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5일 월요일

정유정, 첫 조사서 "진범 따로 있다" 경찰 속이려고 거짓말,'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한 유튜버…사적 제재 논란,인도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288명으로 증가, 부상자 900명…'21세기 최악',,,

정유정, 첫 조사서 "진범 따로 있다" 경찰 속이려고 거짓말,'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한 유튜버…사적 제재 논란,인도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288명으로 증가, 부상자 900명…'21세기 최악',,,

정유정, 첫 조사서 "진범 따로 있다" 경찰 속이려고 거짓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한 유튜버…사적 제재 논란,

인도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288명으로 증가, 부상자 900명…'21세기 최악'

한순간 실수로 1300여명 사상…피로 물든 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

경찰 곤봉 맞아 머리 터진 노동자, '진압 방해' 혐의로 구속,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두환 독재정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양희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

"술 마신다고 잔소리" 90대 노모 상습 폭행한 60대 항소심도 실형,

"감방 갔다오면 죽이겠다" 만취해 흉기들고 협박한 50대 징역형,

만취 운전한 공무원에 엄마 잃고 은둔하는 우등생 子…“징역 1년 말도 안돼” 남편 오열,

이순자 “손자 때문에 살아갈 의욕 잃어…전두환같은 지도자 있어 한국 살 수 있는 것”

 

정유정, 첫 조사서 "진범 따로 있다" 경찰 속이려고 거짓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거짓말로 경찰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이후 첫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6.2/뉴스1 겹처,

정유정은 당시 조사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자신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체포돼 오면서 횡설수설하는 등 믿을 수 없는 말을 계속했다”며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라거나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등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가 나오고 가족이 설득하니 결국 자백했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씨(20대)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는 이유로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또래 살인'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 정유정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2023.6.1/뉴스1 겹처,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50분께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고, 풀숲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을 간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석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정은 평소 범죄 수사 방송과 책을 통해 살인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정유정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한 유튜버…사적 제재 논란,

“극악무도한 범행…떨고 있는 피해자 고통 분담 위해 공개”

온라인엔 응원도 있지만 법적 절차 거치지 않아 논란 예상,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 남성에 대해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개인정보 유포에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30대)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유튜버 카라큘라가 올린 부산 돌려차기 가해 남성의 신상 정보가 담긴 영상화면.(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캡처) (부산=뉴스1) 겹처,

카라큘라가 공개한 약 9분가량의 영상에는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 등이 상세하게 공개됐다. 사건 피해자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담겼다.

카라큘라는 신상공개 이유에 대해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극악무도한 범행을 벌인 가해자에게 저 역시나 평생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도를 넘는 사적 제재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며 “또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카라큘라가 영상에서 부산 돌려차기 가해 남성의 신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B씨는 이 영상 속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경찰서에 청원을 넣었다”며 “이미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돼 권한이 없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검찰 쪽에 다시 청원을 넣었더니 ‘지금은 2심 재판 중이라 안 된다’고 했다”며 “제가 가해자 신상을 지금 모르는 상태도 아니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고자 신상 공개를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속 합법적인 절차로 가해자 신상이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근데 계속 거절을 당하니까 ‘내가 복수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카라큘라는 A씨의 전과 기록도 언급하면서 “고등법원까지 올라가 판결을 받은 사건이 대부분”이라며 “이런 범죄자는 사회에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영상 게재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신상공개에 대한 응원도 있지만,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경찰과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인권 보호 차원에서 신상 공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살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점에서 카라큘라가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점은 불법 행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카라큘라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튜브 측에서 48시간 이내에 영상을 수정하거나 내리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왔다”며 “영상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발로 폭행한 사건이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A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인도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288명으로 증가, 부상자 900명…'21세기 최악'

탈선한 여객열차 2대 충돌…중상자 많아 사망자 계속 늘어,
오디샤 주정부 '애도의 날' 선포…의료진 200명·軍 병력 투입,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일어난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수가 288명으로 늘어나고 최소 85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철도 사고는 20여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철도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수단슈 사란기 오디샤 소방청장은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중상을 입은 환자와 머리를 다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정부 비서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날 사고 현장에 구급차 200여대를 급파했으며 이미 출동한 의료진 80여명 외에도 추가로 100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오디샤 주정부는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의 여객열차 충돌 현장에서 3일(현지시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전날 발생한 사고로 지금까지 28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3.6.3. ⓒ 로이터=뉴스1 겹처,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7시쯤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 여객열차가 선로를 이탈한 뒤 반대편에서 오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고 철도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미타브 샤르마 인도철도 전무이사는 AFP에 두 대의 여객열차가 이번 사고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만 "현장에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도 사고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고 충격으로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됐고 객차 곳곳이 끊어지거나 구멍이 뚫린 상태다.

한 생존자는 현지 방송에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깨어나 보니 수십 명의 승객 아래에 깔려 기를 쓰고 열차 밖으로 기어 나왔다"면서 "목과 팔을 다쳤다"고 증언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사진과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객차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과 공군 병력도 구조 작업에 동원됐다고 철도부는 밝혔다.

구조 작업은 날을 넘겨 진행 중이다.

현지 방송 매체에는 구조대원들이 흰색 시트를 덮은 시신을 들것에 실어 나르는 장면과 금속 절단 도구를 사용해 필사적으로 객차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중계됐다.
2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한 현장에서 승객들이 대피를 하고 있다. 2023.6.2. ⓒ 로이터=뉴스1 겹처,

그러나 부상자가 너무 많아 구급차 대신 시내버스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

발라소르 일대 병원 앞에는 헌혈을 하러 온 주민들로 인해 긴 줄이 만들어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디샤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슬픔을 느낀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부상자들은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는 1981년 비하르주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이클론이 몰아치는 동안 승차 정원을 초과한 여객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800명이 사망했다.



한순간 실수로 1300여명 사상…피로 물든 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

28년만의 최악 열차 사고,
300여명 사망·부상자 천명,
“신호 관련 사람이 실수”,
英식민지 시절 철도 시스템,
구식 신호·노후로 잦은 사고,
각국 정상 애도…韓피해 없어,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삼중 충돌 현장. 전속력으로 달리던 초록색 여객열차가 파란색 화물열차와 부딪히며 위로 튕겨 올라와 있다.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차 삼중 충돌 현장. 전속력으로 달리던 초록색 여객열차가 파란색 화물열차와 부딪히며 위로 튕겨 올라와 있다.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3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1000명이 부상을 입었다.

4일 AP통신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르(Balasore)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승객 1257명을 태우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여객열차가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객차들이 화물차 위로 넘어졌고, 뒤이어 다른 여객열차와 2차 충돌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뉴욕타임즈(NYT)는 1995년 뉴델리 인근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358명이 사망하는 열차 사고 이후 28년 만의 최악의 사고라고 전했다.

예비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철도 진입 관련 신호 장애가 지목됐다. 

아디트 쿠마르 차우다리 서던 이스턴 철도의 홍보 책임자는 NYT에 “예비 조사에서 신호 장애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를 확인했다”며 “열차가 본선으로 가야 하는데 (화물열차가 있던) 순환선에 대한 신호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한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신호와 관련해 사람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인적 오류나 신호 장애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인접 선로로 넘어졌고, 해당 선로를 이용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 가량도 탈선했다.

철도 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열차가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원들은 밤새 구겨지고 뒤틀린 열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문과 창문을 부수는 등 구조활동을 벌였다. 

한 남성 생존자는 BBC에 “(충돌로 열차 내부 사람들이) 마구 얽혀 내 위로 10명에서 15명이 넘어지면서 나는 맨 아래 바닥에 깔렸다”면서 “나는 손과 목을 다쳤지만 열차에서 빠져나오자 누군가는 손을, 누군가는 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일단 사고 열차에 갇혔던 부상 승객들을 모두 구조하며 수색 작업은 종료됐지만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 200여대와 구조대원 1200명이 투입됐다.

내년 총선를 앞두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호 활동을 점검했다. 

또 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일부 부상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디 총리는 기자들에게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을 느낀다”며 “정부가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NYT)는 모디 총리의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인 인도의 오래된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노력에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철도가 주요 장거리 이용 수단으로 매일 1200만 명이 열차 1만4000대를 이용해 6만4000㎞를 이용할 정도지만 구식 신호장비와 노후한 차량, 안전관리 부실로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AP통신은 “이번 사고는 영국 식민지 시대 철도망의 현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철도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인도 철도에서는 매년 수백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14억2000만명 인구를 거느린 인도는 과거 영국 식민지 시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한 철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북쪽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쪽 해변까지 전국 방방곡곡 퍼져있는 철도 설비는 수십년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 

지난해 현지 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열차 관련 각종 사고 사망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 2017건의 철도 사고 중 탈선이 69%를 차지해 293명이 사망했다. 

참사가 발생한 인도 동해안 노선의 경우 인도에서 가장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탄·석유 운송을 도맡다시피 할 정도로 가장 붐비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약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복잡하고 노후한 철도 시스템이 미처 다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지속돼온 안전 문제가 다시금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디샤주는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인도 열차 참사에 세계 각국의 애도 물결도 이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는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애도 성명을 냈다.


경찰 곤봉 맞아 머리 터진 노동자, '진압 방해' 혐의로 구속,

한국노총 "윤석열 정권의 노골적인 노조 탄압에 경찰이 총동원됐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2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사무처장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31분께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 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와 철제 구조물을 도로 한가운데에 설치해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사무처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곤봉(경찰봉)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고, 김 사무처장은 정수리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사무처장이 목숨을 걸고 망루에 오른 이유는 무려 2년 전에 포스코 하청노동자들과 맺은 사회적 합의를 원청인 포스코가 지키지 않아서이다"라며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교섭을 촉구하며 400일 넘게 천막농성 투쟁을 벌였지만, 원하청 사측은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금속노련 간부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그러나 경찰은 김 처장이 농성한 지 단 하루 만에 진압했다"며 "추락위험이 있음에도 크레인 2대와 6명의 경찰을 동원했고, 김 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무차별 가격해 다량의 출혈과 부상을 입혔고, 이후 무자비하게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윤석열 정권의 충실한 몽둥이가 되어 무도한 폭력을 휘두른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경찰장비 관리규칙 및 사용지침 상 현행법을 위반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노골적인 노조 탄압에 총동원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라는 기본 임무는 잊은 채 무도한 권력에 머리를 조아리고, 특진에 눈이 먼 경찰의 만행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반드시 경찰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경찰이 31일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곤봉(경찰봉)으로 농성자의 머리를 내리쳐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금속노련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두환 독재정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양희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

포스코 하청 농성자 폭행 사건, 고(故) 양희동 열사 분향소 철거 사건 등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연이은 '경찰폭력' 사태에 양대노총이 각각 대응에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 양희동 열사의 시민분향소가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갈기갈기 찢겨나갔다"라며 분향소 철거 당시 현장책임자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권남용체포감금, 폭행, 재물손괴 등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선 한국노총도 '노동자 폭력진압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하청노조의 농성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연이은 과잉 폭력 진압과 무차별한 공권력 남용을 규탄한다"라며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 관련 항의서한을 경찰청에 전달했다.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경찰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31일엔 서울과 전남 광양에서 각각 노동조합과 관련한 경찰의 과잉대응·폭력진압 문제가 일어나면서 '정부의 반노조 기조가 경찰의 공권력 남용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먼저 지난달 31일엔 광양시 광양제철소 앞에 설치된 포스코 하청노동자 농성장에서 경찰관 6명이 사다리차 두 대를 타고 올라가 고공농성 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내려쳐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경찰, 진압 과정서 곤봉으로 노동자 머리 내려쳐 병원 이송) 경찰은 전날인 3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농성중이던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의 머리를 땅에 짓누르고 뒷수갑을 채워 과잉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광양 현장에서 '곤봉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31일 서울에서는 건설노조 소속 고 양희동 열사의 시민분향소를 경찰이 임의로 철거하면서 무단철거·공권력남용 논란이 일었다.

이날 경찰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양희동 열사 추모문화제에 출동해 주최 측이 설치한 시민분향소를 '기습·불법 설치물'이라며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에 저항한 노조원 4명이 연행됐고 3명이 다쳤다. 

노조 및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이 모여 구성한 '양희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은 2일 기자회견에서 "추모는 불법이 될 수 없으며, 분향소 설치는 집시법 신고대상도 불법적치물도 아니다"라며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인하고 폭력경찰로 가볍게 옷을 갈아입은 경찰청장의 계속된 폭거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100인 변호인단 소속의 정기호 변호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행정대집행법상 (설치물 철거를 위해선) 사전 통보와 상당한 기간을 정한 문서 계고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경찰은) 이러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내용적으로도 '공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을 때로 제한된다"라며 "결국 경찰의 31일 철거집행은 절차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모두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특히 경찰의 천막 훼손 행위는 헌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에 해당하고, 노조원 체포는 직권남용체포감금·폭행에 해당함이 명백하다"라며 "이런 위법한 경찰권 행사는 민주사회에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고발을 진행한다"고 경찰 상대 고소·고발의 취지를 밝혔다. 

당일 분향소 철거를 저지하다 왼쪽 어깨가 찢어진 부상을 입은 최진호 건설노조 조합원은 팔에 깁스를 한 상태로 현장을 찾아 "어깨의 고통보다 지금 우리 현실이 더 고통스러워 도저힘 잠을 못 잤다.

억울해서 (기자회견에)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도대체 우리 건설노동자들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해서 우릴 못 죽여서 안달인가" 분통을 터뜨렸다.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노동자들이 경찰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찰의 분향소 철거를 저지하다가 어깨에 부상을 입은 최진호 건설노조 조합원(가운데). 

한국노총 기자회견에서도 '폭력경찰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다. 

포스코 농성장 내 폭력진압 사태에 대응해 모인 노조는 이날 특히 "윤희근 청장은 지난달 30일 내부 통신망에 집회 관리에 공적을 세우면 포상하겠다며 경감 이하 실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특별 승진 계획을 공지했다"라며 "현장 경찰들이 막무가내 폭력을 생사하는 배경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찰은) 무릎으로 목을 누르고 방패로 섬멸하듯 (노동자를) 때려잡으며 노동자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고 있다.

용산 철거민, 쌍용차 노동자를 때려잡던 통제불가능의 경찰폭력이 다시 부활한 것"이라며 "광양사태의 근본 원인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자 적대정책, 노조혐오에서 비롯됐다"라고 강조했다.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경찰폭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용락 금속노련 상임부위원장 또한 "경찰은 (광양사태를 두고)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을 상대로 칼을 휘두른 것처럼 거짓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바짝 엎드려 움직이는 조직을 우린 정권의 하수인이라 부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경찰봉과 수갑 등의 경찰장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상당한 이유가 있는 상황에서 보충적이고, 필요 최소한도로 사용되어야 한다.

이번 경찰의 공권력 행사는 명백히 위법한 공무집행"이라며 △현장 책임자 조사 및 처벌 △최종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 등을 경찰 측에 촉구했다. 

경찰장비관리규칙은 경찰봉으로 상대방의 머리나 얼굴 등을 직접 가격하는 행위 등을 필요 최소한도로 자제해야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헌법 또한 공권력의 행사에 대해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법성, 인권침해의 최소화 등을 비례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술 마신다고 잔소리" 90대 노모 상습 폭행한 60대 항소심도 실형,

노모, 수년간 폭행에도 아들 처벌 불원 의사 밝혀,
1심 “재범 위험 등 실형 불가피”…2심, 항소 기각,

90대 노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60대 아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부(김형훈 부장판사)는 상습존속상해, 특수존속폭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63)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의 한 주거지에서 90대 모친 B씨의 머리와 뺨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씨를 상습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3월에는 B씨의 목을 비틀고 흉기를 든 채로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전경, (뉴스1 겹처,)

A씨는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B씨가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6년 존속폭행죄로 가정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았고,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범행내용, 범행경위,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원심에서도 형을 정함에 있어 이미 충분히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감방 갔다오면 죽이겠다" 만취해 흉기들고 협박한 50대 징역형,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특수상해,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춘천시 한 포장마차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B(44)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턱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서로 도망가는 B씨를 향해 "감방 갔다 오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흉기를 들고 쫓아간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씨와 함께 있던 C(44)씨에게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법정에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이런 사정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 만취 상태에서 처음본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도망가는 피해자를 따라갔고, 범행으로 인해 수형생활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사물 변별·의사 결정 능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설령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스로 술을 마셔 야기한 행위"라며 "죄질이 불량하고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만취 운전한 공무원에 엄마 잃고 은둔하는 우등생 子…“징역 1년 말도 안돼” 남편 오열,

1심 징역 1년4개월 선고에 가해자 항소…유족 “남은 가족들 살아도 산 게 아냐” 엄벌 호소, 
검찰이 만취 운전으로 7명을 사상케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4개월을 선고받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에 대해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해당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은 재판부에 엄벌을 호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검은 지난달 31일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나경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A(39)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A씨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7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 만취 운전으로 7명을 사상케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4개월을 선고받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항소심 재판이 열린 가운데, 피해자 유족의 사연이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된 모습.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갈무리,

앞서 1심에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는 무죄로 판결돼 징역 1년4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시야가 제한된 야간 시간대에 일반 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주행했고 황색 점멸 신호를 보고도 개의치 않고 보도를 침범하기도 해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적용돼야 한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생명을 잃었고 한 가족이 어머니를 잃었다.

남은 이들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망인에 대한 그리움을 견뎌야 한다”고 했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의 남편은 이날 증인으로 나서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그날 제 아내만 죽은 게 아니다.

저희 모두 다 죽었다.

살아있어도 사는 게 아니다”라며 “중학생인 큰아이는 지금까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고 작은아이는 밤마다 운다.

갈 수 있는 병원은 다 가보고 백방으로 쫓아다녀 봐도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피고인이 보내주신 편지를 받았다.

많이 반성하고 계신 것 같지만 저는 아무한테도 이런 얘기를 하지 못하고 꾹 참아야 했다.

그로 인해 더 힘들었다”며 “많은 이가 뉴스를 보고도 반성 없이 (음주운전을) 가볍게 여기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다.

우리 가족이 다시 웃는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가족들에게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발언 내내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운 듯 오열했고 피고인과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형사 공탁금도 거부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큰 잘못을 저질렀고 아픈 죄를 지었다.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4월7일 세종 연기면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벤츠 승용차와 쏘렌토 정면충돌 사고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
 
A씨는 지난해 4월7일 오후 9시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69%의 만취 상태로 세종시 금강보행교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제한속도(시속 50㎞)의 두 배가 넘는 시속 107㎞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1·2차로에 걸쳐 가로로 정차해 있던 B(62)씨의 승합차를 들이받아 사상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 뒷좌석에 탔던 여성 C(42)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한 B씨 일가족 6명이 크게 다쳤다.
 
A씨 측은 B씨의 정상적인 운전을 예견할 수 없었기에 과실이 없으며, 제한속도를 지켰더라도 사고를 피할 수 없어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차량의 비정상적인 주행에도 과실이 있어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만 지울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차량 속도를 줄이고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켠 점 등을 토대로 ‘음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위험운전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사실 오인과 함께 형이 너무 가볍다며,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
 
한편 C씨 자녀들의 사연은 지난 1월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영재반에 들 정도로 우등생이었던 중학교 2학년 아들은 엄마를 잃은 뒤 방에서 나가지 않는 등 9개월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당시 아이는 “방 안이 제일 편하다. 밖으로 나갔을 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대처하기 힘들다”며 마음 깊은 곳의 불안과 두려움을 토로했다.
 
또 “밖에 있으면 주변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럼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랑 같이 가자고 했던 곳이라든지 많이 갔던 단골 가게를 보면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엄마의 존재가 너무 컸다.

어릴 때부터 엄마 말을 잘 들었고, 엄마랑 대화를 많이 했다.

엄마한테 많이 의지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순자 “손자 때문에 살아갈 의욕 잃어…전두환같은 지도자 있어 한국 살 수 있는 것”

손자 전우원에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 주제넘게 나서지 마라”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을 폭로하고 광주를 방문해 5.18 희생자에게 사죄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할머니 이순자 여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전우원씨는 1일 SBS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에서 전두환 일가가 보는 5.18과 공개 사과 이후 가족의 반응 등을 전했다.

특히 “할머니는 굉장히 열렬하게 할아버지 입장을 대변해서 말했다”며 할머니인 이순자 여사를 언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왼쪽)가 어린 시절 할머니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여사는 “할아버지 같이 강력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발전돼 살 수가 있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전씨가 공개한 이 여사의 메시지에는 “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살아갈 의욕을 잃었었다”며 “할머니를 보러 여러 번 찾아왔는데도 만나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도 이 여사는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의 것으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번 물어보라”며 “너를 업고 밤새도록 업어 키운 사람이 누구였냐고, 아무리 말세라 해도 이럴 수는 없는 법”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금은붙이 모두 팔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명문대 졸업시켜 놨더니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냐”며 “할아버지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무한 책임을 지신다고 하셨으니 본인이 책임지시도록 해드리고,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면서 절연을 통보했다.
 
전씨는 “할머니와 소통다운 소통을 한 적이 없다”며 “형과 만든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통해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제가 두려운 마음이 들어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도 잘못된 거짓을 사실로 알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다”며 “할머니가 지금껏 모르던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될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희망해본다”고 전했다.
 
그는 “저 혼자 위선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가족들이 잘못했다고 저 혼자만 살겠다고 의로운 사람인 척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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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2000만명 인구를 거느린 인도는 #과거 영국 식민지 시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한 철도 시스템을 운영 중 #북쪽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쪽 해변까지 #전국 방방곡곡 퍼져있는 철도 설비는 #수십년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 #지난해 현지 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열차 관련 각종 사고 사망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집계 #같은 기간 인도에서 2017건의 철도 사고 중 탈선이 69%를 차지해 293명이 사망했다 #참사가 발생한 인도 동해안 노선의 경우 인도에서 가장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탄·석유 운송을 도맡다시피 할 정도로 가장 붐비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약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복잡하고 노후한 철도 시스템이 미처 다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지속돼온 안전 문제가 다시금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디샤주는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인도 열차 참사에 세계 각국의 애도 물결도 이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는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인도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애도 성명을 냈다 #박용락 금속노련 상임부위원장 #경찰은 #광양사태를 두고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을 상대로 칼을 휘두른 것처럼 거짓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바짝 엎드려 움직이는 조직을 우린 정권의 하수인이라 부른다"고 주장했다 #노조 #경찰봉과 수갑 등의 경찰장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상당한 이유가 있는 상황에서 보충적이고 #필요 최소한도로 사용되어야 한다 #이번 경찰의 공권력 행사는 명백히 위법한 공무집행 #현장 책임자 조사 및 처벌 #최종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 등을 경찰 측에 촉구했다 #경찰장비관리규칙은 경찰봉으로 상대방의 머리나 얼굴 등을 직접 가격하는 행위 등을 #필요 최소한도로 자제해야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헌법 #공권력의 행사에 대해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법성 #인권침해의 최소화 #비례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노모를 수년간 폭행에도 아들 처벌 불원 의사 밝혀 #1심 “재범 위험 등 실형 불가피” #2심 항소 기각 #90대 노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60대 아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부(김형훈 부장판사) #상습존속상해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63)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남 진주의 한 주거지에서 #90대 모친 B씨의 머리와 뺨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A씨를 상습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3월에는 B씨의 목을 비틀고 #흉기를 든 채로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B씨가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6년 존속폭행죄로 가정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았고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에도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범행내용 #범행경위 #재범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원심에서도 #형을 정함에 있어 이미 충분히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항소를 기각했다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신상공개한 유튜버 #사적 제재 논란 #인도 여객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288명으로 증가 #부상자 900명 #21세기 최악' #한순간 실수로 1300여명 사상 #피로 물든 인도 #최악의 열차 사고 #경찰 곤봉 맞아 머리 터진 노동자 #진압 방해' 혐의로 구속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두환 독재정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양희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 #술 마신다고 잔소리" 90대 노모 상습 폭행한 60대 항소심도 실형 #감방 갔다오면 죽이겠다 #만취해 흉기들고 협박한 50대 징역형 #만취 운전한 공무원에 엄마 잃고 은둔하는 우등생 子 #징역 1년 말도 안돼” 남편 오열 #이순자 #손자 때문에 살아갈 의욕 잃어 #전두환같은 지도자 있어 한국 살 수 있는 것 #정유정 #첫 조사서 #진범 따로 있다 #경찰 속이려고 거짓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 #거짓말로 경찰을 속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새벽 경찰에 붙잡힌 이후 #첫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 #정유정은 당시 조사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자신에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체포돼 오면서 횡설수설하는 등 #믿을 수 없는 말을 계속했다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그랬다’는 등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가 나오고 #가족이 설득하니 결국 자백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씨(20대)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는 이유로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50분께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고 #풀숲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을 간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석달 전부터 #인터넷에 살인과 관련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정은 평소 범죄 수사 방송과 책을 통해 살인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 #살인 충동이 생겨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정유정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극악무도한 범행 #떨고 있는 피해자 고통 분담 위해 공개 #온라인엔 응원도 있지만 법적 절차 거치지 않아 논란 예상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해 #한 유튜버가 가해 남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 남성에 대해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개인정보 유포에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2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30대)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카라큘라가 공개한 약 9분가량의 영상에는#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 등이 상세하게 공개됐다 #사건 피해자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담겼다 #카라큘라는 신상공개 이유에 대해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가 끊임없이 고민했다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극악무도한 범행을 벌인 가해자에게 저 역시나 평생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 #도를 넘는 사적 제재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6월 3일 토요일

'비상문 개방' 30대 "실직 스트레스 받아왔다"…경찰 "추가 조사후 영장신청" 여객기 출입문 열고 착륙…‘승객이 열었다’ 진술 조사, 문열린 순간 승무원 가만히?…“거짓” 승객 인터뷰 논란, 여친 이별통보가 원인 제공? 상공 250m서 비상문 연 30대 '침묵',,,

'비상문 개방' 30대 "실직 스트레스 받아왔다"…경찰 "추가 조사후 영장신청" 여객기 출입문 열고 착륙…‘승객이 열었다’ 진술 조사, 문열린 순간 승무원 가만히?…“거짓” 승객 인터뷰 논란, 여친 이별통보가 원인 제공? 상공 250m서 비상문 연 30대 '침묵',,,

'비상문 개방' 30대 "실직 스트레스 받아왔다"…경찰 "추가 조사후 영장신청"

여객기 출입문 열고 착륙…‘승객이 열었다’ 진술 조사,

문열린 순간 승무원 가만히?…“거짓” 승객 인터뷰 논란,

여친 이별통보가 원인 제공? 상공 250m서 비상문 연 30대 '침묵'

"기내 공기 순식간 빠져나갔다"…대구상공 영화 같은 '항공재난"

"2~3분간 기내 공기 빠져나가는 느낌에 몸 밀려"…곳곳 비명소리,

소년체전 참가 제주학생 등 64명 문 열린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
괌 고립 한국인 3400명…정부 "125명 임시숙소 확보, 진료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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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괌 국제공항 29일부터 운영 재개"
'악몽이 된 괌 여행' 한국인이 절반 이상…정부, 임시숙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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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문 개방' 30대 "실직 스트레스 받아왔다"…경찰 "추가 조사후 영장신청"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탈출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긴급 체포된 A씨(33)가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개방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에 탑승해 대구공항 도착 전 약 250m 상공에서 비상탈출문을 연 남성이 26일 오후 대구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대구동부경찰서. 2023.5.26/뉴스1 겹처,

A씨는 지난 26일 낮 12시35분쯤 대구공항 활주로 지상 213m에서 탑승 중인 항공기 비상탈출문을 개방한 혐의다.

문 개방으로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이 과호흡 증세를 호소해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겪은 학생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은 전날 오후 4시쯤 모두 병원에서 퇴원해 울산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고 울산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출입문 열고 착륙…‘승객이 열었다’ 진술 조사,

승객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비상출입문이 열린 채 활주로에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편 여객기가 12시45분 대구공항 착륙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이 비행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문은 비상구 좌석에 있던 30대 승객이 연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등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강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심하게 휘날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여객기에 탄 194명 중 부상자는 없지만 일부 승객들이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착륙 직후 12명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대구공항에 비상출입문에 열린 채 착륙한 비행기에서 몸에 이상이 있는 해당 비행기 탑승객이 119에 의해 긴급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겹처,

승객 중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단 64명(학생 48명, 지도자 16명)이 포함돼 있다.

어린 학생들이 많아 사고에 많이 놀랐고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대부분이 선수단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경찰에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사에서도 문이 열린 경위 등을 조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아나항공 측에 따르면 비행기가 운행 중에는 기압차이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지만 착륙을 위해 하강을 할 때는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열린 순간 승무원 가만히?…“거짓” 승객 인터뷰 논란,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한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탑승객 간 엇갈린 진술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승객이 방송사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대처를 문제 삼았는데, 다른 승객은 거짓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 8124편에 탑승했던 남성 A씨가 이날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A씨는 “(출입문이 열린 순간) ‘뻥’ 하는 소리가 나길래 엔진이 폭발한 줄 알았다”며 “(당시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는 단계였는데 아마 30초~1분 정도만 더 빨리 열렸으면 제어가 안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건 다음 발언이었다.
26일 승객들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른쪽 사진은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항공기에 남은 출입구 비상개폐 흔적. 연합뉴스 겹처,

A씨는 “(승무원의) 조치가 없었다”면서 “나는 ‘비상문 안 닫으면 착륙이 어렵겠구나.

나라도 가서 (문을) 닫아야 되나’ 그런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때 승무원 얼굴을 봤는데 완전히 겁에 질려서 가만히 앉아있더라.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쪽은 완전 비명 지르고 난리였다.

무사히 착륙했을 때는 막 박수치고 기도하고 그랬다.

완전히 재난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26일 출입문 개방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기 탑승객 인터뷰. 대구 MBC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또 다른 탑승객 B씨가 A씨의 인터뷰 내용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B씨는 해당 인터뷰 영상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각 장문의 글을 올려 “(해당 뉴스 보도에 쓰인) 영상 원본 촬영자이자 당시 피의자를 저지한 남성 승객 3명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글을 적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B씨는 “여성 승무원 4명이 피의자를 붙잡았지만 키 185㎏ 이상에 몸무게 120㎏은 돼보이는 피의자를 제압하기는 역부족이었다”며 “승무원이 다급하게 도와 달라고 해서 나와 40대쯤으로 보이는 아저씨 2명이 달라붙어서 피의자를 끌어올리고 복도에 엎드리게 한 상태로 몸을 눌러 못 움직이도록 압박했다”고 사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는 “비행기 운행 멈출 때까지 5분 정도 압박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승객 194명 중 그때 상황 해결하려고 움직인 분은 승무원과 남성 승객 3명, 복도에 대기하던 2명 등 총 10명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 탑승구 (출입통로) 연결 후 앞쪽 승객들은 내렸고, 피의자는 비행기 꼬리칸 쪽으로 데려갔다.

크루의 요청으로 승객 중 의사였던 분이 진찰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아시아나기 탑승객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한 또 다른 탑승객의 댓글. 대구 MBC 유튜브 채널 캡처,

B씨는 댓글에서 A씨를 향해 “사고 당시 진짜 움직이셨냐”고 물었다.

그는 “덩치 큰 피의자가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해서 승무원 4명이 (그를 붙잡아) 딸려가는 상황에 저와 다른 남성 승객 2명이 붙어서 끌어당겨 엎드린 자세로 무릎과 손으로 누르면서 착륙할 때까지 압박하고 있었다”며 “착륙하자마자 승무원들은 피의자 통제했다”고 강조했다.

B씨는 “(A씨가) 승무원들이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하는데 그럼 인터뷰 하신 분은 뭐하셨나”라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고 인터뷰하시라. 좋은 일하고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보니까 짜증난다.

거짓말 좀 하지 마시라. 승무원들은 충분히 할 도리를 다 하셨다”고 반박했다.

또 “착륙하고 (승객들이) 박수치고 난리났다는데 (그것 역시 아니다), 그냥 다 놀라서 조용히 내렸다”고 덧붙였다.

양측 입장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B씨의 주장에 신뢰를 표했다.

예기치 않은 사고 상황에 고군분투한 승무원들을 탓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나라도 출입문을 닫으려 했다’는 A씨의 발언이 얼토당토않는 소리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 공중에서 비행기 문을 닫는 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운항 중 출입문이 열린 아시아나기 사고 당시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날 사고는 30대 남성 탑승객 1명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면서 벌어졌다.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거센 바람이 들이쳐 일부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여객기에 탄 194명 중 승객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대구경찰청은 출입문을 연 남성을 착륙 직후 체포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친 이별통보가 원인 제공? 상공 250m서 비상문 연 30대 '침묵'

1년 전 제주도로 건너가…경찰서 달려온 어머니,

250m 상공에서 항공기의 비상탈출문을 연 A씨(33)가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26일 오후 항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 이유 등에 대해 일체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A씨는 키 180㎝, 몸무게 90㎏ 이상의 거구로 탑승 당시 착용한 검은색 바지와 티셔츠 차림이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달려온 A씨의 어머니 B씨에 따르면 줄곧 대구에 있던 A씨가 1년 전쯤 제주도로 가 여자친구 C씨와 함께 살았으며, 최근 C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 대구공항을 찾아 비상문이 개방된 채 계류장에 대기중인 항공기에 올라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이날 오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124기에 탑승했던 A씨는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3~5분 전 250여m 상공에서 갑자기 비상탈출문을 열었다.

문 개방으로 제주지역 초·중학생 등 12명이 과호흡 증세를 호소해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려던 제주지역 초·중학교 육상·유도선수와 인솔교사, 일반승객 등 19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내 공기 순식간 빠져나갔다"…대구상공 영화 같은 '항공재난'

소년체전 인솔 교사·관계자가 전하는 당시 상황은,

비상착륙 방송 한쪽선 물체 날리고 몸 밀려 '비명',


"2~3분간 항공기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요"

26일 오후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OZ8124) 안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30대 남성이 착륙 중인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외부의 강한 바람이 기내에 들이닥쳐 승객들을 휘감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날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기위해 이 비행기를 탄 제주도유도회 관계자 문모 씨는 "기장이 비상착륙하겠다는 기내방송이 들렸다"며 "종이 같은 게 날아다니고 몸이 뒤로 밀릴 정도의 압력이었다"고 회상했다.
26일 119구조대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가운데 대구공항 도착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순식간에 기내 곳곳에 비명소리가 들리고 승객들은 공포감에 떨어야 했다.

특히 이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을 포함해 10대 아이들 40여명이 타고 있었다.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이 대구공항 도착 후 인솔 교사의 안내를 받아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소년체전에 참가할 학생들을 인솔한 한 교사는 과호흡 증세를 호소한 학생 2명이 입원한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와 만나 "착륙을 알리는 기내 안내방송이 들린 직후 뒤쪽에서 '악'하는 비명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열린 비상탈출구 주변에 학생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나는 앞쪽에 앉아 있었다"며 "입원한 학생 2명은 현재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문 씨는 "착륙하기 전까지 별다른 기내방송 없었고 착륙 후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만 방송됐다"고 했다.

그는 "착륙후 비상구를 쪽을 보니 남자 한명을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상황을 봤다"고 전했다.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비상문이 개방된 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문씨가 본 장면은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출입문을 연 30대 A씨를 붙잡은 모습으로 추정된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A씨를 항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250미터(760여피트) 상공에서 비상탈출문을 강제로 연 혐의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비행 중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선수 38명과 지도자 6명, 유도선수와 지도자 각각 10명 등 총 6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육상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착륙 직후 과호흡 등을 호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2~3분간 기내 공기 빠져나가는 느낌에 몸 밀려"…곳곳 비명소리,

영화에서나 보던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착륙 후 승무원 등이 30대 남성 붙잡아" 

"2~3분간 항공기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요"

26일 오전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OZ8124) 안이 아수라장이 됐다.

30대 남성이 착륙 중인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외부의 강한 바람이 기내에 들이닥쳐 승객들을 휘감았다.

영화에서나 보던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26일 오전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30대 남성이 착륙 전 대구공항 상공에서 비상문을 강제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비상문이 개방된 채 대구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문 씨는 "기장이 비상착륙하겠다는 기내방송이 들렸다"며 "종이 같은 게 날아다니고 몸이 뒤로 밀릴 정도의 압력이었다"고 회상했다. 문씨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기위해 항공기를 탄 제주도유도회 관계자다.

순식간에 기내 곳곳에 비명소리가 들리고 승객들은 공포감에 떨어야했다.
 
특히 이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을 포함해 10대 아이들 40여명이 타고 있었다.

문 씨는 "착륙하기 전까지 별다른 기내방송 없었고 착륙 후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만 방송됐다"고 했다.

그는 "착륙후 비상구를 쪽을 보니 남자 한명을 여러명이 붙잡고 있는 상황을 봤다"고 전했다.
26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비행 중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가운데 대구공항 도착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문씨가 본 장면은 승무원과 탑승객들이 출입문을 연 30대 A씨를 붙잡은 모습으로 추정된다.

대구경찰청은 현재 A씨를 항공법 위반 혐의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250미터(760여피트) 상공에서 비상탈출문을 강제로 연 혐의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비행 중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선수 38명과 지도자 6명, 유도선수와 지도자 각각 10명 등 총 6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육상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착륙 직후 과호흡 등을 호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소년체전 참가 제주학생 등 64명 문 열린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

육상선수 8명·지도자 1명 등 응급실 이송, 

상공에서 문이 열린 아시아나 항공기에 제주 학생 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64명이 소년체전 참가를 위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OZ8124)가 비행 중 상공에서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 초·중등 육상선수 38명과 지도자 6명, 유도선수와 지도자 각각 10명 등 총 6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오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비행 중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던 초중학생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가운데 대구공항 도착 직후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119구조대가 들것을 이용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애초 11명이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육상선수 8명과 지도자 1명 착륙 직후 과호흡 등을 호소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공항 1층에 임시 의료소를 설치하고 호흡 곤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들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구경찰청은 착륙 중인 항공기의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항공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250미터(760여피트) 상공에서 비상탈출문을 강제로 연 혐의다.


 

괌 고립 한국인 3400명…정부 "125명 임시숙소 확보, 진료소 운영"

한인단체 도움의 손길 이어져… "생수·컵라면 등 공관에 전달"
불편한 상황 속 예상보다 복구 빨라…병원·약국 등 운영 재개,

우리 정부가 슈퍼태풍 '마와르'의 직격탄을 맞은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시숙소 2곳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전날(27일) 1곳, 오늘(28일) 1곳 해서 임시숙소 2곳을 마련했다"며 "모두 다 해서 125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는 한국계 의사 1명이 협조를 받아 괌 현지에서 임시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과 내일(29일) (임시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처방전이 필요한 약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괌 공항당국은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로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괌 당국은 공항 재개 시점을 더 앞당기기 위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괌 쪽에서 '공항 재개 시점을 더 빨리하겠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30일 재개라는 당초 목표는 변함이 없지만, 29일 오후쯤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도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인단체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미국령 괌의 타무닝의 아파트 단지에 에서 쓰러진 나무들이 널린 모습이 보인다. 2023.5.26 ⓒ 로이터=뉴스1 겹처,

외교부 당국자는 "한인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생수, 컵라면, 비상식량 등을 공관에 가져다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물품은 임시숙소에도 비치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괌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3400여명이다.

지난 24일 태풍이 괌을 지나간 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단전과 단수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우리 관광객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병원, 약국, 식료품 등 필수업종은 이미 운영을 재개하는 등 현지 각종 시설의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에 발 묶인 韓 여행 관광객들... "임신 아내 복통...사이판 배편이라도" "못 씻고, 진료비 천 달러"

'슈퍼 태풍' 마와르가 덮친 괌에는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이 정상 운영되려면 적어도 사흘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행객 중에는 임신부도 적지 않아 더 걱정입니다.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현재 괌에는 한국인 관광객 3천 명 이상이 체류하고 있죠.

단수에 단전, 그리고 의료 문제까지 현지에 있는 여행객의 어려움을 직접 들어봤다고요?

네, 괌 현지에는 한국인 여행객 3천3백여 명 정도가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공항 복구가 오는 30일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여 현지 여행객들은 단수와 단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뉴스와의 통화한 한 여행객은 아내와 함께 '태교 여행'으로 괌을 찾았다고 밝혔는데요.

머물고 있는 호텔에 물이 나오지 않아 며칠째 씻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탄 / 괌 체류 여행객 : (임신한 아내가) 중간중간에 복통이 오고, 씻지를 못하니깐 지금 너무 괴로워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주일 됐네요.

원래는 목요일에 나가려고 했는데….]

임신부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괌 현지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기에는 진료비가 비싸서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는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여행객 다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병이 악화해 병원을 찾으려 해도 쉽지 않은 겁니다.

몇몇 여행객들은 현지 병원에 갔다가 한 번 진료에 적게는 5백 달러, 많게는 천 달러까지 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소 사정도 여전히 불안합니다.

괌을 빠져나갈 수 없는 여행객들은 하루에 백 달러에서 2백 달러를 내고 투숙 연장을 하는데,

일부 호텔에서는 이마저도 안 돼 숙소 문제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마트와 주유소에는 긴 줄이 이어져 있고, 일부 가게는 전기가 끊겨 신용카드 결제가 안 돼 현금을 찾기 위해 ATM을 찾아다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행객들은 괌 공항이 복구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지 않고 배를 타고라도 가까운 사이판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바라고 있습니다.

[김영열 / 괌 체류 여행객 : 지금 괌에서 사이판으로 선박으로 이동이 가능하면 바로 내일이라도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방안이 강구된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텐데요.

여행객들을 돕기 위해 이뤄지는 조치는 있나요?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위해 전화와 카카오톡 아이디 등 연락 채널을 개설했다고 전했습니다.

80건 상당 민원이 접수됐고 약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등 문의가 잇따랐다고 합니다.

현재 외교 당국은 현지 체류 여행객들이 응급 상황 시 갈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한 상황이고,

추가로 병원 방문 시 통역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교민을 접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강 /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 : 현재 비용이 비싸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인 의사를 섭외를 해서 진료와 처방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일부 호텔의 경우 투숙 연장을 받지 않는 상황도 발생했는데요.

외교 당국은 해당 호텔을 파악해 우리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고, 임시 거처로 사용될 만한 교회 등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설 가운데 이미 단수나 단전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이 많아 장소 섭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 '괌옥'에 갇힌 韓 여행객들..."사이판행 배편이라도"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은 비행기가 다시 뜨려면 최소 사흘은 더 걸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도 3천 명이 넘게 꼼짝없이 섬에 갇히면서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괌 공항이 복구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배를 타고 가까운 사이판으로 갈 수 있게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길가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널브러져 있고 전신주는 뚝 부러졌습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간 건 다반사, 호텔 내부에는 물이 새기도 합니다.

'슈퍼 태풍' 마와르가 덮친 괌에 체류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YTN에 보낸 제보 영상입니다.

가족 여행지로 유명한 괌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임신부 여행객도 적지 않은 상황.

며칠째 씻지도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 행여 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이탄 / 괌 체류 여행객 : (임신한 아내가) 중간중간에 복통이 오고, 씻지를 못하니깐 지금 너무 괴로워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주일 됐네요.
 
원래는 목요일에 나가려고 했는데….]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는 여행객도 여러 명 파악됐는데, 가져간 약을 거의 다 먹었지만 어디서 파는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병원 가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한 번 진료에 적게는 5백 달러, 많게는 천 달러까지 드는 비용 때문입니다.

[A 씨 / 괌 체류 현지 여행객 : 어르신들 모시고 오게 됐는데요.

지금 혈압약이랑 당뇨약이 부족해서 많이 걱정하시는데….

병원 진료받기도 되게 오래 걸리고 어렵다고 해서 도움을 어디다가 청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입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투숙 연장이 안 되는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마트는 전기가 끊겨 신용카드 결제가 먹통이 되면서 현금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3천 명이 넘게 발이 묶인 이 상황을 두고 마치 '괌옥'에 갇힌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비행기를 띄우기 어려우면 차라리 배를 타고 가까운 사이판으로라도 갈 수 있게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김영열 / 괌 체류 여행객 : 지금 괌에서 사이판으로 선박으로 이동이 가능하면 바로 내일이라도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 (방안이 강구된다면 좋겠습니다.)]

오는 30일쯤 괌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교 당국은 교회 등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강 /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 : (현지 병원은) 현재 비용이 비싸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한인 의사를 섭외를 해서 진료와 처방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항이 복구된 사이판행 배편 마련이 가능한지 묻는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고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괌 강타한 초강력 태풍 '마와르'…"한반도 영향 내주 초 윤곽"

25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쪽 250㎞ 해상 지나가,

한반도 비껴갈 가능성 높지만…"변동성 매우 커"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이동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시속 200㎞가 넘는 위력으로 대만을 향해 북진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다음 주 초쯤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마와르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태"라며 "다음 주 초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발생한 마와르는 최대 시속 225㎞의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며 괌을 강타했다.

미국 기상청은 25일 마와르를 두 번째로 강한 태풍 등급인 4등급으로 분류했다.

4등급 태풍이 괌에 상륙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태풍 마와르( MAWAR ) 이동경로(기상청 제공)

괌 주지사는 주민 15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괌과 한국간 항공편도 지연되고 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는 이날 오후 3시 초속 55m로 괌 서북서쪽 약 250㎞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은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초속 54m 이상일 경우 '초강력', 44~53m 이상일 경우 '매우강'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30일 오후 3시쯤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3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태풍 예측 역시 마와르가 다음 주 일본열도 남쪽 태평양 해상을 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만 해역에 북상한 뒤 세력이 약해질 수 있고 한국의 편서풍에 따라 기압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25일 오후 3시 기준 강도가 초강력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이동속도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SA 돔도 날아갔다…슈퍼태풍 휩쓸고 지나간 자리 보니,,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는 마와르 접근 전후의 괌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에는 처참하게 파괴된 괌 주택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사진=REUTERS'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지나간 괌의 피해상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나왔다.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머무는 리조트 호텔도 수영장이 파손되고 강풍에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를 봤다.

인근 해변에 줄지어 있던 파라솔과 선베드도 모두 사라졌다.

괌 데데도 지역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원격 지상 터미널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맥사의 위성사진을 보면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설치됐던 대형 레이돔 3개 중 2개가 파손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레이돔의 잔해가 널려 있고, 레이돔에 감싸여 있던 레이더 중 하나도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25일 괌을 지나간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시속 240㎞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상하수도 가동이 중단돼 주민들의 고통을 겪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괌 공항당국은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적 구호와 핵심 화물 이송을 위해 일부 활주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정대로 복구가 진행된다면 이르면 이달 30일 상업적 여객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들과 관련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피해복구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일본 인근에 있는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CVN 68)를 위시한 항모전단을 괌으로 급파했다.

니미츠호는 이르면 29일 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군사전문매체 에어포스 매거진은 보도했다.



외교부 "괌 국제공항 29일부터 운영 재개"

태풍 마와르의 직격탄을 맞아 마비된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각)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괌 강타한 '슈퍼 태풍'으로 침수된 거리 지나가는 자동차.

이에 따라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한다.

괌 국제공항은 태풍 마와르 피해를 입어 지난 22일 폐쇄됐다.

한국 관광객 3400여명의 발이 묶여 정부는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이날부터 임시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악몽이 된 괌 여행' 한국인이 절반 이상…정부, 임시숙소 운영,

슈퍼태풍 '마와르' 때문에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방문객)들을 위한 조치가 실행되고 있다.

괌 관광청이 호텔 등 숙박업소의 수도·전기시설 복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임시숙소 2곳을 마련했다.

괌 관광청은 28일 "괌 상수도국·전력청과 협력해 현재 전력망이 끊겨 제한된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태풍이 지나간 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단전과 단수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방문객들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슈퍼태풍 '마와르' 때문에 괌 가로수가 부러지고 뽑히고,,,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핫라인 번호를 안내하는 등 한국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도 별도로 언급했다.

괌 관광청에 따르면 군인을 제외하고 5000∼6000명가량의 방문객이 현재 섬에 발이 묶여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3200여명이 한국인 방문객으로 추정된다.

괌 관광청 "한국인들을 위해 지원하기 위해 한국 외교부 괌 주재 공관(주하갓냐 출장소)과 파트너십을 맺고 응급 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방문객 컨시어지 프로그램을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은 방문객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 또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숙소 2곳을 마련했다.

한국계 의사 1명이 협조를 받아 괌 현지에서 임시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분적으로는 처방전이 필요한 약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괌 국제공항은 이르면 이달 30일 운영을 목표로 복구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해상서 튜브 타고 500미터 떠내려간 일가족 4명 구조,

함께 튜브를 타다 먼 바다로 떠밀려간 가족이 해경에 구조됐다.

2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23분쯤 제주시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 사이 해상에서 4명이 탄 튜브가 멀리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이 지난 27일 튜브를 타다 떠밀려간 가족을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뉴스1 겹처)

출동한 해경은 해수욕장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해상에서 튜브에 탄 A씨와 A씨 자녀 3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건강에 이상은 없었으며, 담요로 체온을 유지한 뒤 낮 12시49분쯤 보호자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돌풍과 조류로 먼 바다로 밀려나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안전요원이 있는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물놀이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금천 동거녀 살인' 30대 "억울하지 않아"…밤늦게 구속 결과,

30분 만에 구속영장 심사 종료…"평생 속죄할 것"
피의자, 데이트폭력 신고당하자 40대 동거녀 살해…보복살인 혐의 적용,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동거하던 4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 김모씨가 '(검거돼) 억울하지 않다,

속죄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서울남부지법 이소진 판사는 28일 오후 3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혐의로 체포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약 30분간 진행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17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동거인 A씨(47·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금천경찰서를 나선 김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사전에 계획한 범행이냐'는 질문에는 "그러고 싶진 않았다"고 했다.

'PC방에서 피해자를 만나 다시 만나자고 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차 안에서 피해자와 대화했냐'고 묻는 질문에 "대화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다만 '살아있는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해 묵묵부답 상태로 법정으로 들어간 김씨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속죄해야죠, (검거된 거)

억울하지 않다"고 말하고 금천경찰서 유치장으로 돌아갔다.
데이트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금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5.28/뉴스1 겹처,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김씨와 피해자 A씨는 술을 마시다가 다퉜고, A씨는 지난 21일 김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26일 김씨와 다시 만났으나 이날 '김씨가 팔을 잡아당겼다'며 오전 5시37분쯤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임의동행했으나 오전 6시11분쯤 귀가 조치했다.

이후 김씨는 A씨의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오전 7시7분쯤 경찰서를 나온 A씨를 습격해 살해했다.

같은 날 오후 3시30분쯤 김씨를 체포한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가 '신고에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전날(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이다.



금천 살인현장 목격자 2명이나 있었는데…3시간 넘어 첫 신고 접수,

현장 CCTV 영상 보니…차 뒤에 숨어있다 피해자 습격,

경찰, 현장 혈흔량 적어 생존 가능성 봤지만…숨진채 발견,


동거하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차에 태워 도주한 30대 남성이 약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A씨(47·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차에 태우고 도주한 용의자 김모씨(33)를 경기도 파주시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인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따르면 김씨는 A씨의 차량이 주차된 지하주차장에 오전 7시15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피의자 김씨가 26일 오전 피해자 차량 뒤로 몸을 숨기는 모습. (독자제공) 2023.5.26/뉴스1 겹처,

지하주차장 이곳 저곳을 배회하며 둘러보던 김씨는 A씨의 차량이 주차된 바로 옆 차량 뒤에 몸을 숨기고 A씨를 기다렸다.

이후 오전 7시17분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A씨가 차량의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A씨를 쫓아갔고 저항하는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피해자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듯 움직임을 보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의 품에서 차키 등을 챙겼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현장에 목격자가 지나가는 모습 (독자제공) 2023.5.26/뉴스1 겹처,

약 1분 뒤 한 행인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이 행인은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고 김씨가 피해자를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까지 목격했다.

이어 피해자의 차량 옆에 차를 댄 차주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A씨의 차량 앞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김씨는 목격자들이 현장을 떠나자 A씨 차량의 운전석 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건이 발생한지 약 3시간20분쯤 지난 오전 10시40분쯤이었다.

최초 목격자들이 아닌 지하주차장에 혈흔이 발견됐다는 내용으로 상가 관리인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떠나자 운전석 쪽에 모습을 드러낸 금천구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씨 (독자제공) 2023.5.26/뉴스1 겹처,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량이 많지 않은 점에 비춰 A씨가 살아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A씨는 결국 차량 뒷좌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5년 전까지 파주시에 거주했던 김씨는 금천구 소재 A씨의 집에서 혼인신고 없이 A씨의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사건 발생 전 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 동거인 살해' 피의자 "데이트 폭력 신고 때문에 범행"

오전 7시17분 범행, 오후 3시반 파주서 긴급체포,

동거하던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 후 도주한 30대 남성이 데이트 폭력 신고가 범행 이유라고 시인했다.

26일 오후 6시29분쯤 서울 금천경찰서로 압송된 A씨(33)는 "데이트폭력 신고 때문에 범행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아요"라고 답했다.

하늘색 반소매 티셔츠와 빨간색 모자를 착용한 A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묻는 말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14살 연상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0대 남성 A씨가 26일 서울 금천구 금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5.26/뉴스1 겹처,

이 밖에 A씨는 "왜 범행을 했는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섰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17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동거인 B씨(47·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차에 태우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기도 파주시에서 긴급체포됐다.

B씨는 인근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추적에 나섰다.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 30대 남성 피의자 A씨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인한 혐의로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에서 검거됐다. (독자제공) ⓒ News1 겹처,

인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따르면 A씨는 오전 7시17분쯤 B씨의 차량이 주차된 지하주차장에서 B씨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B씨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따르면 5년 전까지 파주시에 거주했던 A씨는 금천구 소재 B씨 집에서 혼인신고 없이 B씨 모친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전 A씨는 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간부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서울경찰청 간부가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간부는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인 A경무관(54)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아파트 주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무관은 경찰 서열 네 번째 계급이다.

사건 발생지 관할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58분쯤 극단선택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A경무관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 ⓒ 뉴스1 겹처,

경찰 조사 결과 아파트에 혼자 거주한 A경무관은 이날 오전 3시24분쯤 이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 출신인 A경무관은 경찰대(9기)를 졸업하고 경북 칠곡서장과 서울 강남서장, 경찰청 경비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같은 해 7월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12월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에 임명됐다.


"왜 날 안 태우나"…택시기사에 행패 부린 개그맨 결국 징역 4개월,

승차 거부한 택시 기사에게 행패 부진 개그맨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최해일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새벽 경기 용인시 한 도로에서 60대 B씨가 운전하는 택시 뒷자리에 탑승한 뒤 욕설하면서 조수석을 여러 차례 발로 차는 등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행동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는 택시에 탑승하기 전 B씨가 본인 앞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 다소 떨어진 곳에 정차하자 승차 거부를 당한 것이라고 생각, 걸어서 택시로 다가가 승차한 뒤 이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A씨는 같은 해 3월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부근에서 50대 직원 C씨의 오른팔을 카메라 거치대로 때리고 주차금지 러버콘과 돌멩이를 던져 폭행한 혐의도 있다.

최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라며 "이 사건 재판 중에 임의로 출석하지 않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의 주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들에 대한 유형력 행사의 정도와 방법이 비교적 아주 중해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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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에 "절대 그냥 못 죽지"쯔양 폭행·협박·갈취하던 前 남자친구, 극단적 선택… 고소 사건 종결,,,

"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