칭찬함) 되지는 못할망정,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설 의원은 추 장관 부부가 아들 병가 문제로 국방부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의 국방부 문건을 두고선 “오죽하면 민원을 했겠느냐”고 두둔했다.

11일에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추미애 장관 아들 특혜?? 팩트나 알고 말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김종민·설훈·황희 의원이 출연했다. 익명을 원한 국회 관계자는 “과거 보수 진영에선 우 전 수석 아들 의혹이 부적절하다는 자성이라도 나왔다”며 “국민적 공분에도 추 장관 아들을 덮어놓고 엄호하는 여당 의원들의 내로남불식 모습이 보기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 대통령 절친…2012년 총선 땐 조국이 후원회장,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下命) 수사’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당은 27일 “지난해 6월 울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가 발주한 관권 부정선거”(나경원 원내대표)라며 당내 태스크포스(TF) 설치 및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서만 9번 출마해 8번 낙선
문 대통령 “송철호 당선이 소원”
김 전 시장을 겨냥한 경찰 표적 수사 의혹의 쟁점화로 송철호 울산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52.9% 득표로 김 전 시장(40.1%)을 제치고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에서 국회의원 선거 6번(재·보선 포함)과 시장선거 2번 등 8번 선거에 낙선했고 지난해 9번째 당선하면서 ‘8전 9기 신화’ 별명이 붙었다.

부산고·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송 시장은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당시 개업광고 문구가 ‘눌린 자를 일으키고 굽은 것을 바로 펴는 변호사가 되겠다’였다. 87년 울산에서 노동인권 변호에 앞장서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경남의 인권 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정치 입문은 노 전 대통령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3당 합당에 반대한 노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며 송 시장에게 92년 울산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했다고 한다. 송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냈다.

송 시장은 문 대통령의 ‘절친’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4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 열린 울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문 대통령(당시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시민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송철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세 번 낙선한) 바보 노무현보다 더한 바보 송철호”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송 시장은 범야권 단일 후보로 무소속 출마했지만 박맹우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8번째 고배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인연이 깊다. 조 전 장관은 2012년 총선 때 송철호 당시 후보의 후원회장 및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김 전 시장은 27일 “문 대통령, 조 전 장관, 송 시장 등 3명은 막역한 사이”라며 “이들이 ‘송 후보를 어떻게든 당선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보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준 칼럼]‘부동산 정책 실패’ 대통령 지지율 갉아먹어,
‘부동산 정책 실패’ 대통령 지지율 갉아먹어/ 이재명이 이낙연에 앞서게 된 결정적 원인/ ‘대구로 광주로’ 김종인 활약 통합당 회복세/ 정부여권, 국정 방향과 정책 기조 바꿔야/
여당 압승으로 끝난 4·15 총선 넉 달 만에 민심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한국 갤럽 8월 2주 조사(11일~13일)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3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주(71%)와 비교해 무려 32%포인트 추락했다. 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5월에 민주당 지지도는 46%였지만 33%까지 추락했다.

반면 통합당 지지도는 17%였는데 이번엔 27%로 크게 상승했다. 리얼미터·YTN 8월 2주차(10~14일) 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36.3%로 더불어민주당(34.8%)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급락 배경엔 부동산 실정, 국정독주, 불통 인사로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여권 콘크리트 지지층이었던 3040세대와 수도권이 등을 돌리고, 중도층이 크게 이탈했기 때문이다.

8월 2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폭은 전주와 비교해 전월세 거주·생애 최초 주택 실수요자 비중이 큰 30대에서 17%p(60%→43%), 전국에서 집값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에서 13%p(48%→35%) 하락했다. 사무 관리 층에서도 9%p(54%→45%)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8%p(42%→34%) 추락했다.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때 한국 갤럽 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도 39%로 최저치였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서울(긍정 34%, 부정 57%)과 30대(긍정 46%, 부정 48%), 그리고 중도층(긍정 36%, 부정 59%)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그런데 조국 사퇴 이후 4주 만에 긍정 여론이 부정 여론을 따라잡았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지지율 반등이 이번에도 가능할까? 회의적이다. 무엇보다 작년에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인사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번엔 모두 부동산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에게 부동산은 자신의 재산과 직결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반등이 쉽지 않다.

한국 갤럽이 집값, 임대료 등락 전망과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실시한 조사(8월 11~13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5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내릴 것’, 20%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7·10, 8·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도 통과됐지만 집값 상승 전망은 여전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렇다보니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는 것은 망했다)’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선 66%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 집 마련에 민감한 젊은 세대인 19~29세(72%), 30대(73%)와 현재 전세에 살고 있는 사람(74%)에게서 그 비율이 엄청 높았다. 더구나 좌우 진영 논리에서 다소 자유스러운 중도 층에선 그 규모가 77%였다. 실제로 전세 계약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새 임대차 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 값이 5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6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같은 갤럽 조사에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65%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 ‘집값 상승(23%)’, ‘일관성 부재(13%)’, ‘실효성 부재(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민심이 이 정도로 악화됐으면 대통령은 주저 없이 부동산 관련 정책 책임자를 교체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에서 정책실장과 경제 수석은 아예 교체에서 제외했다.

경질론이 거센 홍남기 경제 부총리에겐 “역할을 잘하고 있다. 자신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라”고까지 주문했다. 심지어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은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했다.

역대 정부에서 정권 후반기에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 회복이 쉽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험했듯이, 부동산 정책 실패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집권 4년차 직무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가 가장 최악이었다. 1분기 27%, 2분기 20%, 3분가 16%, 4분기 12%였다. 부동산 정책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여권 권력 지형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갤럽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비문인 이재명 경기 도지사(19%)가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이낙연 의원(17%)을 오차 범위에서 제쳤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21%로 1위를 기록한 뒤 11월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조사에서도 23~28%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지지율은 24%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이보다 7%포인트 감소한 17% 지지율로 2위가 됐다.

한편 이 지사 지지율은 올 2월까지 한 자릿수(3~9%)였고 순위도 3·4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올 3월 이 지사 지지율은 11%로 오르면서 이 의원에 이어 2위가 됐다.

그의 지지율은 3~5월 11%, 6월 12%, 7월 13%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이번 조사에서 전달 대비 6%p 오른 19%를 기록하며 이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내용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여하튼 한 달 전 조사에서 이 의원(24%)이 이 지사(13%)보다 두 배 정도 앞선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지각 변동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여권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와 40대에서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가령, 30대에서 이 지사 27%, 이 의원 16%였고 40대에서도 이 지사 31%, 이 의원 18%였다.

이런 결과는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 분노하고 좌절한 3040세대가 문 대통령 지지에서 이 지사 지지로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 유탄을 이 의원이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의원과 동조화 현상이 그 원인이다. 그동안 이 의원은 현 정부 최장수 국무총리로서 문 대통령의 강력한 후광 효과를 통해 지지율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그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향후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반등하지 못한 채 여당 지지율보다 낮고 이 지사가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지킬 경우 당내에 이 지사에게 줄을 서려는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친문 주류 세력과 비주류 세력 간에 권력 투쟁이 심화될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이낙연 의원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문 대통령과 전략적 차별화를 시도할 개연성이 크다.

이런 정치적 상황이 전개되면 결국 대통령 레임덕(권력 누수)이 빠르고 강하게 올 수 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도 파주 장준하추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여하튼 이 지사 지지율 급상승으로 여권 내에는 이 의원과 함께 탄탄한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8월 29일로 예정된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이낙연 대세론’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왔다. 다만 갤럽 측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37%)이 이재명(28%)을 앞서고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의원은 최근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여러 현안에 대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은 저에게도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 정치에선 집권당 유력 후보는 현직 대통령과 차별하면서 자신만의 비전을 갖고 있어야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이회창, 김대중 정부 때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박근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여당속 야당 역할을 하는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의원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려면 향후 문 대통령과 전략적 차별화를 해야 한다. 핵심은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기존의 엄중함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동안 여권은 ‘개혁 대 적폐’, ‘평화 세력 대 전쟁 세력’, ‘반일 대 친일’, ‘집 가진 자 대 집 없는 자’ 등 끊임없이 ‘편 가르기 프레임’으로 지지층을 결집해 왔다. 만약 이 의원이 이런 프레임에 동조하면서 친문 지지를 받는 것에 집착하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권력 게임의 정치는 냉혹하다. 이 의원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면 여권은 새로운 대안을 찾을 지도 모른다.

이런 와중에 최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지난 18일 대구를 방문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시 당에서 열린 지방의회 의원 연수 강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당선된 뒤 글자 하나 남기지 않고 지우는 우를 범했다”며 그렇게 시작한 정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왜 탄핵이라는 사태를 맞이하게 됐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탄핵 뒤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한 총선백서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당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은 점이 패인 중 하나로 판단했다. 박근혜 탄핵 사태가 지난 지 3년이 넘었고 그 사이 당명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으로 여러 번 바꿨었다. 하지만 통합당은 대선(2017년)과 지방선거(2018년), 총선(2020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이 같은 악순환의 주된 원인으로 여전히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통합당 = 탄핵당’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대구 발언은 ‘박근혜 흔적 지우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사과했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이다. 그는 “소위 참회와 반성이 오늘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쉬이 만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5·18 민주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이렇게 용서를 구한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독일 빌리 브란트 수상의 말을 인용하며 “제 미약한 발걸음이 역사의 매듭을 풀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 연합,
김 위원장은 통합당 과거 5·18 망언 논란에 대해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저희 당이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며 “당 책임자로서 사과한다”고 했다.

작년 2월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김진태 의원이 주관한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이종명 전 의원은 “5·18은 폭동인데 10년, 20년 후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했고 김순례 전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했다.

‘망언’이라는 비판이 확산됐지만 황교안 전 대표가 이끄는 당 지도부는 ‘솜방망이’ 징계로 논란을 부추겼다.

김 위원장은 신군부에서 일했던 개인사에 대해서도 사죄했다. “위법행위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범죄이지만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감은 행위, 적극적으로 항변하지 않은 소극성 역시 작지 않은 잘못이다. 역사의 법정에선 이것 또한 유죄”라고 자신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파격적인 행보 배경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할 수 없다”는 신념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태로는 당에 미래가 없다고 보고 진심을 담은 ‘호남 구애’를 통해 전국정당화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의 6월 넷째 주(23~25일)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에 ‘호감 간다’는 18%에 불과한 반면, ‘호감 가지 않는다’는 무려 69%나 됐다. 호남에서는 ‘호감’ 비율은 6%에 불과했고 비호감은 71%였다. 반면 민주당에 ‘호감 간다’는 50%였고 ‘호감 가지 않는다’는 38%였다. 그런데 통합당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호감도는 32%로 통합당(29%)보다 높았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비슷했다. 민주당 호감도가 51%로 통합당(16%)을 압도했다.

김 위원장의 ‘호남과의 동행’은 그동안 국민들이 통합당에 대해 갖고 있는 비호감 정서를 해소하지 않으면 결코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행보로 보인다.

박근혜 국정농단과 탄핵, 태극기로 상징되는 극우 보수 단체와 무분별한 연대, 5·18 망언은 그동안 통합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핵심 기제로 작용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결코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직시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4월 총선 때 통합당 비례 위성 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은 전국적으로 33.8% 득표를 했다. 그런데 광주·전북·전남 득표율은 각각 3.18%, 5.73%, 4.18%에 불과했다.

김 의원장 스스로가 “민주정당으로서 집권을 향하고 있고 50여 년 동안 집권을 한 정당이 우리나라 전체를 어느 하나 소홀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호남 서진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최근 통합당이 전국적인 수해 상황에서 다른 곳보다 우선해서 호남 지역 수해현장을 긴급 방문하고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권 20위 이내에 호남지역 인사를 25% 추천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여하튼 김 위원장이 통합당 ‘금단(禁斷)의 땅’인 호남을 향해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면서 당내에서도 호평이 나왔다.

“역시 김종인”이라는 찬사가 있었고 김 위원장과 줄곧 대립했던 통합당 장재원 의원은 “고(故) 김영삼 대통령께서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계승하고자 했던 5·18 정신이 그동안 당의 몇몇 인사들에 의해 훼손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을 대표하는 분이 현지로 내려가 공식 사과하고 5·18 정신을 계쪄構渼鳴?다짐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다행”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용섭 광주시장도 “김 위원장께서 5월 영령들과 광주시민들께 사죄해주셔서 우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과 김종인 위원장간 청와대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밥 먹으러 청와대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여운을 남겼다. 회담에 앞서 “구체적인 의제가 있고 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이고 결과를 내는 자리일 때 만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지나치게 힘이 세다고 힘만 행사할 것이 아니라 겸허한 자세로 권력을 절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서는 통합·화합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합당 지지율 상승, 참회와 반성을 통한 호남과의 동행,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 등으로 김 위원장 당내 입지는 더욱 공공해지고 당 쇄신 작업도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 정강정책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기본소득 도입, 경제민주화, 국회의원 4연임 제한, TV 수신료 폐지 등 10대 기본정책 초안을 발표했다. 김병민 특위 위원장은 “뼛속까지 바꾸기 위해 (정강정책을) 바꿨다”고 했다. 사실상 정권교체를 향한 통합당 ‘집권플랜’ 성격이 강하다. 주목해야 할 것은 기존 보수정당 정책에선 보기 힘들었던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특히 기본소득은 10대 기본정책의 33개 하위 항목 중 가장 첫 순서에 배치됐다. 특위는 ‘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 정책 항목에서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다”라고 명시해 향후 기본소득 정책 도입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 당시 김 위원장이 주도해 새누리당 강령에 도입했던 ‘경제민주화’ 대목도 되살렸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경제 질서를 수립하여 경제민주화를 구현한다”는 정책 기조 아래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경제주체간 불공정 행위 엄중 처벌 ▲세금운용 현황 투명 공개 및 탈세·탈루 근절 강화 ▲상시 지출구조조정 및 ‘페이고(Pay-Go : 정책 입안 시 재원 확보 방안 마련)’ 원칙 확립 등 세부 방향이 제시됐다. 통합당의 새 정강 정책은 진보의 가치를 보수의 시각에서 접근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대해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곧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원회)’를 발족한다. 약자와의 동행은 김 위원장이 취임 이후 내세운 대표적인 혁신 슬로건으로 당 정강·정책 개정안 10대 약속에도 포함됐다. 약동위원회가 구성되면 자연스레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에 만들었던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위원회’와 비견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관계자는 “을지로위원회는 갑과 을을 분리하고 갈등 구조를 활용하고 있지만 약동위원회는 소수자와 인권, 여성 등 보편적인 약자를 챙기는 위원회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당은 정강·정책 1호로 명시한 기본소득 도입을 위해 이달 내 ‘기본소득특위’(가칭)도 구성하기로 했다. 최근 통합당 지지율은 상승은 “단순히 청와대와 여당의 헛발질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만은 아니다”라는 견해가 많다. ‘김종인 효과’가 한몫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이런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한국갤럽 8월 1주(4~6일)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8%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3%였다. 반면 미래통합당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20%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6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조차 부정 평가(64%)가 긍정 평가(3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통령 국정 운영 부정 평가 층에서도 부정(74%)이 긍정(19%)을 압도했다. 이런 조사 결과가 주는 함의는 무엇보다 통합당이 아직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해 국민들을 설득해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최근 통합당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이 헛발질을 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에 참석,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방역에는 여야,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김우주 고려대 교수는 “코로나 재확산의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 방역 정책의 실패’라면서 감염병 대응 단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 2차 대유행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경기 도시자도 20일 긴급 기자회견 갖고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해 “의료역량이 감염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공공·민간기관 생활치료시설 확보, 의료전문인 자원봉사 참여, 민간 상급병원 중환자실 확보 등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진행에 차질이 생겼지만 예정대로 8월 29일 전당 대회가 치러질 것 같다. 누가 집권당 새 대표가 되든 전직 강성 불통의 이해찬 대표와는 다른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당 소속 의원들이 소신과 양심에 따라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 더불어 야당을 국정 운영 동반자로 인정하고 ‘담대한 협치’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여권 지지율 추락을 막고 내년 4월 7일에 치러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전국 유권자 약 26%가 몰려있는 내년 4월 보궐선거는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과 2022년 대선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선을 11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5년 단임제 국가인 한국 정치엔 경험적으로 검증된 ‘민심 이반의 법칙’이 있다. 정권 출범 3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을 전후로 대통령 절대 권력이 침몰하기 시작한다. 정책 실패로 콘크리트 같던 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대통령 지지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하는 데드크로스가 고착화된다.

집권당 유력 대선 후보인 미래 권력이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면서 충돌한다. 덩달아 집권당 내부에서 대통령 주류 세력과 비주류 세력 간에 권력 투쟁이 시작되고 관료 집단은 권력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복지부동하게 된다. 그런데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왜곡되고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급기야 임기 말에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들 비리와 국정농단이 발생하면서 대통령은 정치적 뇌사 상태에 빠지고 결국 초라하게 퇴임하는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반복된다. 애석하게도 최근의 정치 상황은 이런 민심 이반과 국정 실패의 법칙이 판박이처럼 작동하는 것 같다.

다음 달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0개월을 맞이한다. 정책 실패로 여권 핵심 지지층 이탈,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데드크로스 고착화, 야당 지지도의 여당 지지도 추월, 비문 대권 후보 친문 후보 추월, 코로나 2차 대유행 등 향후 정권 실패의 악재가 쌓여가고 있다. 아무리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더라도 이런 상황에선 과거 여당이 주도했던 프레임은 더 이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인식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

“나는 예외고 전임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삐뚤어진 자기 확신과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만과 독주에서 벗어나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행동하는 협치’를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 정책 실패 책임자에 대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통해 정책 기조와 국정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여당도 찰나의 권력에 도취되어 다수결 폭력이라는 오만함에 빠지지 말고 야당과 소통하면서 몰락한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들과 같이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한국갤럽 조사(8월 11~13일)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 관련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45%)’가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41%)’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물론 여론은 늘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여권은 이런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입 연 국방부…秋 얻고, 軍心 잃었다
기왕 모르쇠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버티는 편이 나았습니다. 국방부가 그제(10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언론보도 관련 참고자료'는 추 장관과 그 아들만을 위한 편파적 노작이었습니다. 추 장관 측 사람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았을지 모를 장교들에게는 근거도 없는 위법 확인서가 됐습니다. 국방부는 추 장관 측을 지키느라 잘잘못 불분명한 부하들을 매정하게 버린 셈입니다. 그나마 하루 만에 국방부 참고자료를 부정하는 국방부의 다른 공문서가 공개됐으니 국방부는 이제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옹색한 처지가 됐습니다. [그제(10일) 배포된 국방부의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서 씨 휴가 연장' 적법하다는데…관련 서류는 없다? 국방부의 참고자료는 군인복무기본법, 부대관리훈령 등에서 휴가 연장 관련 조항들을 발췌한 겁니다. 군병원 요양심사 없이도 청원휴가 연장이 가능하고,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전화로 휴가를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을 알뜰살뜰 찾아서 소개했습니다. 참고자료는 추 장관 아들인 서 모 씨의 카투사 휴가 연장 과정이 적법했다고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같은 뜻을 내포했습니다. 국방부 참고자료에 대한 확실한 해석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으로 이 사안을 담당하다 지난달 보훈처로 자리를 옮긴 이남우 차장의 페이스북에 실렸습니다. 이 차장은 "전화로 휴가 연장하는 건 특권층에게만 허용되는 게 아니다",

"부모가 국방부 민원실에 휴가 연장 문의한 게 도대체 무슨 문제냐"고 뭇 언론과 여론을 힐난했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전화로 부대에 사정을 알리고 휴가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휴가 명령이 새로 작성돼야 합니다. 서 씨의 경우에는 휴가 명령서들이 없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9월 1일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서류상의 그런 것들이 안 남겨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 참고자료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 안 했습니다.

결국 서류가 없는 책임은 당시 카투사 지원단 소속 육군 지휘관들 몫으로 귀결됩니다. 휴가 명령 없는 휴가는 군무 이탈 즉 탈영이 될 정도로 휴가 명령은 중요한 절차인데도 국방부는 모른 척했습니다. 애꿎은 부하들이 억울하게 곤경에 처할 수 있는데도 외면한 겁니다.

카투사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는 어제 성명을 내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방부가 제시한 자료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서 씨의 병가기록 증발 경위를 밝히라고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국방부 참고자료는) 추미애 당시 당대표실의 보좌관이 서 씨 부대에 전화한 경위, 병가 연장에 외압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국민들이 판단할 수 없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문으로 부정당한 참고자료 국방부 참고자료는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치는 병가 연장은 입원 중인 경우만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는 요양심사를 안 받았는데 이는 당시 입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라는 겁니다. 그런데 서 씨 휴가 석 달 전인 2017년 3월 국방부가 '현역병의 진료 목적 청원휴가 규정 준수 강조 지시'라는 공문을 각 군에 하달한 사실이 어제 드러났습니다.

진료 목적의 청원휴가는 최초 10일이며 연장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군 병원의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치라는 취지의 공문입니다. 진료 목적 청원휴가 연장시 반드시 요양심사위를 거치라는 국방부의 공문…그제 참고자료 주장을 부정하고 있다.

""그제 국방부 참고자료는 "입원 중일 때만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친다"고 했는데 청원휴가 규정 준수 공문은 "연장 시에는 반드시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하니 국방부는 얼굴을 들 수 없게 됐습니다.

국방부 공문이 국방부 참고자료를 정면으로 부정한 꼴입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입원 환자에게만 해당된다는 문구가 공문에서 빠졌다", "서 씨가 있던 부대까지는 그 공문이 하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잘못은 공문 자체와 공문 하달 체계에 있다는 겁니다. 어찌 된 일인지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잘못을 하나같이 군 내부에서만 찾고 있습니다.

반발하는 현역들 국방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사실 현역 군인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국방부에 대한 냉소와 비판의 웅성거림이 군 곳곳에서 들립니다. 한 현역 장교는 "국방부가 외압에 알아서 기어 다니고 있다",

"군의 행정 착오로 몰고 가서 육군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장교는 "여당 대표인 부모와 여당 대표의 보좌관이 전화하고 들쑤시면 아무리 간 큰 간부라도 견뎌낼 재간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내년에 전역하는 한 부사관은 "우상호 의원이 '편한 군대'라고 하는 카투사인데 부모, 보좌관이 돌아가면서 전화할 이유도 없지 않나",

"군인을 자식으로 둔 모든 어머니는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할 수 있다지만 그 어머니가 여당 대표라면 민원실 통해 연락받은 부대는 여당 대표의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는 "국방부가 권력 눈치 보느라 부하를 내팽개치는데 어떤 군인이 국방부 믿고 적과 싸우겠나"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출처 ^ 참고,
 
[출처: 중앙일보]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 대통령 절친…2012년 총선 땐 조국이 후원회장
[출처: 중앙일보] 秋 아들 칭찬한 민주당, 4년전 우병우 아들엔 “명백한 특혜”
[출처 : SBS 뉴스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 #전국 유권자 약 26%가 몰려있는 내년 4월 보궐선거는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과 2022년 대선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선을 11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5년 단임제 국가인 한국 정치엔 경험적으로 검증된 ‘민심 이반의 법칙’이 있다 #정권 출범 3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을 전후로 대통령 절대 권력이 침몰하기 시작한다 #정책 실패로 콘크리트 같던 지지층이 등을 돌리면서 #대통령 지지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하는 데드크로스가 고착화된다 #집권당 유력 대선 후보인 미래 권력이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면서 충돌한다 #집권당 내부에서 대통령 주류 세력과 비주류 세력 간에 권력 투쟁이 시작되고 #관료 집단은 권력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복지부동하게 된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은 왜곡되고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임기 말에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들 비리와 국정농단이 발생 #대통령은 정치적 뇌사 상태에 빠지고 결국 초라하게 퇴임하는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반복된다 #최근의 정치 상황은 이런 민심 이반과 국정 실패의 법칙이 판박이처럼 작동하는 것 같다 #다음 달이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0개월을 맞이한다 #정책 실패로 여권 핵심 지지층 이탈 #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데드크로스 고착화 #야당 지지도의 여당 지지도 추월 #비문 대권 후보 친문 후보 추월 #코로나 2차 대유행 등 향후 정권 실패의 악재가 쌓여가고 있다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더라도 이런 상황에선 과거 여당이 주도했던 프레임은 더 이상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 대통령 절친 #2012년 총선 땐 조국이 후원회장 #중앙일보 #秋 아들 칭찬한 민주당 #4년전 우병우 아들엔 “명백한 특혜 #문재인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들과 같이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나는 예외고 전임 대통령과는 다르다 #삐뚤어진 자기 확신과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만과 독주에서 벗어나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행동하는 협치’를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 #정책 실패 책임자에 대한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통해 정책 기조와 국정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국방부 참고자료는 "입원 중일 때만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친다"고 했는데 청원휴가 규정 준수 공문은 "연장 시에는 반드시 요양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하니 국방부는 얼굴을 들 수 없게 됐습니다 #국방부 공문이 국방부 참고자료를 정면으로 부정한 꼴입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입원 환자에게만 해당된다는 문구가 공문에서 빠졌다 #서 씨가 있던 부대까지는 그 공문이 하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잘못은 공문 자체와 공문 하달 체계에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잘못을 하나같이 군 내부에서만 찾고 있습니다 #반발하는 현역들 국방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사실 현역 군인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에 대한 냉소와 비판의 웅성거림이 군 곳곳에서 들립니다 #한 현역 장교는 "국방부가 외압에 알아서 기어 다니고 있다 #군의 행정 착오로 몰고 가서 육군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장교는 "여당 대표인 부모와 여당 대표의 보좌관이 전화하고 들쑤시면 아무리 간 큰 간부라도 견뎌낼 재간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내년에 전역하는 한 부사관은 "우상호 의원이 '편한 군대'라고 하는 카투사인데 부모 보좌관이 돌아가면서 전화할 이유도 없지 않나 #군인을 자식으로 둔 모든 어머니는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할 수 있다지 #그 어머니가 여당 대표라면 민원실 통해 연락받은 부대는 여당 대표의 요구를 받은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국방부가 권력 눈치 보느라 부하를 내팽개치는데 어떤 군인이 국방부 믿고 적과 싸우겠나"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리얼미터 9월 2주차 주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긍정평가 #2주 연속 하락 #지난주 대비 #포인트 하락 #정치권에서도 ‘평행이론’과 비슷한 분석   

망부석 (望夫石)

망부석 (望夫石)  

절개 굳은 아내가 집을 떠난 남편을 고개나 산마루에서 기다리다 죽어서 되었다는 전설적인 돌,

명사
절개 굳은 아내가 집을 떠난 남편을 고개나 산마루에서 기다리다 죽어서 되었다는 전설적인 돌. 특히 신라 때 박제상(朴堤上)의 아내가 치술령(鵄述嶺)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그대로 굳어져 된 바위가 유명하다.

망부석 설화 (望夫石 說話),
1, 옛날 옛적의 어느 어느 하루였다. 천궁의 천왕은 일가친척들을 거느리고 백두산에 내려와 산천경개를 구경하였다. 점심때가 되자 지상의 지신은 풍성한 연회를 베풀고 천궁의 귀빈들을 모시였다. 술이 몇 순배 돌아간 후 지신은 공주를 불러다 술을 따르라고 분부하였다. 공주가 연회석에 나타나자 갑자기 더 환해진 듯하였다. 그가 얼마나 고운지 천궁의 선녀들도 무색하게 되었다.

천궁의 왕자는 지신의 딸을 보자마자 한눈에 정이 들었다. 공주의 자색에 매혹된 왕자는 은근히 공주만 주시하다보니 연회가 끝날 때까지 술도 몇 잔 들지 못하였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천궁의 귀빈들은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천왕이 먼저 용거()를 불러다가 타고 하늘로 오르자 그의 뒤를 따라 구름도 타고 무지개도 타고 바람도 잡아타면서 천궁의 귀빈들은 잠깐 사이에 사라졌다. 천궁으로 돌아간 왕자는 자나깨나 공주를 잊지 못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왕자는 미칠 것만 같았다. 그는 천궁 밖에 나가서 백두산을 내려다보면서 얼없이 서있곤 하였다.

그러던 왕자는 천왕의 눈을 피해 가만히 백두산으로 내려왔다. 그가 백두산에 내려와 점심을 먹던 곳을 찾으니 웅장한 새 궁전이 우뚝 솟아있었다. 그사이에 지신은 천왕의 방문을 기념하여 연회를 베풀었던 자리에다 새 궁전을 지었던 것이다. 궁전 뜨락에서는 공주가 시녀들과 함께 꽃차를 둘러싸고 춤을 추며 노래부르고 있었다. 한참 지나서였다. 공주는 꽃차에 홀로 올라가서 너울너울 춤을 추었고 시녀들은 손을 잡고 꽃차 주위를 빙빙 돌면서 노래를 불렀다. 공주가 휘젓는 팔은 백학이 나래치는 듯, 하느적거리는 허리는 봄바람을 맞은 실버들인 듯, 웃음을 머금은 얼굴은 이슬을 굴리는 함박꽃이런 듯...

넋을 잃고 바라보던 왕자는 바람신을 시켜서 공주와 꽃수레를 몽땅 소나무숲속으로 가져오게 하였다. 차에 앉은대로 소나무숲속으로 오게 된 공주는 영문을 모르고 어리둥절해서 서있었다. "공주께선 놀라지 마시고 머리를 들고 대상을 보시라." 낯선 사나이의 목소리인지라 공주는 간이 콩알만해졌다. 두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그는 머리를 숙인 채 처들지 못하였다. "공주님, 어이하여 이 왕자를 잊었나이까. 한번 만나본 후 그대 생각이 절절하여 천리를 멀다 하지 않고 찾아왔나이다. 오늘 무례하게 여기로 모셔왔으니 널리 양해하기를 바라나이다."

왕자의 정다운 목소리를 들은 공주는 천천히 머리를 들었다. 왕자의 눈에서는 불타는 연정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금빛은빛이 반짝이는 옷을 입은 왕자는 어찌보면 미남같고 어찌 보면 천하에 당할 자 없는 장수 같았다. 공주의 가슴에는 이름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감정이 짜릿하게 파고들었다. 왕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공주를 찾아오게 된 경과를 이야기하고 반석같은 연모의 정을 고백하였다.

"왕자님께서 어이 이런 말씀을 하시와요. 그대는 천궁의 사람이옵고 소저는 지상의 사람이와요. 배필이란 마음뿐인가 하오이다."

"이 왕자에겐 변신술이 있사온즉 낮이면 그대를 새로 만들고 밤이면 그대를 사람으로 만들어 저의 곁에 있게 하겠나이다."

"천왕과 황후께서 허락할리 만무하오니다. 아예 단념하심이 좋을 듯하오이다."
"그럴리 없나이다. 절대 그럴리 없나이다. 천황과 황후께 이미 여쭈었나이다."

왕자는 어여쁜 공주를 놓칠까봐 슬쩍 거짓말을 꾸며댔다. 그러자 공주는 부끄러워서 아미를 숙이었다. 왕자는 "후-"하고 공주를 불어서 새로 만들어가지고 하늘로 올라갔다. 황후는 왕자의 일에 다소 짐작이 있었지만 시침을 뚝 땄다. 그러다가 하루는 왕자에게 물었다. "네가 요즈음은 왜 새와 떨어질 줄 모르느냐? 그 새는 도대체 어디서 생긴거냐?" 왕자는 어머니를 기이었다. "예, 저 새는 백두산의 새인데 전일에 내려갔다가 하도 고와서 어깨에 앉혀왔사옵니다."

"그렇다면 그 새를 조롱에 가두어서 천궁의 안쪽문 위에 걸어놓아라." 가련한 공주는 이렇게 조롱 안에 갇혔다.
밤이 되자 왕자는 공주를 박쥐로 둔갑시켜서 조롱에서 빠져나오게 하였다. 왕자의 침실로 돌아온 공주는 눈물을 머금고 하소연하였다. "천궁으로 올 때 양량친께서 응낙이 있었다고 하옵시고는 내가 갇히게 되어도 어이하여 말씀 한마디도 여쭈지 못하오이까?" 왕자는 성근하게 빌었다.

"내 그대를 사랑함은 일편단심이오이다. 급히 자시는 밥에 목이 멘다는데 그대는 너무 급히 서두르지 마오이다. 내일 내가 어머님께 청을 들겠으니 그리 아오이다." 하여 날이 희붐히 밝자 공주는 다시 박쥐로 변하여 조롱안에 들어갔고 조롱안에 들어간 후에는 또 새로 변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이러기도 며칠을 가지 못하였다. 황후는 왕자의 기미를 눈치 차리고 구멍이 더 작은 조롱에다 새를 가두게 하였다. 왕자는 새를 매미로 변신시켜서 조롱에서 빠져나오게 하였다.

"저도 그대를 불같이 뜨겁게 사랑하오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연분은 절대 성사될 것 같지 못하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서라도 지상으로 돌려보내주옵소서." 공주는 참고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대는 너무 상심하지 마오이다. 내일은 황후가 일이 되도록 천왕께 여쭈겠다 하였나이다."

공주와 갈라질 수 없다고 생각한 왕자는 이런 거짓말로 공주를 달래었다. 그는 황후가 시녀를 시켜서 은근히 조롱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밤이면 조롱속의 새가 없어진다는 시녀의 말을 들은 황후는 구멍이 더 작은 조롱에다 새를 가두라고 분부하였다. 밤이 되자 왕자는 공주를 골팽이로 둔갑시켜서 조롱을 빠져나오게 하였다. 왕자의 방으로 온 공주는 구슬프게 울었다.

"왕자님, 지상에 돌려보내주시지 않으려면 절 죽여주소이다. 더는 이렇게 살아갈 수 없나이다."
"그댄 상심하지 마옵소서. 내일이면 사랑의 신과 의논하고 그대를 나의 떳떳한 안해로 맞아들이겠나이다."

왕자가 아무리 구슬려도 공주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천궁의 왕자가 자기의 딸을 꾀여갔다는 소식을 뒤늦게야 듣게 된 지신은 천왕이 노여워할까봐 인차 사자를 띄워서 자기 딸을 돌려보내달라고 하였다. 천왕이 만조백관들을 불러다가 웬 일이냐고 물어보았으나 입을 여는 신하가 없었다. 이때 황후가 나서서 아들이 공주를 데려온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다. 천왕은 왕자를 불러들이고 엄하게 꾸중하였다. "네가 만약 공주와 기어이 배필을 맺는다면 천왕의 왕위를 계승하려니 꿈도 꾸지 말어라." 그리고는 신하들에게 "당장 공주를 돌려보내거라."

공주를 잃어 버린 왕자의 가슴은 오리오리 찢기는 듯이 아팠다. 공주가 그리워 밥맛이 떨어질 지경이었다. 날이 갈수록 그의 가슴속에서는 사랑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올랐다. 왕자는 더는 참을 수 없어서 오색구름을 잡아타고 다시 백두산으로 오르내리기 시작하였다. 백두산의 공주도 왕자가 그리운지라 그들은 만나기만 하면 시간 가는줄도 몰랐다. 이 일을 안 천왕은 왕자에게 여러번 충고하였지만 왕자는 그냥 귀밖으로 흘려버렸다.

천왕은 더는 그대로 둘 수 없어서 사랑의 신을 불러들였다. "그들의 사랑이 굳어 버리게 그들의 심장을 돌심장으로 만들어 버려라. 9만년을 돌바위로 굳어지게 하라." 천왕의 엄한 령을 받은 사랑의 신은 왕자의 뒤를 슬그머니 따라서 백두산으로 날아 내려왔다. 왕자가 공주를 찾아서 궁전으로 갈 때 그들이 서로 마주오는 것을 보고 사랑의 신은 그들을 돌바위로 굳어지게 하였다. 백두산의 지하삼림 속에는 지금도 왕자와 공주의 망부석이 우뚝 솟아있다.

2, 절개 굳은 아내가 외지에 나간 남편을 고개나 산마루에서 기다리다가 만나지 못하고 죽어 돌이 되었다는 설화. 망부석의 유래설화로, 아내가 죽어서 돌이 된 것이 아니라 자연석인 돌에서 기다려 그 돌에 망부석이라는 이름이 붙은 경우의 설화도 이에 해당된다.

대표적인 설화는 신라시대 박제상(朴堤上, 또는 金堤上)의 아내가 치술령에서 죽어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눌지왕 때 고구려에 볼모로 잡혀간 왕제(王弟)를 구해 온 박제상은 집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일본에 건너가 또 다른 왕제를 구해 보낸 뒤 일본에서 신라의 신하임을 고집하다 죽는다.

그의 아내는 일본에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서 망부석이 되고, 그 곳 주민은 부인을 칭송한다. 박제상의 부인은 죽어서 치(審)라는 새가 되고 같이 기다리다 죽은 세 딸은 술(述)이라는 새가 되었다는 전설도 있고, 이들 모녀가 치술령신모(審述嶺神母)가 되었고 이에 주민들이 사당을 지어 모셨다는 기록도 있다.

엄밀히 말해서 사람이 돌로 변한다는 화석(化石) 모티프는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돌’이라는 단어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찬양받을 만한 기념물이라는 뜻이 있다.

이러한 돌로 후에 인공으로 기념비를 세우거나 죽은 장소에 있던 자연석을 기념하는 대상물로 삼게 되면, 그 곳 주민은 망부석(기념비나 자연석)을 대할 때 훌륭한 부인을 대할 때와 같은 경건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줄이면 바로 사람이 죽어 망부석이 되었다는 화석(化石)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부인이 죽어 새가 되었다는 〈치술령망부석전설〉에서의 새의 의미는 일본에 건너간 뒤 소식이 없는 남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새가 되어 훨훨 날아 바다를 건너가고 싶은, 살아서의 공간을 극복하려는 의지이다.

부부의 만남이 산 몸으로는 불가능하므로 죽은 뒤에 새가 되어 소원을 푸는 것이니, ‘이 몸이 새가 된다면’ 하는 살았을 적의 소원이 죽어서 실현이 되었다는, 죽음을 초월한 부부의 사랑을 뜻한다. 마찬가지로 새가 되어서라도 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소원 때문에 딸도 새가 된 것이다.

경상북도 월성군 외동면의 치술령 아래에 이들 새가 살았다는 은을암(隱乙庵)과 위패를 모신 당(堂)이 있다. 오랜 기념정신은 망부석으로, 죽어서라도 만나겠다는 의지는 새로, 주민의 부인에 대한 존경심과 신앙심은 산신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사공원에 있는 망부석은 아내가 장사를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곳을 기념한 돌이며 여기에 〈정읍사 井邑詞〉 노래와 이 노래를 이야기로 꾸민 전설이 있는데, 이것도 오랜 기념정신을 뜻하는 것이다.

경상북도 영일군의 〈망부산(望夫山)솔개재전설〉은 신라 말 경애왕 때 소정승(蘇政丞)이 일본에 사신으로 가 돌아오지 않자 부인이 산에 올라가 기다리다 지쳐 죽어 산 이름이 망부산이 되었으며, 부인을 기념하는 뜻에서 사당인 망부사(望夫祠)를 짓고 같이 기다리던 개와 말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는 내용으로, 〈치술령망부석전설〉의 변형이라 하겠다.

다만 망부석이 망부산으로 규모가 커진 것이 다르다. 고기를 잡으러 갔거나 혹은 중국에 사신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아내가 떨어져 죽었다는 서해안의 〈낙화암전설 落花巖傳說〉도 이 망부석설화의 변형으로 보인다.

역사적인 사건을 한 여인이 정절을 통해 고통 속에 소화하고 후세 주민은 이를 기리는 내용인 망부석설화는 한국인의 의식을 단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 신라 눌지왕 때의 충신 박제상이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왕자를 구한 후 자신은 죽음을 당하는 설화이다.
그의 아내가 기다리다가 죽어 망부석이 되었다는 아내의 죽음 설화도 포함된다. (삼국유사)에는 김제상으로 되어있다.
박제상은 고구려에 볼모로 잡혀간 왕제 보해(寶海:삼국사기에는卜好)를 구하러 변복을 하고 가서 왕의 추격을 무릅쓰고
같이 탈출하여 무사히 귀국하였다.

다음에는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있는 왕제 미해(美海:삼국사기에는 未斯欣)를구하러 가서 신라를 도망해 왔다고 하며
왕의 신임을 얻은 후에 미해를 탈출시키고 자기는 붙잡혀서 문초를 받았다. 일본왕의 문초와 설득에도 " 차라리 계림의
개나 돼지가 될지어정 왜국의 신하는 되지 않겠으며 차라리 계림의 벌을 받을지언정 왜국의 벼슬이나 녹을 먹지
않겠다."라는 말로 계림사람임을 주장한 후에 발바닥의 껍질을 벗기운 채 불타 죽었다. '삼국사기'의 기록과 대조해보면
등장인물의 이름에 차이가 있고, 왕제의 부하 이름이 '삼국유사'에는 보이지만 '삼국사기'에는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사실상 부사가 따라간 것을 밝힌 것도 되고, 박제상이 귀환 활동을 할 때 협조를 얻어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이 귀국할 수 있게 설정한 것이기도 하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왕을 설득하였더니 순순히 왕제를 풀어 주었다고 하여 박제상의 언변을
중시하였고, '삼국유사'는 야간 탈출을 하였다고 해서 담력과 지혜를 중시하였다. 두 기록 다 박제상이 집에
들르지 않고 즉시 일본으로 떠났다고 한다.

이것은 부부나 가정의 정보다 국가가 더 중요하다는 박제상의 충성심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적인 고뇌를 함께
드러낸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 문헌은 박제상의 사실(史實)을 중심으로 기록된 것이므로 민간 설화 측면에서는
박제상 부인편을 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남편이 집을 떠나자 몸부림쳐 울었고 (그래서 망덕사 앞 모래탑을 장사(長沙)라고함),

만류를 뿌리치고 다리를 뻗고 울었고 (그래서 그곳을 伐知旨라함)

일본에 간 남편을 치술령에 올라가 그리워하다가 죽어서 치술령 신모가 되었으며,그 사당이 지금까지 있다는 '
삼국유사'의 기록은 '삼국사기'보다 설화적인 증거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 박제상의 아내는 일본에 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지쳐 죽어서 망부석이 되었는데, 그곳의 주민은 아직도 부인의 정렬을 칭송하고 있다고 한다.


4, 정읍사의 상징,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여인의 석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듯, 먼 곳을 바라보며 가지런히 포개진 두 손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석상 왼편으로는 정읍사에 얽힌 슬픈 사랑 이야기가 동판의 그림과 함께 적혀있습니다.









섬세함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단순히 사랑하는 이들의 헤어짐이 아니라, 신분을 뛰어넘은 위대한 사랑과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앞에 스러져간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기다림 때문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슬프지만 아름답다. 기다림이란 절망 속에 피어나는 희망의 꽃과 같다..

기다림의 미학이 담긴 정읍사 설화소설에서 발췌한 말,
누군가를 기다리다 죽는다니.. 괜시리 마음이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언제고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갖을 수 있다면..
그것은 또 아름다운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요즘 세상 얘기는 아니겠지만요^^



한 쪽 벽 면에는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습니다.

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한 있어도 천 년인들 잊으리까/
만 년인들 변하리까 기다리는 마음/ 임오실 길목에 세워 놓고 살아있어도 죽은 듯/
그리움 산이 되고 설움의 눈물/ 강이 되어 고단한 삶/ 찬서리 젖어 생전에 못다한 사랑/
죽어도 임의 품안에 잠들고 싶어/ 차가운 땅 속 시린발 묻고/ 먼 하늘 바라보며/ 선체로 돌이 되어 기다립니다./

영화,

망부석》은 한국에서 제작된 임권택 감독의 1963년 영화이다. 이경희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차태진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주연
조연
기타
  • 원작자: 이서구
  • 조명: 장기종
  • 미술: 박석인
외부 링크
분류
"the stone on which a faithful wife stood waiting for her husband until she perished/

노래
곡명: 망부석,
작사, 작곡, 가수, 김태곤,



망부석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간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보니
처마 끝엔 빈둥지만이
구구 만리 머나먼 길
다시 오마 찾아가나
저 하늘에
가물 거리네
헤에야 날아라
헤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곳에
푸른 하늘에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깊은밤 잠못 이뤄
창문열고 밖을보니
초생달만 외로이 떴네
멀리 떠난 내님 소식
그 언제나
오실텐가 가슴 졸여
기다려지네
헤에야 날아라
헤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곳에
달아래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달아래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망부석 악보,




망부석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망부석: 이찬원 


이찬원

앨범/ 사랑의 콜센타 PART9/ 발매 일2020.06.05/ 장르성인가요/ FLACFlac 16/24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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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

출처 ^ 참고자료
[망부석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백두산),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三國史記, 三國遺事, 嶺南의 傳說(柳增善, 螢雪出版社, 1971),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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