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호위함, 중동 해역서 급속 탈출…"인근 해역에 탄도미사일 발사"
18㎞ 떨어진 지점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돼,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이 호위함은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를 받은 뒤 속도를 최대에 가까이 올려 현장 해역에서 벗어났다.
아덴만에서는 지난 26일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민간 상선 센트럴파크호 나포를 시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국 해군 구축함과 함께 대응하던 중 미군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선박 위치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의 항적정보에 따르면 아케보노는 지난 26일 밤부터 다음날인 27일 오전 8시까지 예멘 제2 도시 아덴의 남서쪽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해역에 머물렀으나, 같은 날 오전 8시 15분쯤 남쪽으로 갑자기 이동했다.
이때 측정된 속도는 최대 30여 노트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55㎞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7시 45분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2발이 발사됐다. 아케보노는 30여 분만에 현장을 이털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안전상의 우려는 없었다"며 아덴만에서 해적 대응 임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2009년부터 아덴만에서 해적 출몰에 대응하고 있다.
이 중 호위함은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에 소속된 아케보노다.
한편 예멘 앞바다에서 선박 나포 사건이 잇따르자 이 해역을 지나가는 선박의 보험료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예멘 앞바다가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 유럽과 아시아 사이를 가로지르려면 위협이 있더라도 피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 또다시 아비규환…교전 재개 이틀째 240명 숨져,
이스라엘, 남부 칸 유니스 집중 폭격…"총 400개 목표물 타격"
"칸 유니스에서 벗어나 더 남부 라파로 내려가라" 전단 뿌려져,
로이터통신은 칸 유니스 동부의 주민들이 짐을 수레에 가득 실은 채 서쪽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날 7시 교전 재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만 하루 동안 약 40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휴전이 종료된 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2.01/뉴스1 캡처,
의료진과 목격자들은 이날 발생한 폭격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도가 높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파의 상황도 심각하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교전 재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서 240명이 사망하고 54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세력 또한 지도부의 지시를 받아 전투를 재개한 상태다.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2023.12.1 ⓒ 로이터=뉴스1 캡처,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리아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인권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다마스쿠스에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소속 조직원 2명이 전사했다고 보고했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휴전이 종료된 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3.12.01/뉴스1 캡처,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에서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다시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는 양측의 교전 재개에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은 이번 교전 재개가 인도주의적 위기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지상의 지옥이 가자지구로 돌아왔다"고 경고했다.
지난 24일부터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은 현지시간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해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한편 중재를 맡은 카타르는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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