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6일 화요일

러 병사, 우크라 가정집서 에어팟 훔쳤다가…러軍 부대 동향 실시간 노출,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러軍 퇴각 후 발견…"희생자 95% 총상 입어"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동부 3개 주서 우크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공격,,,

분실 제품 찾을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 이용해 러軍 위치 파악,
돈바스 대규모 전투 앞두고 러 벨고로드시에 위치,

우크라, '푸틴 친구' 포로 맞교환 제안…"소년소녀 귀환" 요구,

우크라 재벌 빅토르 메드베추크, 금일 체포돼,
로이터 "푸틴, 메드베추크 막내 딸 대부…개인적 친분 관계"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러軍 퇴각 후 발견…"희생자 95% 총상 입어"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우크라서 싸우던 英 용병, 러 방송서 포로 맞교환 요청,

러 모스크바함 침몰 쉬쉬에 가족들 분통…"장례식도 안 알려줘"

모스크바함에 510명가량 탑승 추정…사망자 등 정보 극비,

함정에 징집병 투입 논란도…SNS에 피격 모습 정황 공개,

러, 마리우폴서 영국 용병 생포…우크라 지원 외국 용병에 '경고'

생포된 병사는 영국 출신 숀 피너…4년 전 마리우폴에 정착,

러 병력철수에 16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러군, 우크라 헤르손에 레닌 동상 세우고 러시아 국기 꼽았다,

시의회 건물 앞에 옛 소련 지도자 레닌 동상 세워,

7년 전 철거 동상…"소련으로 돌아가는 쇼는 계속"

러 정교회 수장 "우크라 침공 지지"…각국 교구서 관계 단절 쇄도,

키릴 총대주교, 우크라 침공 지지 발언 논란,

각국 교구, 키릴 발언 규탄하며 탈퇴 움직임,
다니던 교회 옮기고 총대주교청과 결별 청원도,

러, '우크라 침공 2차전' 본격 개시…동부 3개 방어선 돌파 시도,

러, 동부 3개 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우크라, 돈바스 크레미나 등 통제권 상실…민간인 사상,
르비우 군사 시설 표적 공격도…민간인 첫 사망자 발생,
'함락 임박' 마리우폴서 격렬한 전투…"끝까지 저항할 것"

동부 3개 주서 우크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공격,

'모스크바함 보복' 르비우 미사일 공격…민간인 첫 사망,
'함락 임박' 마리우폴, 최후의 전투…"격렬한 저항 준비됐다"

우크라이나의 한 남성이 도난당한 에어팟을 통해 러시아군의 병력 배치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에 거주 중인 비탈리 세메네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병사가 훔쳐간 자신의 에어팟의 이동 경로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애플사가 분실 제품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찾을 수 있도록 도입한 '나의 찾기'(Find My) 앱(app)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경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에어팟 프로' 뉴스1, 겹쳐,

해당 앱을 이용하면 분실 기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연결될 때 해당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세메네츠 씨가 공개한 경로에 따르면 그의 에어팟은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 고멜시 근처로 갔다가 지난주 벨고로드시로 이동했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 실행을 위해 집결하고 있는 곳이다.

세메네츠 씨는 "러시아 괴물들에게 집에서 에어팟을 약탈당했다"면서도 "기술 덕분에 에어팟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키이우 점령을 위해 공세를 펼칠 때 호스토멜에 들어온 러시아군 부대의 한 병사에게 에어팟을 도난당했고 밝혔다.

한편 CNN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자 다시 마을로 돌아온 키이우 인근 주민들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이 사라진 것을 여러 차례 발견하고 있다.

주로 가정집에서는 값비싼 물건들이 약탈당했고 학교에서는 컴퓨터나 프로젝터 등 전자 기기 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유출된 CCTV에서는 세탁기, 노트북, 전통스쿠터 등을 러시아로 보내는 러시아군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전화 감청 내용에는 러시아군이 친척들로부터 노트북이나 운동화, 옷 등 쇼핑목록을 받는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우크라, '푸틴 친구' 포로 맞교환 제안…"소년소녀 귀환" 요구,

우크라 재벌 빅토르 메드베추크, 금일 체포돼,
로이터 "푸틴, 메드베추크 막내 딸 대부…개인적 친분 관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포로 교환을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소년 소녀들과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맞교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메드베추크를 잡았다"면서 "체포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활용해 변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메드베추크의 사진을 텔레그람에 올리며 "보안국이 특수작전을 통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트위터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겹쳐,

그러나 그는 3일 만에 탈출했다.

우크라이나 재벌로 알려진 그의 행방은 이날 체포 소식 전까지 알려진 바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메드베추크는 러시아와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푸틴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고 있는데, 푸틴은 그의 막내 딸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6주차인 지난 10일 3번째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군인 12명과 민간인 14명이 자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힌 반면, 러시아 측은 몇명이 귀국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러軍 퇴각 후 발견…"희생자 95% 총상 입어" 
러시아군이 철수한 이후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AP통신을 인용해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이 이같이 밝혔다면서 희생자는 키이우 인근 마을인 부차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시신은 거리에 버려지거나 임시로 매장됐다.

희생자 가운데 95%가 총상으로 사망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러시아군이 점령 당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길거리에서 처형했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매일 더 많은 시신들이 잔해와 공동묘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 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러시아 군이 집단 매장한 민간인을 인부들이 수습을 하고 있다. AFP =뉴스1 겹쳐,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선 키이우 인근 부차마을 이며, 이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만 350구에 달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네비토프 경찰서장은 "러시아군은 키이우 점령 당시 친우크라이나 성향을 드러낸 이들을 추적했으며, 키이우 교외에 시신을 모아서 묻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3일 부차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견된 희생자들 가운데는 손발이 뒤로 묶인 채 총상을 입은 이들도 있었는데, 이 사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우크라서 싸우던 英 용병, 러 방송서 포로 맞교환 요청,

영국 장관은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 러시아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랜든 루이스 북아일랜드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로로 잡힌 영국군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면서 "우리는 항상 영국 시민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불법적으로 향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스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군대는 영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것이 올바른 지원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에게 생포된 영국군 숀 피너와 에이든 애슬린은 전날 '로시야 24' 방송에 출연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친러시아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추크와 포로 맞교환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두 사람이 러시아의 강요에 의해 이런 발언을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선전물 영상을 통해 마리우폴에서 생포된 영국 출신 숀 피너( 48 )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22.04.18 /뉴스1 (트위터 갈무리) 겹쳐,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그는 3일 만에 탈출했다.

우크라이나 재벌로 알려진 그의 행방은 이달 12일 이전까지 알려진 바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메드베추크의 사진을 텔레그람에 올리며 "보안국이 특수작전을 통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인 전투 자원병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대(對)러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토니 래드킨 영국군 사령관은 지난달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법'일 뿐더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참전하고자 하는 자국민들을 만류한 바 있다.


러 모스크바함 침몰 쉬쉬에 가족들 분통…"장례식도 안 알려줘"

모스크바함에 510명가량 탑승 추정…사망자 등 정보 극비,

함정에 징집병 투입 논란도…SNS에 피격 모습 정황 공개,

러시아 당국이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함 침몰 관련 정보를 극비에 부치면서, 함정에 타고 있던 군인들의 가족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모스크바함 승조원 가족들은 당국에 모스크바함 침몰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모스크바함에는 510명가량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당국은 사망자·부상자·실종자 정보를 국가 기밀에 부치고 있다.

징집병으로 끌려간 19세 아들이 모스크바함에서 복무했다는 한 여성은 침몰 5일 만에 국방부로부터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정보는 듣지 못했으며, 장례식이 언제 거행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이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을 받아 침몰하기 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ASLuhn 트위터 갈무리) 2022.04.19. [뉴시스] 겹쳐,

현재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망자는 4명이지만,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보야 가제타 유럽'은 전날 유가족을 인용해 4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었다.

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선임연구원은 "이 정권은 사상자에 대해 투명했던 적이 없다"며 "이런 일이 과거에도 많이 발생했다.

매우 새롭거나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5년 12월17일(현지시간) 시리아 해안 지중해를 순찰 중인 러시아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 모습. (사진=러시아 국방부) 2022.04.19. [AP/뉴시스] 겹쳐,

젊은 병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당국이 부인한 징집병 전투 투입 의혹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쟁 초기 징집병을 배치한 사실을 인정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었지만, 모스크바함 선원 가족들은 가디언에 자신의 아들이 징집병이었다고 호소했다.

한 가족은 모스크바함 취사병인 자신의 아들이 실종된 것으로 기록됐다며 "어떻게 공해 한가운데서 전투 중 실종될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함 격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침몰 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함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넵튠 미사일로 모스크바함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당국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이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러, 마리우폴서 영국 용병 생포…우크라 지원 외국 용병에 '경고'

생포된 병사는 영국 출신 숀 피너…4년 전 마리우폴에 정착,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영국 출신 용병이 생포됐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방영한 선전 영상에서 영국군 출신이자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36여단 소속으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숀 피너(48)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 출연한 숀 피너는 피곤한 기색이었고, 얼굴은 멍든 모습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과 영국 출신임을 밝히며, 마리우폴에서 포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36여단 소속으로 5~6주동안 마리우폴 전투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포로가 된 과정에 대해서 질문 받자 그는 "마리우폴의 한 공장에 있었고, 공장을 떠난다는 명령을 들었다"며 "그러나 너무 어두웠고, 사방에서 갑자기 폭격이 이뤄지면서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피너는 영국 노팅엄 출신인 친구 에이든 애슬린(28)과 함께 마리우폴을 사수하던 중 지난주 탄약이 소진되자 러시아군에 항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방송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친러 성향의 기자인 안드레이 루덴코는 "(우크라이나) 36여단 군인들은 사령부가 그들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사지로 내몰았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동부에 위치한 유럽 최대 철강공장 중 하나인 '라조브스탈'의 위성사진 모습 2022.04.12 AFP =뉴스1, 겹쳐,

보도에 따르면 피너는 영국 베드포스셔 출신으로 영국 왕립 앵그리안 연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년 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로 아내와 함께 이주했으며, 지난 1월 영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가족과 제2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다"며 마리우폴 외곽에서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영국인이기 때문에 만약 포로가 된다면 러시아군이 우리를 다르게 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포로가 될 경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소탕작전에 피너·에이든과 함께 참전한 제이슨 피하즐릭은 이번에 생포된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부대에 배치됐지만 마리우폴에 있었던 것은 맞다고 증언했다.


그는 애슬린과 피너가 우크라이나에 참전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대화했다며 이들이 안전하게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영국군 포로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군의 승리를 선전하기 위한 목적과 더불어 우크라이나에 참전하는 외국 용병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의 철강 공장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모두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군 400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결사 항전하겠다고 밝혔다.
 


러 병력철수에 16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점령을 시도하던 러시아군이 병력을 물리자 안전지대로 임시 이전했던 자국 대사관을 키이우로 복귀시키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온라인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매일 점점 더 많은 타국 외교공관이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믿는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키이우로 대사관을 복귀시킨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터키, 체코, 슬로베니아, 바티칸, 몰도바, 조지아, 이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이다.

이에 더해 스페인도 이날 키이우에서 대사관 업무를 곧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복귀 일정을 내놓지는 않았다.
키이우로 복귀한 프랑스 대사관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겹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 안보 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키이우에서 외교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 일대에 배치돼 있던 병력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13일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가 침몰한 뒤로는 키이우와 르비우(리비우) 등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해당 지역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고, 이날은 돈바스 지역에서도 대규모 지상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군, 우크라 헤르손에 레닌 동상 세우고 러시아 국기 꼽았다,

시의회 건물 앞에 옛 소련 지도자 레닌 동상 세워,

7년 전 철거 동상…"소련으로 돌아가는 쇼는 계속"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의회 건물에 블라디미르 레닌 옛 소련 지도자 동상을 세우고 러시아 국기까지 게양했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니체스크시에 레닌 동상을 세웠다. 헤니체스크는 크름반도 국경 북부의 헤르손주 아조우해에 위치한다.

프라낙 비아코르카 벨라루스 야권 정치인은 이날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지역에 레닌 기념비를 세웠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게시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사진에는 지역 의회 건물 앞에 세워진 레닌 동상과 건물 옥상에 걸린 러시아 국기가 보인다. 레닌은 옛 소련을 건국한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가다.

7년 전 헤니체스크는 이 지역에서 레닌 동상이 있는 마지막 도시 중 하나였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세워진 블라디미르 레닌 옛 소련 지도자 동상이다. (사진=프라낙 비아코르카 트위터 갈무리) 2022.04.19. [뉴시스] 겹쳐,

2015년 7월16일 헤니체스크  시의회는 정부 청사에 밖에 있던 레닌 동상을 철거했다.

유리 소볼레브스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지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 동상이 철거 이후 새로 세워진 것임을 확인했다.

소볼레브스키 의원은 동상을 설치한 이들을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한 괴물 '오크'에 비유하면서, "헤르손 지역 오크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소련으로 돌아가는 쇼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붉은 깃발과 옛 소련 시대의 기념물은 심각한 반대 의견의 억압을 배경으로 한다"며 "그들(동상 설치자)은 동기가 투명한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볼레브스키는 또 "그들은 이 지역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사람들은 현재에 살고 있고, 현실적이고 성공적인 미래를 가지고 있다"며 "점령자들은 이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러 정교회 수장 "우크라 침공 지지"…각국 교구서 관계 단절 쇄도,

키릴 총대주교, 우크라 침공 지지 발언 논란,

각국 교구, 키릴 발언 규탄하며 탈퇴 움직임,
다니던 교회 옮기고 총대주교청과 결별 청원도,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전세계 교구에서 키릴 총대주교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총대교구청 탈퇴를 선언하는 등 키릴 총대주교의 전쟁 지지에 반발하는 각국 교구의 모습을 소개했다.

먼저 러시아 정교회에 소속된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교구에서는 IT 전문가, 이주 공장 노동자,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대다수의 우크라이나 예배자들이 전쟁을 전면 지지하는 키릴 총대주교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한 교회의 볼로디미르 멜니추크 대주교는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신학에 관여하지 않고 단지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봤다"며 "본질적으로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2016년 2월12일 쿠바 아바나에서 종교통합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교환하고 있다. 2022.03.15, [아바나(쿠바)=AP/뉴시스] 겹쳐,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총대주교청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일부 신자들이 교회를 옮기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에선 정교회 신학생들이 주교에게 모스크바 총대주교청과의 결별을 청원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 교회에선 교구민들이 전쟁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한다.

동방 정교회 부활절 시기가 근접함에 따라 비슷한 긴장감이 동유럽과 남유럽에 집중된 2억명 이상의 신자들에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쟁은 키릴 총대주교와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를 재평가하면서 국가 교회, 교구, 심지어 가족까지 분열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키릴 총대주교는 모스크바에서 연 설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행진) 지지 등 서구의 골칫거리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위한 성스러운 투쟁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었다.

또 총대주교는 고위 군 지휘관에게 성모 마리아 황금상을 수여하는 등 러시아군을 거듭 지지해왔다.
매체는 총대주교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규정하며 교회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방 정교회 내의 교리적 논쟁과 음모론은 수십년 이상 지속됐지만 전쟁은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분열들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총대주교 그룹의 학생들은 "그(키릴 총대주교)는 푸틴과 그렇게 많은 것을 동일시하지 말았어야 했고 심지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성한 전쟁'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또 러시아의 종교학자이자 교회 비평가인 세르게이 차프닌은 약 2만 개의 교구를 관할하는 우크라이나 45개 교구 중 약 22개 교구가 기도 중에 키릴 총대주교를 언급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 바로 남쪽의 작은 농업 마을의 전 시장인 안드리 핀추크 대주교는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눈을 쳐다보는 것도 부끄럽고, 크릴 총대주교가 끊임없이 말하는 끔찍하고 공격적인 말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모스크바 총대주교와의 단절을 염려한다"고 했다.


러, '우크라 침공 2차전' 본격 개시…동부 3개 방어선 돌파 시도,

러, 동부 3개 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우크라, 돈바스 크레미나 등 통제권 상실…민간인 사상,
르비우 군사 시설 표적 공격도…민간인 첫 사망자 발생,
'함락 임박' 마리우폴서 격렬한 전투…"끝까지 저항할 것"

우크라이나 침공 54일째인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속 군인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2022.04.19. [마리우폴(우크라이나)=AP/뉴시스] 겹쳐,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으로 서부 르비우 군사시설 공격에도 나섰으며, 수도 키이우 인근 북부에도 대대전술단(BTG)을 배치했다.



동부 3개 주서 우크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공격,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 개시를 위한 병력 재편성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 부대가 추가 이동되면서 공세 그룹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장 격렬한 전투는 현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키주) 슬로보칸스키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 전면 통제를 위한 공세를 준비 중"이라며 "크름반도와 육로 통로 안정화를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 이지움 주변 몇몇 정착촌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며, 이지움 주변은 러시아군 부대가 가장 많이 밀접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NSC) 의장은 러시아군이 루한스크·도네츠크·하르키우주 최전선 돌파 시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닐로프 의장은 위 세 지역에 대해 "오늘 점령군이 거의 모든 최전선을 따라 우리 방어를 돌파하려고 시도했다"며 "다행히 우리 군이 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크레미나와 작은 마을 등 2개 도시만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연료 저장소, 창고 등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300여발의 미사일과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돈바스 지역에 현재 76개 BTG가 주둔 중으로, 이 중 11개는 최근 며칠 사이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숨진 한 여성의 시신이 인도에 놓여 있다. 2022.04.19. [하르키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겹쳐,

하르키우에선 러시아군의 봉쇄와 포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돈바스 포파스나에선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돈바스 일부 지역에선 러시아군이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CNN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시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량의 장비를 갖고 시에 진입했다"며 "현재 크레미나에 포격이 쏟아지고 있어 대피가 불가한 상태"라고 했다.

이후 텔레그램에 한 차례 글을 더 올려 "크레미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며, 양측의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다이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차를 타고 달아나는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4명이 숨지고 중상자 1명이 발생했다.

루한스크주 졸로테시에선 포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

루비즈네시에선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7명이 구조됐다.



'모스크바함 보복' 르비우 미사일 공격…민간인 첫 사망,  

러시아는 지난 14일 발생한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차원에서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에 며칠 전부터 장거리 폭격기로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방부는 미사일 공격이 주로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르비우 소재 우크라이나 제124합동물류지원센터를 파괴하기 위해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시설 내 대규모 외국 무기가 선적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있는 타이어 수리점이 러시아군 미사일 공습으로 파손된 모습. 2022.04.19. [르비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겹쳐,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당한 시설은 빈 창고였다고 반박했다.


이번 공격으로 르비우에선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

개전 이후 첫 사망자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4차례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3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어린이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구조 작업에 따라 희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코지츠키 주지사에 따르면 미사일 3발은 창고에 떨어졌으며, 1발은 타이어 수리점에 부딪혔다.

안드리 사도우이 르비우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학교를 포함해 8개 주거용 건물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났다고 전했다.



'함락 임박' 마리우폴, 최후의 전투…"격렬한 저항 준비됐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러시아 BTG 10여개는 현재 동남부 항구도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 점령에 투입됐다.

당국자에 따르면 양측 모두 치열하게 교전 중이다.

현재 마리우폴 주변에는 러시아 지상군 상당수가 주둔 중이며, 실제 함락될 경우 이 병력은 동부나 남부에서 활용될 수 있다.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제철소 공장 등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2.04.19. [마리우폴(우크라이나)=AP/뉴시스] 겹쳐,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마리우폴 인근에서 해병대 상륙을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마리우폴에서 격렬한 치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베르시닌 마리우폴 경찰서장은 CNN에 "방위군이 격렬한 저항에 준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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