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 선포…주택 116채 소실, 영향면적 6천6십여 ha, '강릉 옥계 산불' 확산에 고속도로 이어 철도 교통도 마비, 동해안 산불 악몽 재현되나?"가스토치로 불 지른다" 강릉 옥계산불은 '방화'…60대 용의자 검거, 삼척·강릉·영월 등 4곳서 동시다발 산불,,,
'강릉 옥계 산불' 확산에 고속도로 이어 철도 교통도 마비,
삼척·영월 이어 강릉에서도…동해안 산불 악몽 재현되나?
"가스토치로 불 지른다" 강릉 옥계산불은 '방화'…60대 용의자 검거,
입 연 강릉 옥계산불 방화 용의자, "주민들이 무시해서"…
주민들 "집수리 비용 등 금전 문제 있었다더라"
강릉 옥계 산불 원인은 '방화'…60대 남성 긴급체포,
산불 확산되면?…이미 탔거나 낮은 장소로 이동해야,,,
산불 59%는 봄철에 집중…산림보호구역 방화 7~15년 징역형,
동해시, 산불 진화 안간힘,
산불 대피에는 바람 방향이 '중요'…산불보다 높은 곳 피해야,
물보라가 만든 무지개와 진화 헬기,
산불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바람 등지고 자세 낮춰야,
풍향 바뀌어 남진하는 울진·삼척 산불,
산불로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 선포…주택 116채 소실, 영향면적 6천6십여 ha,
울진·삼척 산불 진화 재개…오전 내 주불 진화,
울진·삼척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헬기 대규모 투입,
산불 확산에 동해~강릉 KTX·무궁화 열차 운행 중단,
울진 산불 강풍에 삼척까지 확산…주민 4천 명 대피,
정부, 강원·경북에 ‘재난 사태 선포,
7번 국도 통제…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확산,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강릉 산불이 동해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낮 12시를 기해 동해~강릉 KTX 구간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변경 대상 열차는 상·하행선 각 3대로 파악되고 있다.
코레일은 또 동해~강릉 셔틀 무궁화 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앞서 동해고속도로 옥계나들목~동해 나들목 약 15㎞ 구간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 통제되는 등 산불로 인한 피해가 교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10분쯤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60㏊와 주택 4채를 태우고 인접한 동해 망상동과 발한동 등으로 번지고 있다.
삼척·영월 이어 강릉에서도…동해안 산불 악몽 재현되나?
이에 봄철 대형 산불에 트라우마가 있는 강원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9년 한반도의 등허리를 쑥대밭으로 만든 고성·속초 산불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산림당국과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19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과 소방이 진화 중이다.
산불 현장은 초속 6.5m의 남서풍이 부는 등 강풍의 영향으로 불길이 더 커지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과 산림당국 등은 소방차를 비롯한 진화장비 24대를 산불 현장에 투입했으며, 인력 191명이 동원됐다.
강릉시도 상황을 접수하고 직원 비상소집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산불 발생지 인근 마을인 송암리 지역주민들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다.
또 인근 식품업체 건물에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차리고 대응 중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진화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 등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5시쯤 삼척으로 확산된 산불은 5일 오전 12시 현재 원덕읍 등 일대 산림 60㏊를 태우고 확산 중이다.
또 이 불로 민가 4채가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은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삼척 원덕읍 월천리를 비롯, 산양마을로 알려진 산양2리·노경·가곡·사곡리 일대로 확산 중이다.
같은 날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시간째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같은 날 연이어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 트라우마'가 있는 동해안 일대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김현남씨(67)는 "3년 전 동해안 산불 공포가 이제 좀 가시나 했더니 또 다시 큰 산불이 나고 있어 불안하다"며 "재빨리 불길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가스토치로 불 지른다" 강릉 옥계산불은 '방화'…60대 용의자 검거,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토치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60대 남성 A씨를 남양리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가스토치와 헬멧, 도끼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방화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10분쯤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60㏊와 주택 4채를 태우고 인접한 동해 망상동과 발한동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동해고속도로 일부구간 통행이 전면통제되고 동해지역 민가가 불에 소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입 연 강릉 옥계산불 방화 용의자, "주민들이 무시해서"…
주민들 "집수리 비용 등 금전 문제 있었다더라"
5일 새벽 발생, 축구장 80개 이상 규모의 면적을 화마에 휩쓸리게 한 강릉 옥계산불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한 말이다.
강릉경찰서는 옥계면 남양리 일대 산불을 낸 혐의로 60대 주민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토치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해당 마을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가스토치와 헬멧, 도끼, 부탄가스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 대한 구체적인 경찰 조사는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A씨는 체포 직후 불을 낸 이유를 묻는 경찰에 "주민들이 오랜 기간 나를 무시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골마을인 옥계지역에서는 A씨가 불을 낸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다.
주민들은 A씨가 금전적인 문제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A씨가 집수리 비용 등 금전적인 문제가 있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A씨가 낸 불로 강릉 옥계 일대 산림 60㏊가 불에 탔다.
또 A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 B씨(85)가 숨졌다.
강릉 옥계 산불 원인은 '방화'…60대 남성 긴급체포,
진화 상황,,.
현재 강원 지역에서 산불 피해가 접수된 지역은 삼척, 강릉 옥계, 강릉 성산, 영월 등 4곳입니다.
산불이 추가로 발생한 옥계면과 성산면, 영월군 김삿갓면 등 추가 발화 지역에는 소방헬기 11대가 긴급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소방당국은 울진에서 시작해 삼척으로 번진 화마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삼척에는 특히 국가기간시설인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기지가 있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산불이 한때 LNG 기지 2km 인근 마을까지 접근하는 등 급속도로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과 장비들을 LNG 기지 방어선에 우선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습니다.
경찰이 강릉 산불 방화범을 잡았다면서요?
오늘 새벽 1시 23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매봉산에서 산불이 났는데요,
경찰은 산불 직후 "한 남성이 토치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A씨도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지니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이상자라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불로만 축구장 113개에 달하는 63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주택 4채가 소실됐습니다.
산불 대피 과정에서 A씨의 모친인 80대 할머니가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산불 확산되면?…이미 탔거나 낮은 장소로 이동해야,,,
산불 59%는 봄철에 집중…산림보호구역 방화 7~15년 징역형,
경북 울진에서 4일 오전 발생한 산불이 만 하루가 지난 5일 오전에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동해시, 산불 진화 안간힘,
산불 대피에는 바람 방향이 '중요'…산불보다 높은 곳 피해야,
대피할 장소는 불이 지나간 타버린 장소, 도로, 바위 뒤 등이 바람직하다. 특히 산불보다 높은 장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불이 너무 빨리 다가와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한다면 서둘러 폭발성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휘발성 가연물질 등을 제거해야 한다.
불씨가 집, 창고 등 시설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고, 문과 창문을 닫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산불이 발생한 산과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은 시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산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학교, 공터,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혹시 대피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옆집을 확인하고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물보라가 만든 무지개와 진화 헬기,
산불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바람 등지고 자세 낮춰야,
초기의 작은 산불은 외투 등을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산불 규모가 커지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불로 위험에 처했을 경우에는 먼저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물질을 신속히 제거한다.
그다음에 소방서, 경찰서 등에 신고한 후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다.
산불 발생 위험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산행 전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는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전에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 가능한 등산로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하며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지정되지 않는 곳에서 취사와 야영을 해서는 안 된다.
풍향 바뀌어 남진하는 울진·삼척 산불,
유독 산불이 많은 것은 유례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불은 2011~2020년 10년간 연평균 474건 발생했는데, 4건 중 1건꼴인 27.1%가 3월에 발생했다.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가 33.5%로 가장 많았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라도 벌금형이나 징역형 등 심각한 처벌의 대상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산불로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 선포…주택 116채 소실, 영향면적 6천6십여 ha,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강원도와 경북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116채가 불에 타는 등 158곳에서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함께 5개 마을 주민 6천126명이 한때 대피했고, 아직 673명이 아직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0시에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진화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청은 전국 단위로는 처음으로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울진·삼척 산불 진화 재개…오전 내 주불 진화,
경상북도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도 삼척으로 번진 산불에 대한 대대적인 진화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까지 큰불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 산불 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오늘 오전 7시쯤 산림항공소 등에서 출발한 헬기들이 산불 현장에 속속 도착해,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울진의 산불 현장도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모인 헬기들이 일제히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 투입된 진화 헬기는 50~60대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물론이고, 군부대와 해경 등 가용한 헬기들이 모두 동원됐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진화 인력 1,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헬기가 우선 큰 불길을 잡으면, 진화 인력들이 산불 현장에 접근해 약해진 불길을 끄고 있습니다.
현재 울진 삼척 현장에서는 바람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헬기 진화작업이 효과를 내면서 불길이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늘 신속한 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오늘 오전 안에 큰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울진 삼척 산불은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경상북도 울진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강풍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번지면서, 산불 영향 면적이 6천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또, 주택과 창고 등 116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산불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울진·삼척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헬기 대규모 투입,
아직까지 큰 불길이 잡혔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부터 헬기들이 산불 현장에 속속 도착해, 쉴 새 없이 인근 하천에서 물을 퍼 산불 현장에 뿌리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울진의 산불 현장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헬기들이 진화작업에 동원됐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 투입된 진화 헬기는 50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을 비롯해 소방과 군, 해경 등 가용할 수 있는 헬기들이 모두 동원됐습니다.
진화 인력도 1,300여 명 투입됐습니다.
헬기가 많은 양의 물을 쏟아 큰 불길을 잡으면 이후 투입된 진화 인력들이 남은 불씨를 없애는 방식으로 진화작업이 진행되는 겁니다.
현재 바람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이런 진화 작전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 밤새 한울 원자력발전소와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지금은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오늘 안에 큰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울진 삼척 산불은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경상북도 울진에서 처음 시작됐는데요.
강풍을 타고,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습니다.
피해 면적을 포함한 산불 영향 면적은 6천여 헥타르에 달합니다.
축구장 8,400개가 넘는 규몹니다.
또, 주택과 창고 등 건축물 116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산불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불 확산에 동해~강릉 KTX·무궁화 열차 운행 중단,
코레일은 오늘(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 지역 산불 확산에 따라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열차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청량리)~동해 간을 운행하는 KTX의 출발·도착역은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변경됩니다.
또, 동해~강릉 간 셔틀 무궁화 열차는 운행이 중지됩니다.
코레일은 향후 화재 진화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진 산불 강풍에 삼척까지 확산…주민 4천 명 대피,
경북 울진에서 강원도 삼척으로 번진 산불 상황 다시 알아봅니다.
삼척으로 북상한 산불에 대해서도 국가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삼척에는 LNG 생산 기지가 있는데요.
소방 당국은 이 기지에 소방차 8대를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오늘(4일) 산불은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도로변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구역의 면적만 3천3백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오후 6시 기준 울진 일대에서만 주택 17채와 창고 4동,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울진군 주민 4천 6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울진군 북면에서 죽변면 7번 국도 약 10km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삼척시 원덕읍 기곡리, 산양리, 노경리, 월천리에도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이 난 울진과 삼척에는 현재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의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서 헬기 진화가 중단돼 소방대원들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인력만으로 불을 끄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때 불씨가 인근까지 번졌던 한울 원자력발전소 주변에는 현재 소방차 24대가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울진군청 산불진화대책 상황본부,,,
정부, 강원·경북에 ‘재난 사태 선포,
중대본은 현장통합지휘본부가 건의했고,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효과적인 산불 대응을 위해 긴급 대응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2005년 강원 양양 산불과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2019년 강원 산불 당시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재난사태는 극심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려지는 조치입니다.
재난사태로 선포된 지역은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 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응급조치가 이뤄집니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 제한과 통제도 강화됩니다.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출입해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벌금 등의 조치를 받게됩니다.
앞서 정부는 산불의 확산 방지와 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어젯밤 9시를 기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중대본은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청, 군,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지원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해철 장관은 산불 대응과 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습니다.
7번 국도 통제…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확산,
이번 산불은 무엇보다 인근에 한울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서 우려가 더 큽니다.
불씨가 바람을 타고 한울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날아드는 상황.
원전 1km 인근에서 시작한 산불은 순식간에 원전을 향해 번졌습니다.
다행히 원전으로 향하던 불길은 잡혔습니다.
하지만 원전 생산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 송전선로가 불에 타면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긴장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옆 시뻘건 불길이 금방이라도 차량을 덮칠 듯이 위협합니다.
["어후, 소리 봐. 큰일났다 형. 불 봐. 불 막 날려. 어 뜨거워."]
논두렁에는 불이 붙어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시민들은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어, 어머 어떡해."]
강한 바람을 타고 도로를 훌쩍 뛰어넘는 불씨.
이곳을 빠져나가려면 희뿌연 연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이리로 넘어왔어."]
이번 불로 현재까지 주택 10여 채와 창고 3채, 비닐하우스 한 동이 불에 탄 상황.
하지만 밤새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화재 지역 인근 반경 15km에 통신 장애가 생겨 전화와 인터넷 모두 먹통이 됐습니다.
또, 오늘(4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울진군 북면 한국수력원자력 사택에 마련된 대선 사전투표소의 업무가 변전소의 선로가 자동으로 정전되면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뜬눈으로 밤 지샌 주민’…“임시 주택 마련 논의 중”
그러나 집이나 살림살이가 불에 타 돌아갈 곳이 없는 5백여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남아있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대피했던 울진 국민체육센터,
현재 주민들은 각 구호단체에서 보내준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밤사이 주민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체육관 안에 텐트 50여 대를 설치했는데요.
하지만 텐트 수용 인원이 한정적이라 남은 인원들은 임시방편으로 돗자리를 깔고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울진군은 밤사이 체육관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더 몰리며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모두 차 인근 문화센터에 추가로 대피소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간 상황이라 산불 상황에 따라 대피소를 유동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번 산불로 집이 전소돼 돌아갈 곳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임시 조립 주택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밤새 대피소에는 음식과 담요, 위생키트 등 구호물품이 계속해서 공급됐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주먹밥과 컵라면이 전부였지만, 오늘 아침부터 울진군과 각 구호단체에서 음식을 보내와 주민 대부분이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주민들은 여전히 두고 온 집과 가축 등 세간살이가 다 타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가득합니다.
이들은 모두 초조한 마음으로 산불 진화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피난민 대부분이 노인인 만큼, 보건소에서 의료 인력을 파견시켜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고, 놀란 주민들을 위해 재난심리회복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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