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8일 목요일

나훈아 작심발언, 文정부 비판?…

나훈아 작심발언, 文정부 비판?… 與 “정쟁에 이용말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15년 만에 TV에 출연한 나훈아. KBS 방송화면 <script data-ad-client="ca-pub-4162949345545299"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가수 나훈아가 추석 특집 KBS 공연에서 내놓은 ‘소신 발언’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실황 공연 도중 “우리 KBS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여권에서는 정치적으로 ‘오버’해서 해석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나훈아씨가 TV 공연 중 ‘왕이나 대통령들이 백성과 국민을 위해 목숨 거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한 말을 두고 ‘文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거나 ‘文대통령보다 나훈아로부터 더 큰 위로를 받았다’는 둥 나훈아씨의 말을 아전인수식으로 떠들기 바쁘다”며 “감사한 말을 ‘정치’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정치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나훈아의 쇼맨십과 가창력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그는 여전히 저의 우상”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외로운 시간에 가황 나훈아님의 깊고 묵직한 노래가 큰 힘이 되었다”고 썼다. 최민희 전 의원은 “자유로운 영혼, 프로페셔널 대중 연예인”이라고 했다.


노태우 정권 시절 여당 고위 당직자가 나훈아를 총선에 출마시키려고 접촉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정치를 좀 하셔야겠습니다”라고 하니 나훈아는 이렇게 말했다. “한 가지 물어봅시다. ‘울긴 왜 울어’를 누가 제일 잘 부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이클 잭슨이 저보다 잘 부릅니까?” 저쪽에서 “그거야 나 선생이 제일 잘 부르죠” 하자 나훈아가 대꾸했다. “그러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내가 뭘 해야 합니까? 정치를 해야 합니까, 노래를 해야 합니까?” 그렇게 나훈아 영입은 무산됐다.

▶나훈아는 무대에서 몸을 배배 꼬거나 이를 드러내고 웃거나 관객에게 윙크하며 노래한다. 그 덕분에 ‘느끼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그처럼 자기 주장이 강하고 그것을 관철할 실력을 보유한 뮤지션도 드물다. 그는 한평생 자신의 음악을 ‘뽕짝’이라고 스스럼없이 불렀고 젓가락을 두들기며 노래한 우리 민족 피에 뽕짝이 흐른다고 했다.


▶삼성이 이건희 회장 생일에 나훈아에게 와서 노래해 달라고 했을 때 그가 거절하며 했다는 말은 유명하다. “나는 대중예술가요.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합니다.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표를 사세요.” 그는 1996년 일본 공연에서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며 즉석 가사로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이후 일본 우익 세력으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고 “때리 직일려면 직이삐라캐라”고 했다고 훗날 인터뷰에서 말했다.


▶추석 TV에서 방영한 나훈아 콘서트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무대 매너와 가창력도 여전했지만 쇼 중간중간 한 말이 큰 화제가 됐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느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여러분이 세계 1등 국민이다”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정말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같은 말이었다. 인터넷에는 “속이 시원하다” “하고 싶은 말 대신 다 해줬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나훈아가 정확히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자신의 발언을 절대로 편집하지 못하게 했다는 걸 보면 분명 작심하고 한 말일 게다. 화병 걸린 국민은 나훈아라는 수퍼스타와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 같아 고맙고 통쾌하다. 나훈아는 소크라테스를 ‘테스 형’이라고 부른 신곡에서도 한국인들을 위로한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나훈아 #추석 TV에서 방영한 나훈아 콘서트 #화병 걸린 국민 #퍼스타 #이심전심으로 통한 것 같아 고맙고 통쾌하다  #나훈아는 소크라테스를 ‘테스 형’이라고 부른 신곡에서도 한국인들을 위로한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추석 TV에서 방영한 나훈아 콘서트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무대 매너와 가창력도 여전했지만 쇼 중간중간 한 말이 큰 화제가 됐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느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여러분이 세계 1등 국민이다”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정말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같은 말이었다. 인터넷에는 “속이 시원하다” “하고 싶은 말 대신 다 해줬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관철할 실력을 보유한 뮤지션도 드물다 #한평생 자신의 음악을 ‘뽕짝 #스스럼없이 불렀고 젓가락을 두들기며 노래한 #우리 민족 피에 뽕짝이 흐른다 #국가와 민족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15년 만에 TV에 출연한 나훈아. KBS 방송화면 캡처 #가수 나훈아 #추석 특집 KBS 공연 #소신 발언 #여야 정치권이 이견 <script data-ad-client="ca-pub-4162949345545299"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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