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7일 금요일

증시 하락에 '반대매매' 계좌도 급증…'빚투' 후폭풍 우려,삼성전자 언제까지 추락할까…증권가 목표주가 격차 50% 육박,'고금리 시대' 청약통장 이율은 6년째 1.8%…1%p 올리면 연 1조 더받아,,, 개미, 지난달 삼성전자 2조 '눈물의 물타기'…순매수 종목 줄줄이 신저가로,,,

증시 하락에 '반대매매' 계좌도 급증…'빚투' 후폭풍 우려,삼성전자 언제까지 추락할까…증권가 목표주가 격차 50% 육박,'고금리 시대' 청약통장 이율은 6년째 1.8%…1%p 올리면 연 1조 더받아,,, 개미, 지난달 삼성전자 2조 '눈물의 물타기'…순매수 종목 줄줄이 신저가로,,,

'고금리 시대' 청약통장 이율은 6년째 1.8%…1%p 올리면 연 1조 더받아,,,

개미, 지난달 삼성전자 2조 '눈물의 물타기'…순매수 종목 줄줄이 신저가로,,,

"코스피, 연말까지 하락장 이어진다…저가매수 조심"

증시 하락에 '반대매매' 계좌도 급증…'빚투' 후폭풍 우려,

삼성전자 언제까지 추락할까…증권가 목표주가 격차 50% 육박,

킹달러, 韓 경제 충격파…주식·기업·부동산 모두 '무너져,,,'

 

'고금리 시대' 청약통장 이율은 6년째 1.8%…1%p 올리면 연 1조 더받아,,,

맹성규 의원 "고금리 상황에 맞게 이율 조정해야"

연일 대출금리가 오르는 등 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국민들이 보유한 주택청약통장 이자율은 고금리 시대가 무색하게 6년째 1.8%에 동결돼 있다.
 
이런 청약통장에 예치된 금액은 총 105조원에 이른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현재 청약통장 예치금은 105조원, 가입계좌는 2856만개에 달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2022.6.29 /뉴스1 겹쳐,

2018년 74조원이던 청약통장 예치금은 지난해 100조원을 넘었고, 같은기간 가입자수는 2443만명에서 2837만명으로 늘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67조원으로 전체 대비 63.8%를 차지했고, 5대 광역시 18조원(17.1%), 기타 지역 20조원(19.0%)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약통장 이자율은 2012년 연 4.0%에서 2013년 3.3%, 2015년 2.8%, 2016년 1월 2% 순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다가 같은해 8월 연 1.8%까지 떨어졌다.
청약통장 금리 추이.(맹성규 의원실 제공)

6년 2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이자율 1.8%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2.5%) 인상 등 고금리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98%로 전월(2.93%)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현재 예치금이 105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통장 이자율을 1.0%포인트 올릴 경우 연간 1조원 넘는 이자를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더 줄 수 있는 셈이다.

청약통장 금리는 국토부가 시중금리, 기금 대출금리 및 재정건전성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정당국 협의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청약저축 이자율 고시 개정을 통해 조정한다.

맹성규 의원은 "내 집 마련 꿈을 담은 105조원이 기약없이 잠자고 있다"며 "고금리 상황에 맞게 이율을 조정하고 청약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미, 지난달 삼성전자 2조 '눈물의 물타기'…순매수 종목 줄줄이 신저가로,,,

삼성전자 한달간 11% 하락…개인 순매수 6·7위 네이버·카카오도 20% 안팎 ↓
외국인투자자는 2차전지·자동차주 담아…KT&G만 4% 상승,

코스피 지수가 연저점으로 떨어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만 2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지표 뉴스1 겹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해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물타기 했는데…"바닥 더 깊을 수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9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1조9410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8월(1조48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에 올랐다.

7월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 반등) 때 삼성전자가 7.7% 오르자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163억원을 순매도하며 올해 들어 처음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바 있다.

이후 8월부터 재차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개인들은 다시 삼성전자에 매수세를 집중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주가 등락률을 보면 8월 2.77%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11.06%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이 가중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자 외국인이 1조8575억원을 순매도한 삼성전자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금리 인상 추세 강화, 달러 강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수 추가 하락으로 지속적인 약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역사적 최저점 배수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주가는 4만63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5만31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3489억원)가 개인 순매수 상위 2위를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2338억원) 한국항공우주(1992억원) 삼성전자우(1918억원) 카카오(1898억원) 네이버(1742억원) LG전자(1565억원) POSCO홀딩스(1341억원) OCI(117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네카오' 주가,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오른 종목 모두 9월 하락률이 10~20%대를 기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손실 폭을 더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와 OCI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지난달 30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찍으며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긴축 영향을 크게 받는 성장주에 속하는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종가가 196500원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약 2년4개월 만에 종가가 20만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카카오도 현재 주가가 5만7100원으로 2년2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FOMC에서도 연준이 각각 자이언트 스텝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바닥이 더 낮아질 여지가 크다.

외국인은 9월 2차전지주와 자동자주를 주로 매수했다.

삼성SDI(2124억원)가 순매수 1위 종목이었고 LG에너지솔루션(LG엔솔·1839억원·4위) 현대차(1812억원·5위) 포스코케미칼(960억원·8위) 기아(793억원·10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대감이 2차전지주로 매수세가 흘러들게 했고,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자동차주에도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자체는 (한미)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자동차 수요가 아직 견조하고 2차전지도 방향성 있게 주가가 오르고 있어 조금 더 확실하게 (외국인이)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위에 오른 KT&G(1848억원)만 4.09%로 9월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고려아연(1483억원)이 순매수 1위에 올랐고 LG엔솔(137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181억원) 하나금융지주(743억원) 등 순으로 뒷자리를 채웠다.
 

 

"코스피, 연말까지 하락장 이어진다…저가매수 조심"

코스피, 9월에만 12.2% 하락...반대매매에 패닉셀까지,
"코스피 2050선에서는 '분할매수' 해도되는 구간"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하락장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말로 갈수록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쉽지 않은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점은 예상할 수 없지만 2050선까지 하락하면 분할매수 기회를 노려봐도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9월 들어 12.2% 하락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27.1% 빠졌다.
 
28 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7 포인트 하락한 2169.29 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8.40 원 오른 1439.90 원으로 장중 1440 원을 넘어 지난 2009 년 3월 16 일(고가 1488 원) 이후 13 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9.28 /뉴스1 겹쳐,

증권사들은 시장 전망을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운용하는 펀드 자산의 '로스컷(손절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 6인에게 시황 진단을 들었다.

송승우 크레스트아시아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한두 달은 보수적으로 봐야 하는 기간"이라면서 "물 타거나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한국시장이 전체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있는 구간이 아니다"면서 "경기순환적 바닥 수준의 멀티플은 코스피가 아직 좀 남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가 순자산비율(PBR0.9배 이하면 사도 된다고 하지만 '사자'가 실종됐다"면서 "누군가 반대매매를 맞거나 패닉셀을 하면 그냥 5~6%가 빠지는 종목이 많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데드캣 바운스'는 나올 수 있다고 하지만, 추세의 전환은 아니다.
 
연말까지는 꾸준히 약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술적 반등 정도는 나올 수 있겠지만 4분기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고, 겨울이 되면 가스값 상승으로 경기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기업들도 실적 하향 조정이 이뤄져 기본적인 시장 흐름은 약세장"이라고 판단했다.

송승우 대표는 "3분기 어닝시즌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닝시즌을 지나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시장이 추가로 레벨다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백지윤 대표는 "단기간에 많이 빠져서 반등을 할 수 있지만 심리가 너무 얼어붙었다"면서 "대외변수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저평가 매력'을 강조하며 매수를 이야기하던 증권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손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용택 연구위원은 "경기순환 관련 업종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손절하는 게 맞다"면서 "지금 약세 국면이 단기에 되돌려지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방향이 추세적으로 바뀌려면 경기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데 향후 6개월 이내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사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민주에 대한 투자전망도 밝지 않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하기엔 아직 바닥이 나왔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아직 투자의견에 대해서 말하기엔 조심스럽지만 반도체 업종의 실적은 계속 안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하단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2000포인트가 깨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50선까지 빠지면 매수를 시작해도 된다는 조언이 나왔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지난 2008년 저점이 2050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분석"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하단을 2050포인트로 보고 있는데, 이 정도면 분할매수를 해도 되는 구간이라고 보고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언제까지 추락할까…증권가 목표주가 격차 50% 육박,

삼전, 주가-목표가 차이 2만5000원 넘어…SK하이닉스 괴리율 53%,
경기침체에 IT 수요 줄고 반도체 재고 쌓여…PBR 과도한 하락 지적도,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주가 추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는 50% 가까이 벌어졌다.
 
경기침체에 따른 IT기기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9월 들어 지난 27일까지 9.21% 하락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2.7.28 /뉴스1 겹쳐,
 
지난 26일에는 5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21일(5만5000원), 22일(5만4300원), 23일(5만4200원)을 기록하는 등 나흘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8만원에 달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26일(고가 6만900원)을 마지막으로 한달째 5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마이크론,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부진한 상황이어서 4만원대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거듭된 주가 하락에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와의 차이(괴리율)도 벌어지고 있다. 
 
27일 기준 국내 20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는 7만9750원이다.
 
지난주 8만4425원에서 최근 일부 증권사가 눈높이를 낮추면서 8만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27일 종가(5만4200원)와의 괴리율은 47.5%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7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6%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PC, 모바일 등 IT기기 수요가 줄면서 실적과 재고 등 이중 부담에 직면한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IT 내구재 수요가 본격 둔화하면서 락다운에 대비해 비축해 놨던 부품 재고는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며 "경제 환경 변화로 IT 예산 집행도 차질을 빚으면서 메모리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만 한화투자증권(11만→8만1000원), 유안타증권(118000→9만원), 케이프투자증권(9만→8만원), 유진투자증권(8만3000→7만5000원), NH투자증권(7만5000→7만원) 등 5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췄다.

SK하이닉스의 괴리율은 이미 50%를 넘었다.
 
이날 종가는 8만2000원으로 국내 20개 증권가 목표주가(125750원)와 53.3% 차이가 난다.
 
9월 들어 13.87% 하락하면서 유진투자증권(13만→11만원), DB금융투자(15만→13만원) 등 9개 증권사가 눈높이를 낮췄다.
반도체주 목표주 괴리율표 News1 겹쳐,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5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9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4000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올해 11조원대, 내년에는 7조원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IT 수요 급감으로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이 전분기대비 15% 내외 하락할 것"이라며 "고객사들이 주문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 4분기에도 추가 하락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의 27일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5배로 최근 3년 평균치인 1.78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PBR은 0.85배까지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에 대해 "현재 PBR은 2011년 이후 밴드 하단인 0.84배에 근접해 있다"며 "주가는 업황과 실적을 2~3분기 선행하기 때문에 올해 연말에서 내년 연초에는 저가 매수를 준비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증시 하락에 '반대매매' 계좌도 급증…'빚투' 후폭풍 우려,

일평균 7.5개였는데 하루 52개로 증가,
반대매매 물량이 다시 증시 하락 압박,
 
코스피 지수가 2200선마저 내준 가운데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고강도 긴축으로 증시가 당분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빚투'(빚내서 투자) 후폭풍은 더 커질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증권사에서는 지난 27일 반대매매가 발생한 계좌 수가 총 52개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하루 평균 7.5개에 불과하던 반대매매 계좌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이 하락하면서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8 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달러·원 환율, 코스닥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뉴스1 겹쳐,

통상 신용거래를 이용한 투자자들은 담보부족계좌가 발생하면 시간외 거래에서 주식을 일부 매도하거나, 다른 계좌에서 현금을 이체하는 식으로 담보 비율을 맞춰 반대매매를 피한다.

반대매매 계좌 수가 늘었다는 것은 담보 비율을 맞출 여력이 없어진 투자자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의미가 된다.

담보부족계좌 수도 이달 들어 늘어나는 모습이다.

국내 대형증권사 3곳을 합산한 담보부족계좌 수를 보면 이달 초 5249개에서 28일 1만2229개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담보부족계좌가 모두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반대매매가 일어날 수 있는 계좌가 늘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최근 폭락해 반대매매 계좌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20.1%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 수치는 2009년 7월14일(21.8%)이다.

반대매매 금액 자체도 전날 383억원으로 올해 들어 규모가 가장 컸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하락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다시 증시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코스피 하락과 관련해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평가금액이 담보 비율 이하로 하락한 계좌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나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87000억원 수준으로 연초(23조원)보다는 줄긴 했지만 결코 낮은 수준으로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도 "누가 반대매매를 맞아서 조금만 (주식을) 팔아도 주가가 그냥 5~6%가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증시 급락을 막기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가동 등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유관기관 등 출자기관은 이미 증안펀드 가동과 관련해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황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에서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킹달러, 韓 경제 충격파…주식·기업·부동산 모두 '무너져,,,'

외인 매도에 무너지는 주식시장…"신용불량자가 될 위험에 처했다"
3분기 실적, 코로나19 이후 첫 역성장…6개월 연속 무역적자,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자산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식 시장이 망가졌고, 기업 실적 악화는 내수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도 흔들리면서 가계부채 리스크가 고개를 들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달러·원 환율은 7.9% 올랐다.

지난 28일에는 환율이 장중 1442.2원까지 오르면서 13년6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2022.9.30 /뉴스1 겹쳐,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 속도로만 보면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국면"이라면서 "8월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최대 적자를 기록했는데, 6개월 평균으로 보면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악화했다.

환율 레벨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인' 매도에 죽어가는 개미,
달러 강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거 매도를 야기했다.

외국인은 달러가 더 오르기 전에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달러를 확보하려고 한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2329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중 삼성전자만 108324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2.1% 하락했는데, 안타까운 것은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는 166146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고평가 논란 속 상장한 기업들의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도 곡소리다.

지난해 8월 공모가 3만9000원에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현재 2만50원이다.

크래프톤은 공모가 498000원에서 21만원으로 50%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직원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우리사주를 최대한 당겨 8억 중반에서 매수했는데 지금 원금만 4억 손해"라면서 "은행원이 신용불량자가 될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코로나19 이후 첫 '역성장'
상장사 실적 추정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3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5월 이후 고점 대비 12% 넘게 하락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3%가 줄었다.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줄어들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올 3분기는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3곳 이상 실적 추정치가 있는 248개 상장사)은 전년보다 11% 줄어든 5359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료 에프런가이드 News1 겹쳐,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9월 무역적자는 37억달러를 기록,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 심화,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마진 급감, 반도에 업황 부진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 실적 환경은 비관적이다"고 말했다.



강달러 수입→물가 상승→경기침체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내수경제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0월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7.4원이 인상돼 4인 가구 평균을 기준으로 전기요금이 월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도시가스요금은 MJ(메가줄) 당 2.7원 인상돼 서울지역 평균 요금이 가구당 월 5400원 오를 전망이다.

김광석 한국산업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면 수입 물가를 못 잡고, 우리나라는 수입 물가를 못 잡으면 물가를 못 잡는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이어 "기업들이 강달러로 수입을 하면 (비용 부담 때문에) 생산 규모를 축소해야 하고, 투자가 위축된다"면서 "결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혹은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침체)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도 아슬하다.

전세대출 이자는 5%가 넘었고, 신용대출 금리는 6%가 넘어서고 있다.

빚을 내 집 산 사람들은 높아지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을 '급매'로 내놓고 있다.

전세값이 급락하면서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 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은 국내 부동산시장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면서 "이미 지방 일부 대도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가계 부채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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