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9일 일요일

윤석열 이어 나경원도 '멸공!' 외쳤다…이마트서 인증샷, "참 예쁘십니다"…이재명 캠프, 소통채널서 '얼평' 논란, 우상호 "조국한테 이제 죽었다"고 한 이유,

윤석열 이어 나경원도 '멸공!' 외쳤다…이마트서 인증샷, "참 예쁘십니다"…이재명 캠프, 소통채널서 '얼평' 논란, 우상호 "조국한테 이제 죽었다"고 한 이유,

이준석 "박영선,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봐"

"참 예쁘십니다"…이재명 캠프, 소통채널서 '얼평' 논란,

우상호 "조국한테 이제 죽었다"고 한 이유,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의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발언이 정치권으로 넘어온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한 데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멸치와 콩’을 사며 정 부회장을 옹호했다.

선대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윤 후보는 밥상 물가와 10일로 예정된 대형마트 등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마트를 방문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이마트를 선택한 것이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여기에 윤 후보가 멸치와 약콩 등을 든 모습이 의도된 계산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이후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 부회장과 연관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웃으며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오랜만에 오전 일정이 없었다” 등 답만 했을 뿐 정 부회장 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경원 전 의원도 윤 후보에 이어 이마트 장보기에 동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마트에서 장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멸치와 약콩 등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국가 밖에 없을 텐데”라고 직접적으로 ‘멸공’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또한 이마트를 방문해 “주말엔 달파멸콩”이라며 달걀, 파, 멸치, 콩을 구입하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피자집 응원글을 적으면서 자기가 받은 카드 지갑이 빨간색을 띠자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말라”고 하는 과정에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표현을 해시태그로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멸공’ 등을 해시 태그로 쓴 정 부회장의 글이 이따금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측 경고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며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인스타그램,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공개적으로 항의했고, 인스타그램 측은 지난 6일 ‘시스템상 오류’였다며 게시물을 복구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김정은 총비서 사진을 올리고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는 남의 나라가 공산주의던 민주주의던 일말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라며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다. 나랑 중국이랑 연결시키지 말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을 소국으로 칭한 것에 대한 반감 때문에 나온 반응이었다”며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며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수준’이라며 정 부회장을 꼬집었다.


그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라는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면서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정 부회장을 겨냥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다음날 자신을 꼬집은 조 전 장관의 글 캡처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리스펙”이라고 반응했다.


이준석 "박영선, 멸치랑 콩 좀 샀다고 억지 흉봐"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향해 “이마트 가서 장보는 일반 시민들은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 안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우리 후보가 이마트에서 장봤다고 특정 대기업 편들기라는 지적과 함께 소상공인 마음 생각하라고 하셨는데, 박 전 장관님은 신세계-이마트랑 본인 치적사업으로 콜라보까지 하셨으면서 멸치랑 콩좀 샀다고 억지 흉보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마트 가서 장보는 일반 시민들은 소상공인 마음을 생각 안 하는 거냐”며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 오세훈 시장 선거 때 많이 들이대다가 낭패 보지 않으셨나”고 꼬집었다.


"참 예쁘십니다"…이재명 캠프, 소통채널서 '얼평' 논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만든 카카오톡 채널 ‘이재명플러스’의 채팅 담당자가 한 여성 질문자에게 “이름·사진이 예쁘시다”며 이른바 ‘얼평’(얼굴 평가)를 해 거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측은 담당자를 해촉 조치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지난 6일 ‘이재명 플러스에서 국민 얼평까지 해주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카카오톡 채널 ‘이재명 플러스’는 국민 누구나 이 후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답을 해주는 플랫폼이다.
작성자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인 작성자 A씨는 당일 새벽 4시 12분 이재명플러스 카카오톡 채널에서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이냐’고 취지의 질문을 보냈다.

이에 담당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A씨를 향해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시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웹툰 여주인공 이름과 동일하다.
선생님도 예쁘실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A씨는 “이재명이 대장동 최종결재한 건 어떻게 된 거냐는 질문엔 대답 못하고 제 이름이랑 얼굴은 왜 들먹거리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캠프는 시민에게 외모가 어떻다는 얘기밖에 못 하는가 싶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자 담당자는 “죄송합니다.
원하시는 답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즉각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문의 보낸 시민의 얼굴과 이름을 운운하며 질문과 관계없는 답변을 하시는 것은 협박성으로 느껴진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후보 측 캠프인데 품위와 예의를 좀 지켜주실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채팅 담당자가 아닌 팀장이라 밝힌 관계자는 채팅을 통해 “선생님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발언임을 인정한다”

“소통하면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선생님께서 협박을 당하신 것 같은 느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A 씨가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캡처해 올린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선대위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분은 출근을 정지했다.
곧 해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상호 "조국한테 이제 죽었다"고 한 이유, 착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창장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 중 누구를 키우겠느냐는 질문에 ‘상습도박 아들’을 선택했다.

우 의원은 지난 지난 8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2’의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을 겨냥한 밸런스게임 질문에 이같이 택했다.

이날 처음 질문을 들은 우 의원은 “선택을 꼭 해야 하는 거냐?

선택 못 하겠는데”라며 난감해하다가 “이건 어떻게 해도 죽는 질문인데,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꼭 해야 되냐”고 다시 물은 뒤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을 골랐다.
쿠팡플레이어 `SNL 코리아 시즌2` 캡쳐

이어 우 의원은 “도박이란 게 일시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일이고 또 어떻게 보면 스포츠게임 같은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라고 말하다 정정하고는 “상습도박이라고 하지만 이게 사행성 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게임에 접어들어서 어떤 도박에 빠졌던 아들은 반성하고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우 의원은 “표창장 위조와 도박을 갖다 붙이면 어떡하느냐”며 “지금까지 여기서 정치인에게 했던 밸런스 게임 중 제일 심각한 질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이한테 죽었다. 이제”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내(우상호)가 서울시장 되기’와 ‘이 후보가 대통령 되기’를 고르라는 질문에 “내가 서울시장 되기”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이 되니까 제가 서울시장 되는 게 남았다.

둘 다 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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