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 목요일

소말리아 어린이 갖고 놀던 불발탄 폭발 80명 사상…수도에선 테러로 16명 사망, …27명 사망·53명 부상, "캠핑장 알박기 텐트들 골라 '슥슥'…하루밤 사이 난도질"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사망 원인 따져봐야"개봉도 안 했는데 관객 동원…'꼼수' 논란에 사재기 의혹,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에…사재기로 동났다,달리는 차 걸터 앉은 젊은 남자 셋…위험천만 댄스 '아찔',,,

소말리아 어린이 갖고 놀던 불발탄 폭발 80명 사상…수도에선 테러로 16명 사망, …27명 사망·53명 부상, "캠핑장 알박기 텐트들 골라 '슥슥'…하루밤 사이 난도질"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사망 원인 따져봐야"개봉도 안 했는데 관객 동원…'꼼수' 논란에 사재기 의혹,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에…사재기로 동났다,달리는 차 걸터 앉은 젊은 남자 셋…위험천만 댄스 '아찔',,,

소말리아 불발탄 폭발 80명 사상…수도에선 테러로 16명 사망,

소말리아서 어린이 갖고 놀던 불발탄 폭발…27명 사망·53명 부상,

"캠핑장 알박기 텐트들 골라 '슥슥'…하루밤 사이 난도질"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사망 원인 따져봐야"

개봉도 안 했는데 관객 동원…'꼼수' 논란에 사재기 의혹,

50배 폭리에도 "말처럼 힘솟아"…농촌서 무섭게 퍼지는 '미친 약'

'부동산 큰손 부부' 900여채 주택 보유…중앙부처 공무원들 '피해'

충북 영동·옥천 출몰 반달가슴곰 '오삼이'…포획 중 숨져,

"바가지 다신 없을 것"…엎드려 사죄한 상인들,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에…사재기로 동났다,

달리는 차 걸터 앉은 젊은 남자 셋…위험천만 댄스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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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불발탄 폭발 80명 사상…수도에선 테러로 16명 사망,

불발탄 폭발로 어린이 등 27명 사망·53명 부상,
알샤바브, 모가디슈 펄비치 호텔 6시간 인질극,

소말리아에서 어린이가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CNN 등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전날 소말리아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 공터에서 오래된 박격포 포탄이 터져 어린이 등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마을 공터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파괴된 펄 비치 호텔 밖에 사람들이 서 있다. 알카에다 계열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샤브바는 전날 저녁 이 호텔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3.06.10. [서울=뉴시스] 겹처,

희생자 대부분은 10~15세 소년들이다.

마을 병원은 아이들의 시신 22구를 인도받았고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소말리아에서 전쟁 중인 파벌들이 불발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당국은 "우리는 정부와 원조 기관들에게 해당 지역 지뢰와 포탄(불발탄)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가 펄 비치 호텔에선 전날 밤 6시간 동안 인질극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 테러 공격으로 "민간인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용감한 보안군 3명이 교전 중 순교했다"며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조직 테러범 7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호텔에 있던 민간인 80여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얄샤바브 극단주의 테러 단체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얄샤브바는 알카에다의 동아프리카 지부다.

이 극단주의 단체는 모가디슈 호텔과 다른 유명한 장소에 공격을 감행하며, 보통 자살 폭탄 테러로 시작한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공격은 수도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지역에서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던 우간다 군인 수십 명이 알샤바브 무장세력에 살해된 지 몇 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2022년 8월엔 알샤바브가 모가디슈 호텔을 30시간 동안 포위 공격해 21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한 바 있다.

그해 11월엔 18시간 인질극 끝에 9명이 사망했다.


소말리아서 어린이 갖고 놀던 불발탄 폭발…27명 사망·53명 부상,

희생자 대부분은 10~15세 소년,
모가디슈 호텔에선 알샤브바 테러,

소말리아에서 불발탄이 터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CNN 등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전날 소말리아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 공터에서 오래된 박격포 포탄이 터져 어린이 등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마을 공터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희생자 대부분은 10~15세 소년들이다.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파괴된 펄 비치 호텔 밖에 사람들이 서 있다. 알카에다 계열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샤브바는 전날 저녁 이 호텔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23.06.10. [서울=뉴시스] 겹처,

마을 병원은 아이들의 시신 22구를 인도받았고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주민들은 소말리아에서 전쟁 중인 파벌들이 불발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당국은 "우리는 정부와 원조 기관들에게 해당 지역 지뢰와 포탄(불발탄)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얄샤바브 극단주의 테러 단체는 전날 저녁 발생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가 펄 비치 호텔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얄샤브바는 알카에다의 동아프리카 지부다.

이 극단주의 단체는 모가디슈 호텔과 다른 유명한 장소에 공격을 감행하며, 보통 자살 폭탄 테러로 시작한다고 AP는 전했다.


"캠핑장 알박기 텐트들 골라 '슥슥'…하루밤 사이 난도질" 

두 번째 검색어는 '알박기 텐트 처단자 출몰'입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박기 텐트 대참사 사건이라며 경북 청도 운문댐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 사진들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알박기 텐트 대참사 사건, 경북 청도 운문댐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 사진들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속 텐트들은 모두 날카로운 것에 찢긴 듯 너덜너덜해진 모습,

사진 속 텐트들은 모두 날카로운 것에 찢긴 듯 너덜너덜해진 모습이었는데요.

큰 구멍에 옆면 전체가 뻥 뚫려버린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일 운문댐 근처 캠핑장에 설치돼 있던 텐트 20개를 누군가 고의로 훼손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는데요.

피해가 발생한 텐트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박기란 수도시설이 가깝거나 풍경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캠핑카나 텐트, 취사 도구 등을 장기간 설치해두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알박기 텐트 대참사 사건, 경북 청도 운문댐 유원지에 설치된 텐트 사진들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속 텐트들은 모두 날카로운 것에 찢긴 듯 너덜너덜해진 모습,

지방자치단체들이 알박기를 단속해오고 있지만 좀처럼 얌체 텐트족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무리 알박기 텐트라도 다른 사람의 재물을 손괴한 만큼 용의자를 찾아 처벌할 방침인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무법천지 캠핑장에 정의 구현 용자가 떴네요",

"모두가 쓰는 곳에 알박기 했으면 이 정도는 각오했어야지",

"그래도 누군가의 재산인데 정도가 심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웃 160번 때려 숨지게 한 30대 "사망 원인 따져봐야"

층간소음 갈등 이웃 상해치사 30대, 2심서 혐의 일부 부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을 1시간가량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전직 씨름선수가 항소심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습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오늘(14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32)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A 씨 측은 이날 항소심에서는 폭행과 피해자 B 씨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명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치사 혐의에 대한 부인 취지를 밝혔습니다.

A 씨 측은 이날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술에 취한 피해자를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행이었고 평소 피해자가 지병을 앓고 있어 사망의 원인이 폭행 때문인지 알기 어렵다는 취지로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를 주장했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A 씨 측은 당시 B 씨가 숨지기 전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기록 등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했고, 범행 당시 경찰과 구급대를 부른 것을 목격한 A 씨 아내에 대한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1심 과정에서 A 씨 측이 B 씨의 유족과 합의했는데 이 합의에 의문점이 남아있어 확인이 필요하다"며 사실 조회 결과를 보기 위해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씨름선수 출신인 A 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윗집 주민 50대 남성 B 씨와 술자리를 갖던 중 뺨을 맞자 격분해 약 1시간 동안 160회 이상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술자리는 층간소음을 항의하러 A 씨가 올라갔을 때 B 씨가 술을 권해 만들어진 자리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A 씨의 범행 의도가 살인에 가깝다며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전직 씨름선수로 건강한 체격의 A 씨가 가해 당시 사망이라는 결과도 충분히 예견했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지혈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시간의 폭행으로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폭행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며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1심 선고 후 검찰과 A 씨 모두 원심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개봉도 안 했는데 관객 동원…'꼼수' 논란에 사재기 의혹,

관객 숫자를 부풀리고, 또 조작한다는 의혹은 사실 예전부터 영화계에서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박스오피스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이런저런 꼼수까지 등장했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한 '범죄도시3'도 개봉 초반 이른바 꼼수 개봉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초 개봉일이 지난달 31일이었지만, 27~29일까지 사흘 동안 프리미어 상영이라는 이름으로 유료 시사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개봉하기도 전에 5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그만큼 손쉽게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셈입니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개봉 전 심야 상영이라는 변칙이 동원되기도 합니다.

이 순위가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신희/서울 양천구 : 예매 사이트 들어가서 제일 인기 많은 순위대로 해서 제일 인기 많은 순위를 봐요.]

[이수연/서울 강서구 : 평소에는 예매율 순위 따라서 높은 거 위주로 보고 있어요.]

영화 관객 수는 과거 배급사가 자체 집계해 발표하다가 부풀리기, 사재기 문제가 반복되자 지난 2004년부터 극장 사업자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발권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 수 조작 의혹은 끊이지를 않았고 지난해 국감장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류호정/정의당 의원 (영진위 국감, 지난해 10월) : 대규모 전국 시사회나 선착순 할인 티켓 명목으로 영화표를 대량 구매해서 자체 발권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관객 수를 늘리고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작된 순위를 보고 사람들은 영화를 선택하게 될 거고요.]

관객에게는 혼란, 경쟁작들에는 피해를 주는 꼼수나 변칙 개봉을 넘어 만약 관객 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50배 폭리에도 "말처럼 힘솟아"…농촌서 무섭게 퍼지는 '미친 약'

비닐하우스·공장 숙소서…불법체류 외국인 투약 성행,

태국어로 ‘미친 약’을 뜻하는 합성 마약 ‘야바’가 국내 불법체류 노동자를 중심으로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11일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야바 밀반입 규모는 2018년 7.9㎏, 2019년 13.3㎏, 2020년 13.8㎏, 2021년 49.5㎏으로 증가 추세다.

수년 전부터 농어촌과 중소규모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제 택배를 통해 야바를 수령한 뒤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야바는 태국에서 ‘말처럼 힘이 솟는 약’으로도 불리며 필로폰보다 싼 가격으로 밀거래된다.
인천경찰청이 최근 국내 야바 유통책과 투약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야바. 사진 인천경찰청,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 성분 등을 혼합해 만든다.

태국에서 알약 형태로 만들어 현지 총책이 국제 우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알약을 불에 태워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한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 현지서 한 알당 1000원 하는 야바 시세가 국내로 넘어오면서 3만~5만원까지 솟아오른다”며 “플라스틱 빨대에 68정씩 넣고 밀봉한 뒤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 등으로 위장해 국제 택배로 보내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빨대에 넣어 국제우편 밀반입,
야바를 포함한 택배는 수령자가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적발한 야바 밀수입 사건에서 국내 유통책은 다른 태국인 주거지나 근무지에 야바가 든 국제 우편을 보냈다.

우편 수령인 이름은 외국인등록증에 기재된 이름이 아닌 가명을 사용해 단속을 피했다.

경찰은 밀수입책 1명과 유통책 28명, 매수·투약자 20명 등 태국인 49명을 구속했다.

이들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 들여온 야바는 1970정(시가 1억원)에 달한다.
인천경찰청은 국제 우편에 넣어 밀반입한 합성마약 야바를 찾았다. 사진 인천경찰청 제공,

국내 판매책은 ‘던지기’ 수법으로 충남 서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대구 등에 야바를 유통했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호남 지역 야바 공급책으로 지목된 태국인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자국 마약상으로부터 야바를 도매로 사들여 중간 판매책 등을 거쳐 전남·북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에게 팔았다.

경찰은 A씨 등에게서 야바 1198정을 압수했다.

야바 투약자는 농·어촌과 공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들이었다.



“필로폰 성분 포함…야바 경각심 알려야”
강원경찰청도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대대적으로 단속해 야바 등 마약류를 유통한 65명을 검거했다.

이들 다수는 농촌 지역 비닐하우스나 숙소 등에서 술을 마시고 투약했다.
밀수입한 야바. 사진 광주지검 제공,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태국인 대부분은 본국에 있을 때처럼 고된 일을 마치고 별 죄의식 없이 야바를 투약하고 잠을 자는 상습범이었다”며 “야바가 동남아에서 보편화해 있다고는 하나, 필로폰 성분을 포함한 만큼 유해성을 알리는 계도 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큰손 부부' 900여채 주택 보유…중앙부처 공무원들 '피해'

140여명 피해자 20~30대가 대부분 이중 70여명이 중앙부처 공무원,
경찰,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등 8명 입건 "보유주택 처분 중",

세종시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부부가 보유한 주택이 900채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세입자는 140여 명으로 대부분 20~30대다.

이 중 절반 이상(70여명)이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나타났다.

세종경찰청은 부동산법인 대표 A씨와 그의 가족, 법인사무소‧협력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한 결과 "A씨 보유 주택은 800여 채,

그의 남편이 보유한 주택은 100여 채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와 가족 명의로 된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에 전세로 거주하다 계약 만료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A씨 부부는 세종시 '부동산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나성동과 도담동 등 교통이 편리한 광역버스(BRT)노선 주변 부동산을 집중 매입해 세를 놓았다.
세종경찰청 전경. (경찰청 제공)

사건 초기 400~500채의 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결과 2배가량 늘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A씨의 부동산 거래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한 국토교통부에서 수사 의뢰를 받은 직후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해 왔다.

A씨 등 8명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이다.

경찰 수사에 압박을 느낀 A씨 부부는 최근 보유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소유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고 고의로 벌인 일이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 영동·옥천 출몰 반달가슴곰 '오삼이'…포획 중 숨져,

경북 상주시서 폐사…마취 중 계곡 익사 추정,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에 출몰했던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숨졌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삼이(관리번호 KM-53)가 전날 경북 상주시에서 폐사했다.

오삼이는 관리번호에서 딴 별명으로 'KM-53'이란 관리번호의 의미는 국내에서 태어난 53번째 수컷 반달가슴곰이다.

앞서 한반도 중남부를 광활하게 떠돌았던 ‘오삼이’가 지난해 6월 청산면에 나타난 이후 또다시 지난달에 출현했다.
반달가슴곰 오삼이(관리번호 KM-53 ) /뉴스1 겹처,

삼방리 양봉 농가에서 벌통 6개를 훔쳐먹고 달아났다.

영동에서도 지난달 4일 오전 8시50분쯤 상촌면 물한리 민주지산 인근에서 오삼이가 발견됐다.

영동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20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였다.

오삼이는 2017년 6월 지리산이 아닌 수도산에서 발견되면서 유명해졌다.

2018년 5월에는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지만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이후 오삼이 주 활동 지역은 덕유산~가야산~수도산~민주지산 권역이었다.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은 오삼이가 마취되는 중에 이동하다가 힘이 빠지면서 계곡 쪽으로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바가지 다신 없을 것"…엎드려 사죄한 상인들,

휴가철을 앞두고 발생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자정 노력을 결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소래포구 상인들은 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자정대회를 열고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물치기, 바가지 등을 척결하겠다"며 "자정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장은 "최근 '꽃게 다리 사건'을 계기로 자정대회를 열게 됐다"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지속해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발생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자정 노력을 결의하며 거리로, 연합뉴스 겹처,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에서 '꽃게 바꿔치기'로 피해를 봤다는 게시글이 공유되며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글쓴이는 당시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지만,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장복 영남시장상인회장은 "우리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반성하고 스스로 변화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변화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상인회, 소래포구 어촌계, 영남시장상인회 등 소래포구 내 주요 상인·어업인 단체들이 참여했다.

상인 100여명은 '위생 청결 준수', '고객 신뢰 회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행진하며 결의를 다졌다.

남동구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소래포구 상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위법 행위 근절 교육을 실시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소래 어시장은 단순히 음식물을 파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께 정겨운 정취를 안겨드리는 곳"이라며 "구청 차원에서도 자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에…사재기로 동났다,

"언니, 소금 없어.

천일염은 다 품절이고 꽃소금이랑 맛소금밖에 없네."

1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마트에서 소금 진열대를 둘러보던 50대 주부는 친언니의 부탁으로 소금을 사러 왔지만,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 주부는 "언니가 마침 소금도 떨어졌겠다,

요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한다고 해서 마트에 들른 김에 소금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설마 진짜 없겠어?' 싶었는데 정말 없어서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일본이 지난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류 시설 시운전을 시작하는 등 올여름부터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겹처,

소금 안전성을 우려한 시민들은 사재기에 동참하며 소금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소금 진열대에는 꽃소금과 맛소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금이 동이 나 있었다.

각종 천일염 등 가격표에는 가격 대신 '품절'이라는 문구만 적혀 있었다.

카트를 끌고 진열대 앞으로 온 40대 주부도 "어머, 진짜 소금 없네"라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 주부는 "맘카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에 다들 소금을 사놓는다고 하길래 와봤다"며 텅 빈 진열대를 보고 아쉬워했다.

마트 직원은 "사흘 전부터 진열대에 소금을 놓기가 무섭게 다 팔린다.

매일 주문을 넣고 있지만 주문량의 10%만 입고될 정도로 전국적으로도 물량 부족이라는 것이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둔산동 한 하나로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천일염 10㎏ 물량이 들어오기 무섭게 손님들이 구매를 문의했지만, 마트 직원은 "저건 이미 팔린 거에요.

지금은 어떻게 해도 못 사요.

천일염은 김장철에나 다시 들어올 거예요"라고 안내했다.
한상점의모습,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사진 연합뉴스 겹처,

소금 가격은 4월 이후 잦은 비와 더불어 사재기 현상까지 겹치며 급등하고 있다.

4월 평균 1만3천740원에 거래됐던 신안 천일염(20㎏)은 두 달 만인 이달 초 1만 7천807원으로 가격이 30% 가까이 올랐다.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소금 좀 사놓으셨나요?

못 사서 우울하네요'와 같이 오염수 걱정에 따른 소금 관련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세종시에 사는 주부 한모(61)씨는 "이게 과연 소금만의 문제인가 싶다.

소금, 간장 등 양념들도 다 문제인데 (사재기는)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며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 동났을 때랑 상황이 비슷한 것 같은데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라고 걱정했다.

일부에서는 시민들의 불안감과 사재기 현상을 두고 오염수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확산을 지양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당분간 소비자의 심리적 불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보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보에 대한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재기가 절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진 않는다는 것을 소비자들 스스로 인식하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달리는 차 걸터 앉은 젊은 남자 셋…위험천만 댄스 '아찔'

달리는 차 밖으로 몸을 다 내민 채 춤을 추는 남성들이 포착됐다.

1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 명의 남성이 흰색 스포티지 선루프와 창문으로 몸을 내밀고 신이 난 듯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 두 명은 선루프로 몸을 꺼내 걸터앉아 있고, 흰색 옷과 모자를 쓴 남성은 창문 밖으로 몸을 거의 다 내민 채 창가에 앉아 있다.

달리는 차 밖으로 몸을 다 내민 채 춤을 추는 남성들, 영상=보배드림,

이들은 신호를 기다릴 때뿐만 아니라 주행 신호로 바뀐 뒤, 차가 달려 나갈 때도 이런 위험천만한 행동을 지속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러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저런 게 멋있는 줄 아나",

"목숨을 담보로 한 너무 위험한 장난"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상=보배드림,

도로교통법 제39조 제2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타고 있는 사람 또는 타고 내리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문을 정확히 여닫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12대 중과실 중 제10호(승객 추락 방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

또 동법 제49조는 '운전자는 안전을 확인하지 아니하고 차 또는 노면전차의 문을 열거나 내려서는 아니 되며, 동승자가 교통의 위험을 일으키지 아니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지난해에는 달리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문을 열고 '엉덩이춤'을 추는 남성의 영상이 모습이 공개,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겹처,

황당하면서도 위험천만한 차량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달리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문을 열고 '엉덩이춤'을 추는 남성의 영상이 모습이 공개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바 있다.
지난해 3월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경차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한 남성이 차량 밖으로 몸을 빼 엉덩이를 사방으로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행여 손을 놓쳐 차 밖으로 떨어졌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심한" 보험사기 의심 피하려고" 2세 아들 태우고 '쾅'…비정한 부모,

신호 위반 차량 고의 추돌 37건,

"도박 빚 갚고 생활비 마련하려고"

"범죄 의심 피하려 자녀 태웠다"

두 살배기 아들을 차에 태우고 아내와 함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29) 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의 아내 B 씨(31)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 씨는 2018년 4월 4일부터 지난 2월 21일까지 경기 성남 일대에서 37건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1억6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신호 위반 차량을 고의로 추돌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19건은 A 씨의 단독 범행이었으며, 나머지는 아내인 B 씨 등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오토바이로 좌회전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들은 B 씨가 임신 6개월 차일 때부터 올해 2세가 된 아들을 차량에 함께 태운 채 16회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평소 배달 기사로 근무해온 A 씨는 이륜차를 몰다가 삼거리에서 후진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 등을 충돌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녀를 차에 태운 이유와 관련,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했다.

 

"에이~ 잔돈 됐어요" "허허"‥고마웠던 승객 내린 뒤 '헉!'

지난 3월 20일 오후 2시쯤, 경기 부천의 한 전철역 앞,

주황색 상의를 입고 검은색 가방을 든 한 남성이 택시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택시 승객] "저기 좌, 좌회전해서…"

목적지를 설명한 남성은 안전벨트도 매지 않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인 '콘솔박스'에 가방을 올리더니, 오른손을 왼쪽으로 돌려 어딘가 집어넣는 것 같은 행동을 취합니다.

이내 뭔가를 꺼낸 남성은 곧바로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띵 띵 띵"

안전벨트 경고등이 울리자, 벨트를 매고 또다시 가방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택시기사가 콘솔박스에 넣어뒀던 지갑을 훔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도 이 남성은 택시기사가 보지 못하도록 가방 안에 손을 넣고 뭔가를 만지는 듯 계속 뒤적거렸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전처럼 가방을 콘솔박스에 올리고, 왼손으로 콘솔박스 뚜껑을 열어 지갑을 넣어둡니다.

훔친 지갑에서 현금과 신분증 등만 꺼내 자기 가방에 챙긴 뒤 빈 지갑을 제자리에 돌려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택시 탑승 후 2분 만에 끝났습니다.

기사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운전에만 열중한 상황.

잠시 뒤 택시를 세운 남성은 자기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택시비를 냈고, 잔돈은 사양했습니다.

[택시 승객] "앞쪽에 눈 충혈되시는데? 아이~ 잔돈 됐어요."

이 남성은 내릴 때까지도 능청스럽게 택시기사에게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택시 승객] "제가 안과에서 근무하는데 양쪽 충혈돼요,

지금. <안 돼 지금.> 아 그래요?

<예.> 예,,,

<어디서 근무하시는데?> 저 잠실에서요."

승객이 내리고 한참 뒤에야 기사는 지갑 속에 지난 일주일간 모은 현금 30만 원이 사라진 걸 발견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한참 블랙박스를 돌려본 뒤에야 멀쩡한 손님 같았던 이 남성이 지갑을 털어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한문철 변호사는 "이 남성이 택시를 노려 절도를 하는 상습범으로 추정된다"며 "콘솔박스에 금품을 보관하면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막은 자전거 치워줬더니···섬뜩한 경고 보낸 이웃, 자전거,,,

공동 주택 엘리베이터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 치웠더니 주인이 ‘파손되면 변상 조치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문을 붙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 앞 자전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이기적인 사람들 많다고 봤는데 내 주변에도 있었다”면서 “자기 집 문앞에 자전거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릴 때 불편해서 치우니 저런 글을 붙여놨다”고 적었다.

그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자전거 한 대가 세워져 있다.

공동 주택 엘리베이터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어 치웠더니 주인이 ‘파손되면 변상 조치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문을 붙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 버튼을 누르는 데도 방해가 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자전거를 치웠는데 이후 엘리베이터 근처에 경고문이 붙여진 것을 발견했다.

경고문에는 “자전거 함부로 손대지 마라.

현관문에 부딪혀 파손되면 변상 조치하겠다.

현관문, 자전거 파손 안 되게 해달라”고 적혀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방법 위반이니 신고하고 벌금 내게 해라”,

“이기적이고 상식 밖이네”,

“신고가 답”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복도와 계단 등 공용공간에 물건을 적치하는 것은 불법 행위다.

소방시설법 제10조(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제1항에서는 피난시설(복도, 계단 포함)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 53조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민감한 부위 손가락 들어와"→"닿기만"… 유명 축구감독, 성폭행 무죄 이유는? 

처음엔 언급 없던 성폭행 피해 제보,
갈수록 구체적이나 일관성 없는 진술,
타인이 대필한 성폭행 피해자 진술서,
끝난 것 같지만 끝나지 않은 사건이 있습니다. 

"단순히 민감한 부위에 손가락이 닿았다는 것과 속으로 손가락이 들어왔다는 것은 구별되는 행위임에도 핵심 피해 경위 내용이 달라졌고, 유일한 증거인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이상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을 지낸 정종선씨의 '학부모 성폭행' 혐의에 대한 1·2·3심의 공통된 판단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01년 창단한 서울 언남고 축구부 감독으로 9년간 연승 행진을 벌이며 '우승제조기'로 불렸다.

그런 정씨에게 횡령·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학부모를 성폭행했단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정종선 전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 대한축구협회,

언론보도 직후 그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고, 언남고 축구부도 해체됐다.

그러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학부모 성폭행 의혹 관련 유사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는 올해 4월 무죄가 확정돼 정씨는 누명을 벗었다.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사건 발생일 기준 4년이 지나 기소된 사건. 재판 개시 후 3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결론. 정씨는 왜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법원은 왜 그에게 무죄를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가슴 만지고 민감한 부위에…" 구체적 피해진술,

언남고 학부모회 회원이었던 피해자 A씨에 대한 정씨의 강제추행, 유사강간 혐의 공소사실은 다음과 같다.

△2016년 2월 경남 진주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A씨가 노래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할 때, 정씨가 갑자기 뒤에서 손으로 허리를 잡고 자신의 무릎에 앉혀 강제로 추행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겹처,

△2016년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정씨가 A씨의 팔을 갑자기 잡아당겨 무릎에 앉히고, A씨가 놀라 일어나려고 하자 뒤에서 가슴을 만지면서 다시 무릎에 앉혀 강제로 추행했다.

△2016년 4월 정씨가 서울 서초구 언남고 축구부 숙소 내 감독방 안에서 A씨 팔을 잡아 소파 위로 끌어당겨 강제로 키스하며 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A씨의 민감한 부위에 손가락을 넣어 유사강간했다.

공소장에는 사건 발생 시점과 장소, 정씨의 행위가 상세히 기재됐다.

A씨는 경찰, 검찰, 법원에 수차례 출석해 진술하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정씨를 무죄로 판단했다.


판단 ① 처음엔 언급 없던 성폭행 피해 제보,

판결문 등에 따르면, 경찰 수사는 2019년 2월 28일 A씨 등이 경찰에 정씨의 후원회비 횡령 등 혐의를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법원은 A씨가 처음 조사를 받을 땐 체육특기생 선발 의혹이나 횡령 혐의만 언급했을 뿐, 성폭력 피해사실은 일절 진술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같은 해 6월 2일에야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6월 13일에는 유사강간 혐의를 추가하는 등 정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하기 시작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겹처,

법원은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있는 와중에 정씨가 가슴을 만졌단 점은 피해자에게 큰 충격으로 남았을 텐데, 경찰 조사가 시작될 때 바로 진술하지 않고 8개월 이상 진행된 시점에 비로소 처음 진술했다"며 수사 착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피해자가 공익제보자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제보를 감행하면서 돈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불쾌감을 줬을 성적 추태를 제보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성폭력 피해자 대처 양상이 다르단 점을 감안해도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판단 ② 갈수록 구체적이나 일관성 없는 진술,

재판부는 정씨의 성폭행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직접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A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와 관련한 A씨의 진술은 여러 수사기관을 거치며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됐지만, 최초 진술과는 다른 내용으로 수차례 변경돼 일관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2016년 2월 노래연습장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선 "정씨가 다리를 걸어 무릎 위에 넘어지게 했다"

(고소장 적시)→"의도적으로 다리를 걸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 조사)→"일부러 걸어 넘어뜨린 것 같다"

(검찰 조사)→"강제로 앉힌 것 같진 않고 어쩌다 휘청거려 무릎에 앉게 됐다"

(법정 진술) 등 A씨의 진술은 계속 바뀌었다.

정씨가 만졌다는 신체 부위도 '허리, 팔, 가슴'에서 '허리, 가슴, 배'로 바뀌었다가 법정에선 "가슴을 만지진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의 신체 접촉은 이 사건 당시가 처음이었기에 비교적 분명히 기억할 것으로 보임에도 가슴을 만졌는지 여부에 대한 진술 번복이 있었단 점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겹처,

2016년 3월 노래주점 강제추행 혐의 관련해서도, A씨가 처음엔 '무릎에 앉게 했다'는 진술만 했다가 5개월 정도 지나 '앞가슴을 움켜쥐었다'는 내용을 더한 점이 신빙성을 떨어뜨렸다.

A씨의 진술은 "무릎으로 넘어지게 했다"

(해바라기센터)→"양손으로 허리를 꽉 잡아 앉힌 뒤 앞가슴을 움켜쥐고 끌어당겼다"

(경찰 조사)→"팔을 잡아당겨 무릎에 앉힌 뒤 가슴을 만지면서 다시 앉혔다"

(법정 진술)로 변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겹처,

핵심 혐의인 유사강간에 대해서도 법원은 A씨가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한다고 봤다.

"정씨로부터 감독방으로 잠깐 올라오란 문자가 왔다"는 최초 진술은 "그땐 연락처를 몰라서 문자를 보낸 게 아닌 것 같다.

정씨가 '잠깐 올라와 보세요'라고 말했다"고 바뀌었다.

피해 내용도 "속옷 안으로 손이 들어왔다"

(해바라기센터)→"손가락이 민감한 부위 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경찰 조사)→"민감한 부위에 손가락이 닿았고, 만지거나 주무르진 않았다"

(법정 진술)로 변했다.

A씨는 "처음엔 남자가 조사했고, 해바라기센터에서도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그 정도만 말해도 피해사실이 진술되는 줄 알았다"며 번복 경위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의 진술 변화를 두고 "단순한 표현상 차이에 불과하다고 보기엔 행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 밖에 "신체 접촉은 보지 못했다"는 다른 학부모들의 진술, 감독방 구조 묘사와 관련한 '카펫'의 존재 여부, A씨는 '여닫이문'이라 했으나 실제론 '미닫이문'이었던 점 등 피해자 주장과 엇갈리는 정황들도 진술의 신빙성을 흔들었다.

재판부는 "범행 주요 부분의 피해 진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확대되고 구체화되는 점은 피해자 진술 전반의 신빙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법정에서도 구체적 피해 내용에 관해 질문에 따라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했다.


판단 ③ 타인이 대필한 성폭행 피해자 진술서,

A씨의 진술서가 대필된 점도 무죄 판단에 영향을 줬다.

A씨는 2019년 6월 13일 해바라기센터 조사 직전 한 커피숍에서 경찰을 만나 피해사실 진술서를 작성했다.

앞선 조사에서 '강제추행 이외에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던 A씨는 해당 진술서를 통해 처음으로 정씨의 유사강간 의혹을 제기했고, 강제추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보탰다.

하지만 유일한 증거로서 증명력이 관건인 피해자 진술서를 A씨가 아닌 제3자가 쓴 점이 드러났다.

진술서를 대필한 인물은 수사를 지휘한 경찰 간부의 지인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겹처,

정씨와 적대관계인 축구협회 간부의 측근이기도 했다.

진술서를 받은 경찰은 법정에서 "상사의 지시로 A씨를 따로 만났는데, 당시 A씨와 동행한 상사의 지인이 진술서를 대필해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재판부는 "A씨는 그 후 진술서 내용대로 강제추행, 유사강간 피해사실 일부를 처음 진술하기 시작했다"며 "구체적 피해 진술내용이 제3자로부터 유도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단은 "허위로 불리한 진술을 할 만한 동기나 이유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이상 피해자 진술 신빙성을 함부로 배척해선 안 된다"고 항변했지만, 정씨의 성폭행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정씨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을 알지도 못하는데 거짓 고소로 가정이 말살됐다"며 "명예회복에 인생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A씨와 진술서를 대필한 인물 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영구제명 징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도 진행 중이다.


시진핑, 팔레스타인 손 들어주며 美 힘빠진 중동에 한발 더,,,

동예루살렘 수도 삼는 독립주권국 수립 지지…'아랍'편에 선 중재자 자임,


중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팔레스타인에 힘을 실어주며 미국의 존재감이 약화한 중동에서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1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1967년 국경선을 기초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는 완전한 주권의 독립국가 팔레스타인을 건설하는 것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 확대와 평화협상 재개 노력을 촉구했다.

동시에 중국은 팔레스타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1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연합뉴스 겹처,

시 주석이 이날 밝힌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관련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서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여타 아랍국가들과 거의 입장을 같이한 것이다.
시 주석이 언급한 '1967년 국경선'은 그해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말한다.

제3차 중동전쟁의 결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미래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동예루살렘을 점령했다.

따라서 시 주석 발언은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에 넘기라는 이야기가 되기에, 이스라엘의 동의를 얻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줄곧 거부해온 196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획기적인 것으로 볼 순 없지만 미중 전략경쟁 심화 국면에서 의미가 없지 않아 보인다.

시 주석이 이번에 확고하게 팔레스타인의 편에 선 것은 미중의 중요한 경합지인 중동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히는 것이다.

중국으로선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정상화를 중재한 데 이어,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에 외교력을 집중하면서 한동안 발을 빼다시피 한 중동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또 하나의 행보일 수 있는 것이다.
사우디-이란 중재와 달리 이번에는 갈등의 일방인 이스라엘이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방안을 들고 나옴으로써 갈등 중재의 '진정성'보다는 중동의 아랍국가들에게 '파트너'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했다는 시각이 나온다.
연합뉴스 겹처,

특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열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미국은 중동을 떠나지 않았다고 강조한 지 일주일 만에 중동에서의 본격적 미중 영향력 경쟁을 예고한 모양새다.

한국 국립외교원 인남식 교수는 14일 "시 주석이 밝힌 입장은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아랍이 주장하는 바를 받아들인 것으로, 미국의 입장과는 결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 교수는 "아랍 대중들은 '중국이 수니파와 시아파(사우디와 이란)도 화해시키더니 이번엔 팔레스타인의 편을 들면서 이스라엘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번에 중국은 큰 품을 들이지 않고 아랍인의 마음에 다가가는 성과를 거뒀고, 미국은 이를 불편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美에 공장 건설 가능"…2차전지株 눈물,

中 배터리社, 미시간 진출 승인,

美·中 분쟁 반사이익 축소 우려,

골드만삭스 매도 보고서 영향도,

에코프로 10%↓…코스닥 3% 뚝,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주가 14일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배터리 업체의 미국 공장 건설을 승인하자 미·중 패권 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가 상승을 주도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폭락하면서 이날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떨어졌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에코프로는 이날 10.95% 내린 66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25% 급락했다.

엘앤에프(-9.24%), 나노신소재(-6.47%), 포스코퓨처엠(-5.09%)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배터리 대장주는 각각 2.97%, 1.4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79% 내린 871.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의 2차전지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코스피지수는 0.72% 내린 2619.08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닥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175억원, 22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엘앤에프는 외국인과 기관이 총 11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696억원, 4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2차전지주가 급락한 것은 국내 업체들이 독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배터리 소재 시장에 중국 업체가 직접 진출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전날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고션’의 미국 미시간주 양극재·음극재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단기 악재” vs “장기 조정 각오를”

투자자들은 중국 업체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1억8000만달러를 수령한다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정부 지원에서 원천 배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진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최근 ‘매도 보고서’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골드만삭스는 “양극재는 품질이 거의 비슷하고 10년간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며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반 토막 수준으로 제시했다.

일각에선 시장이 악재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단기 급등에 따라 주가 조정으로 펀더멘털(기초 체력)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의 미국 진출 뉴스가 매도 빌미가 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배터리 업체의 미국 공장 건설 뉴스는 지난 4월부터 외신에 거론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美, 유명배우 오토바이 사고로 별세, 영화와 드라마 120여편에 출연등

美, 영화와 드라마 120여편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트리트 윌리엄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3일(현지시간) 미국 버몬트주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전날 오후 4시 53분께 버몬트주 도르세트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주차장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려던 SUV 차량과 충돌했다.

그는 오토바이에서 튕겨 나가 도로에 떨어졌고, 크게 다쳐 뉴욕주 올버니시에 있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영화와 드라마 120여편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트리트 윌리엄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본명이 리처드 트리트 윌리엄스인 그는 사고 전까지 버몬트주에 있는 맨체스터센터에 살고 있었다.

윌리엄스의 에이전트 배리 맥퍼슨도 그의 사망 사실을 연예매체 피플 등 언론에 확인했다.

맥퍼슨은 "윌리엄스는 배우들의 배우였다"며 "영화제작자들은 그를 사랑했고, 그는 1970년대 후반 이래 할리우드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윌리엄스는 1975년 영화 '데들리 히어로'로 데뷔한 이래 120편이 넘는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독수리 착륙하다'(1976), '헤어'(1979), '도시의 제왕'(1981),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사랑이 지나간 자리'(1999), '127시간'(2011), '에이지 오브 다이노소어'(2014), '베어풋'(2016) 등이 있다.

'헤어'에서 연기한 히피 지도자 조지 버거 역으로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TV 드라마 '에버우드'와 '블루 블러즈'에도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웬들 피어스는 "윌리엄스는 열정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창의적인 사람이었다.

짧은 기간에 친구가 돼 수년간 연락하고 지냈는데, 늘 조언과 응원을 해주면서 친절하고 관대했다.

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다시 오를 줄 알았는데"…261억 쓸어담은 개미들 '눈물'

'4일 연속 下' 골드앤에스, 개인 집중 매수,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한 것으로 추정,
회사 측 "경영 문제 없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고 투자하는 방식인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따는 투자자들이 주가 수준을 '바닥'으로 보고 투자하는 패턴이다.

그만큼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다.

하지만 해당 종목들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바닥을 뚫고 지하'로 가는 종목들도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겹처,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육 서비스 업체인 골드앤에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최근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기 전 9050원에 비해 79% 떨어진 1908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1만640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골드앤에스를 집중 매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2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개인 순매수 3위에 해당한다.

지난달 하루 평균 12만9949주였던 거래량은 이달 들어 2708만1947주로 208배 폭증했다.

이들은 하한가가 여러 번 나온 만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하한가가 시작된 후 골드앤에스를 매집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는 2168원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가를 12% 밑돈다.
골드앤에스 3개월 주가 그래프 / 사진=네이버증권 캡처,

개인 투자자들이 하한가 종목에 집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급락 사태 후에도 관련 종목의 개인 거래량이 폭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폭락 사태가 발생한 4월 마지막 주에만 폭락 종목 8곳(삼천리·다우데이타·하림지주·대성홀딩스·세방·선광·서울가스·다올투자증권)을 합해 29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당시 위탁매매 미수거래를 통해 투자에 나선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3일 미수거래 반대매매 금액은 597억19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폭락했던 디와이피엔에프, 신대양제지에도 개인 투자자가 몰렸지만, 여전히 폭락 전 주가가 회복되지 않았다.

거래소에선 폭락한 종목에 투자할 때 주의할 것을 권고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는 꺾이지 않았다.

골드앤에스는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소수계좌, 단일계좌에서 거래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투자주의 종목은 가장 낮은 단계의 경보이며 거래 제한은 따로 없다.

지난 5일엔 골드앤에스에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골드앤에스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 공시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보도 자료를 배포해 주가 하락과 회사 경영은 무관하다며 적극 해명했다.

신승호 골드앤에스 대표는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은 회사 경영상황과는 관련이 없다”며 "영위하고 있는 교육사업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매출 규모를 늘려 사업 성과를 증명하고, 회사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골드앤에스의 1분기 매출액은 25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10억원이었다.

시장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18조9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16조5311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엔 20조원을 웃돌기도 했다.

신용거래융자는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기간 위탁매매 미수금도 1930억원에서 4581억원으로 2.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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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8일 수요일

"뭐 때문에, 어디로? 지난 31일 오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자 서울시는 '대피 준비를 하라'며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 "경보 자체는 위급하니 우선 발령할 수도 있겠다지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어", 경계경보가 발령, 오발령, 해제 등의 수차례 혼선을 겪으며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 북한군 대뜸 권총 들이댔다, 한국노총 본부장 총살당할 뻔,,,

"뭐 때문에, 어디로? 지난 31일 오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자 서울시는 '대피 준비를 하라'며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 "경보 자체는 위급하니 우선 발령할 수도 있겠다지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어", 경계경보가 발령, 오발령, 해제 등의 수차례 혼선을 겪으며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 북한군 대뜸 권총 들이댔다, 한국노총 본부장 총살당할 뻔,,,

"뭐 때문에, 어디로 대피하라고?"…韓-日 재난문자는 달랐다,

대통령실 "北 위성 발사 재시도 가능성 여전…대비태세 유지"

북한군 대뜸 권총 들이댔다, 한국노총 본부장 총살당할 뻔,,

혁명 열사릉 참배 요구… 한국노총 거부, 민주노총 헌화,


"뭐 때문에, 어디로 대피하라고?"…韓-日 재난문자는 달랐다,

서울시, 경계경보 이유·대피 위치 등 빠진 '재난문자' 발송,
일본, 北 미사일 포함…시민들 "내용 빠진 재난문자 당황"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20여분 뒤인 오전 7시5분쯤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며 이를 정정했다. 같은 시간 서울 곳곳에서도 "서울에 내려진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다.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방송이 나왔다. 2023.5.31/뉴스1, 겹처,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가 내려졌으나 20여분 뒤 '오발령'이라고 정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이라며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20여분 뒤인 오전 7시5분쯤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며 이를 정정했다.

같은 시간 서울 곳곳에서도"서울에 내려진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다.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방송이 나왔다. 

31일 오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자 서울시는 '대피 준비를 하라'며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경계경보가 발령, 오발령, 해제 등의 수차례 혼선을 겪으며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시민들에게 보내진 재난안전 문자의 내용마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쯤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동시에 서울 주택가에서는 민방위 사이렌과 함께 같은 내용의 대피 안내방송이 나와 시민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서울시가 보낸 재난문자에는 무엇 때문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는지, 대피는 어디로 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담기지 않았다.

이에 시민들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등에 접속하려 했으나 많은 이들이 한때 몰리며 접속마저도 원활하게 되지 않아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20여분 뒤인 오전 7시3분쯤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전했다.

행안부의 재난문자에도 경계경보의 이유 등은 담기지 않았다.

서울시는 첫번 재난문자를 보낸 뒤 40여분이나 지난 오전 7시26분에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서울시 전역에 경계경보는 해제됐음을 알린다.

시민여러분들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짤막하게 경계경보 발령의 이유를 전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서울시와 행안부의 재난안내문자가 부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이른 아침 사이렌과 함께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와 크게 당황했다'며 "대피를 하라고 하는데 대체 무엇 때문인지, 어디로 어떻게 대피를 해야 하는지 전혀 설명이 없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시민 B씨도 "경보 자체는 위급하니 우선 발령할 수도 있겠다지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어 무서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의 경우와 크게 비교된다.

일은 한국보다 11분 빠른 오전6시30분쯤 전국 순시 경보 시스템인 J얼러트를 통해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J얼러트(전국 순시경보 시스템)는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 하라"고 대피령을 내렸다가 오전 7시4분쯤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이후 북한에서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과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에 날아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도 추가로 안내했다.

우리나라에 오늘 발송된 재난문자는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에 따른 것이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경계경보의 경우 '오늘 00시 00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문안을 바탕으로 작성된다.

재난문자가 발송된 시간 역시 논란이다.

시에 따르면 시 민방위경보통제소는 오전 6시38분쯤 통합문제발송시스템에 재난문자를 등록하고 시 측에 재난문자 발송 승인을 요청했다.

최종적으로 문자가 발송된 시각은 9분이나 지난 오전 6시41분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령을 받은 후 행안부 중앙통제소에 확인을 시도했는데 연결이 안 됐다"며 "비상상황인 만큼 선제적으로 경계경보를 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와 행안부 대응과는 별개로 재난문자 시스템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오늘 우리나라에서 보낸 재난안전문자에는 (대피 이유와 장소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었다"며 "일본에서 보낸 재난안전문자와도 차이가 난다"며 "상황에 맞춰 미리 문구를 만들어두고, 상황 발생 시 적절한 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문자를 통해 사건 발생의 정확한 내용과 시간을 알리면 시민들 역시 기본적으로 대피와 관련한 지식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대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공습 사이렌 후 지하철에서 173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났던 사례가 있었는데, 오늘처럼 '빠른 대피'뿐만 아니라 '차분한 대피' 역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통령실 "北 위성 발사 재시도 가능성 여전…대비태세 유지"

"北, 기술적 문제 해결하면 언제든 도발할 수 있어"
한미 감시 정찰·北 미사일 3국 정보 공유 등 추진,


대통령실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한이 11일로 만료됐지만, 이후라도 위성 발사를 할 가능성을 상정하고 대비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기술적으로 발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면 언제든 (위성을) 도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68회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6.25전쟁에 사용된 미사일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정찰 위성이 조만간 우주 궤도에 오를 거라며 2차 발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2023.6.6/뉴스1 겹처,

앞서 북한은 지난 5월31일 0시부터 오늘(11일) 0시 사이 정찰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뒤 31일 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나 서해에 추락하며 실패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규탄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후에도 북한이 예고 기간 내 2차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향을 주시해왔다.

북한이 추후 예고 없이 미사일 발사를 재시도할 수 있는 만큼, 한미 감시 정찰과 한미일 3국 미사일 정보 공유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든 예고하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감시 정찰 활동과 북한 미사일 정보에 대한 한미일 공유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대뜸 권총 들이댔다, 한국노총 본부장 총살당할 뻔,,,

북한군 대뜸 권총 들이댔다,

한국노총 본부장 총살당할 뻔 카드발행 일시2023.05.0317년 전이다.

2006년 9월 17일 금강산 통행검사소. 당시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이던 양정주(현 기술보증기금 노동이사)씨의 머리에 북한군이 권총을 겨눴다.

말로만 듣던 즉결사살 위협이다.

양 이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한국노총’이라는 단체 명칭을 문제 삼았다.

‘한국’이란 단어를 용납할 수 없는 반역 행위로 봤다.

당시 한국노총 관계자는 “생트집도 그런 생트집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당시 남북노동부문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위해 대표단을 꾸려 금강산을 찾았었다.

북한군이 ‘한국’에 민감하게 반응한 건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입국증에 “‘한국’ ‘대한’ 못 써”…H노총, H관광공사 ,

그해 2월 14일에도 한국노총과 북한군 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이던 이용득(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입국사증 격인 관광증을 고쳤다.

‘H노총’이라고 명시된 것을 ‘한국노총’으로 바꿔 표기했다.

금강산 통검소의 북한군은 이 위원장을 ‘반동’으로 대했다.

당시 금강산을 찾는 한국 국민은 소속 기관의 고유 명칭이라고 할지라도 ‘한국’이나 ‘대한’을 못 썼다.

1998년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아산과 북한이 금강산 안에서 ‘한국’ ‘대한’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남·북한’ ‘남·북조선’ 등의 이름을 쓰지 않기로 합의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후속 실무회담에서도 이런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때문에 k일보 기자는 ‘한국’ 대신 ‘H일보’, 한국관광공사는 ‘H관광공사’라고 적힌 관광증을 받았다.

2004년 4월 30일 노동절(5월1일)을 맞아 평양에서 열릴 남북 공동 5·1절 기념행사에 참가할 두 노총 관계자들이 대한항공 여객기를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르고 있다. 중앙포토 겹처,

한국노총은 용납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정면으로 치받았다.

그것도 북한 땅에서다.

총을 소지한 북한군이 둘러싸고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1시간40여 분 동안 계속됐다.

여차하면 체포해 감금할 기세였다.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이 그제야 나타나 ‘중재’하는 모양새를 띄며 수그러들었다.

‘한국노총’의 명칭을 고수한 것은 물론이다.

양 본부장 건도 이 위원장의 뚝심이 발단이 됐다.

떠나기 전 이 위원장은 “반드시 한국노총으로 명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양 본부장은 관광증에 적힌 H노총을 한국노총으로 고쳤다.

북측은 입국을 거부했다.

대표단은 곧바로 현지에서 농성을 벌이며 맞섰다.

또다시 직총이 나서 중재하며 금강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귀국길 사살 위협에 농성 대치…北, 결국 굴복,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북한군은 작심한 듯 귀국길에 오른 대표단을 막아섰다.

그러곤 통검소 부소장이 양 본부장의 머리에 권총을 겨눴다.

직총이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북한군은 “직총은 직총이고, 인민군은 인민군”이라며 위협 강도를 높였다. 한국노총 대표단도 체포를 각오하고 맞섰다.

1시간여가 흐른 뒤 통검소장이 윗선으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은 듯 양측을 말리며 일단락돼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노총에 의한 두 차례 북한 땅에서의 ‘소신 충돌’은 북한의 생각을 뜯어고쳤다.

이듬해인 2007년 1월 새해맞이 금강산 통일 기행 및 시산제를 위해 한국노총 관계자 168명이 금강산을 찾았을 때다.

통검소 북한군이 “한국노총 관계자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쳤다.

통검소장은 직접 마중을 나와 이 위원장에게 “우리가 한국노총이란 이름을 정확하게 썼습니다”라고 생색을 내며 인사하기도 했다.

 

다시 찾은 ‘한국’ ‘대한’…“정부도 못 한 일”

한국노총은 귀국한 뒤 현대아산 측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금강산을 방문하는 단체나 기관들의 명찰이나 관광증에 ‘한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상할 것”을 권했다.

현대아산 측은 이에 고무돼 북측을 설득했고, 결실을 봤다.

2008년 북한을 방문한 민주노총 대표단이 평양의 주체사상탑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민주노총 남북노동자연대협력주요사업자료모음,

현대아산은 그즈음 “금강산 관광을 할 때 단체 명칭에 한해 한국 또는 대한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관광회사에 알렸다.

당시 현대아산 관광영업부 관계자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한국노총이 해냈다.

그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한국노총의 뚝심으로 ‘한국’과 ‘대한’을 찾은 그해 4월 평양에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며 사달이 났다.

한국노총은 북한 측과 대치했고, 민주노총은 북한의 환대를 받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김일성 동상 헌화 요구 거절하자 험악해져

4월 30일 오전 11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150명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5·1절 남북 노동자대회 참석을 명분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 측의 열렬한 환영이 있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고 평양 시내 관광에 나서면서 긴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당초 예정지는 만경대 김일성 생가와 대동강이었다.

한데 두 노총 관계자를 태운 버스는 만수대 언덕 김일성 동상으로 향했다.

북한 측은 그곳에서 꽃을 주며 헌화와 참배를 요구했다.

한국노총 측은 “일정에 없었다”며 거절하고, 꽃을 걷어 돌려줬다.

북측의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두 노총과 북한 직총 최창만 부위원장 등과의 회의 자리가 마련됐다.

민주노총 측에서 “온 김에 헌화해도 괜찮지 않나”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한국노총의 거부로 헌화는 무산됐다.

북한 측은 상당히 격앙된 모습이었다.

그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북측은 집요하게 한국노총의 행동을 계속 물고 늘어졌다.

결국 그날 밤 10시 양각도 호텔에서 심야 회의가 열렸다.

최창만 직총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4명이 두 노총 관계자 각 2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존경받는 분의 동상 앞에서 그래서 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민주노총 측은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노총 측은 “우리가 감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다.

 

혁명 열사릉 참배 요구… 한국노총 거부, 민주노총 헌화,

다음 날도 북측은 일정을 일방적으로 바꾸며 두 노총을 압박했다.

금수산 기념궁전과 혁명열사릉 참배를 요구했다.

두 노총은 “행사장 (5·1절 기념식장) 인근에 있으니 가는 길에 둘러보는 정도로 하자”고 합의했다.

버스가 혁명열사릉에 멈추자 일부는 “왜 우릴 여기 내려놓느냐”고 항의하면서 거부감을 표했다.

민주노총은 달랐다.

두 노총의 합의와 달리 간부 4명이 북측이 미리 준비해 둔 꽃을 들고 헌화했다.

최 북한 직총 부위원장은 5월 3일 두 노총이 돌아오는 날 노동신문을 내밀며 이렇게 얘기했다.

“선생들이 남으로 돌아가 문제가 될 것 같아 언론을 통제했다.”

혁명열사릉 참배 기사를 싣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게 국내 현행법을 어기는 행위임을 알면서도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민주노총이 화답한 셈이다.

양 이사는 “헌화를 한 것은 일부의 돌출행동이었다”며 에둘러 불만을 표했다.

2007년 1월 12~14일 금강산에서 통일을 위한 시산제를 연 한국노총 사무총국 관계자들.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대한 북한군의 권총 즉결사살 위협이 있은 지 5개월이 지난 뒤다. 사진 한국노총통일사업백서, 겹처,

2008년 2월에도 한국노총은 또 북한과 격하게 부딪쳤다.

북한 땅에서 민주노총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다.

두 노총 대표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북 노동자 공동 응원단 구성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찾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5명씩 대표단을 꾸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3박4일의 일정에 들어갔다.

당시 한국노총 단장은 양정주 본부장이었다.

협의는 순조롭게 이어져 공동 응원단 구성에 북측과 두 노총이 합의했다.

 

맥주 마시다 보위부에 끌려가 지하실서 취조,

사달은 귀국을 하루 앞둔 마지막 날 벌어졌다.

양 본부장은 한국노총 측 협상단 4명과 함께 양각도 호텔 1층 호프집에서 맥주를 기울이고 있었다.

양 본부장은 이야기 도중에 일행에게 “내가 민간 교류 차원에서 북한을 오가며 느낀 건데, 답답하다.

남북의 최고 결정권자(당시 이명박 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 두 양반이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시민·사회단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남북관계의 우호적 분위기 물꼬 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01년 5월 열린 남북 노동자 5·1절 통일대회 모습. 연합뉴스 겹처,

북한을 자주 오가며 느낀 소회를 얘기한 것이다.

한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북한 요원들이 양 본부장을 강제로 연행했다.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었다.

호텔 서비스 직원이 양 본부장의 발언을 엿듣고 북한 당국에 전하자마자 보위부가 움직인 것이다.

보위부 요원은 양 본부장을 검은색 차에 태우고 눈을 가렸다.

20여 분을 달린 차가 멈추고, 양 본부장이 끌려간 곳은 지하실이었다.

 

“반성문 써라” 협박에 물건 집어던지며 대치,

그가 중앙일보에 전한 당시 분위기다.

“눈가리개를 풀자마자 들어온 풍경은 딱 TV에 나오던 북한 취조실이었다.

책상이 하나 있고, 보위부 요원 두 명이 앉아 있었다.

누런 갱지 뭉치와 볼펜이 놓여 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의자에 앉힌 뒤 아무 설명도 없이 ‘반성문을 써라’고 하더라.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항의하자 바로 반발과 욕설로 협박하며 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나도 갱지를 집어 던지면서 맞붙었다.

그때만 해도 혈기 왕성하고 패기가 있을 때 아닌가.

1~2시간 뒤 보위부 직원이 없는 틈에 문이 조금 열려 있길래 그 문으로 뛰쳐나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양각도 호텔 지하였다.

차를 빙빙 돌리면서 시간을 끌어 공포심을 준 뒤 결국 양각도 호텔에 내려 취조한 것이다.

그 길로 방으로 올라갔다.

숙소가 난장판이었다.

보위부 직원들이 두 노총 대표단 9명을 한 방에 몰아넣어 놓고 취조 중이었다.

방 안과 주변을 보위부 직원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이런 험한 분위기 속에서도 양 본부장은 호텔 방문을 걸어 잠그고 농성을 벌이며 북측과 대치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북측에 요구했다. 

▶이번 사태의 자초지종을 해명하라 ▶두 노총 대표단의 취조에 대해 사과하라 ▶두 가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

대표단의 귀국편 비행기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할 예정이었다.

늦어도 오전 8시에는 호텔을 나서야 했지만, 양 본부장은 나머지 한국노총 대표단원을 설득해 공항으로 보낸 뒤 홀로 농성을 풀지 않고 남았다.

최창만 북한 직총 부위원장이 “일단 출발 비행기를 타라. 일단 가자”며 종용했지만 양 본부장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최 부위원장은 “내가 모든 걸 책임지겠다”며 사과성 발언을 한 뒤 “떠나 달라”고 했다.

그제야 양 본부장은 순안공항으로 가는 차에 올랐다.

당시 양 본부장의 농성으로 비행기가 두 시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합의했던 남북 노동자 공동 응원단도 백지화됐다.

양 이사는 당시를 “분위기상 억류돼 노동교화소에 끌려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물러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 한국노총에 “출입금지”…“교류 중단” 맞대응,

양 본부장이 무사히 서울로 돌아온 뒤 북측은 한국노총에 “앞으로 양 본부장의 북한 출입을 금한다”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당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 전통문을 받고 “모든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한다”는 맞대응 전통문을 보냈다.

지난 18일 오전 국정원과 경찰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울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건물 앞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다. 

그 뒤 4개월간 북측과 한국노총의 교류가 단절됐다.

민주노총과만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북한이 ‘6·15 공동선언 기념을 위한 남북 노동자 교류를 재개하자’며 한국노총의 문을 두드렸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남북 노동단체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북한 직총은 생일을 맞은 양 본부장에게 꽃다발을 주며 늦었지만 제대로 된 사과를 했다.

 

90년대부터 노총과 北 교류…두 노총 행보는 달라,

북한과 두 노총은 남북 민간 교류 차원에서 만남을 이어 왔다.

1990년대부터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국제대회 공동 응원단, 노동자 대회 등 여러 방식으로 교류했다.

하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대하는 북측의 태도는 판이하다.

두 노총의 북한에서의 행보도 엇갈린다.

공교롭게 창원 등을 거점으로 하는 간첩단 사건이 터졌다.

민주노총 본부를 비롯해 여러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가 수사를 받고 있다.

이전에도 몇 차례 민주노총 관계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 공작원이 “총회장님(김정은)을 남쪽에서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고 답했다.

심지어 북한 공작원은 “민주노총은 50대 이상 조합원이 주력이다.

젊은 조합원을 발굴 육성해 이사회(간첩단)에 망라시키는 사업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하는 등 민주노총의 조직 재편까지 개입할 정도였다.

북한은 민주노총을 포섭하기 위해 차관보급 베테랑 간첩을 투입해 오랫동안 카운터파트로 역할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광진으로 알려진 이 북측 인사는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 반대 운동 등을 편 청주 간첩단 사건의 배후로도 알려졌다.

한국노총과 달랐던 민주노총의 북한 내 행보가 오버랩되는 건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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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에 "절대 그냥 못 죽지"쯔양 폭행·협박·갈취하던 前 남자친구, 극단적 선택… 고소 사건 종결,,,

"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