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9일 화요일

"요소수 문제 커질 줄은..!?" 청와대 오판이 혼란 불렀다,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뒷북대응 비판에 사실상 인정,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요소수 문제 커질 줄은..!?" 청와대 오판이 혼란 불렀다,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뒷북대응 비판에 사실상 인정,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요소수 대란]뒷북대응 비판에 사실상 인정,
문 대통령 "매점매석 철저 단속",
국외물량 확보 등 총력전 지시,

'요소수 사태' 지켜보는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때랑 판박이"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 따른 요소수 수급 문제의 심각성을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불안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차분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도 “요소수가 없을 경우 화물 물류 쪽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조금 늦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 요소 비료 문제 정도로 생각했고 요소수 문제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고도 늦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해당 부처에서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처의 파급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30주년 기념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대독하고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 말 공무원들이 안 움직이는 게 눈에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의 이번 요소수 관련 대처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때와 비교된다.

당시 청와대는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들어가는 3대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자, 기업들과 함께 수입 대체선 확보와 함께 국산 소재 개발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예상되는 수출규제 품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치밀한 대응에 나섰다.

반면 이번 요소수 수급 대란의 경우, 지난달 15일 중국이 요소 수출제한 조처에 나선 뒤 이달 초 요소수 ‘품귀’ 상황이 벌어진 뒤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하고, 그 책임을 임기 말 대통령에 대한 공무원의 복지부동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문제가 불거진 이달 4일에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국내에 요소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의 외교적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5일 안일환 경제수석을 팀장으로 하는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뒤 청와대가 ‘전세계 공급망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물자 수급에는 소홀하게 대처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급망 회복력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항만을 비롯한 물류대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정작 ‘국내 육상 물류’가 멈출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순방 중 ‘공급망 정상회의에서 요소수 문제와 관련해 중국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중국은 참석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초기에 조금 적극성을 띠고 했다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아프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자원 안보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비하고, 국가 전체가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일단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요소수 2만7천리터를 군 수송기를 통해 들여오고, 베트남과 약 1만t 규모의 요소 수입 협상 중이라며 수급 불안 심리를 다독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요소 등 수입처 다변화가 필요한 물자 관리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요소수 사태' 지켜보는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때랑 판박이"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를 지켜보는 일본 언론들이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당시와 판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은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본지는 사설에서 2019년 일본의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 조치를 언급했다"

"반도체 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위기를 겪으면서 특정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품목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정부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한 것처럼 중국 정부가 요소의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자마자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가 촉발됐다는 비판이다.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9/뉴스1  (뉴스1) 겹쳐,

현지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NNN도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를 보도하면서 "특정 국가로부터의 원자재 수입에 의존해 경제활동에 지장이 생긴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NNN은 "한국 언론은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제조 원자재 수출관리를 강화한 사례를 들며 '공급망의 위험을 체감했는데 또 위기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복수의 대기업 화학회사가 요소의 원료가 되는 암모니아의 77%를 일본 내에서 제조, 국내 수요를 커버해 영향을 받지 않는 것 등도 소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그런가하면 우리 군에서도 비축해 놓은 요소수 가운데, 약 20만 리터를 소방서나 급한 데다 빌려줄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르면 모레(10일) 호주에 군 수송기를 보내서 요소수 2만 리터도 들여올 예정입니다.

군 부대 안에서 요소수를 넣어 쓰는 경유차량은 버스와 트럭 등 1만여 대 규모입니다.

군은 해당 차량들이 여러 달 이상 쓸 수 있는 요소수 재고를 갖고 있습니다.

이 재고분 중 약 20만리터를 빼서 소방 등 공익부문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만 리터는 톤으로 환산하면 200톤 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쓰이는 요소수는 약 600톤.

우리나라 하루 사용량의 1/3 정도의 물량이어서 긴급 대책 중 하나 정도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방 등 공공부문에 급한대로 쓴다고 하더라도 중장기 대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요소수를 해외에서 빨리 수입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군 당국은 2만 리터의 호주산 요소수를 들여 오기 위해 이르면 모레 군용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군 공중급유기인 'KC-330'을 이용해 요소수 2만 리터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 작전을 방불케하는 계획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군용 요소수와 호주산 요소수를 모두 합쳐도 하루 우리나라 전체에서 쓰는 양의 1/3을 좀 넘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민간 부문과 함께 베트남 등에서도 요소수를 사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中 석탄난에 '화물차 필수재' 요소수 불똥,

현 재고량 한달치 추정..'공급망 재편' 대응 절실,

'중국의 석탄·전력난이 나비효과로 불러낸 요소수 품귀 사태.'

이달 들어 심각해진 요소수 대란으로 국내 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남은 재고량은 한 달치로 추정된다.

반면에 지금껏 추가 공급이 계획된 물량은 10여일치에 불과하다.

텅빈 요소수 통을 바라보는 생산업체 관계자. 2021.11.9/뉴스1, 겹쳐,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를 비롯한 건설·정유 등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중교통 마비를 포함한 일상의 피해도 예상된다.

사회 곳곳에서는 요소수 품귀와 관련한 여러 요구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화물·건설 업계에선 정부에 '국가 보상'을 촉구 중이다.

이번 사태는 정부가 예상 가능했던 인재(人災)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방관이 차량에 옮겨진 유소수를 바라보고 있다. 2021.11.9/뉴스1, 겹쳐,

-요소수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요소수는 경유차(디젤차)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액체로, 석탄에서 추출한 요소를 원료로 만든다.

정제수 67.5%에 요소 32.5%를 섞어 만들며, 일단 재료만 있으면 하루 안에라도 공급할 수 있는 촉매제다.

요소수가 중요한 이유는 대다수 경유차인 화물차를 굴리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유차는 국내에서 2015년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SCR) 부착이 의무화됐는데, 여기에 요소수를 넣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SCR이 붙은 차량에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200만대가 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 프로그램을 전부 바꾸기는 힘들다.

완성차 제작사 1곳만 해도 관련 차종이 30여개가 넘는다.

해제 프로그램을 각각 개발하는 데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든다.

법적으로도 SCR 관련 특허권을 외국 회사에서 가지고 있기에 협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결국 요소수 수급이 끝내 안정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국내 화물차·버스 등의 운행이 멈출 가능성까지 있는 셈이다.

사진 © AFP=뉴스1, 겹쳐,

우리나라 디젤 화물차의 60%인 약 200만대는 요소수 없이 운행할 수 없는 차량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노선버스 5만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규모는 2만여대에 달한다.

벌써부터 물류 업계에서는 화물차 운행 중지에 따른 운임비 상승을 토로 중이다.


-요소수 품귀가 시작된 원인은.

요소수 원료인 요소 자체의 수입이 끊기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했다.

근원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10월, 중국은 호주가 자국과 분쟁 중인 미국을 지지하는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석탄 부족과 전력난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늘고, 중국에서도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대란이 일었다.

겨울 밀 수확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요소로 만드는 비료의 가격도 치솟았다.

이에 중국은 지난달 중순 요소에 대해 수출화물표지(CIQ) 의무화 제도를 시행, 요소 수출을 제한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1~9월 산업용 요소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88%다. 중국이 수출 제한을 풀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공급난이 수개월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요소수 국내 생산, 힘든가?

요소수 생산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 요소 생산 시설이 있었다.

문제는 '비용'이다.

값싼 중국산과 비교해 국내산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정부는 전날 범부처 대응 회의에서 민간 업체가 보유한 요소 3000t(차량용 2000t, 산업용 1000t)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요소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요소 2000t을 요소수로 전환하면 약 600만ℓ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10일 조금 모자라게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또한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해 중국에 요소 통관 절차를 신속히 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국내에 들여오기로 계약한 요소 중 신속 수입을 목표로 하는 물량은 대략 1만8000t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수출 전 검사를 이미 신청한 7000여t(약 35일치)의 경우 최대한 빠른 통관이 이뤄지도록 중국과 접촉 중이다.

이밖에 매점매석 금지·단속에도 들어갔다.

수입 물량을 적기에 들여오기 위해 차량용 요소수 통관 기간을 20여일에서 3~5일로 대폭 줄이고, 현재 5~6.5% 수준인 요소 관세는 0%로 내렸다.

요소수 업체에 생산·공급·출고 명령과 함께 판매 방식까지 지정 가능한 '긴급수급조정조치'도 이번 주 시행하기로 했다.


-요소수 대란 후 대체 수입 현황은.

정부는 앞서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ℓ를 수입하기로 하고, 이르면 10일 긴급 공수를 위한 군 수송기를 띄우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도 다음 주 차량용 요소 200t(요소수로는 약 60만ℓ)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는 환경부가 추산한 국내 일일 사용량 60만ℓ를 고려했을 때, 각각 하루도 안 되거나, 겨우 하루에 해당하는 양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이번 요소수 품귀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려면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 생산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자체 생산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일본은 요소의 원료가 되는 암모니아의 국내 수요 80% 정도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약 36만4000t의 요소를 생산했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요소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탈(脫) 세계화 흐름을 거치면서 재편될 것으로 공공연하게 예측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을 겪으면서 (문제점)주요 수입 품목의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절감한 바 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한 예견에도 선제 대응하지 못했던 점은 뼈아픈 실책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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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마라톤, 외국인도 참가 "대한민국 영웅 빨리 낫기를" 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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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병마 딛고 다시 뛴다,

“나도 이봉주 페이스메이커다” 난치병 투병 오영복씨, 이봉주 응원하는 이유,

원인 모를 병마와 싸우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를 돕기 위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힘을 보탰다.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빌엘 쿠레이시(45) 등 국내에 사는 인도, 파키스탄 사람 네다섯 명은 주말마다 한강 등에 모여 이봉주 쾌유 기원 배번호를 달고 함께 달린다.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지금까지 1000여명이다.

외국인 참가는 이들이 처음이다.

대회 참가는 한국에 온 지 12년째인 쿠레이시 서경대 교수가 제안했다.

쿠레이시 교수는 “외국인 10명 정도 모여 캠핑, 식사, 등산 등을 하는 모임이 있다”며 “이번에는 마라톤을 하기로 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레이시 교수는 “이봉주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알았다”며 “지금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응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빌엘 쿠레이시(왼쪽), 지산 쿠레이시가 최근 한강변에서 함께 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많은 기념품을 주는 다른 대회도 많았지만 우리는 의미있는 대회에 참가하기를 원했다”며 “우리가 낸 돈 중 일부가 치료비로 쓰인다는 취지가 좋아서 모두 흔쾌히 동참했다”고 말했다.

쉐자드 아흐메드(30)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한국에 온 지 4년째다.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대학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흐메드 박사는 “이봉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대단한 선수가 몹쓸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니 안쓰럽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박사는 달리기 마니아다.

3개월 전 결혼한 아흐메드 박사는 “지난 1년 동안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15㎏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살림 칸(왼쪽), 쉐자드 아흐메드가 최근 한강변에서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모하마드 하산 베이그(36)는 인도 사람이다.

한국에 온 지 7년이 됐다.

지금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팀에서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이그 박사는 “이봉주 처음 잘 몰랐는데 친구 말을 듣고 알게 됐다”며 “얼른 회복해 건강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그 박사는 “한국에 있는 동안 10개 가까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고 올해는 이번이 네 번째”라며 “10㎞를 57분 정도에 뛴다”고 말했다.

베이그 박사가 러닝을 리드한다.

살림 칸(40)도 인도인이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었다.

칸 박사는 “평소에 달리기를 많이 하지 않아 천천히 달리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10㎞를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 박사 학위를 갖고 있고 지금은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단다.

이들은 “한국에서 오래 살면서 한국에 애정도 많이 생겼고 한국 사람들이 마치 내 나라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달리면서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뛰고 싶은 의욕이 더 생긴다”며 “한 번 뛰고 마는 게 아니라 가능한 한 자주 모여서 올해 안으로 여러 번 더 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주 쾌유 기원 랜선 마라톤대회는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부천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다.

‘먹는 링거’ 옥타미녹스가 후원을 맡았다.

행사는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참가비 2만5000원 중 5000원이 치료비로 이봉주에게 직접 전달된다.

참가자는 페이스메이커 인증 메달, 배번호, 옥타미녹스 1박스, 김치유산균 1박스, 페이스메이커인증서 겸 기록증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bjlee.co.kr)를 통해 하면 된다.


'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근육 긴장 이상증 투병 중인 '마라톤 황제' 이봉주가 다시 뛴다.

5일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이봉주가 오는 28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린다.

이봉주는 선수 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한 바 있는데, 건강을 회복해 42번째 풀코스를 완주하도록 하는 게 대회 목적이다.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다.

'마라톤 황제' 이봉주가 척수지주막낭종 수술 뒤, 지난 8월 공식석상에 나온 모습.

노문선 부천시육상연맹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봉주 선수가 그간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는데, (최근 투병 중이니) 이번엔 국민들이 페이스메이커가 돼 이 선수가 병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자는 바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봉주 선수가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마음에서 직접 뛰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봉주의 42번째 풀코스 완주에는 페이스메이커 195명이 함께한다.

풀코스 거리인 42.195㎞에서 착안했다.

이봉주의 도전이 42번째인 만큼, 195명이 응원한다는 의미다.

페이스메이커 195명은 10개 그룹으로 나눠 4㎞씩 총 40㎞를 채우고, 나머지 2.195㎞는 이봉주가 마무리한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수술을 받은 이봉주 선수. [사진 박상돈 천안시장]

이 선수는 지난해 1월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의 일종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아왔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일부 호전됐지만, 지난 8월엔 지팡이를 짚고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노 회장은 "이봉주의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지난 8월 이봉주 선수는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며 "평지를 걷는 게 아직 힘든데 행사당일 뛰기 위해 일주일에 2~3회씩 등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당일엔 약간 느리게 달릴 것 같다.

당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한 지팡이를 짚지 않으려 한다"며 "마라톤 참가비 중 행사비용 일부를 제외하곤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NG8rJape2Ws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병마 딛고 다시 뛴다,

28일 부천종합운동장 400m 5바퀴,
195명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레이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인을 모르는 복근 경련으로 등이 굽는 병과 싸우고 있는 ‘국민마라토너’ 이봉주(51)가 투병 중에 용기를 내 팬들 앞에 마라토너로 나선다.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은 5일 “이봉주가 11월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95명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려운 상황속에서 쾌유와 재기를 다짐하는 이봉주를 응원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봉주 2001년 보스톤 마라톤 우승 장면. 이봉주 제공

행사는 이봉주의 42번째 완주를 기원하는 페이스메이커 195명의 동반 레이스다.

이봉주는 선수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봉주가 건강을 회복해 42번째 풀코스를 완주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페이스메이커는 195명으로 한정됐다.

풀코스 거리인 42.195㎞에서 42번째 완주, 195명 페이스메이커라는 개념이 착안됐다.

장소는 부천종합운동장 400m 트랙이다.

시기는 11월28일(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이다.

페이스메이커 195명이 나이, 기록 등을 고려해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4㎞를 달린다.

페이스메이커가 40㎞를 채우면 나머지 2.195㎞를 이봉주가 뛴다.

이봉주가 400m를 5바퀴 정도 달리는 동안, 페이스메이커는 그룹별로 한바퀴씩 이봉주 뒤에서 함께 달린다.

함께 뛰지 않는 페이스메이커는 트랙 주위에서 이봉주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게 된다.

이봉주 기념 팔찌.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다.

행사 참여할 인원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모집된다.

와디즈 펀딩은 이봉주 쾌유를 기원한다는 국민 염원을 담은 행사라고 판단해 적극 동참했다.

와디즈 검색창에 ‘이봉주’를 치면 알림신청이 가능하다.

펀딩 오픈은 11월11일 오후 2시다.

펀딩은 △기초동참 △기본동참 △프리미엄동참 △오프라인페이스메이커로 동참 등 네가지로 진행된다.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페이스메어커 195명은 ‘오프라인 메이스메이커로 동참’에서만 가능하다.

남은 세가지는 랜선 마라톤으로만 진행된다.

기초 동참을 제외한 3가지 리워드에 동참한 사람은 쿨러닝 소재로 한정판 제작된 페이스메이커 티셔츠, 페이스메이커 인증메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봉주 페이스메이커 레이스 관련 와디즈 리워드 현황

이봉주는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에게 큰 도전과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이어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뛰는 그 순간을 위해 현재 내 개인 생활을 조절해 재활과 훈련을 하고 있다”며 “얼마나 잘 뛸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달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기념품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은 “행사를 간소하고 검소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한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이봉주쾌유기원 랜선 마라톤대회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서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홈페이지(bjlee.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도 이봉주 페이스메이커다” 난치병 투병 오영복씨, 이봉주 응원하는 이유,

자신도 몹쓸 병과 싸우고 있는데 원인 모를 병으로 허리가 굽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를 위해 달린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지금은 전남 무안군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영복씨(40)다.

오씨는 최근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가슴에 이봉주 쾌유를 기원하는 문구를 직접 적은 배번을 달고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10㎞를 달렸다.

오씨는 최근 KBS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됐다.

오영복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대회 배번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화이팅’이라고 적고 있다. KBS 인간극장 화면 캡처,

오씨는 지난 6년 동안 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과 투병하고 있다.

소뇌가 쪼그라들면서 운동능력, 균형능력, 시력 등이 떨어지는 희소 난치병이다.

지금은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오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봉주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나도 아프지만 아픈 이봉주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액션 배우, 트레이너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런데 결혼 후 4년 후 걷다가 넘어지고 물컵을 쏟는 일이 잦아지면서 삶이 바뀌었다.

오씨는 부모가 사는 무안으로 내려가 아내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동시에, 부모가 하는 축산 농장일을 돕고 있다. 오씨 어머니도 같은 병으로 8년간 고생하고 있다.

오영복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대회 배번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화이팅’이라고 적고 있다. KBS 인간극장 화면 캡처

10㎞ 완주는 아내 장미씨(41)와 약속한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오씨는 10㎞ 완주를 목표로 1㎞부터 조금씩 거리를 늘렸다.

동체시력이 떨어지고 균형도 잡기도 쉽지 않아 혼자 뛰는 게 만만치 않아 아내, 지인들과 함께 달렸다.

오씨는 “바로 앞에 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보면서 균형을 잡고 달릴 수 있다”며 “아내와 지인이 내 페이스메이커”라고 말했다.

오씨는 “나 혼자라면 하기 힘든 일이지만 함께 뛰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영복씨와 아내 장미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문구를 적은 배번을 달고 함께 달리고 있다. 장미씨는 “함께 하면 더 강해진다”라고 적었다. KBS 인간극장 화면 캡처

오씨는 백혈병 치료제를 하루 두알씩 먹는다.

오씨는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약이 없어 다른 약을 먹는다”며 “의료보험 대상 약품이 아니라 한알당 2만원을 주고 사야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난 9월27일부터 ‘척수소뇌변성증 환우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를 대체의약으로 보험적용을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오씨는 “어머니와 함께 약을 먹는데 한달에 240만원이 들어간다”며 “이 약이 보험적용을 받으면 같은 병을 앓는 5000명 환우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씨, 오영복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랜선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뒤 기록 인증을 위해 행사 홈페이지에 올린 올린 기록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왼쪽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장미씨, 오른쪽은 오영복씨다.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마라톤대회 홈페이지(bjlee.co.kr) 겹쳐,

오씨는 “아내, 지인이 내 페이스메이커, 나는 이봉주를 위한 페이스메이커”라며 “이봉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 건강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어 “비록 병이 진행된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면 몸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봉주도 빨리 건강해져서 맘껏 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년을 쉼 없이…이봉주 '마지막 금메달' 감동,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전국 체육대회에서 은퇴 레이스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금메달. 명예롭게  20년 현역 생활을 마치며 그는 국민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이봉주는 출발 1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나와 여느때와 다름없이 몸을 풀었습니다.

항상 뒤에서만 지켜보던 어머니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아들 앞에 나섰습니다.

[엄마가 있으니까 힘내라! 우리 아들.]

태극 머리띠를 두른 이봉주는 마지막으로 고향인 충청남도 대표로 뛰었습니다.

불혹의 나이에도 출발부터 맨앞으로 나와 끝까지 후배들 앞에 나섰습니다.

25km지점 오르막 주로에서 스퍼트를 시작했고, 30km지점부터는 혼자 달려습니다.

결승선이 다가오자 이봉주는 머리띠를 풀어 손을 흔들었습니다.

2시간 15분 25초로 1위.

1990년 전국체전에서 첫 번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마지막 41번째 완주 역시 전국체전에서 장식했습니다.

이봉주는 가족들을 품에 안고 성공적인 은퇴무대의 감동을 나눴습니다.

[이봉주 :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나니까 어쨌든, 큰 짐을 하나 내려놓은 것처럼 마음은 좀 편안합니다.]

경기 직후 가진 은퇴식에서 이봉주는 자신의 영상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그런 많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어느덧 불혹의 나이. 20년을 쉼 없이 달렸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과 보스턴 마라톤 금메달.

그리고 2시간 7분 20초의 한국기록.

이봉주가 남긴 발자취는 한국 마라톤의 화려했던 시대로 굵게 새겨졌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레이스가 아마 오늘(21일)이라고 그렇게 저는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는 처음 우리 앞에 섰을때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국민 마라토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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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8일 월요일

사찰에서 마주친 이재용·홍라희…영상으로 보니, 해인사 이어 통도사 찾아…故 이건희 1주기 기린 듯,,,

사찰에서 마주친 이재용·홍라희…영상으로 보니, 해인사 이어 통도사 찾아…故 이건희 1주기 기린 듯,

"헐 왜 저리 말랐노"…이재용·홍라희 해인사에서 깜짝 목격담,,,

이재용·홍라희, 해인사 이어 통도사 찾아…故 이건희 1주기 기린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았습니다.

이런 사실은 같은 날 해인사를 다녀온 한 관광객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는데요.

해인사도 2일 두 사람과 방장 스님이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과 방장 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연합뉴스에 제공했습니다.

<영상: 해인사 촬영 제공>

영상 속 대화를 보면 홍 전 관장은 "너무 디지털 기술이 발전했어요.

이게 다가 아니고요.

이제는 가상공간이 생기면 이렇게 꽂기만 해도 자기가 그 속에서 리움미술관 컬렉션을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해인사를 찾은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헐 왜 저리 말랐노"…이재용·홍라희 해인사에서 깜짝 목격담,,,

[이건희 회장 별세 1주기 기린 듯…"어머니 위로하기 위해 일정 쪼개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해인사를 다녀온 한 관광객이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2일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이 손을 잡고 함께 해인사 계단을 오르는 뒷모습과 참배를 하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인스타그램 제공

글쓴이는 "수행단도 없이 어머니 손 꼭 잡고 해인사 오셨네"라며 "이 부회장 모자의 깜짝 방문에 얼떨결에 가벼운 인사도 나눴다"고 적었다.

또 "TV에서만 보던 재벌 총수를 서울도 아니고 경남 산골짜기에서 보다니…나도 모르게 '헐'이라고 내뱉고 말았다"며 "내 뒤를 지나가던 부부 한팀이 '저기 이재용 맞죠? 아이고 왜 저리 말랐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해인사를 찾은 것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이 이 회장 별세 1주기였고 두 사람이 해인사를 찾은 이달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일이었다.

해인사에서는 지난해 12월 이 회장 49재 봉행식이 열린 사찰이다.

재계 인사는 "이 부회장이 오랜 수감 생활로 모친인 홍 전 관장에게 심려를 끼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에서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일정을 쪼개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 이후 재수감된 뒤 지난 3월19일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복통이 심해 서울구치소 의료진으로부터 외부 치료를 권고받았지만 "특혜를 받기 싫다"며 참다가 급성충수염이 복막염으로 번지면서 대장 일부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충수염 수술과 치료 과정에서 몸무게가 13㎏가량 줄면서 8·15 가석방 출소 당시에도 현저하게 마른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홍라희, 해인사 이어 통도사 찾아…故 이건희 1주기 기린 듯,

모친 위로하기 위해 바쁜 일정 속 시간 쪼개 사찰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데 이어, 이튿날인 2일에는 양산 통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와 조계종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전날 통도사를 찾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를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이건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다과를 나누고 있는 모습. (조계종 제공)© 뉴스1 겹쳐,

지난 8월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최근 국내 사용이 승인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생산체제 조기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 11일 만인 지난 8월24일에는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고용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및 고용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왼쪽)이 방장 원각 스님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조계종 제공)© 뉴스1

이 부회장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선친의 1주기를 기리면서 아들의 수감 생활로 마음고생을 한 어머니 홍 전 관장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로하기 위해 일정을 쪼개 이번에 해인사와 통도사를 잇따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이 해인사를 찾은 지난 11월1일은 삼성전자의 52주년 창립기념일이었다.

지난 1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이건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조계종 제공)

해인사는 지난해 12월 자체적으로 이 회장의 49재를 치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1주기였던 지난달 25일 추도식 이후 열린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용, 미국 출장길에 퀄컴 CEO 만난다

갤럭시 스마트폰 들어갈 모바일 AP 수급 논의,
‘수율 빨간불’ 파운드리 최대 고객사 달래기 분석도,

사진은 2019년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이달 중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사장)와 만난다.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자인 퀄컴으로부터 안정적 칩 수급을 끌어내는 한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기도 한 퀄컴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CEO급 미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전자업계를 종합해 보면, 이 부회장은 신규 파운드리 공장 설립 투자 최종 결정을 위해 이달 중 미국 텍사스주 출장길에 오르면서 퀄컴 CEO 미팅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파운드리 시설을 두고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시와 같은 주 테일러시 둘 중 한 곳을 신규 파운드리 부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퀄컴

이 부회장은 신규 파운드리 부지를 결정하는 한편 이번 출장길에 아몬 퀄컴 CEO와도 회동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 들어 플래그십(고급형)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난이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일부 칩 재고가 여전히 부족한 만큼 ‘스냅드래곤’을 생산하는 퀄컴의 안정적인 칩 공급을 이야기하는 자리인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갤럭시 시리즈에 자사 AP인 ‘엑시노스’와 함께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지역에 따라 병행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MD와의 협업을 통해 그래픽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엑시노스를 내년 초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부터 탑재한다.

엑시노스와 함께 스냅드래곤이 들어가는 만큼 스냅드래곤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은 갤럭시 전체 성공의 전제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퀄컴이 삼성전자의 최대 파운드리 고객사이기도 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한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팹리스(반도체설계기업)인 퀄컴은 현재 삼성전자와 대만 TSMC 파운드리를 통해 칩을 생산 중인데, 삼성 파운드리의 수율(완제품 비율) 저하와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 문제로 TSMC로 상당 비중을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 회사가 파운드리 계약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이 부회장이 아몬 사장과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인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퀄컴 측은 “CEO 일정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통도사 #해인사 #사찰에서 마주친 이재용·홍라희 #영상으로 보니 #해인사 이어 통도사 찾아 #故 이건희 1주기 기린 듯 3헐 왜 저리 말랐노 #이재용·홍라희 해인사에서 깜짝 목격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지난달 25일 추도식 이후 열린 흉상 제막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경남 합천군 해인사 #해인사를 다녀온 한 관광객 #두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 #해인사도 2일 두 사람과 방장 스님이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 #방장 스님 퇴설당에서 차담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제공했다 #지난 8월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 #최근 국내 사용이 승인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생산체제 조기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 #삼성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 #반도체 #바이오 #로봇 #첨단산업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고용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및 고용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 #CEO #사장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자인 퀄컴으로부터 안정적 칩 수급을 끌어내는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기도 한 퀄컴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CEO급 미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전자업계를 종합해 보면 #이 부회장은 신규 파운드리 공장 설립 투자 최종 결정을 위해 #이달 중 미국 텍사스주 출장길에 오르면서 퀄컴 CEO 미팅도 진행하는 것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시설 #텍사스주 오스틴시 #주 테일러시 둘 중 한 곳 #신규 파운드리 부지로 결정한 것 #아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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