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 확산 주의보…증세·예방법 Q&A 총정리,,, 약15개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체액·침방울 통해 전염, 원숭이 두창 미스터리… 남성 동성애 환자 많고, 여러나라 동시 발생 왜?,,,
원숭이두창 확산 주의보…증세·예방법 Q&A 총정리,,,
원숭이두창 확산은 사전에 계획된 음모다,
15개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체액·침방울 통해 전염,
15개국 퍼진 원숭이 두창, 불안 확산…백신·치료제는?
최근 치명률 3~6% 내외…국내 유입 가능성 있어,
인간 두창 백신 3502만명분 보유…효과평가 필요,
치료제없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당국 예의주시,
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두창'…질병청 "유입에 대비"
바이든 "원숭이두창 확산하면 중대한 일…이용 가능 백신 찾는 중"
WHO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원숭이 두창 미스터리… 남성 동성애 환자 많고, 여러나라 동시 발생 왜?
유전자는 코로나보다 7배 커 분석 시간 더 걸려,
여러 국가에서 동시 발생한 것은 예외적,
복수 경로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파,
바이러스 분석은 코로나보다 더 걸려,
원숭이두창 확산 주의보…증세·예방법 Q&A 총정리,,,
기사입력 : 2022년06월26일 08:43
최종수정 : 2022년06월26일 08:43
잠복기 최대 3주…손발 등 발진 2~4주 지속
감염원, 환자의 혈액·체액 등 주로 밀접접촉
3세대 두창 백신·치료제 500명분 조기 도입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원숭이두창'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리고 질병관리청 차원 대책반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 격상했다. 백경란 질병청장(방대본 본부장)이 대응책임을 맡겼다. 전국 지자체 등도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하반기부터 원숭이두창 빈발국가 대상 검역도 강화된다. 방역당국은 영국·포르투갈 등 유럽 5개국 입국자에 한해 발열기준을 37.5도로 낮춰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발열체크와 함께 해외입국자 검역 기초자료인 '건강상태질문서'의 자발적 신고 등 실효성 제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치료제 도입 역시 속도전에 착수했다. 해외 유일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먹는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은 다음 달 도입이 목표다. 안전성이 비교적 개선된 사람두창(천연두)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 도입을 두고도 제조사와 협의 단계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브리핑에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2022.06.22 mironj19@newspim.com |
26일 질병청에 따르면 22일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된 이후 추가 의심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21일 독일에서 입국해 양성판정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내국인 30대 남성 A씨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미열에 따른 해열제 처방 등 대증요법 중심 치료 상태다.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은 코로나19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잠복기가 최대 3주로 길고 치명률이 3~6%로 높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크다. 이에 당국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원숭이두창 관련 특징을 비롯한 감염 경로·검사법·예방법 등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감염되는지
▲원숭이두창은 1958년 첫 발견됐다.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서 나타나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70년 콩고에서 인간 감염사례가 최초 확인된 이후 중·서부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 됐다. 바이러스 기원은 불확실해 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의 새 명칭을 발표할 전망이다. 감염된 동물·사람의 혈액·체액 등이 점막·상처를 통해 직간접 접촉하는 경우나 성 접촉 등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며 침방울 등 공기를 통한 호흡기 전파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증상·진단…확진자와 접촉자 격리는 어떻게
▲발열·두통·림프절 부종·무기력감·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다 1~3일 후 발진이 진행된다. 얼굴과 손·발바닥에 집중해 발생하고 간혹 입·생식기·안구에도 나타나며 증상은 2~4주 지속될 수 있다. 진단은 의심환자의 혈액, 피부병변의 조직·액, 가피 등을 통해 유전자검출 검사를 한다. 확진자 격리입원은 감염력이 소실됐다고 보는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다. 접촉자는 고-중-저위험 3단계로 분류,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하고 보건소가 하루 1~2회 능동 감시한다.
-접촉자 중 희망자는 2세대 백신접종이 가능하다던데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은 접촉자 중 고위험·중위험군 대상으로 본인동의 시 최종 노출일부터 14일 내 국내 비축된 2세대 두창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제 첫 환자가 발생한 현 단계에서 예방접종 확대·계획은 검토하지 않으며 국내 발생동향에 따라 추후 검토한다. 국내 첫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승객 중 고위험 접촉자는 없으며 중위험 접촉자로 분류된 8명 모두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다. 실질적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면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는다.
-환자 사생활 노출…자진신고 위축, 방역 구멍 대응책은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 허위신고자는 검역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길어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이 어려운 만큼 잠복기 이후 의료기관을 통한 확인·신고가 매우 중요하다. 무증상 단계에서 검사는 유용성 등이 명확하지 않아 유증상자를 찾아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자발적 신고 독려를 위해 개인정보는 최소한수준으로, 통계도 익명 제공한다. 역학조사는 질병청이 직접 역학조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유행 상황과 감염 예방법·주의할 점은
▲올 들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총 52개국 3000여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최근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숭이두창 감염자, 감염 위험자·동물과 직·간접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 방문 시 장갑·마스크착용·손 씻기 등 수칙을 준수한다. 야생동물과 접촉도 자제하고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 귀국 후 21일 내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질병청 콜센터 1339로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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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원숭이두창 확산 계속…"유럽 사상 최대 규모"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확인한 영국에서는 감염 환자가 11명 추가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수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9명 늘어 총 30명이 됐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고, 포르투갈에서도 14건이 발견됐습니다.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처음 확인한 독일 보건당국 관계자는 유럽에서 원숭이두창이 이처럼 널리, 많이 확산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증 대상]
?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
원숭이 두창 확산이 사전에 계획된 음모라는 글의 사실여부,
[검증 방법]
? 핵위협방지구상(NTI: Nuclear Threat Initiative) 보고서 확인,
? 뮌헨안보회의 모의훈련 관련 동영상 확인,
? NTI 원숭이두창 모의훈련 성명서 문서 확인,
? 해외 외신 팩트체크 보도 내용 확인,
■ NTI 보고서 살펴보니…실제 상황 아닌 가상의 시나리오,
NTI가 발간한 보고서에는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에 약 30억 명이 감염돼 총 2억 7천만 명이 사망한다는 내용 담겨.
■ NTI "실제 원숭이두창 확산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확산을 경고한 지난달부터 허위조작정보 유포돼. NTI의 모의 훈련 시나리오와 WHO의 경고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허위조작정보의 유통 환경이 조성된 셈.
영국의 로이터와 BBC는 NTI가 원숭이두창 발병을 사전에 계획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보도. 미국 3대 팩트체크 기관 폴리티팩트도 해당 주장을 거짓(False)으로 판정.
'원숭이두창 확산' 美, 검사조차 제대로 못해…" 코로나 초기 실수 되풀이"
美서 약 1달만에 확진자 150명 이상 발생,
"고위험군 백신 접종 권고도 안해…확산 통제 불가 우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 관련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에게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150건 이상의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애초 원숭이두창은 전염성이 크지 않다고 여겨져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HO는 이날 해당 전염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할지 논의 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원숭이 두창이 PHEIC로 지정될 경우 해당 바이러스는 2000년대 이후 △인플루엔자 범유행(2009년) △야생형 폴리오의 세계적 유행(2014년) △에볼라 유행(△지카 바이러스 유행 △키부 에볼라 유행(2018년)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사례가 보고된 영국 등 유럽국가들에서는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위험집단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 사례에 대한 검사횟수를 대폭 늘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많은 희생을 치뤘던 미국에서는 이번 전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또다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에서 지난달 19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아직까지도 검사건수를 늘리거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등 늑장 대응을 부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보건당국의 늑장 대응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연방 공무원들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초에 그랬던 것처럼 감염 검사를 할 수 있는 곳 자체를 제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지역 공중보건 연구소에서 매주 8000건 이상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WP는 현재 감염 사례가 주로 보고되는 지역에 이 시설들이 집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CDC 발표는 실제 수치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지난 17일 기준 전국적으로 700여건의 검사만 진행됐다고 WP에 전했다.
검사 횟수가 적으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가용 범위도 줄어들고 무엇보다도 추적 조사를 하기 어렵다.
네브라스카 대학 의료 센터의 공중 보건 전문가인 사우어는 "미국 보건 당국은 누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언제 검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증상이 어떤지 등 원숭이 두창에 대한 정보 조차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아직도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재닛 해밀턴 미국 주정부 역학위원회 사무국장은 "미국 관리들은 아직도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것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위험군에는 동성과 성관계한 남성, 성노동자. 원숭이두창 검사 진행 연구원, 의료 종사자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고위험 지역에서 보다 빨리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의료진들이 원숭이두창 감염 경로를 파악할 기회를 놓칠 경우 확산 속도는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HIV 치료 비영리 단체인 ALL은 "현재 미국에서 아무도 원숭이두창 확산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CDC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럽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천연두 백신' 사용 공식 승인 검토"
검토 대상은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 개발 '임바넥스'
WHO는 원숭이두창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지정안해,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의약품청(EMA)은 이날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기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바넥스는 2013년 EMA로부터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허가 받았으나 이 백신의 개발업체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이것을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은 상태다.
EMA는 임바넥스 공식승인 결정이 언제 내려질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바리안 노르딕의 정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공급 부족 우려로 유럽국가들인 미국판 '임바넥스'인 진네오스를 수입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진네오스(Jynneos)'는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다"고 발표했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상황을 예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몇 주 후에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추이 △ 성노동자들 가운데 확인된 사례 △ 사망률 및 입원율 추이 △ 돌연변이 △ 다른 동물 집단으로의 전파 여부 등이 추후 비상사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지난 22일 기준 전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이들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는 최신 보고서를 전날 발표했다.
15개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체액·침방울 통해 전염,
원숭이가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건너온 건데, 그동안엔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남았지만요.
최근 불과 2주 만에 14개 나라로 퍼졌습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 '원숭이두창'의 증세입니다.
대륙을 건너뛰어 영국에서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에 이어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이스라엘 등 14개국에서 100명 넘는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다니엘 바우쉬 박사 / 미국 열대의학 및 위생 학회 박사]
"특이한 것은 환자 대부분이 아프리카 여행도 하지 않았고, 아프리카에서 수출된 동물 등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970년 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이 보고된 '원숭이 두창'은, 변종에 따라 치명률은 1%에서 최고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증세가 다소 약한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한 WHO는 체액과 호흡기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며, 1980년 전세계에서 퇴치된 천연두 백신을 사용하면 85%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등에서는 아프리카와 달리 동성간에 성적 접촉한 남성들의 감염이 많은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드 키어스매커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성적 활동과 같은 긴밀한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에 대비해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과 시약개발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15개국 퍼진 원숭이 두창, 불안 확산…백신·치료제는?
최근 치명률 3~6% 내외…국내 유입 가능성 있어,
인간 두창 백신 3502만명분 보유…효과평가 필요,
치료제없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당국 예의주시,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monkeypox)'의 인간 감염 사례가 유럽과 북미 지역을 넘어 중동에서도 나온 가운데,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이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외신과 국제기구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15개국으로 늘어났다.
원숭이 두창은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 두창(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다.
원숭이 두창의 광범위한 확산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없다.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 대한 교차면역 효과로 약 85% 예방효과가 있다.
질병청은 지난 2016년 원숭이 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한 상태다.
국내 유입은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두창'…질병청 "유입에 대비"
바이든 "원숭이두창 확산하면 중대한 일…이용 가능 백신 찾는 중"
WHO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원숭이 두창 미스터리… 남성 동성애 환자 많고, 여러나라 동시 발생 왜?
유전자는 코로나보다 7배 커 분석 시간 더 걸려,
왜 과거와 달리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나오는지, 바이러스가 이전과 다른 형태인지, 왜 남성 동성애자들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오는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처럼 대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이전과 다른 예외적인 감염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23일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의 모리츠 크래머 교수와 미국 하버드 의대의 존 브라운스타인 교수가 만든 환자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확진 또는 의심 환자는 16국에서 193명 발생했다.
지난 6일 영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래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로 퍼졌다.
여러 국가에서 동시 발생한 것은 예외적,
원숭이 두창은 사람이 걸리는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약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고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고 온몸에 수포가 발생한다.
1958년 실험실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지만 숙주 동물은 주로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이다.
원숭이 두창은 이전에도 여러 나라에서 발생했다.
1970년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이래 주로 아프리카에서 집단 발생했다.
2003년에는 미국에서 반려설치류인 프레리 도그와 접촉한 사람 47명이 원숭이 두창에 집단 감염된 적이 있다.
프레리 도그는 가나에서 온 동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영국과 유럽, 북미에서 동시다발로 환자가 잇따라 나와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UCLA의 앤 리모인 교수는 네이처에 “이런 형태의 전파는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이미 지난주에 1970년 이래 아프리카 이외에서 발생한 환자수를 넘어섰다.
복수 경로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파,
지난 19일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소의 주앙 파울루 고메스 박사가 환자에서 채취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 해독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바이러스는 2018~2019년 나이지리아를 다녀오고 원숭이 두창에 걸린 싱가포르, 이스라엘, 미국인 환자의 바이러스와 유사했다.
포르투갈 연구진은 지난 4일 환자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스페인 연구진은 시료 채취 당시 원숭이 두창 환자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영국에서 나온 첫 원숭이 두창 환자는 5일 증상이 나타나고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유전자가 해독된 바이러스는 영국 환자와는 무관한 것이다.
또 영국에서 이후 발생한 환자들도 처음 환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경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원숭이 두창이 전해진 것으로 추정한다.
바이러스 분석은 코로나보다 더 걸려,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처럼 쉽게 검사를 하기 어렵다.
일단 증상이 의사들에게 생소하다.
비슷한 질병인 천연두가 이미 1970년대 종식됐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원숭이 두창 환자를 매독으로 오인하기 쉽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에이즈 바이러스보다 유전자가 20배나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를 이루는 염기가 약 3만개인데, 원숭이 두창의 DNA 염기는 20만개나 된다.
이번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갑자기 인간에게 잘 감염되는 형태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레이나 맥킨타이어 교수는 네이처에 “바이러스 유전자를 더 해독해봐야 이번에 발생한 환자들이 모두 하나의 바이러스에서 기원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DNA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코로나 같은 R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에게 잘 감염되는 형태로 돌연변이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는 말이다.
치명률 낮고 백신, 치료제도 들어,
과학자들은 원숭이 두창 환자가 20~50세 남성 동성애자들에 집중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로자문드 루이스 박사는 사이언스에 “결코 전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밀접촉자에게 침방울이나 고름을 통해 옮겨가지 정액을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에이즈처럼 직접 성교로 감염되기보다 장시간 피부 접촉이 감염의 원인일 것으로 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에 걸리면 보통 수 주 내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소 증세가 경미한 서아프리카형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약 1%,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콩고분지형은 10%다.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 두창은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다.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도 나와 있다.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은 천연두, 원숭이 두창 백신인 ‘임바넥스’를 개발했다.
유럽에서는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원숭이 두창에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원숭이 두창 백신 확보 나선 나라도,
영국은 이달 초부터 원숭이 두창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4일 이내면 효과가 있다.
다른 나라는 의료진에게 백신을 투여하지는 않았다.
사이언스는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원숭이 백신 개발사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지난주 10국에서 온 감염병 전문가들과 국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바리안 노르딕은 최근 몇 년 사이 원숭이 두창 환자가 증가했다며 백신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회의는 6개월 전에 잡힌 것이었다.
이미 유럽의 한 국가는 바바리안 노르딕과 백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전력비축물자의 하나로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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