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일 금요일

시민 위안의 밤'에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 해병대부사령관 "1사단장 '파견 명령서' 있었다…파견은 취소" 합참의장 후보자 "9·19 군사합의,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

시민 위안의 밤'에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 해병대부사령관 "1사단장 '파견 명령서' 있었다…파견은 취소" 합참의장 후보자 "9·19 군사합의,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

해병대부사령관 "1사단장 '파견 명령서' 있었다…파견은 취소"

'시민 위안의 밤'에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9·19 군사합의,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


해병대부사령관 "1사단장 '파견 명령서' 있었다…파견은 취소"

국방위 전체회의서 "사령관이 파견 명령 냈다가 취소했다" 발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해병대가 '채상병 사건'의 지휘 책임자 중 한 명인 임성근 1사단장의 타 부대 파견을 명령한 문서가 있다는 사실이 1일 공개됐다.

정종범 해병대부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령관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로) 1사단장을 업무에서 배제했을 때 보직해임 명령서 초안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김 의원이 묻자 "보직 해임 초안이 아니었고 (부대에서) 분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파견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셔서 그것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답했다.

국감 출석한 해병대 사령관 (연합뉴스) 캡처,

정 부사령관은 '파견 명령을 낸 것이냐'는 질문에 "파견 명령을 했다가 취소를 한 것"이라며 "파견 명령은 사령관 권한이기 때문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냈다)"고 말했다.

그는 "(파견 명령 부서는) 해병대 사령부"였다며 "정확한 직책은 없었고 분리 파견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병대사령부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해병대 수사단 조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자에 포함됐던 임 사단장은 7월31일 직무 배제됐다 하루 만에 원래 직무로 복귀했는데, 이 과정에서 관련 문서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사단장의 직무 복귀 과정에 '외압 의혹'을 제기해온 야당은 해병대가 조사 결과를 고려해 임 사단장의 보직을 해임하려고 했던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초 해병대가 임 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려고 했던 증거 물증이 나온 것"이라며 "파견 명령서까지 나온 인사 조처가 취소된 배경에는 외압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위안의 밤'에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 

1959년 7월 17일, 부산서 열린 지역 행사서 압사 사고 발생...67명 사망·150명 부상
소나기 쏟아지자 3만 관객 한꺼번에 좁은 언덕길 출구 몰리며 참사
경찰 공포탄 발사로 혼란 더 키워...혼란 틈타 인근 외국인수용소 수용자 탈출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전까지 최악의 인명 피해 낸 압사 사고

 나라 전체가 찢어지게 가난하던 전쟁 직후의 1959년, 부산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나기를 피하려 한꺼번에 좁은 출구로 몰려든 인파 탓에 60여 명이 죽고 100여 명이 다친 끔찍한 사고였다.

1959년 7월 17일, 경상남도 부산시(현 부산광역시) 대신동 부산공설운동장(현 구덕공설운동장)에서 한 지역 신문사 주최로 ‘제2회 부산 시민 위안의 밤’ 행사가 열렸다.

부산공설운동장 압사 사고 발생 다음날, 부산공설운동장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유류품 등을 청소하고 있다.

TV조차 귀하던 시절 유명 연예인들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지역 행사는 일상의 고단함에 찌든 시민들에겐 단비같은 일이었다.

이 같은 시대 분위기를 반영해 해당 행사엔 3만 명 이상의 부산 시민들이 운집했다.

당대 인기 만담가 및 가수들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무더운 여름 날씨를 잊게 해 줄 만큼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공연 시작 이후 약 1시간 30분 가량 지난 오후 8시 30분께 공연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갑자기 폭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요란스럽게 쏟아졌다.

당시만 해도 불과 몇 시간 뒤의 일기 상황을 알 수 있는 일기 예보 체계는 전무했던 상황이라, 대부분의 관객들은 우산도 비옷도 갖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무대에서 출구까지 약 50미터 거리엔 전등조차 하나 없었다.

수만의 관중들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좁은 운동장 출구로 일시에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이 군중의 무질서를 통제한답시고 20여 발의 공포탄을 발사하자 뒤따르던 군중들은 영문도 모른 채 더욱 거세게 서로 당기고 밀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혼잡의 와중에 경사진 언덕길에 몇 사람이 넘어지고 뒤에서 달려오던 사람들도 그 사람들에 걸려 넘어지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참사가 빚어졌다.

운동장은 순식간에 67명이 죽고 150명이 다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수사 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평소 2000~3000명 정도를 수용하던 운동장임에도 당일 행사엔 10배 이상의 인원을 입장시켰다는 점과, 사람 9명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을 정도인 폭 약 6미터의 좁은 정문 등을 들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틀 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 출석한 당시 최인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 “국민 각자의 도덕심 결여에 책임이 있다”는 면피성 발언을 내놨다.

이후 관청과 학교들에는 ‘집단 도덕 양양’이라는 표어가 약 한 달 간 나붙었다고 전해진다.


이와는 별개로 공설운동장에서 아비규환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던 혼란을 틈타 부산의 외국인수용소에 수용 중이던 일본인 어부들이 집단 탈출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국은 몇 시간 만에 141명 전원을 검거해 재수용했지만 이날 압사 사고가 발생해 수용소에 근무하던 경관 20명이 차출되자 그때를 노린 사건이었다.

부산공설운동장 압사 사고는 지난해 10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이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압사 사고로 기록됐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9·19 군사합의,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틀림없이 제한사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엄중한 안보 현실에서 합참의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군은 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싸우면 사냥개처럼 행동하는 군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어떻게 군이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군은 그 자체로서 위협이 돼야 한다"며 "합동성에 기반해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팀워크를 유지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군 제독으로 2013년 이후 합참의장 후보자로 내정된 데 대해선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국가와 국민을 방위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출신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에 "절대 그냥 못 죽지"쯔양 폭행·협박·갈취하던 前 남자친구, 극단적 선택… 고소 사건 종결,,,

"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