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2일 월요일

경부고속도로 [京釜高速道路]

경부고속도로 [京釜高速道路]

이칭/ 별칭/ 유형/ 시대/ 성격/ 소유자/ 관리자/
서울·부산간고속도로
지명/지명
현대
고속국도, 도로, 교통시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고속국도 제1호선이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인 1968년 2월 1일에 착공하여, 1970년 7월 7일에 완공되었으며, 1971년 8월 31일에 노선이름이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로 지정되었다. 1968년 개통된 서울·인천 간의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한국에서는 두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형성, 변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할 당시의 기점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이고 종점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이었으나, 2002년 5월 1일에 변경된 노선체계에 따라 기점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구서 인터체인지)이고 종점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으로 변경되었다. 수도권과 영남지방을 이으며, 인천과 부산의 2대 수출입항을 연결하는 산업대동맥 구실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수원·오산·천안·대전·영동·황간·김천·구미·왜관·대구·영천·경주·언양·양산·부산 등 주요 지역을 경유하여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있다.

도로는 왕복 4∼8차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왕복4차로는 267.6㎞, 왕복6차로는 57.2㎞, 왕복8차로는 100.6㎞이다. 행정구역별 도로 연장길이는 서울특별시 11.5㎞, 부산광역시 7.4㎞, 대구광역시 26.9㎞, 대전광역시 19.1㎞, 울산광역시 27.6㎞, 경기도 55.8㎞, 충청북도 88.9㎞, 충청남도 36.4㎞, 경상북도 128.5㎞, 경상남도 23.4㎞이다. 서울특별시의 양재 나들목에서 한남 나들목 구간은 2002년 12월에 고속도로 구간에서 해제되어 현재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되었다. 이 구간 중 일부 구간의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다. 건설당시의 설계기준은 노폭 22.4m, 최소 곡선반경 300∼600m로 하여 시속 80∼120㎞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현행 주행속도는 최고시속 100㎞, 최저시속 50㎞로 제한하고 있다.

원래는 전 구간이 4차로로 건설되었으나 교통수요의 증대에 따라 1992년 7월에 양재∼수원 간의 18.5㎞는 8차로로 확장되었고, 1993년 7월에는 수원∼청원간의 100.1㎞가 6∼8차로로 확장되었다. 또한, 구미∼동대구간의 60.8km는 2003년 12월 25일에 기존의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구배가 심하여 교통사고가 잦았던 추풍령 구간의 구미·김천·영동 나들목 구간은 2006년 12월 13일에 기존의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었다. 중부고속도로와 노선이 겹치는 충청북도의 남이 분기점·청원 분기점 구간과 경기도 오산∼동탄 분기점 구간은 왕복 10차로로 확장되었다. 한편 1994년 9월 17일부터 서초 나들목에서 신탄진 나들목에 이르는 구간에 주말 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되었으며, 2008년 7월 1일부터는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오산 나들목까지 평일에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중에 있다.

건설계획 당시의 일반적 원칙은 서울∼부산간의 주요도시를 경유하도록 하여, 공사비·통행료·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현존 도로 및 철도·항만·공항 등 종합교통망 구성을 감안하여 농공병진(農工倂進)과 균형적 국토개발을 위한 척추 종관기간선(脊椎縱貫基幹線)을 구성하도록 하였다.

최종적인 노선결정은 서울∼대전 구간은 1968년 1월에 확정되었고, 대구∼부산 구간은 경주와 언양을 경유하는 방안과 밀양과 마산 또는 창녕과 마산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엇갈리다가 1968년 4월 25일에 현 노선으로 확정되었다.

노선확정에 가장 고심한 구간은 대전∼대구 구간으로, 이 구간은 교통량이 적고 지형이 험하여 2차선으로 연결시키기로 구상하였다가, 그해 10월 17일에 당재·묘금리·황간·추풍령을 잇는 4차선으로 확정하였다.

총건설비는 384억 5600만원과 용지비 20억 100만원, 부대비 25억 1600만원을 포함하여 429억 7,300만원이 소요되어 ㎞당 건설비는 1억원을 상회하였다.

공사규모는 토공량 약 6,100만㎡, 교량 346개소(총연장 19.46㎞), 터널 6개소(총연장 4.15㎞) 등이고 도로건설에 동원된 연인원은 약 900만명에 달하였다. 서울∼부산간 전노선의 교차시설은 모두 입체교차로로 되어 있는데, 건설당시에는 19개의 교차로가 설치되었으나, 개통 이후에 28개소로 확충되었다. 2008년 기준으로 교량은 853개소이며, 터널은 22개소가 있다. 가장 긴 교량은 2006년에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에 건설된 추풍령대교(양방향)로 길이는 974m에 달하며, 가장 긴 터널은 2003년에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에 건설된 옥천3터널(부산방향)로 총 연장은 1.6km이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는 2004년 중국 상하이에서 체결된 아시아고속도로(Asia Highway) 1호선의 구간에 포함된다. AH1로 불리는 이 고속도로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와 중국·동남아시아·인도·터키 등을 거쳐 유럽고속도로망과 연결된다. AH1이 완벽하게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는 대륙과 일본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부각될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에서 서울, 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부산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모두 49개소의 나들목이 건설되어 있으며, 휴게소는 서울방향과 부산방향에 각각 17개소씩 있다.
2008년 현재 경부고속도로의 일일 이용차량대수는 7만 5954대이며, 이를 승용차로 환산하면 8만 7831대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 구서 인터체인지 건설현장[1969년] 부산광역시 금정구를 기점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까지 연결되는 고속 도로인 경부고속도로 구서 인터체인지 건설 모습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가장 많은 4만 8472대, 소형화물차 1만 3776대, 중형화물차 5658대, 버스 4988대, 대형화물차 3060대의 순이다.
1995년에는 승용차의 통행량이 전체의 48.6%를 차지하였지만 2008년에는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63.7%로 증가하였다.


경부 고속 도로 부산과 대구를 잇는 도로 공사 모습이다.

“길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한남대교가 놓여 있는 곳까지 어렵게 지프를 몰아갔는데, 다리가 건설되기 전이라 한강을 건너는 일조차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국가기간고속도로계획조사단장을 맡았던 윤영호씨가 한국도로공사 40년사에 남긴 증언이다. 박정희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고속도로건설을 발표한 1967년 4월 29일부터 경부고속도로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야당에선 세계은행(IBRD)의 조사결과처럼 강원도와 서울을 잇는 동서간 고속도로가 더 시급하다 주장했고 박대통령측은 경부선 철로가 있는 곳에 고속도로 건설을 발표하며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이다. 정부는 1968년 2월 1일,논란 속에 경부고속도로를 착공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해방 직후에 우리나라의 도로는 총 2만 4,031km였다. 그나마 5,263km의 국도 가운데 포장된 도로는 746.4km에 불과했다. 일제가 수탈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도로의 시작이었고 이어진 6.25를 거치면서 그마저도 황폐해져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당시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나마도 12시간이 꼬박 걸리는 거리였으니 이런 때에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목표인 서울과 부산을 5시간 내로 달릴 수 있는 길을 건설하는 것은 공사의 적합성을 떠나 실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경부고속도로는 총 429억 원이 투입돼 2년 5개월 만에 완공됐다. 놀라운 속도였다. 시공에 16개 업체를 비롯해 3개 건설공병단까지 참여해 마치 군사작전처럼 진행된 사업이었고 연인원 892만 8,000명과 165만 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형 사업이었으며 77명의 숭고한 희생자를 낳기도 한 사업이었다. 당시 박정희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순전히 우리 기술로 다른 나라에서 만든 고속도로에 비하면 훨씬 싼 값에 가장 빨리 완공하였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경부고속도로 충북 옥천구간은 평균 1.6km마다 터널을 뚫거나 다리를 세워야 하는 최대의 난공사 구간이었다. 하루 종일 수백 명이 노력을 해도 불과 30cm밖에 뚫지 못하는 공사는 작업자들이 공사를 포기하고 달아날 만큼 힘든 지역이었다. 결국 1970년 6월 27일 당재터널(지금의 옥천터널) 공사를 끝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됐고 올해로 40년을 맞는다.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코로나 자동차와 할아버지. 

경부고속도로는 전 구간이 완공된 1970년에 총 368만 9,000 대의 차량이 이용했다. 꾸준히 늘어난 이용량은 1985년에 3천 400만 대를 넘기면서 10배의 통행량이 됐고 지금은 완공 당시의 100배가 넘는 3억 4,000만 대가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산업전사’의 희생과 과속공사의 경험을 남기고, 고속도로 완공은 무수한 이야기와 사건을 남겼다. 그중에 고속도로 중앙 지점에 만들어진 두 개의 비석은 당시를 되돌아보게 한다.

하행선 금강휴게소에는 고속도로 공사에 피를 흘려 목숨을 바친 77명의 ‘산업전사’에 대한 위령비가 놓여있다. 위령비에는 ‘세상에 금옥보다 더 고귀한 것은 인간이 가진 피와 땀이다. ~중략~ 그들은 실로 조국 근대화를 향한 민족 행진의 산업전사요, 자손만대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거룩한 초석이 된 것이니 우리 어찌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의 은혜와 공을 잊을 것이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완공직후 하늘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당시 우리나라의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16년 걸린다는 공사를 2년 5개월 만에 끝냈으니 경부고속도로는 이후로 부실과 보강의 문제에 시달렸다. 당초 계획한 24m의 노폭을 22.4m로 줄였다. 비용과 기간을 줄이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비롯한 안전시설을 갖추지 못해 차후 대형사고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개통 1년 만에는 전 노선에 대한 덧씌우기 공사가 착수됐다. 야당의 한 국회의원은 “경부고속도로가 누워 있으니 망정이지 서 있었다면 벌써 와우아파트처럼 무너졌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개통 후 10년간의 유지보수비용은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용을 넘는 수준이었으니 초고속 건설의 후유증은 실로 만만치 않았다.

경부고속도로 개통의 효과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꼬박 10년이 지난 1980년 7월 7일 언론들은 이른바 ‘10년의 경제효과’를 분석해냈다.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효용성에 대한 회의와 막대한 재정부담으로 해서 건설 초기 상당한 비판도 없지 않았던 이 고속도로가 10년이 지난 오늘 명실상부한 국가산업과 국민생활의 대동맥으로 그 중요성이 인식되게 되었음은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고 동아일보는 ‘산업 대동맥 10년’이란 기사에서 ‘건설 초기 그 타당성 여부를 두고 국내는 물론 외국기술진들마저 회의를 보여 상당한 논란을 벌였으나 10년이 지난 지금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어색할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초기 10년간 경부고속도로는 26.9%의 여객수송 증가를 이뤘고 수송인 거리에서는 35.2%의 증가를 가져왔다. 화물 수송은 16배가 증가했다. 개통 당시 50%가 넘었던 승용차의 비율이 10년이 지난 시점에선 화물차 위주로 확대됐다. 또한 서울 인근 지역의 발전과 함께 유통조직의 변화를 가져왔다.

40년 전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엔 총 25개 노선, 2천 922km의 고속도로가 건설됐다.(2005.12.31기준)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간 도로는 국가 대동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고 이제는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바라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기념식,

1970년 7월 7일 진행된 경부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기념식에서 박정희대통령과 주요인사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2년 5개월만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서초구와 부산 금정구를 잇는 416.05 km의 도로다. <한국도로공사>

가는 길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한남대교 남단에서 부산광역시 금정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16.05 km의 도로다. 1970년 7월 7일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의 중간지점이자 가장 높은 지역인 추풍령에 기념비를 세웠다. 충북 옥천에서 이어지는 금강 주변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건설당시 최대의 난공사 지역으로 타 지역의 최대 1.8배에 가까운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 지역이기도 하다. 상행선 추풍령 휴게소로 진입하면 기념비를 볼 수 있다. 또한 하행선 금강휴게소에는 고속도로 건설에 생명을 바친 77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비를 세웠다.

고속도로 버스안에서 영상,  낙서장 ,  
2020. 6. 19. 18:39,


고속도로 버스안에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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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서 부산방향 경부고속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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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고문헌,
  • [도로교량 및 터널현황』(국토해양부, 2007)
  • [업무통계』(한국도로공사, 1998)
  • [한국도로사』(한국도로공사, 1981)
  •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http://road.re.kr)
  • [경부고속도로 [京釜高速道路]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경부 고속도로 - 전국 일일생활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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