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3일 일요일

한국의 약수,

한국의 약수,

달기약수, 위장병과 신경통에 효험 있는 달기약수,[ 胃腸病-神經痛-效驗-達基藥水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있는 약수.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는 예로부터 약수로 널리 알려진 달기약수탕이 있다. 달기약수는 조선 고종 때 금부도사를 지냈던 청송의진의 우익장 권성하(權成夏)가 발견하였다. 권성하가 부곡리에 터를 잡고 거주할 때 수로 공사를 하면서 바위틈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달기약수는 철분이 함유된 탄산수인데, 지하에 스며든 빗물이 마그마에서 뿜어져 나온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탄산수가 되어 지표로 분출한 것이다. 당분이 없는 탄산음료의 맛이 나며, 약수는 탄산과 용존 이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위장병, 피부병, 부인병과 안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달계약수'라고도 한다. 청송읍 소재지에서 동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부곡리 계곡에 있는 약수로, 물의 성분은 총경도 1493.28PPM, 염소이온 1493.28PPM, 유리탄산 0.1628PPM, 아연 124.22PPM, 황산이온 566.05PPM,  210.7PPM, 질산성질소 5.8PPM, 규산 528PPM 등이며, 대장균군 음성(NPN)이고, 알칼리도 1448.5PPM, 증발잔류물 2144PPM이다.

이 지역의 지명은 조선시대 말까지 청송군 부내면 달기동이었으나, 1914년 부군(府郡)통폐합 당시 청송면으로 개칭함과 동시에 행정구역이 변경되어 청송읍 부곡리가 되었다. 또한 약수가 있는 곳은 예부터 ‘달이 뜨는 곳’이라 하여 달기골이라고 불렸다. 현재 상탕·중탕·하탕·신탕 외에 5,6개가 더 있다. 매년 마을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달기약수 영천제가 행해진다.
청송에서는 달기약수와 신촌약수를 이용해 닭을 오랫동안 삶아 내는 약수백숙을 주 식단으로 하는 음식점이 약수터 주위에 밀집해 있다. 매년 4월 하순에는 청송문화원이 주최하고 약수탕번영회가 주관하여 달기약수영천제를 지낸다. 달기약수영천제는 달기약수가 끊이지 않고 솟게 해주는 신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달기약수가 계속 솟게 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송군에서는 청송읍 부곡리 달기약수 외에도 진보면 신촌리의 신촌약수가 있다.
달기라는 지명은 한자로 ‘월외(月外)’라고 표기하는데, 마을 남쪽의 산이 달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하였다. 달처럼 생긴 산의 바깥쪽에 소재한 마을이란 의미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조선지지자료』에 ‘외부곡동(外釜谷洞) 약수천(藥水川)’이라 하여 약수탕 앞으로 흐르는 하천을 가리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조선지지자료』에 월외동의 우리말 명칭이 ‘달긔’라고 적혀 있다. ‘달기’라는 명칭은 계곡 안쪽에 있는 월외리 명칭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월외라는 지명은 『호구총수』에 ‘부내면[현 청송읍]’의 관할 방리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된 마을 명칭이다.

달기약수가 발견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안덕면 석정리 출신인 권성하[1852~1914]가 청송읍 부곡리로 이거하여 수리 공사를 하다가 바위틈에서 원천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권성하는 조선 1889년(고종 26)에 행의금부도사를 지냈으며, 을미사변 이후 전개된 의병 활동을 위해 청송 지역에서 결성된 청송의진의 우익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지형 및 지질.
달기약수가 솟아 나오는 부곡리와 월외리 일대는 북쪽으로 중태산, 동쪽으로 태행산, 서쪽으로 방광산, 남쪽에는 월명산 등 사방으로 높은 산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달기약수는 주왕산의 금은광이, 먹구동, 대둔산 일대에서 발원하는 개천을 따라 서쪽으로 흘러 월막리에서 용전천에 유입된다. 약수탕은 이 개천의 중류에 있으며, 암반의 틈을 따라 탄산수가 용출된다. 이 개천의 약 700m 구간을 따라서 상탕, 중탕, 하탕, 신탕, 옥탕, 천탕, 장수탕 등을 비롯해 모두 10여 개의 약수탕이 개발되었으며, 분당 1ℓ 정도의 약수가 솟는다.

달기약수탕 주변의 지층은 백악기 영양소분지의 남측부에 해당한다. 달기약수는 백악기 지층 아래의 화강암체에서 산출되는데, 화강암체는 흑운모 화강암으로 0.5㎝에서 1㎝ 크기의 분홍색 K-장석 반정들과 석영, 사장석, 흑운모로 구성되어 있다. 이 화강암체를 백악기 경상누층군의 하양층군의 퇴적암 지층이 덮고 있다. 퇴적암층은 주로 회백색이나 담홍색의 사암으로 구성되며 적갈색 사암, 셰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암은 탄산염광물과 세립질 백운석을 36.9% 함유하며, 적갈색 사암은 44.6%의 탄산염광물을 함유한다. 적갈색 셰일은 입자 사이를 채우는 적철석과 탄산염광물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
수질 및 생성과정,
달기약수는 산도 ㏗5.93~6.38, 용존산소량 1.58~5.28㎎/L, 수온 7.0~10.8℃의 탄산약수이다. 달기약수의 주요 이온 함량은 소듐 양이온 79.9~182㎎/L로 지표수와 지하수의 약 10.4배, 포타슘 양이온 5.13~8.72㎎/L로 지표수와 지하수의 약 5.1배이다. 특히, 신체의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주는 칼슘 양이온과 마그네슘 양이온은 각각 297~468㎎/L, 51.8~136㎎/L로 지표수와 지하수의 11배를 함유하고 있다. 중금속 이온인 철과 망가니즈는 철 2.46~9.39㎎/L, 망가니즈 0.79~1.25㎎/L로 두 가지 모두 음용수 수질 기준인 0.3㎎/L를 초과한다.

달기약수의 주요 이온 함량은 일반 지하수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다. 이러한 이온 함량과 수질은 대체로 지하수 이동 경로에 따른 물과 암석의 상호반응으로 결정된다. 달기약수 내의 이산화탄소는 집수구 주변 백악기 퇴적암층 아래에 놓인 화강암층을 따라 지하 심부에서 이산화탄소가 상승하여 지하수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입된 이산화탄소는 순환하는 지하수와 혼합되어 탄산을 형성한다. 이산화탄소는 퇴적암 내 탄산염광물, 알바이트, K-장석 등의 광물과 반응하여 탄산수소이온과 용존 무기질 성분을 용해시키는데, 용해된 중금속 등이 복합체 형성을 통해 침전되는 과정이 진행되지 않아 달기약수는 높은 중금속 이온 농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에는 환경부에 의해 달기약수를 포함한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 52곳의 음용수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달기약수, 신촌약수는 색도, 철, 망가니즈 등의 7가지 항목에서 음용수 기준치를 초과하여 먹기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송군청은 대구 지역 대학의 식품과학과에 청송 지역 약수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하였다. 이 분석에 따르면, 물맛을 좋게 하는 칼슘과 포타슘 등은 보통보다 많았고,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이 많아 위장병과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약수를 일반 음용수처럼 일상적으로 음용할 경우 고칼슘증, 신장결석, 철 중독 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청송군청은 각 탕에 이를 고지하는 안내 간판을 설치하였다. 최근에는 업소마다 약수 공급을 위해 개별적으로 약수 관정을 설치하여 오염과 고갈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약수의 효능,
탄산수소이온이 용해된 탄산약수는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소화제로 이용되어 왔다. 위산과다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되고 위장이 더부룩할 때, 민간요법으로 탄산약수를 마셔 위산을 중화시켰다. 탄산수소이온 외에도 약수에 용해된 다양한 이온들은 피부병, 신경통 등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달기약수는 탄산수소이온을 포함한 탄산약수이며, 용존 이온 성분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위장병, 피부병, 부인병과 안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달기약수의 맛은 당분을 뺀 탄산음료와 비슷하며, 마시기에 힘든 사람들은 꿀이나 설탕을 타 마시기도 하는데, 그 맛은 사이다와 비슷하다.

약수로 밥을 지으면 약수에 함유된 철분 때문에 푸른빛이 돌며 찰기가 생기고, 고기를 삶으면 고기의 비린 맛이 사라지고 고기가 부드러워진다. 약수닭백숙은 이를 이용한 청송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이 되었으며, 약수터 주위에는 백숙을 제공하는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약수 & 닭백숙,
청송 지역에서 용출되는 달기약수 또는 신촌약수에 갖은 약재를 넣어 푹 고아낸 약수닭백숙은, 비린 맛이 별로 없으며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용된다. 약수닭백숙은 영계나 중닭의 털을 뽑고 손질한 다음, 약수를 붓고 참나무 장작불에서 1시간 정도 끓인 뒤 인삼과 황기, 감초와 밤, 대추 녹두를 찹쌀을 넣어 조금 더 달여서 만든다. 닭고기가 알맞게 익으면 닭은 건져내 접시에 담아내고 국물에 쌀을 넣고 죽을 쑤어 식사를 겸하도록 해준다. 닭을 다져 둥글게 모양을 낸 닭갈비와 날개를 간하여 구워낸 날개구이를 곁들여내기도 한다.
신촌 약수,
신촌약수도 달기약수와 마찬가지로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 말기, 전국의 약수를 수거하여 검사하였을 때 신촌리의 약수가 가장 맛이 무겁고 독특하며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평가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촌약수탕에는 달기약수탕과 마찬가지로 약수를 이용해 끓여낸 약수백숙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청송군에는 달기약수탕 외에도 신촌약수탕이 있다. 신촌약수탕은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의 안동과 영덕을 잇는 국도34호선 중간에 있다. 
청송 달기약수터 신탕,
신촌약수는 산도 ㏗5.8~6.3, 용존산소함량 1.1~4.0㎎/L이며, 철과 망가니즈의 함량이 각각 680~19,800㎍/L과 405~2,680㎍/L으로 일반 지하수에 비해 매우 높다. 일부에서 오염 지표인 질소산화물이 함량이 11.9㎎/L로 높게 측정된다. 이로 인해 약수 채수가 좁은 범위 내에 밀집되어 행해진다. 달기약수와 마찬가지로 탄산약수의 특성을 보이고 있으나, 양이온 함량에서 달기약수와 다르다.
청송 달기약수터 중탕,
*청송 달기약수터 천탕/청송 달기약수 상탕/ 청송 달기약수터 중탕/ 청송 달기약수터 중탕/ 청송 달기약수터 신탕/
달기약수 영천제,[ 達基藥水 靈泉祭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 있는 달기약수터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의례.
매년 음력 삼월 그믐날을 전후하여 월외리 및 인근 주민들이 달기약수 하탕에 모여 약수영천제(藥水靈泉祭)를 지낸다. 1960년대부터 달기약수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여 달기약수탕이 있는 월외리 일대를 찾아오는 방문객이 증가하였다. 이에 달기약수탕 인근 주민들은 약수가 끊이지 않고, 마을사람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약수영천계를 조직하였다. 제례에 참가하는 마을 사람들은 정갈하게 의례복을 입으며, 청송 지역의 유림을 초대하고 축문과 병풍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제사상에는 돼지머리와 오이, 파, 수박, 사과, 참외, 돔배기와 백찜 등을 올리며 잣, 호두, 밤, 약과, 땅콩 등은 높이 쌓아 올린다. 양념이나 조미료를 넣지 않고 그대로 끓여낸 백숙을 올린다. 한때는 청송군청과 청송문화원에서 제사를 주관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지역민과 상가번영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제례와 함께 들돌들기, 엿치기, 닭불고기 시식회, 풍물놀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2017년 현재 달기약수 영천제는 56회를 맞았다.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에는 예로부터 약수로 널리 알려진 달기약수탕이 있다. 달기약수는 조선 고종 때 금부도사(禁府都事)를 지냈던 청송의진의 우익장 권성하(權成夏)[1852~1914]가 발견했다. 달기약수는 철분이 함유된 탄산수인데, 지하에 스며든 빗물이 마그마에서 뿜어져 나온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탄산수가 되어 지표로 분출한 것이다. 약수는 탄산과 용존 이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위장병, 피부병, 부인병과 안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청송에서는 달기약수를 이용해 닭을 푹 삶아 내는 약수 닭백숙을 주 식단으로 하는 음식점이 약수터 주위에 밀집해 있다. 매년 4월 하순에는 청송문화원이 주최하고 약수탕번영회가 주관하여 달기약수영천제를 지낸다. 달기약수영천제는 달기약수가 끊이지 않고 솟아나게 해 주는 신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달기약수가 계속 나오게 해 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달기라는 지명은 한자로 ‘월외(月外)’라고 표기되는데, 마을 남쪽의 산이 달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되었다. 달처럼 생긴 산의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달기약수가 발견된 것은 19세기 후반이라고 한다. 권성하가 청송읍 부곡리로 낙향하여 동리 사람들을 모아 수리 시설 공사를 하다가 바위 틈에서 솟아오르는 원천[약수]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1960년대부터 달기약수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여 달기약수탕이 있는 청송읍 부곡리와 월외리 일대를 찾아오는 방문객이 증가하였다. 이에 달기약수탕 인근 주민들은 월막리의 윤용식(尹鎔植)을 중심으로, 약수가 끊이지 않고 지역 사람들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약수영천계를 조직하여 1962년부터 영천제를 지내고 있다. 한때는 청송군청과 청송문화원에서 제사를 주관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지역민과 상가번영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절차,
제례에 참가하는 마을 사람들은 정갈하게 의례복을 입으며, 청송 지역의 유림들을 초대하고 축문과 병풍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제사상에는 돼지머리와 오이, 파, 수박, 사과, 참외, 돔배기와 백찜[백설기] 등을 올리며 잣, 호두, 밤과 약과, 땅콩 등은 높이 쌓아올린다. 양념이나 조미료를 넣지 않고 그대로 끓여 낸 닭백숙을 올린다.
부대 행사,
행사에서는 제례와 함께 들돌들기, 엿치기, 닭불고기 시식회, 풍물놀이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엿치기와 들돌들기 행사는 달기약수 원탕 앞에서 40년간 엿을 팔며 약수탕을 관리했던 김석이가 무게 104.2㎏의 들돌을 드는 사람에게 약수를 우선적으로 마시게 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달기약수 원탕 계단 옆에는 김석이의 묘비가 있다.
현황,
매년 음력 3월 그믐날을 전후하여 청송읍 부곡리와 월외리 및 인근 주민들이 달기약수 하탕에 모여 달기약수영천제를 지낸다. 2017년 현재 달기약수영천제는 56회를 맞았다.
약수터 여행"
'용천약수 (일명 정 상약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용천약수(일명 정 상약수)'가 샘솟는 곳이다. 알 만한 사람들 빼면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약수터이다.
'봄 여행'이란 거창한 주제에 '약수'란 게 영 싱거울 수도 있겠다 . 그래도 약수 한 사발 들이켜고,온몸으로 봄이 옮아가는 향기를 맡아보자는 속셈이니 마음을 내던지고 길을 나서자. 그새 나른한 '햇봄' 기운에 포위된 석남사,운문사,운문호까지 죽 훑어 돌아볼 수 있다. 여차하면 천년고도 경주나 밀양까지 다녀볼 수 있다. 쉬엄쉬엄 가는 하루 나들이에 딱 좋은 코스라는 뜻이다. 운문사에서 쉬어가자. 표지판이 보이면 좌회전. 5분도 걸리지 않 는다. 한국의 대표 승가대학이자 신라시대로부터 이어지는 고고한 숨결이 느껴지는 명지이니 몇 번이나 가봐도 좋은 곳이다. 천연 기념물 180호 '처진 소나무'를 알현했다. 평평한 절터에 보물들이 무수이 많아 조용히 둘러선다. 봄 풍경치곤 고즈넉하기 그지없다. 비구니가 울리는 단아한 종소리. 애써 외면하고 다시 길에 올랐다 . 운문호가 나타났다. 드넓은 바다를,혹은 강을 닮기도 한 호수를 따라 길이 휘돈다. 운문호 꼭대기에 다다를 즈음 921번 도로 표 지판을 따라 영천,북안방향으로 올라선다.
계단식 논이 빽빽이 늘 어선 산골마을들. 5분여를 오르다 '정상가든식당' '영송연수원' 표지판이 보이는 길목에서 다시 919번 도로를 따라 왼쪽길로 오른 다. 봉하마을을 지나 드디어 정상마을이다. '정상리(약수터)' 버스정 류장을 지나 100여m 가면 약수터로 향하는 샛길이 나타난다. 길을 잃었다면 운문면사무소(054-370-6707)의 도움을 얻어도 된다. 마을 산 기슭,조그만 기와지붕 속에 '용천약수'가 숨어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약수라 그런지 주변에 온통 붉은 흔적들이다. 인근 구룡산에서 승천하던 아홉 마리의 용이 지상과의 이별이 슬퍼 흘린 눈물이 떨어져 약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마을에 전해진다. 한 모금 맛을 보니 떫은 듯 달콤하다. 주민들은 이 약수가 위장병이나 고혈압은 물론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고 자랑한다. 아래쪽 마을에는 그 옛날 돌담길,집들이 그대로 남았다. 요즘 시골 어딜 가도 빈집이 많아 좀 황량하기도 하다.
정상마을은 예로부터 '삼베짜기'로 유명한 곳이라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집집마다 삼베틀을 돌리던 소리도 이젠 몇 집 에서 밖에 안들린다고 한다. 약수터 입구 주변에 약수를 이용해 음식을 하는 식당도 몇 곳 있어 요기가 가능하다.
*강원 산골 단풍 약수터, 약수도 마시고 단풍도 즐기고...
만산홍엽(滿山紅葉). 산하가 온통 울긋불긋 화사하게 채색되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반짝이는 단풍잎에서는 봄날의 여린 신록과는 또다른 건강미를 맛볼 수 있다. 주전골, 한계령, 미천골, 방동계곡 등 강원도의 깊은 계곡과 능선에는 이미 오색단풍이 한창이다, 높푸른 하늘, 선선한 가을 바람을 헤치며 찾는 약수터 기행은 단순한 단풍놀이 이상의 건강 테마여행으로도 손색 없다. 강원 산골의 5대 약수터를 소개한다. 불바라기 절경의 트레킹 코스 … 폭포수 한가운데 알싸한 한모금, 삼봉 바위틈서 샘솟는`치유의 물'… 주변 자연 휴양림 비단옷,
양양 불바라기 약수,
홍천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구룡령을 넘다보면 국내 최대 절경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미천골 '불바라기 약수'를 만나게 된다. 불바라기 약수를 찾는 길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파노라마 속에 담긴 오색 가을의 장관을 실컷 맛볼 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구룡령은 백두대간 고갯길 중 풍광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곳이다. 홍천군 내면에서 양양까지 오대산 서북쪽 능선의 화려한 단풍이 미천골까지 이어진다.
미천골은 유독 활엽수가 많아 10월이면 붉은 단풍이 계곡을 뒤덮는다. 계곡 초입에는 신라 고찰 선림원 절터가 있는데, 수행승이 많아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으면 계곡수가 온통 하얗게 됐다해서 '미천(米川)골'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미천골은 트레킹 코스로 그만이다. 매표소에서 멍에정까지 7km의 비포장길은 차를 이용할 수 있고, 이후 불바라기 약수까지 4.8km는 걸어야 한다. 걷는 구간만 왕복 9.6km로 등에 땀이 꼽꼽하게 밸 정도의 운동량이 된다. 특히 울긋불긋 울창한 숲속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완만한 오프로드 길을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며 걷다 보면 목이 말라오고, 그때 맛보는 약수 한모금은 그야말로 청량제 이상이다.
불바라기약수로 향하는 절경에 입이 벌어지는 것은 예고편. 정작 약수터를 발견하고는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장대한 폭포수 중간에 약수혈이 있는데, 주변 단풍과 어우러진 약수터 주변의 풍광이 압권이다. 불바라기 약수 또한 철분이 많이 함유된 탄산약수. 알싸한 맛과 약수혈 주변이 산화돼 벌건게 특징이다. '불바라기'라는 이름도 미천골에 철이 많이 생산된 탓으로 대장간이 많아 '불바닥'을 이뤘다 해 붙여진 것이다. 계곡 자연휴양림에는 산장이 있는데, 올가을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홍천 삼봉 약수,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실론골, 심산유곡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가칠봉(1240m), 응복산(1155m), 사삼봉(1106m) 등 세 봉우리가 에워싸고 있어 '삼봉'으로 불리운다. 내면 광원리의 '삼봉자연휴양림'이라는 입간판을 지나 4km 정도를 더 들어가면 알싸한 맛이 일품인 삼봉 약수터가 나선다. 오프로드 치고는 잘 닦여진 진입로는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운치 있는 그야말로 '낭만의 길'이다.
실개천 옆 바위틈에서 샘솟는 약수터에 3개의 약수혈이 있고, 불소 함유량이 많아 잇몸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등에도 잘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유독 찰기가 돈다. 약수터 주변 숲속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는데, 이맘때면 피나무, 옻나무, 박달나무, 신갈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등 자연수림이 울긋불긋 가을 느낌을 물씬 내뿜는다. 휴양림내에는 물놀이시설, 자연학습원, 산막과 오토캠핑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휴식처로 그만이다.
단풍놀이하던 신선 목 축이고 가지요, 설악권 최고 명성 톡 쏘는 맛 탄산약수, [한계령에서 바라본 단풍]
인제 오색 약수,
한계령의 단풍은 유독 밝고 화사하다. 양지바른 설악산 남사면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 탓이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대 입구부터 한굽이 한굽이 돌아설 때마다 가을은 점점 더 짙게 물들어 정상부는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때문에 인근 골짜기에 박혀 있는 오색, 필례, 방동 약수 등 약수터를 찾는 길은 '건강'과 '단풍' 일석이조 나들이가 되는 셈이다.
설악권의 대표적 약수로는 오색약수를 꼽을 수 있다. 톡쏘는 맛이 뱃속까지 싸르르한 탄산약수로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에 좋다고 소문난 물이다. 오색약수로 지은 돌솥밥은 이미 대표적인 먹을 거리가 됐다. 하지만 올 가을에 찾은 오색 약수는 명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병아리 눈물' 만큼 소량이 솟아날 뿐이었다. 물맛 보러 줄지어 찾는 관광객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물좀 받아 가겠다며 한두말 짜리 물통을 들고 서 있는 다면 그야말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썰렁한 행동이 된다. 약수물이 적어진 명확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지만 주변 상인들은 개발의 폐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색약수터는 대청봉과 주전골을 오르는 초입으로 주변 풍광도 빼어나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해질녘 등에는 특유의 물맛을 볼 수 있다.
태백산맥' 전투신 촬영지 어린 단풍 화사,,,
필례 약수,
한계령 우회길에 있어 행락철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한계령을 빠져 나와 들를 수 있는 곳이다. 인제읍 소재지에서 출발한다면 귀둔을 거쳐 한계령 방향으로 약 11km 지점, 영화 '태백산맥'의 전투신을 담은 '필례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필례 약수 또한 철분이 많은 설악권의 여느 약수와 물맛이 비슷한 탄산약수. 피부병과 위장병에 잘 듣고, 숙취에도 좋아 전국 각지에서 줄지어 찾고 있다.
한계령을 넘어 인제 방면 필례약수로 향하는 길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으며, 특히 길가 어린 단풍 가로수도 빨간 자태를 뽐내며 제몫을 다하고 있다.
1670년 심마니 발견…미네랄 듬뿍 암반수,
방동 약수,
휴양림으로 유명한 방태산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내린천변 도로를 굽이 돌아 방태천을 거슬러 오르다보면 '단풍의 천국'이라는 적가리골이 나서고 그 초입에 방동 약수가 보인다.
'한국의 명수'로 통하는 방동 약수는 이미 수백년 전(1670년) 산삼을 캐러 나선 어느 심마니가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내력 있는 곳이다. 유독 탄산성분이 많아 여느 약수에 비해 톡쏘는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불소, 망간 등 각종 미네랄을 함유해 위장병에 효험이 있고, 소화작용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아름드리 나무 아래 깊숙히 패인 암반 사이에서 솟아 나는데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약수터 가는 길은 요즘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마을을 우회하는 비포장 진입로가 간단치 않다. 적가리골에는 '이폭포 저폭포' 라는 계단폭포가 있으며, 주변 단풍은 곱기로 소문난 곳이다. 인근 진동계곡의 풍광 또한 가을을 실컷 맛볼 수 있는 절경이다.
한국의 약수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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