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편 옹호할 생각 없다,,, <script data-ad-client="ca-pub-4162949345545299"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강경화 남편 옹호할 생각 없지만, 사생활 시비 불편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나 논란이 일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사회가 '자유주의'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너무 약하다고 느낀다” 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일병씨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며 “그저 코로나를 빌미로 개인의 헌법적 권리를 부정하는 정권의 태도나 코로나를 빌미로 개인의 사생활에 시비거는 태도가 같은 뿌리에서 자라나온 두 갈래의 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편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즉 공동체적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희생시키는 것을 이쪽이나 저쪽이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회가 ‘자유주의’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너무 약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지난 5일에도 “서일병 후임은 이일병”이라며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다. 근데 이건 개인의 사생활인데...굳이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나?”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강 장관의 남편인 이 교수는 지난 추석 연휴 중 요트 구매를 목적으로 미국 여행에 나섰다. 이는 지난 3월 외교부가 전 국가·지역의 해외여행을 취소·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따르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강 장관은 “(남편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마음이 굉장히 복잡하다”라며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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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콜더(Matt Calder: 로버트 미첨 분)는 잃어버렸던 9살난 어린 아들을 찾아 서부의 한 작은 마을로 찾아온다. 그곳은 금광을 찾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매튜는 술집에서 술 심부름을 하고 있는 아들, 마크(Mark Calder: 토미 레티그 분)를 찾아 함께 산으로 가 농사를 짓고 살기로 한다.
이 마을 선술집에서 노래를 하며 살아가던 케이(Kay Weston: 마를린 몬로 분)는 자신의 애인이자 도박꾼인 해리 웨스턴Harry Weston: 로리 칼혼 분)이 도박판에서 금광 소유권을 따내자 소유권 등록을 하기 위해 함께 '카운슬시'로 떠난다.
그러나 케이와 웨스턴은 급류에 휩싸이게 되고 이 광경을 본 매튜가 두 사람을 구해준다.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웨스턴은 매튜에게 말과 총을 빌려줄 것을 요구하지만 매튜는 인디언이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빌려줄 수 없다고 거절한다. 결국 웨스턴은 무력으로 매튜를 때려눕히고 총과 말을 빼앗은 뒤 혼자 카운슬시로 떠난다.
매튜는 곧 의식을 회복하지만 매튜에게 무기가 없는 걸 눈치챈 인디언들이 땅과 농토를 빼앗기 위해 이들을 공격해 온다. 위기에 처한 매튜와 그의 아들 마크, 그리고 케이는 하는 수없이 뗏목을 타고 웨스턴을 찾아 카운슬시로 떠난다.
'돌아오지 않는 강'이란 별명이 붙어있을 만큼 물살이 거세고 위험한 강을 따라 세 사람의 여행이 시작되고. 매튜와 케이는 아옹다옹 싸움을 하는 가운데 어느덧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마침내 카운슬시에 도착한 세 사람. 케이는 웨스턴을 만나 매튜에게 사과할 것을 부탁하지만 웨스턴은 매튜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한다. 한편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마크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웨스턴을 총으로 쏴 죽인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매튜라는 사실을 깨달은 케이. 그녀가 '돌아오지 않는 강'이란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떠난 매튜를 그리워하고 있을 때, 매튜가 살롱으로 그녀를 찾아온다. 매튜와 마크, 그리고 케이 세 사람은 새 삶을 찾아 떠난다.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마릴린 먼로의 섹시미와 청순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면에서는 역시 예전영화이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 1차원적인 남성, 미국우월주의를 보며 어이없어하며 웃게된다.
미국인은 정착하여 땅을 일구는 사람, 인디언은 땅을 빼앗긴 미개인으로 아이까지 사냥해 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무 이유없이 백인을 죽이려 쫓아다니고, 백인의 총에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모습 등
요즘 세대들이 보기에는 스토리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도 엉성한 영화로 보일것이다. 그 당시에 성공했었다면 스타성을 업어 그나마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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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 작품으로, 위다는 필명이며 본명은 매리 루이스 드라 라메이다.벨기에플랜더스(Flanders) 지방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네로(Nello)와 늙은 개 파트라슈(Patrasche)의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이다.
포악한 주정꾼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고 추위에 떨고 있던 늙은 개 파트라슈를 할아버지와 네로가 구출한다. 네로와 파트라슈는 매일 아침 우유수레를 끌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네로는 돈 많은 곡물상의 딸 아로아에게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아로아의 아버지는 가난한 네로를 냉대하고,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네로는 파트라슈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나고 만다. 대회에 출품했던 작품마저 낙선하자, 네로는 그가 동경하는 루벤스의 그림 아래서, 파트라슈를 껴안고 얼어 죽는다.
영국 여류작가가 쓴 동화로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의 조그만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넬로와 늙은 개 파트라슈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이 동화의 배경인 벨기에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도요타가 넬로와 파트라슈의 동상을 기증한 후 관광객들에 의해 유명해졌다.
작품 활동을 할 당시 작가는 ‘위다’라는 필명을 사용했는데, 『플랜더스의 개』는 위다가 33살에 발표한 소설로, 이 작품을 통해 유명작가가 되었다. 동물을 좋아하고 정열적이었던 작가가 가난한 사람들과 동물에 대한 애정을 담아 쓴 이야기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애정을 비롯해 벨기에의 풍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넬로 : 두 살 때 엄마가 죽고 외할아버지 예한 다스와 함께 산다. 인정이 많고 양심이 바른 소년이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지만 착하고 의젓하며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지만 결국 크리스마스이브 날 저녁 성당에서 개 파트라슈와 함께 얼어 죽는다. 쓰러져 있는 파트라슈를 치료해 준 뒤로 친구처럼 지낸다. 풍차 방앗간집 딸 알루아즈를 사랑하지만, 알루아즈의 아버지의 반대를 겪으며, 화가의 꿈을 키운다.
알루아, [알루아즈(Aloise)]
넬로보다 2살 정도 어리며 넬로가 좋아하는 여자아이이다. 마을에서 제일 부자인 방앗간 집의 딸이다.
넬로의 단 하나뿐인 친구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로 넬로와 마음껏 만날 수가 없다. 자신의 아버지 때문에 가난한 넬로가 마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게 되어 일자리를 잃는 것을 보면서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한다.
예한 다스 : 외손자 넬로와 길에 버려진 파트라슈를 데려다 키우는 인정이 많은 할아버지이다.
파트라슈 : 예한 다스 할아버지, 넬로와 함께 우유배달을 하는 개다. 넬로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코제 [코제즈(Cogez)]
알루아즈의 아버지다.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이다. 유일한 딸 알루아가 넬로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방앗간에 불이 났을 때 넬로가 한 짓이라고 거짓 소문을 퍼트리기도 한다. 나중에 넬로와 파트라슈가 잃어버린 돈 가방을 찾아주자 자신의 잘못을 후회한다.
코제즈(Cogez): 마을에서 단 하나뿐인 풍차 방앗간을 운영하여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다. 자기 딸 알루아즈가 가난한 넬로와 만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방앗간에 불이 나자, 넬로가 한 일이라고 떠벌리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넬로의 우유 배달 일도 빼앗아 버린다.
화가: 앤트워프 미술 대회에서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지만, 넬로의 그림에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넬로의 그림이 가장 뛰어났다는 것을 알린다.
작품요약
A Dog of Flanders
늙고 가난한 할아버지 예한 다스는 딸이 죽으며 남긴 두 살 난 외손자 넬로를 키우며 아침마다 우유 통을 앤트워프 시로 배달하는 일을 한다. 어느 날 할아버지와 넬로는 전 주인으로부터 혹사당한 후 버림받은 개 파트라슈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보살펴준다. 점차 파트라슈가 건강을 회복하고, 할아버지가 끌던 우유수레 끄는 일을 한다.
넬로는 그림 그리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루벤스와 같은 화가가 되고 싶은 네로는 성당의 두꺼운 커튼 뒤에 가려진 그림을 보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 그림을 보려면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난한 넬로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넬로는 알루아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했는데 알루아의 아버지는 넬로가 가난했기 때문에 둘이 같이 놀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알루아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방앗간에 불이 나고, 알루아의 아버지는 넬로의 짓이라고 주장한다. 알루아의 아버지가 마을에서 가장 부자였고, 마을 사람들은 알루아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루아 아버지의 말을 믿으며 넬로에게 더 이상 일거리를 주지도 않고, 예전처럼 친절을 베풀지도 않았다.
결국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집세를 내지 못한 넬로는 집에서 쫓겨나고, 그가 동경하는 성당 안 루벤스의 그림 아래서 파트라슈를 껴안고 얼어 죽는다.
작품 속의 명문장
내가 그 그림들을 볼 수만 있다면 나는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할 텐데.
성당에는 유명한 화가 루벤스가 그린 〈십자가에 들어 올려지는 예수〉와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예수〉라는 그림이 걸려 있는데 천으로 덮여 있어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다. 그림을 보고자하는 넬로의 강한 열망이 드러나 있다.
<십자가에 들어 올려지는 예수>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예수〉
방앗간 주인은 서서 그림을 보다가 눈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방앗간 주인은 넬로가 자신의 딸을 너무나 똑같이 그린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넬로의 착한 마음과 화가의 재능을 인정하지만, 자신의 외동딸이 가난한 넬로와 사귀는 것을 우려해 만나지 못하게 한다.
그 동전이 있으면 루벤스 그림들을 볼 수 있을 텐데.
방앗간 주인이 넬로가 그린 알루아의 그림 값으로 동전을 주자 넬로는 거절한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알루아의 그림을 돈을 받고 판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알루아에 대한 넬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안돼, 알루아. 아빠를 화나게 하지 말자. 나 때문에 니가 일하지 않고 빈둥거린다고 생각하시거든. 그리고 니가 나와 함께 있는 걸 좋아하지 않으셔. 너희 아빠는 좋은 분이시고 너를 무척 사랑하시잖아.
넬로는 알루아의 아버지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눈치 채고 더 이상 알루아 집 근처에 가지 않는다. 어느 날 알루아가 다가와 그의 손을 잡자 넬로는 알루아의 손을 놓으며 이렇게 말한다. 넬로의 착한 마음씨를 알 수 있다.
괜찮아, 파트라슈. 괜찮아, 조금씩 달라질거야.
넬로와 알루아가 친하게 지내는 것을 싫어하는 알루아의 아버지는 자신의 집에서 하는 파티에 넬로를 초대하지 않는다. 알루아의 집에 모인 다른 동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었지만, 넬로는 파트라슈와 함께 쓸쓸히 작은 오두막에서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넬로는 좌절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파트라슈에게 이렇게 말한다. 넬로의 의젓한 면을 볼 수 있다.
작품읽기 & 참고자료
플랜더스의 개중학교 영어로 다시 읽는 세계명작 4마리아 루이 드 라 라메 저 편집부 역넥서스2005.07.30
플란다스의 개(1999) 평점 네티즌7.5 개요| 미국| 100분 | 전체 관람가감독케빈 브로디출연잭 워든 , 제레미 제임스 키스너 , 제시 제임스
프랑스계 영국인 여류 작가인 위다(본명 : 메리 루이스 드 라 라메)가 1872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위다는 안트베르펜을 여행한 후 개와 소년에 관한 소설을 썼는데, 작은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네로와 그의 늙은 개 파트라슈의 이야기를 담았다.
네로와 파트라슈는 매일 아침 우유 수레를 끌며 생계를 이어 나갔는데 당시 플랜더스 지방에는 개들이 우유 수레를 끄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네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자, 파트라슈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나고 만다.
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던 네로는 그가 동경하던 안트베르펜 성모 마리아 대성당 안의 루벤스의 그림 아래에서 파트라슈를 안은 채 얼어 죽는다. 이 동화는 1975년 일본 후지 TV에서 만화영화로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 방영되면서 한국인들에게도 〈플랜더스의 개〉는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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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 장르의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존 포드 감독의 대표작. 포드는 그의 첫 유성 서부극이기도 한 이 영화를 통해 ‘모뉴먼트 밸리’라는 공간과 존 웨인이란 스타를 발굴했다. 무법자, 매춘부, 알코올중독자 등 문명에서 추방당한 주변인들이 모여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문명에 대한 감독의 시니컬한 관점과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낙관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애리조나주 톤토 근처, 로즈버그에서 제로니모가 이끄는 아파치 부대의 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 가운데, 톤토에서는 마부 벅이 이끄는 역마차에 오를 승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법과 질서를 위한 부녀회’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난 매춘부 달라스, 그녀처럼 쫓겨나는 신세가 된 알코올중독자 의사 닥 분, 그에게 꼼짝없이 붙잡힌 위스키 상인 피콕, 군인 남편을 찾아 먼 길을 떠나온 루시 맬로리 부인, 그녀에게 반한 도박사 햇필드, 광업 회사가 맡긴 돈을 훔쳐 달아나려는 은행장 게이트우드, 악명 높은 플러머 형제를 잡기 위해 두팔 걷고 나선 컬리 보안관이 그들이다.
그들을 싣고 출발한 역마차는 가던 도중 죽은 아버지와 동생의 복수를 갚으려다 무법자 신세가 된 링고 키드까지 태우고 드라이 포크, 아파치 웰스를 거쳐 로즈버그까지 계속 달린다. 각기 다른 신분과 계급에 속한 승객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향한 경계심과 적대감을 드러내지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맬로리 부인이 예상치 못한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닥 분과 댈러스도 다른 승객들의 신임을 얻게 된다. 심지어 링고 키드는 달라스에게 청혼까지 한다.
하지만 밖에서는 이미 공격을 시작한 아파치들이 점점 그들을 위협해오고 있는 중이다. 승객들은 다 함께 아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끝에야 힘겹게 로즈버그에 도착한다. 마지막으로 링고는 컬리에게 달라스를 국경 너머의 목장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뒤 그녀를 배웅한다. 그리고 최후의 총알 3개로 끝내 플러머 형제에게 복수한 뒤 그녀에게 1년 뒤 목장에서 보자고 약속한다. 하지만 컬리는 링고를 체포하지 않고 닥 분과 함께 링고와 달라스의 행복을 기원해준다.
작품해설
주제
존 포드는 유성영화가 시대한 도래 이후 처음 만든 서부극이자 13년 만에 만든 서부극 〈역마차〉에서 공동체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질문하고 시험한다. ‘역마차’는 톤토라는 마을에서 인간 말종 취급을 받고 추방당했거나 단순히 그곳을 지나쳐 가는 외부인들로 구성된 가상의 집단이다. 그들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크고 작은 사건들, 비연속적 대화, 규범적 식사 등을 통해 서로의 사회적 지위와 가치관, 도덕의식 등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누구도 예기치 못했던 아기의 탄생이 전환점을 만들어낸다. 아기의 탄생을 계기로 인간 말종 취급을 받았던 인물들(달라스, 닥 분, 링고 키드)은 자신의 가치와 인격을 증명할 기회를, 그들을 인간 말종 취급했던 인물들(루시 맬로리, 피콕 등)은 반성과 존중의 기회를 얻는다. 미국의 영화학자 토머스 샤츠도 이 영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 바 있다. “〈역마차〉는 포드가 내러티브와 시각적인 면에서 공동체 의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 (···) 춤, 결혼, 장례식, 그리고 〈역마차〉에서처럼 아기의 탄생 등(···) 이 의식들이 공동체와 그 집단적인 가치를 분명히 드러내고 정의한다.”
그러나 이 긍정할 만한 공동체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마을 ‘밖’에서 형성된다. 문명과 자연의 접경으로서의 서부에 관한 한, 이 영화는 포드의 가장 시니컬한 영화 중 한편이라고 영화학자 태그 갤러거는 지적한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의 랜섬 스토다드가 평생을 걸려 깨닫게 되는 사실이란 〈역마차〉의 등장인물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에 불과하다. 문명은 타락한 것이란 사실 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로즈버그를 벗어나 국경 너머 약속의 땅을 향해 떠나가는 링고 키드와 달라스를 향해 닥 분이 읊조리는 한마디, “문명의 축복으로부터 구제되었군”이란 대사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적 배경
서부극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 공간인 ‘모뉴먼트 밸리’는 존 포드가 〈역마차〉를 통해 재발굴한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뉴먼트 밸리는 유타주와 애리조나주 접경지역의 나바호 인디언 국립공원에 자리하는 곳으로 수많은 서부극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그곳은 (일찍이는 조지 B. 세이츠의 1925년 영화 〈배니싱 아메리칸〉에서부터 촬영지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긴 하나) 포드의 〈역마차〉를 통해 처음으로 문명과 자연 사이의 대조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적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샤츠가 “이 영화는 두 가지 점에서 시각적으로 전례가 없는 것이었다. 웨스턴의 전형적인 환경으로 모뉴먼트 밸리를 묘사한 점, 그리고 감각적이고 통제된 포드의 카메라 움직임이 그것이다. 포드는 닫혀 있고 사회적 의미를 지닌 역마차 공간과 중간역 그리고 다른 실내 공간과 모뉴먼트 밸리의 광대함을 대조시키며 교묘하게 균형을 이루었다”고 지적한 대로다. 그런가 하면 갤러거는 모뉴먼트 밸리를 문명과의 대조 이상을 의미하는 보다 근원적인 이미지로 이해했다.
“첫 등장 때부터 모뉴멘트 밸리는 그저 또 하나의 계곡이 아니라 멜로드라마화된 계곡이었다. 마차도 단순한 마차라기보다 ‘서부’의 역사적 신화 체계였던 것처럼 말이다. (···) 〈역마차〉에서는 ‘훨씬 거대한’ 풍경이 영화 속으로 들어온다. 바다나 하늘처럼 물리적으로 거대한 풍경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열망의 광대함을 느끼게 한다는 의미에서 거대한 풍경이다. (···) 울타리는 모든 것이 타락하고 불가능해진 문명의 한계를 표시한다. 울타리 너머에서는 무엇이든, 심지어 순수조차 가능하다.”
참고로, 포드가 모뉴먼트 밸리를 발견하게 된 데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당시 계곡 근처의 교역소에서 일하고 있던 해리 굴딩이란 사내는 포드가 큰 제작비를 들여 서부극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굴딩은 100장이 넘는 사진을 들고 포드를 찾아가 자신을 만나줄 때까지 그의 문전에서 먹고 자며 기다리겠노라고 소동을 피웠다고 한다. 곧장 굴딩을 만난 포드는 사진 속 로케이션에 반했다. 할리우드 제작자와 투자자들의 간섭으로부터 멀리 도망칠 수 있는 위치라는 점도 그에게 커다란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모뉴먼트 밸리는 이후 포드의 거의 모든 서부극, 즉 〈황야의 결투〉(1946), 〈아파치 요새〉(1948), 〈황색 리본〉(1949), 〈웨건 마스터〉(1950), 〈리오 그란데〉(1950), 〈수색자〉(1956), 〈러틀리지 상사〉(1960), 〈샤이안〉(1964) 등에 반복해서 등장했다.
제작 과정
〈역마차〉를 만들기 전, 존 포드는 13년간 서부극을 만들지 않았던 상태였다. 그사이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전환이 이루어졌고, 포드는 유성영화가 갖는 한계 속에서 많은 분량의 야외 촬영을 바탕으로 하는 장르인 서부극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1937년 4월 잡지 〈콜리에〉에 실린 어네스트 헤이콕스의 단편소설 〈로즈버그로 가는 역마차〉를 읽은 포드는 익히 알고 있던 기 드 모파상의 단편 〈비곗덩어리〉와도 닮은 그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이미 유행이 지난 서부극을 제작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제작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다. 유명한 독립 제작자 데이비드 O. 셀즈닉이 손을 내밀었지만 캐스팅과 촬영 일정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존 웨인이 B급 서부극에만 등장했던 별 볼일 없는 배우로 여겨졌던 탓이다. 포드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월터 와그너도 처음에는 존 웨인-클레어 트레버 대신 개리 쿠퍼-마를린 디트리히를 캐스팅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포드는 결국 제작비를 반으로 줄이는 데 동의하면서까지 웨인을 고집했고, 영화 개봉 뒤 그의 선택이 옳았음이 증명됐다.
그는 서부극의 유행을 되돌려놓음과 동시에 웨인을 서부 사나이의 대명사이자 할리우드영화 사상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만들어놓았다. 한편 ‘모뉴먼트 밸리’에서의 촬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포드와 그의 배우, 스태프들은 해발 1000m가 넘는 그곳에서 변덕스러운 날씨와 싸우며 촬영에 임해야 했다. 현지 나바호 인디언들의 도움도 필수적이었다(실제로 나바호 인디언들이 아파치를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힘든 조건 속에서도 포드는 그 계곡의 풍경에 깊게 매혹되어 계곡 아래를 지나는 역마차를 여러 번 반복해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그런 계곡의 외부 풍경과 잘 대비될 수 있도록 실내 장면을 찍을 때는 (당시 관습과 달리) 스튜디오 세트에 모두 천장을 만들어 폐쇄감이 강화되도록 했다. 그런 연출을 통해 서부극의 위대한 풍경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달라스(클레어 트레버) :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힘들게 생계를 유지해온 매춘부. 톤토의 ‘법과 질서를 위한 부녀회’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나다시피 하여 역마차에 오르게 된다.
링고 키드(존 웨인) : 본명은 헨리지만 사람들에 의해 링고 키드로 불린다. 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플러머 형제들에 복수하기 위해 역마차를 타고 로즈버그로 향한다.
닥 분(토머스 미첼) : 늘 술에 절어 있는 알코올중독자로 달라스와 함께 톤토에서 쫓겨난다.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는 제법 솜씨 좋은 의사다.
루시 맬로리(루이즈 플랫) : 버지니아에서 남편 맬로리 대위를 찾아 먼 길을 온 여인. 처음에는 자신과 신분이 다른 달라스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출산을 계기로 마음이 바뀐다.
햇필드(존 캐러딘) : 소문난 도박꾼. 루시 맬로리에게 반해 역마차에 오른다. 링고 키드, 달라스, 닥 분에게 그들의 낮은 신분을 반복해 인식시키는 인물이다.
벅(앤디 데빈) : 역마차를 모는 마부. 입이 가볍고 겁이 많은 편이긴 하나 푸근한 인상을 자랑한다.
컬리(조지 밴크로프트) : 톤토의 보안관으로 정의감과 용맹함이 투철한 편이다. 악명 높은 플러머 형제를 찾아 로즈버그로 향한다.
피콕(도널드 미크) : 캔자스시티에서 온 위스키 상인. 아파치에 관한 소식을 듣고 로즈버그행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의 술이 필요한 닥 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로즈버그로 향하게 된다.
링고 키드를 향해 빠르게 줌인하는 카메라를 통해 단숨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존 웨인이 이 영화 이후로 서부 사나이의 동의어가 되었음을 직감하게 하는 장면.
〈쓸쓸한 초원에 날 묻지 말아다오〉(Oh,BuryMeNotontheLonePrairie)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역마차가 모뉴먼트 밸리를 달리는 장면들.
이 영화 이후 서부극의 대표적 이미지가 된 풍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역마차〉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가 바로 서부의 풍경을 발굴한 데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정보
원작
어네스트 헤이콕스의 단편소설 〈로즈버그로 가는 역마차〉(TheStagetoLordsburg, 1937)
수상
• 1939년 뉴욕비평가협회상 감독상 • 1940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토머스 미첼), 음악상(리처드 헤이그먼 등 4인) • 2008년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역대 서부극 영화 9위
음악
〈역마차〉의 오프닝 크레딧에는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미국 전래가요를 토대로 만들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쓸쓸한 초원에 날 묻지 말아다오〉(Oh,BuryMeNotontheLonePrairie)는 모뉴먼트 밸리를 비추는 장면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노래다. 19세기에 만들어진 스티븐 포스터의 민요 〈금발의 제니〉
(I DreamofJeaniewiththeLightBrownHair)도 처음과 끝, 그리고 그 중간에 여러 번 반복돼 사용됐다. 이 곡은 이미 끝나버린 서부 개척시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
연관 영화
〈역마차〉(1966, 고든 더글러스) : 1966년에 고든 더글러스가 존 포드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동명 작품이지만 원작의 명성에 비해 한참 밑도는 평가를 받았다.
〈역마차〉(1986, 테드 포스트) : 윌리 넬슨과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주연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TV영화. 1986년 CBS 채널을 통해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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