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일 월요일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제공 주장 중소기업 대표 수 차례 추가 조사 필요” "尹대통령 비서실장도 책임져야...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김진태 "인생 뭐 있냐, 씩씩하게 살라"며 이준석에 빨간 홍삼액 선물, "파티는 끝났다”... 尹대통령, 부실 공기업 건물 매각·연봉 삭감 지시,,,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제공 주장 중소기업 대표 수 차례 추가 조사 필요” "尹대통령 비서실장도 책임져야...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김진태 "인생 뭐 있냐, 씩씩하게 살라"며 이준석에 빨간 홍삼액 선물, "파티는 끝났다”... 尹대통령, 부실 공기업 건물 매각·연봉 삭감 지시,,,

하태경 "이준석 복귀 전제 ‘직무대행 비대위'로 출범하면 컴백 가능"

"대통령 비서실장도 책임져야...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

김진태 "인생 뭐 있냐, 씩씩하게 살라"며 이준석에 빨간 홍삼액 선물,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 尹, 용산주민 400명 초대 행사, 경찰청 대통령 결재 없이 발표하고 번복..치안감 인사 파행,

윤 대통령, 7월 말 한남동 관저 입주예정,,,

경찰청 대통령 결재 없이 발표하고 번복..치안감 인사 파행,

김건희 여사 “제가 쥴리 아닌 거 아시겠네요?”…윤호중, 민망해 웃음으로 상황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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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속실 부활해선 안 돼... 공약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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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는 끝났다”... 尹대통령, 부실 공기업 건물 매각·연봉 삭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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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성 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윤리위 회부,

인권위 “이준석 발언, 여성혐오”…李 “아무데나 혐오발언 딱지”

'도어스테핑' 尹대통령 주도 '대국민 소통' 달라진다…왜?

강신업 "김건희 여사는 원석, 나라와 국민위해 훌륭히 역할 할 분…나오셔야"

강신업 "김 여사 마타도어 극심, 진면목 알리기 위해 건희사랑에 사진을",

김 여사는 원석, 진면목 전달되지 않아…명품 쇼핑 등 헛소문으로 악의적 비난만,
김 여사 국익과 국민 위해 훌륭히 일할 분…제2 부속설 꾸려 체계적 지원을,
민생에 집중하면 지지율 곧 회복…김건희 여사 밖으로 나오셔야,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제공 주장 중소기업 대표 수 차례 추가 조사 필요”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은 “확인할 게 많아”
대우조선 특공대 정비 지시엔 “준비 단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여러 차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밝힌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세 차례 조사했다”면서 “저희들이 볼 때는 추가 조사가 몇 번 더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조사한 걸 또 하는 게 아니고 전체 질의사항을 진행해 가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혐의도 있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취임 초반 수사부서 담당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대표 수사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의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하면서 10여가지 사건을 언급하며 나온 얘기”라며 “기존 수사를 효율적으로 당당하게 하면 사건을 처리하고 인지수사에 집중할 수 있는데, 쌓아놓은 수사가 많을수록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 청장은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김 여사 측으로부터) 서면답변서를 받았다”며 “확인해야 할 내용이 꽤 있어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청장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당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원들이 현장 투입에 대비해 ‘진압복 정비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는 “정확히 출동 지시라든지 경력 지원을 요청하는 단계는 아니었고 준비 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장이 참석한 것은 “종합적 검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이준석 복귀 전제 ‘직무대행 비대위'로 출범하면 컴백 가능"

"당헌당규 해석 논란, 한가한 이야기...비대위 외 대안 없다"

"비대위, 당원권 정지 6개월 끝나는 시점에 종결하는 것으로"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 유지해야...당이 연착륙해서 빨리 안정 되찾아야"

"尹대통령 비서실장도 책임져야...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친이준석'으로 분류되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태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복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비대위를 출범을 시키되 당원권정지 6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비대위를 종결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며 해법을 내놓았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당헌당규 해석 두고 싸우는 건 사실 한가한 이야기다. (비대위 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원래 비대위라는 게 당헌당규에 한 60일로 규정이 돼 있다. 과거 김종인 비대위가 1년 이상 가 국민들이 비대위 기간이 길다고 착각할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이준석 대표) 징계기간이 지금 한 5개월 정도 남았다.
 
그래서 직무대행 비대위로 성격규정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를 출범시키되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종결하는 것으로 선언만 한다면 해법이 되고, 그 정도는 정치적 합의로 중분히 가능하다"며 "임기 규정을 그렇게 하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무혐의 됐다는 걸 전제로 돌아오는 거 아닌가. 그러면 컴백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권한이 대표나 대표 권한대행에게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당헌당규를 바꾸면 된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당헌당규라는 건 저희들 내부에서 법치주의에 큰 문제가 없으면 지금 운영상의 문제라서, 권한대행 비대위만 있고 직무대행 비대위는 없었다면 직무대행 비대위가 가능하게끔 만들면 된다.
 
충분히 저희들 재량에 속하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비대위가 이준석 대표 체제를 끝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이라고 묻자 하 의원은 "그러면 큰 파열음이 난다"며 "그럴 수 없는 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표 ‘궐위’가 아니라 ‘사고’라고 규정을 했고 그게 의총에서 통과가 된 것이다.
 
이미 그 해석은 끝난 문제"라고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는 그대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를 바꿀 경우에도 지금 국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하고 또 뽑아야 되므로 그러면 혼란이 너무 극심하다"며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를) 칭찬해 주기는 어렵지만 당이 연착륙해서 빨리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현재 최소한의 안정 속에 변화를 추진한다면 비대위원장 정도 바꾸는 게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비서실장도 책임져야...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

하 의원은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 "비서실에서 최소한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고 본다"며 "저희들(국민의힘) 당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까지 떨어져 버린 것에 문제의 본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 비상대응이 필요한데, 메시지 집중 관리·일관된 관리가 필요하지만 도어스테핑을 못 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기 비서실장과 관련해 "특히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는 분들 중에서 정무적 능력이 있는 분을 잘 쓰면 좋겠다"면서 "현 비서실장은 만약 책임을 지더라도 후임 비서실장은 갖춰놓고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22 일 오전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 TF )'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등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해경청 지휘부와 면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를 꼽는데 대통령실의 구조적 문제가 비서실장 한 명으로 국한될 수 있나‘란 지적에 "가장 근본적으로는 대통령 본인의 문제다.

이 위기 상황에 어떻게 정무적으로 관리해야 되느냐, 그런 판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위기 상황에 집중해서 대응하고 메시지도 그렇게 나가게 해야 한다.

언론의 헤드라인을 대통령이 주도할 수 있게 해야지 기자들 질문할 때마다 답변해서 이슈가 바뀌는 대응이 아니다.
 
대통령 본인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물가안정이 제일 중요하고 물가 문제로 고통받는 걸 줄일 수 있는 해법을 며칠마다 하나씩 짚어주면서 대처하고 정책을 내고 이런 걸 보여줬으면 굉장히 큰 박수를 받았다"며 "도어스테핑 한다고 매일매일 이슈가 달라지고 하다 보니까 굉장히 산만한 국정운영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태 "인생 뭐 있냐, 씩씩하게 살라"며 이준석에 빨간 홍삼액 선물,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진태 강원지사가 건넨 빨간 종이백 선물을 받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진태 지사는 19일 밤 이 대표와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전에 단식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이 대표에게 선물했다"는 글과 함께 홍삼액을 받고 좋아하는 이 대표의 사진을 실었다.

김 지사는 "(이 대표가) 워낙 씩씩해 홍삼액은 제가 더 필요해 보였다"며 "인생 뭐 있나요? 이렇게 사는 것"이라는 말로 이 대표를 위로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는 당원 모집운동과 함께 전국을 돌면서 지지자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나름의 정치를 하고 있다.
전국을 돌면서 지지자들과 '이야기 장'을 펼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 일 강원도 춘천에서 김진태 강원지사가 '힘 내라'며 건넨 홍삼액을 선물받고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겹쳐,

광주, 순천, 부산을 거쳐 이날 강원도 춘천을 찾은 이 대표는 한 닭갈비 식당에서 만남을 신청한 당원 및 청년 지지자 50여명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가 머문 식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대선 후보 시절 찾았던 곳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이 대표가 윤핵관 양축인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 본거지(부산과 강원)를 돌고 윤 대통령이 찾았던 식당을 간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힘든 지점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김진태 지사는 이 대표가 춘천에 왔는데 만나는 것이 도리라며 이날 밤 이 대표와 닭갈빗집 인근 막걸릿집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김 지사가 닭갈빗집에서 건넨 선물이 '홍삼'으로 이는 김 지사가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공천 컷오프에 반발, 국회의사당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을 때 이 대표로부터 받았던 '이불'에 대한 답례다.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 尹, 용산주민 400명 초대 행사, 경찰청 대통령 결재 없이 발표하고 번복..치안감 인사 파행,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 尹, 용산주민 400명 초대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초대 행사에서 한 어린이에게 솜사탕을 건네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통령실 이전을 축하하는 '집들이' 행사에 용산지역 주민들을 초대해 "저와 대통령실 직원들의 입주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한 이유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이었던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초대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실이 입주한 것을 계기로 해서 용산이 더욱 멋진 서울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용산 시민들과 또 서울 시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주민 초대 행사에 참석, 용산 주민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행사의 부제가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인 만큼 사실상 집들이 자리로 마련됐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생활에 변화를 겪은 인근 지역주민과 직장인, 소상공인, 어린이 등을 초청해 소통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대통령실도 주집무실 공사가 완공되는 등 주요 공사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인 만큼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용산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먹거리 마당과 각종 빈티지 소품, 주얼리, 수제 비누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부스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어린이들을 위해선 페이스 페인팅과 캘리그래피 체험, 화분 심기, 어린이 놀이터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그림 전시를 관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과 장터를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만났는데 남양주에 있는 광릉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오늘 행사에 온 것 같다"며 "(그 어린이가) 나라를 잃고 이렇게 왔지만, 건강하고 꿋꿋하게 커나갈 수 있게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들과 우리가 하나라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칠 때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더욱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7월 말 한남동 관저 입주,

윤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말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다.

한남동 관저는 약 1,388㎡ 규모로 기존 청와대(2,678㎡)의 절반 크기다.

현재 각종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하고 있는데, 한남동 관저로 이사하면 이동거리 단축으로 교통 통제 시간은 줄어들 예정이다.


경찰청 대통령 결재 없이 발표하고 번복..치안감 인사 파행,

경찰청장 패싱에 외부 개입 논란까지 진흙탕..경찰 길들이기 의혹도 제기,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이 자체 공지해 사달"..대통령실도 의혹 부인,

경찰 치안감 내정자 발표 2시간여 만에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되는 초유의 인사 사고가 벌어지면서 행정안전부가 본격적으로 경찰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이 공개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조지아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기습적으로 이뤄진 인사여서 경찰 안팎에서 여러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은 22일 브리핑에서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점심식사 위해 경찰청 청사 나서는 경찰청장, 김창룡 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2.6.22, 연합뉴스, 겹쳐,

이상민 장관도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해서 이 사달이 났다"고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반면 경찰은 전날 "실무자 실수"라고 했다가 "행안부도 잘못이 있다"고 말을 바꿨으나, 이날은 다시 의사소통 과정이 미흡했다며 오락가락 해명에 급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오후 4시께 치안감 인사 예고를 들었고, 급하게 발표된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후 첫 번째 안을 행안부에 파견된 치안정책관에게서 오후 6시 15분께 받아 7시께 내부망에 공지했는데, 이 치안정책관이 8시 38분께 유선상으로 수정 요청을 하면서 다시 최종안을 보냈다.

이후 확인 과정을 거쳐 경찰청장에게 보고한 뒤 9시 34분께 내부망에 재공지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이후 10시께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안을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담당자가 왜 처음에 잘못 보내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대통령실, 행안부, 경찰청 삼자 간에 크로스체크를 해야 하는데 의사소통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발표된 인사는 대통령실 결재도 받지 않았다.

대통령실 결재도 이뤄지지 않은 잘못된 안을 공지하고서도 2시간 동안 정정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 의문과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은 "결재가 나기 전에 공지한 건 맞고, 결재만 안 됐을뿐 내부적으로는 조율이 된 안"이라며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던 건데 앞으로는 결재가 나면 공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걸린 경찰국 신설 반대 현수막,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을 반대하는 경찰청 직장협의회 명의의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국장급 이상 지휘부를 모아 21일 있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의 최종 권고안 발표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한다. 2022.6.17, 연합뉴스, 겹쳐,

이 때문에 통제에 반발하는 경찰을 행안부가 '뒤집기 인사'로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과 경찰 내부에서 승진·전보 인사를 놓고 힘겨루기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번 치안감 인사에서 전 정부 막바지 국정상황실 근무 등 주요 업무를 했던 인사를 '찍어내기'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돈다.

반대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 등 강원 출신 주요 여당 인사들과 연이 있는 치안감 승진자들은 요직을 맡아 뒷말이 나온다.

이상민 장관이 출장 복귀 후 인사권을 다시 행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경찰청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2시간 안에 (인사 내용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인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추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패싱' 당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추천할 수 있는 범위와 내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의견이 개진됐다.

의견이 100% 같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행사했고, 반영됐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김 청장 지시로 행안부 자문위 권고안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연다.

TF는 자문위의 주요 권고 사안에 대응해 반박 논리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제가 쥴리 아닌 거 아시겠네요?”…윤호중, 민망해 웃음으로 상황 넘겨,

정치전문기자 장윤선 씨,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대화 내용 전해,

파평 윤씨 종친 얘기 후 윤 전 위원장 “제 지역구에서 어머님 친척이 장사한다. 잘 안다”
김 여사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 외빈 초청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만난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활짝 웃는 모습이 찍힌 이유가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여사가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한 데 잘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 외에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라고 말해 윤 전 위원장이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는 것이다.

정치전문기자 장윤선 씨는 15일 저녁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취임 축하 만찬 당시 김 여사와 윤 전 위원장 간에 오간 대화를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윤호중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당시 대화 내용을 두고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전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에서 “제 부인에게 (윤 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으니 ‘파평 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위원장도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장 씨는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밝힌 것 외에 추가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 얘기를 들은 윤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어느 가게다.

내가 이 분을 더 잘 알고 있다.

파평 윤씨 종친 이것보다 사실 어머니 친척을 더 잘 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장 씨는 ”윤 전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라며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 퍼진 것“이라고 했다.

장 씨는 ”야당 비대위원장이면 대표급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공개할 때 당연히 ‘이런 사진이 나갈 것입니다.

미리 알고 계십시오’라고 언질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야기도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어용으로라도 이 말을 공개하지 왜 여태 안 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참고 있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윤 전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장이고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정부이며 대통령 부인과 나눈 대화를 정치인인 내가 공개해도 될 까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의지와 무관하게 대통령 취임 국빈 초청 만찬에서 저와 김건희 여사의 대화 내용이 기사화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이 사전동의 없이 만찬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데 대해, 항의의 뜻과 함께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라도 김 여사가 자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 이후 어떤 언론에도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위원장은 “국격을 위해 퍼스트레이디의 과거에 대한 논란을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강조했다.


원전 보며 질문 스무개 쏟아낸 尹..文 탈원전에 "바보같은 짓"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원자로기, 전기 발생기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예산에 맞게 적기에 시공하는 능력은 전 세계 어느 기업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원전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 경쟁력은 여러분이 원전 산업 생태계를 수십 년에 걸쳐 탄탄히 구축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 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원자력 발전소 조감도를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두산에너빌리티 공장도 둘러봤는데 여의도보다 더 큰 면적에, 어마어마한 시설 등 과연 이런 시설들을 탈원전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 다 보고, 또 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현장을 봤다면 과연 그런 의사 결정을 했겠는지 의문”이라며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지금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은 폐기하고 원전산업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방향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신속하게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원전 생태계 거점인 창원의 산업 현장, 공장이 활기를 찾고 여러분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텅 빈 원자로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신한울3ㆍ4호기 건설 재개는 법적 절차와 기준은 준수하되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서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미래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정부가 여러분의 발목을 잡지 않을 뿐 아니라 저 역시도, 또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이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시찰하며 관계자에게 “공정이 몇%나 진행됐나” “언제부터 스톱됐나” “거기에 투입된 배용은 어느 정도인가” 등 스무 개 넘는 질문을 쏟아냈다.

잠시 뒤처져있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장관들 나와서 같이 듣지”라며 앞자리로 옮길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종인 "尹, '대통령 처음 해봐 잘 모른다'는 말 절대 금물"

1월 2일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공약'을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가 대통령 처음 해봐서 잘 모르겠다' 이런 얘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의 말이라는 것이 그렇게 가벼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오래 한 분이 아니고 1년여 정치에 참여해 대통령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쓰는 말에 익숙함이 없다"며 "아침마다 출근길에 기자들이 얘기하면 그냥 별로 생각하지 않고 툭툭 뱉는 답변들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내가 보기에는 별로 세련되지 못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다 처음해보지, 대통령을 경험해보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정치인의 레토릭(수사)이라는 건 아무렇게나 생각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일반 국민에게 바로 던져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세련되고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그것이 감정화, 정치화로 바뀌는 과정 속에서 개인에 대한 평가도 나올 수 있는 건데 그렇게 그냥 일반 사람들이 얘기하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얼마 하다가 아마 본인 스스로 '이거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그만해야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답변 없이 들어갈 수도 있고 나라에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만 얘기하는 식으로 변모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2부속실 부활해선 안 돼... 공약 지켜야"

최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행보를 이어가면서 논란이 일어 제기된 제2부속실 부활 문제에 대해서는 "부속실은 안 만든다고 했으니까 만들면 안 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공약은 파기하면 안 된다"며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하는데, 그 소속이 어디냐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이라 사실 공인 비슷하게 됐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 있어서 경호 문제도 있고, 보필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그걸 가지고 일일이 자꾸 이상한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정상이라, 관심을 끄면 (된다)"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찾아 분향 헌화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활동에) 일반 국민들이 너무 크게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며 "대통령 부인의 생활을 매일 정치화하려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적인 활동영역이 있는 건데, 그걸 그대로 보면 되지 일일이 정치적으로 해석하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에 큰 영향이 없는 걸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준석 징계하면 국민은 '새누리당'으로 회귀 간주해"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회부된 이상 윤리위에서 이를 판단해야 하는데, 판단의 기준이 뭐가 있겠느냐"며 "정확한 증거가 확보된 다음에 해야 한다"고 사실상 반대했다.

그는 "당대표를 징계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증거도 없이 막연하게 품위니 어쩌니 이래서는 판단할 수 없는 것"이라며 "지금의 양상을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 서로 세력 다툼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처럼 국민에게 비춰지기 때문에 당의 장래를 위해 절대로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경향포럼'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위원장은 "만약 이 대표가 실질적으로 징계를 받는다고 했을 적에는 당에 아마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뚜렷한 증거도 없이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면 국민들은 옛날의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징계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면 이 대표도 정치인으로서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 수는 없을 것" 이라며 "자기 나름대로의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해서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들이 그래도 이 대표가 젊은 나이에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저 당이 과거와 달리 변할 수도 있는 정당이구나' 하는 기대감을 줬는데 이제 그 기대감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선은 2년쯤 남았으니 미리 말하기 그렇지만 당의 모습이 그렇게 갈 것(징계할 것) 같으면 다음 총선을 기약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파티는 끝났다”... 尹대통령, 부실 공기업 건물 매각·연봉 삭감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기업이 과하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의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일부 공공기관의 건물과 사무실의 호화로움을 지적하고 건물 매각과 임원진 연봉 삭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공공기관 평가를 엄격하게 하고, 방만하게 운영돼 온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방만한 경영과 조직 비대화, 생산성 저하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공공기관에 언제까지 국민의 혈세를 투입할 수 없다는 경고다.

윤 대통령은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 5년간 급증해 작년 말 기준 583조 원에 이른다”며 “부채 급증에도 조직과 인력은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 부처에 대해서도 "예외일 수 없다.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재정은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하고 재원은 정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하게, 두툼하게 지출돼야 한다"고 짚었다.


국무회의서 추경호 부총리 '공공기관 혁신' 발제... 토론 후 혁신 공감대,

비공개 회의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혁신을 주제로 발제했고, 이후 윤 대통령과 참석 국무위원 간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면 이번에는 공공기관 혁신을 제시한 것이다.

추 부총리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에 44만여 명의 인력과 761조 원가량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현황을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공공기관이 29개, 인력 11만6,000여 명이 늘어났지만, 공공기관 부채는 84조 원 증가한 부분을 지적했다.

또 공공기관 경영진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사례 등을 나열하며 도덕성 해이의 심각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안 보고를 들은 윤 대통령은 건물 매각과 임원들의 연봉 반납 등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무실이 시내 근처 큰 건물에 비용을 많이 들여 있는 상황”이라며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하게 매각해 임대로 돌려서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은 “고연봉 임원진의 경우 연봉을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를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 분위기에 대해 “이제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원희룡 LH 언급하며 "긴장감 부르는 특단의 조치 필요" 공감,

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산하기관인 LH 등을 언급하며 “(부처 공무원 등과) 재취업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에 한계가 있다”며 “파급력 높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0년 만에 재임해보니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대폭 증가했다”며 “늘어난 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나 조사해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산 낭비가 아닌가”라고 공감을 표했다.


식용유 등 13개 수입품목 0% 할당관세 적용,

국무회의에선 식용유와 밀가루, 돼지고기 등 13개 수입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0%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또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정부는 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 정원을 5명 늘리는 내용을 담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4명이었던 연구위원은 9명으로 늘어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좌천용’ 자리를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총장 승인 없이도 형사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3,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3,000만 달러 추가 지원 계획을 의결했다”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2,000만 달러를 추후 더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원 품목은 보건의료 용품과 식량으로 무기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文 사저 앞 시위' 엄단하나... 한 총리 "금도 넘는 불법시위 엄정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우·보수단체들의 욕설 시위와 관련해 '법에 따른 엄정 처리' 방침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보수단체 및 보수 유튜버들의 욕설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 서울 서초동 자택 앞 맞불 집회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하자, 정부가 수습에 나설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덕수 총리 SNS 캡처,

한 총리는 예방 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고,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금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산마을의 풍광이 참 좋지만 마을 곳곳이 집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반목이 아닌 화합으로 사회는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의 입장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통령 집무실 시위도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느냐"는 언급과 온도차가 있다.

윤 대통령의 원론적인 발언으로 오히려 욕설 시위를 방치했고 진보 유튜버들의 맞불 시위를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총리는 문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소박한 일상 이야기와 함께, 국내외 경제 상황의 어려움과 엄중함,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국제정세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님께 새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드렸고 대통령님께서도 화답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또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님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의 조언을 늘 귀담아들으며,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예방은 한 총리가 새 정부 국무총리로서 전임 대통령을 만나 예우하는 '통합 행보'로 읽힌다.

한 총리는 지난달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문 전 대통령과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한 사이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2007~2008년 당시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였다.

한편, 이날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보수단체의 시위는 계속됐다.

이들은 한 총리가 탄 차량이 평산마을을 들어서자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더 높이기도 했다.

예방 후 한 총리가 탄 차량이 마을을 빠져나갈 때에는 한 시위자가 차량을 가로막으려 길바닥에 누우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월요일부터 영화관·KTX서도 취식…시내·마을버스는 금지, 국민의힘 윤리위, '성 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윤리위 회부,,,

월요일부터 영화관·KTX서도 취식…시내·마을버스는 금지,

마트·백화점 시음·시식 허용…"이동 자제, 철저한 환기당부"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 한시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25일부터 영화관, 실내스포츠 관람장은 물론 대중교통에서도 음식물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그간 ▲ 노래(코인)연습장 ▲ 실내체육시설 ▲ 목욕장업 ▲ 경륜·경정·경마·내국인카지노 ▲ 영화관·공연장 ▲ 멀티방 ▲ 실내 스포츠관람장 ▲ 박물관·미술관·과학관 ▲ 도서관 ▲ 마사지업소·안마소 ▲ 상점·마트·백화점 ▲ 오락실 ▲ 전시회·박람회 ▲ 이미용업 ▲ 학원 ▲ 독서실·스터디카페 ▲ 종교시설 ▲ 방문판매 홍보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 국제 항공편을 제외한 버스·지하철·택시 등 운송수단에 적용됐던 취식 금지 조치는 내주 월요일인 25일 오전 0시에 해제된다.

중대본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안해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물, 무알코올 음료 외의 음식 섭취는 금지해왔다.

사진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취식이 허용되는 영화관, 실내공연장, 실내스포츠관람장 등은 상영(경기) 회차마다 환기하고, 매점 방역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고척돔은 실외에 준하는 공기 질을 유지하며 운영할 것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철도, 국내선 항공기, 시외·고속·전세버스 등 주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은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히 먹어야 하고, 회사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단, 밀집도가 높고 입석 승객이 있어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은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도 음식물 반입 등을 제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던 만큼, 실내 취식 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지하철 역시 시내·마을버스처럼 밀집도가 높지만 운행 속도가 일정하고 급정거가 없어 안전 문제가 덜하고, 역마다 문이 열려 환기가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취식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는 취식 특별관리구역을 지정해 안전하게 시식·시음 행사를 해야 한다.

시식·시음 행사시설끼리는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은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22, (연합뉴스) 겹쳐,

김 총리는 이 같은 방침을 두고 섣부르게 방역을 완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중대본에서 해당 부처가 여러 단체, 업계와 논의한 내용을 보고받고 여러 (대응)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규제를 해제해 생긴 방역의 빈틈을 해소하려면 방역수칙 준수와 꼼꼼한 자율 감염예방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는 많이 풀리지만 그에 따른 위험성을 막아내는 책무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해당 행사를 개최하는 모두가 함께 져야 한다"며 "실내서 음식 섭취 시 대화나 이동 자제,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특히 관계부처와 단체 등에서는 자율적으로 마련한 시설별 권고수칙이 형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현 방역 상황을 두고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40% 정도 감소했고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질서 있게 일상회복을 추진하되, 고령층과 노인요양 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 관리는 강화하겠다"며 "3차 백신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 주부터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히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 사망 가능성이 큰 80세 이상 어르신은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질병청 고시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격리 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으므로 당장 느끼시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며 "가족 간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이지만, 내 가족, 부모님의 건강만큼 다른 분들을 보호하는 데도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리위, '성 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윤리위 회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윤리위는 어제(21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하고,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다음 회의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징계 여부는 물론, 징계 수위가 정해진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로 나뉘는데, 징계가 결정되면 대표직 유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 등이 이준석 대표를 상대로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하자, 이 대표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권위 “이준석 발언, 여성혐오”…李 “아무데나 혐오발언 딱지”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한 책자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여성·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 표현으로 규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아무 데나 혐오 발언 딱지 붙인다”라고 반발했다.

인권위는 이 대표가 지난해 5월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당시 이 대표는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보면서 전혀 공감이 안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해당 책의 작가는 ‘자신이 걷기 싫어하는 이유가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보행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는데 망상에 가까운 피해의식 아닌가.”,

“2030 여성들이 소설과 영화 등을 통해 본인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근거 없는 피해의식을 가지게 된 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걷기 싫어하는 이유가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보행환경에서 비롯됐다’라는 말을 한 <82년생 김지영> 작가의 말을 지적했다고 해서 인권위에서 여성 혐오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아무 데나 혐오 발언 딱지 붙여서 성역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했다.

인권위는 전날에는 이 대표의 장애인 단체 불법시위 비판 발언과 관련 “사회적 영향을 살펴보겠다”라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인권위에서 이준석이 장애인 혐오를 했다고는 말 못하니 무슨 사회적 영향을 밝히겠다고 한다”라며 “기대한다.

신속하게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님의 배우자이시고 최근에 종로에 출마하셨던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겸 여성본부장이 얼마 전까지 인권위에서 인권위원을 하셨으니 관계가 있으신 분들은 알아서 이번 사안에서 회피해달라”고 요구했다.


'도어스테핑' 尹대통령 주도 '대국민 소통' 달라진다…왜?

대통령 발언 빈도 줄이고 장관·참모 늘려…메시지 리스크 관리,
"대통령 혼자 스피커 되면 안돼"…尹 "장관 모두 스타 되길"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방식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일정 부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장관·참모들의 발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지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로 보이는데,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하루 중단됐던 도어스테핑이 재개된 12일 이후 도어스테핑에서 2개가량의 질문에만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 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 32 회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19 /뉴스1, 겹쳐,

19일 도어스테핑에서는 3개 질문에 답했고, 18일에는 1개 질문에만 답했다. 

12일과 15일에도 2개 질문에만 답했는데, 답변도 중단 이전보다는 상당히 짧아졌다.

대신 장관·참모들의 발언 빈도는 늘고 있다.

통상 대통령실 브리핑은 대변인단이 도맡았지만, 지난 17일에는 대변인단 대신 최영범 홍보수석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페이스북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 수석은 지난 17일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 채용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19일에는 윤 대통령의 검찰 시절 측근 인사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것을 놓고 야권의 공격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악의적 프레임으로,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처 장관들도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에는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마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했고,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15일 업무보고를 마친 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 내용을 전달하고 질문에 답했다.

대통령과 장관·참모들이 '소통' 업무를 분담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 "대통령 혼자서 스피커가 되게끔 해서는 안 된다.

국정은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장관·참모들에게 적극적인 소통·홍보를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직접 발로 뛰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들에게 정책에 대해 자주 설명하라"며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들에게도 "브리핑룸에 자주 내려가 정책이나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업 "김건희 여사는 원석, 나라와 국민위해 훌륭히 역할 할 분…나오셔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김 여사가 국민과 국익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낼 자질이 충분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개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지난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인사들과 악수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후 김건희 여사는 공개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News1, 겹쳐,

이를 위해선 "제2부속실 등 공적인 기구에 의해 지지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실 안에 김 여사 보좌조직 설치를 촉구했다.




강신업 "김 여사 마타도어 극심, 진면목 알리기 위해 건희사랑에 사진을",

대한변협 이사,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을 지냈던 강 변호사는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일환으로 '건희사랑'을 만들었다"며 건희사랑은 "조직을 만들다든가 어떤 활동을 한다기보다는 회원들 소통의 장,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응원하는 하나의 활동의 장이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됐던 김 여사 사진을 제일 먼저 '건희사랑'에 올린 일에 대해선 "한때 그랬다"며 "그때만 해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마타도어(흑색선전), 흑색선전이 많았기에 여사의 진면목을 알려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여사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진들을 팬카페에 올렸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것은 고급 정보인데 어디서 받았나"고 묻자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한 뒤 "하지만 요즘은 아니다. (사진을 주고 받는 등) 왕래를 하지 않는다"며 김 여사가 일부 지인들에게 밝힌 것처럼 김 여사와 관련 없이 자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원석, 진면목 전달되지 않아…명품 쇼핑 등 헛소문으로 악의적 비난만,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 매력을 묻자 강 변호사는 주저 없이 "원석,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그 진가를 알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들이 아직 김건희 여사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있다 보니까 김건희 여사까지 같이 공격을 받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활동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비난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김 여사가) 갤러리아가 백화점에 가서 3000만 원어치 명품을 샀다,

또 다른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등의 (헛소문이 있었다)"며 "그런 제보가 들어오자 취재를 하지 않고 실은 언론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 여사 국익과 국민 위해 훌륭히 일할 분…제2 부속설 꾸려 체계적 지원을,

강 변호사는 "변호사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정치적인 경험도 했기에 저도 사람을 볼 줄 안다"며 "김건희 여사는 지지하고 관리해 준다면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 충분히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다"고 장담했다.

또 "(김 여사가 국가와 대통령을 위해) 제1외교관, 제1야당, 참모 역할 이런 걸 하려면 뒷받침할 인적, 물적 조직이 필요하고 또 이를 관리 견제도 해야 한다"며 "제2부속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제2부속실 설치를 건의했다.



민생에 집중하면 지지율 곧 회복…김건희 여사 밖으로 나오셔야,

한편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김건희 여사도 긍정적 이미지가 부정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자 강 변호사는 정치적 요인도 있지만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다"도 판단했다.

따라서 "전광석화처럼 전 정권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을 살리는 정책에 집중하고 인사를 제대로 한다면 지지율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부인의 역할과 활동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걸 숨어서 하라는 말이냐, 아니면 하지 말라는 말이냐"며 이럴 때일수록 "(김건희 여사는) 밖으로 나와야 된다"고 공개활동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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