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사진모음,

 사진 [photography, 寫眞],개인 사진.

사진술의 발명은 평면에 상을 투영시키는 렌즈와 투영된 상을 기록할 수 있는 감광물질의 개발로 이루어졌다.





렌즈는 바늘구멍 카메라의 원리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아리스토텔레스 시대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아리스토텔레스는 방 안을 어둡게 한 뒤 한쪽 벽면에 바늘구멍을 뚫어 놓으면, 방 밖에 있는 물체의 영상이 비록 거꾸로 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방 안의 벽면에 비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원리는 이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처음 사용했다. 다빈치는 네모난 상자의 한쪽 면에 바늘구멍을 뚫어 놓고, 그 반대 면에는 종이를 붙여, 바늘구멍이 향하고 있는 쪽 영상이 상자 속으로 들어와 종이에 비치도록 만들어 밑그림을 그리는 도구로 사용했다. 727년 독일의 물리학자 요한 하인리히 슐체(Johann Heinrich Schulze, 1687~1744)는 질산은이 빛에 노출되면 색깔이 검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영국에서는 험프리 데이비(Humphry Davy, 1778~1829)가 질산은을 사용하여 더 많은 실험을 하였다. 후 질산은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프랑스의 인쇄업자인 조셉 니에프스(Joseph Niepce, 1765~1833)였다. 니에프스는 질산은 대신 비투맨이라는 물질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 물질을 금속판에 바른 뒤 카메라 옵스큐라의 벽면에 세워 1826년 인류 사상 최초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후 1839년 8월 19일, 루이 쟈크 망데 다게르(Louis Daguerre, 1787~1851)는 요오드 증기를 쐰 은판()에 수은 증기를 다시 쐬면 현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 ‘다게레오 타이프(Daguerreo Type)’라는 최초의 사진기를 발명했다.
이후 오늘날의 비닐과 유사한 셀룰로이드가 만들어지면서 사진의 필름에는 셀룰로이드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아울러 다게르와 탈보트(Talbot)의 장단점을 보완한 각종 개발품이 생산됐다. 970년대의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은 필름을 사용했던 기존 카메라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1975년 코닥 엔지니어였던 스티븐 세손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해 디지털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81년에는 소니가 최초의 상용화 디카 ‘마비카(Mavica)’를 출시하였다. 빛이나 전자기적 발광을 이용하여 감광성 재료(건판이나 필름) 또는 촬상소자(CMOS 및 CCD)에 초점을 맞추어 맺힌 피사체의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다. 사진술은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과학인 동시에 또한 예술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반된 복합성은 사진의 예술성을 논할 때 이제까지의 예술개념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 본디 사진은 회화의 복제수단()으로 발명의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즉 일찍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오늘날 사용하는 카메라의 원형인 카메라 오브스큐라(camera obscura:어둠상자)를 그림을 정확하게 그리기 위한 복제도구로 썼다.
예술은 바로 오리지널 그 자체이다. 그러나 W.벤야민이 말한 대로 문명의 발달로 새롭게 등장한 복제기술은 ‘지금’, ‘여기’밖에 없는 일품 일회성의 오리지널에 대한 신화를 깨뜨리고 근대사회의 시민들이 눈뜬 평등의식과 직결되었다. 런 점에서 사진은 현대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하나만의 일회성을 본질로 삼은 지금까지의 예술의 틀에 들어맞지 않는 특수성이 본디부터 있었다. 벤야민의 말대로 복제기술의 등장은 또한 대중의 예술에 대한 예배적 태도에 타격을 주었으며, 한편, L.멈포드가 지적한 바와 같이 현대에 있어서 복제품의 범람은 오리지널에 대한 관심이 무디어지는 경향을 낳았다.
사진의 등장 이후 영화 ·레코드 ·텔레비전 등 기계예술은 모두 예술의 복제수단이면서 오늘날에 있어서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새로운 예술로 제자리를 굳혔으며, 지금은 사진이 다만 예술의 복제가 아니라 복제예술()이라는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진도 하나의 과학이기 때문에 그 과학적 특성은 당연히 종래의 예술에서 찾아볼 수 없는 표현상의 분야를 개척하여 새로운 표현성의 리얼리티를 확립했다. 
첫째, 렌즈는 인간의 의식이 미치지 못하는 현실의 심부를 물리적 정확성으로 반영한다. E.웨스턴은 렌즈가 눈보다 더 잘 본다고 말했다.
둘째, 카메라는 인간의 고정된 시점()을 해방시켰다. 카메라는 인간이 그 자리에서는 볼 수 없는 먼 공간도 끌어당긴다. 이제 공간은 렌즈 앞에 자유자재로 끌어당겨지기도 하고 늘여지기도 한다.
셋째로 사진은 모두가 과거에 일어난 사실들의 표상()이요, 현실에서 사라져간 시간이 항상 현재라는 시점에서 재생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시간개념을 일깨워주었다. 운동은 모두 시간성을 띠게 되고, 또 운동이란 사물이 변화하는 과정이며, 시간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재는 자인 동시에 개념인데, 스냅 사진은 눈으로 분별할 수 없는 운동하는 사물의 순간들을 다양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하였다.
넷째,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대상의 모습이 무한히 변화하고, 그 변화에 따라 대상이 갖는 의미도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였 상에서 말한 여러 특성, 즉 사진적 표현의 리얼리티의 핵()은 기록성이며, 이 기록성에 의해 L.모호이너지가 말한 “사물의 순수객관적 파악”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또한 크라카우어의 말과 같이 아직, “체제화되지 않은 미분화된” 현실대상이 사진의 표현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상의 표현성의 리얼리티를 강하게 드러내는 것은 현재성(:actuality)이며, 이것이 수용자()로 하여금 표현된 세계로의 감정이입()을 촉발하는 커다란 요인이 된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대리체험적 수용의식()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전쟁사진에서 받는 강한 충격은 사진을 보는 수용자가 전쟁사진의 상황 속에 말려들어가 의사적()인 상황의 체험을 하는 데서 촉발된다.
이러한 일은 지금까지의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의식과는 전혀 다른 점이다. 또한 사진에 의한 기록적인 재현의 영상은 사물에 대한 인간의 기억상()의 애매함을 충분히 일깨워주며, 또한 흐린 기억의 모호함이 이리저리 겹쳐서 생긴 어떤 사물에 대한 뿌리깊은 잘못된 고정관념도 깨지게 된다. 지금까지 사물과 인간 관계, 즉 사물에 대한 의미의 부여는 언어기호()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언어는 판에 박힌 듯 상투적이므로, 사물의 의미가 자칫 잘못 굳어버리기가 쉽다. 러므로 사진이 순수객관적인 제모습을 드러낼 때에 인간과 사물의 잘못 굳어진 의미는 흔들리고, 또한 부정될 수밖에 없다. 사진은 이처럼 언어와 같은 개념기호()는 아니지만, 개념기호를 경신()시키는 새로운 기호로서의 본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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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민간요법[ 民間療].

민간요법, [民間療].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질병 치료법. <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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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의사가 아닌 사람이 행하는 치료법이다. 생약을 단방(單方)으로 쓰는 민간약을 비롯하여, 지압 ·정골(整骨) ·안마 ·온천욕(溫泉浴) ·사혈(瀉血) 등 물리적 요소가 기본이 되는 요법, 주술(呪術)에 의한 미신적 요법, 신앙에 의한 정신요법 등이 모두 이 범주에 든다.
사람들 속에서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면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쓰이고 있는 손쉬운 치료 방법. 민간 요법은 사람들이 의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기 병을 고치기 위하여 몸 가까이에 있는 식물성 · 동물성 · 광물성 물질들을 써본 실천적 경험에 기초하여 생겨났고 오랜 세월과 더불어 전해 내려오면서 병 치료에 널리 쓰여왔으며 그 과정에서 내용들이 보다 풍부해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민간 요법을 기본으로 하는 《어의촬요방()》 · 《향약구급방()》 · 《제중입효방()》이 출판되고 특히 15세기 중엽부터 17세기 초엽에 이르는 기간에 출판된 《의방류취()》 · 《향약집성방()》 · 《동의보감()》등 의서()들에 많은 민간 요법들이 소개되었다.
한방약[複合生藥劑]이나 한방의술은 일찍부터 정규의학의 하나였으므로 과학적인 근대의학이 아니더라도 전통의학으로 꼽힌다.
인류는 경험적으로 여러 가지 수단을 강구함으로써 특정의 증세가 경쾌(輕快)해진다는 것을 터득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복통이 일어나면 손바닥으로 배를 누르거나, 두통일 때 관자놀이를 누르고, 생강을 먹으면 구역질이 멎고, 매실(梅實)을 먹으면 설사나 복통이 낫고, 옻을 타면 민물게를 짓이겨 그 즙을 바르거나, 땀띠에는 복숭아나뭇잎이 좋고, 종기에 털머위(엉거시과의 상록 다년생 식물로 잎과 줄기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쓴다)의 잎을 쓰거나 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친 경험에 의해 얻은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적 방법이 민간요법의 기초를 이루고 있음은 물론이고, 다시 수세기를 지나는 동안 관심 있는 사람들의 정리작업을 거쳐 의학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해부의학이 발달되기 전까지만 해도 근대의학은 약물치료가 대종을 이루었으며(물론 오늘날도 마찬가지이지만), 민간약 중에는 현대 의학에서 약효가 인정되어 의약품의 소재가 된 것도 많다.
현대문명이 고도로 발달하기 전에는 교통이 불편하고 빈약한 물자교류, 부(富)의 편재(偏在) 등 사정으로 대다수의 백성들은 의학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다. 여기에 민간요법을 필요로 하는, 거의 궁여지책과 같은 동기가 있는 것이다.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동 ·식물을 이용하고, 또는 손바닥이나 손끝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병을 고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방법에는 인간의 본능적 의식과 동작도 무시할 수 없다.
사람은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고, 신체 어느 부위에 통증이 오면 자기 손을 갖다대어 일종의 지압 ·장압(掌壓)과 같은 동작을 거의 무의식중에 해 낸다. 다시 말해서, 민간요법은 이러한 모든 것이 기반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은 구전(口傳)으로 자자손손에 전해져 내려왔고, 따라서 민간요법은 전승요법(傳承療法)이라고도 한다.

그와 같은 배경 아래 약효가 적중하면 만병통치라고 과장되게 말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것은 무지하고 단순한 데다가 사람이나 사물을 의심하는 일이 없는 순박성(淳朴性)에서 온 결과였으며, 근대에 와서 그와 같은 심성을 역이용하는 사람들의 농락적 획책에 폐해를 입은 것은 역시 민간요법을 즐겨 따르던 서민들이었다.
부산지방의민간요법"
민간에서 사람이 병이 나거나 손상을 입었을 때 흔히 사용하는 질병 치료법.
민간요법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약물이나 주술적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 행위로서, 현대에 이르러 과학적 의학에 의해 속신이니 미신이니 하여 물리침을 받고 있는 기층문화의 일종이다. 민간요법은 오랫동안의 병의 치료와 그에 따른 지식의 축적으로 이루어진 치료법인데, 여기에 귀신 때문에 발병한 병은 악령을 쫓아냄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는 주술 요법이 크게 작용하였다. 주술 요법은 간단한 주문을 계속 외거나 주부()를 사용하여 악귀를 쫓아내기도 하며, 길고 복잡한 과정을 가지는 무당의 굿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이러한 민간요법은 오랜 세월 동안,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마다 민간 사이에서 거듭해온 의료 행위에서 얻은 의료 지식인만큼, 부산 지역의 민간의 의료 지식과 사고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민간요법 중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침술·뜸질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약물 요법, 물리 요법, 주술 요법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민간요법 중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속신적 수단이나 종류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집안에 환자가 생겼을 경우 무당을 불러 잡귀나 사귀(邪鬼)를 몰아내는 주술적 행위가 이에 속한다. 이것은 유감주술(類感呪術)이라 하는 방법의 하나이며, 인류의 슬기가 변태를 부린 소행에 지나지 않으며, 오늘날 고도의 현대 문명사회의 어느 한 구석에서 아직도 이같은 일을 목격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신앙(무속적인 것이 아닌)의 힘으로 병을 극복하려는 일종의 정신요법으로 기도요법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민간요법에서도 생약의 단방용법이나 신앙요법(정신요법)과 같은 특수성은 이해가 가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요소를 지닌 측면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현대의 과학적 의학도 그 기초에는 민간요법에 의해 개척된 것이 많이 포함된다. 특히, 합성화학약품을 쓰는 데서 오는 약해(藥害:藥毒)가 많아진 오늘날, 과거와 같은 생약요법은 물론 암시나 심리학의 응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이 많다. 이것은 과거와 현재의 인류가 엮어낸 슬기를 총동원하여 색다른 의학 ·의약을 조감해 보자는 관심의 표현이며, 따라서 민간요법을 부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강원도 삼척 지역 민간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질병 치료법.
삼척 지역에 현대 의학이 본격 보급되기 전에 행해지던 민간요법은 약물요법, 비약물요법, 복합요법, 주술요법 등으로 구분된다. 약물요법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각종 식물, 동물, 곤충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병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집의 마당 한쪽에 작약, 도라지 등 비상시에 사용할 약재를 재배하는 사례도 다수 있다.

약물요법

가.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사례

1. 아이들이 홍역을 앓을 때는 민물에 사는 가재를 잡아다가 삶아서 그 물을 먹이면 괜찮아진다.

2.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옥수수 수염을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좋다.

3. 결핵에 걸렸을 때는 몸을 보하기 위하여 개고기를 먹었다.

4.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앵두로 술을 담가 놓은 것을 마시면 괜찮아진다.

5. 산후 월경불순이 생겼을 때는 익모초를 가져다가 생즙을 내 먹으면 효과가 있다.

6. 익모초를 먹으면 간은 좋아지지만 남자가 먹으면 정력이 떨어진다.

7.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앵속(양귀비)의 잎은 뜯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8. 여자들 손발이 차고 수족냉증에 걸렸을 때는 약쑥을 뜯어다가 짜서 그 물을 받아 놨다가 새벽이슬을 맞혀서 아침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9. 토하고 설사를 할 때는 앵속 잎을 먹으면 괜찮아진다.

10. 변비가 났을 때는 피마자 기름을 먹으면 바로 효과가 있다.

11. 속이 아프고 쓰릴 때는 소다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12. 술을 많이 마셔서 술병이 났으면 명태 애(간)을 넣고 끓인 해장국이 좋다.

13. 기생충이 심하면 휘발유를 소주잔으로 한 컵 먹으면 괜찮아진다.

14. 몸살 감기에 걸렸으면 토종꿀을 푹 끓여서 마신 뒤 땀을 흘려 주면 낫는다.

15. 아이가 백일해를 앓으면 도라지를 미리 캐다가 상비약으로 말려 놓은 것을 삶아 먹이면 효과가 있다.

16 위장이 좋지 않아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삽추 뿌리를 달여서 먹거나 가루를 내 물에 타 먹으면 효과가 있다.

나.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양리마을 사례

1. 감기에 걸렸으며 메밀을 갈아 찧어서 가루를 낸 다음 뜨거운 물에 차로 끓이면서 여기에 토종꿀을 타 함께 먹으면 효과가 있다.

2. 기침감기에 걸렸으면 도라지를 삶아서 그 물을 먹으면 좋다.

3. 아이들이 기침이 심하면 무 가운데를 긁어내고 거기에 꿀을 조금 넣고 삶아서 먹이면 효과가 있다.

4. 아이에게 바람이 들었으면 대파 뿌리와 질경이 뿌리가 포함된 세 가지 풀을 달여서 먹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5. 생목이 올라올 때는 삽주 뿌리를 갈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

6. 갑자기 토사가 났을 때는 질경이 뿌리를 파내 생으로 씹어먹거나 끓여서 그 물을 마시면 좋아진다.

7. 설사가 날 때 흰죽을 끓여 먹으면 낫는다.

8. 변비가 있을 때는 피마자 기름을 먹거나 산초기름을 짜서 두부에 묻혀서 구워 먹으면 효과가 있다.

9. 두통이 있을 때 토종꿀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10. 산후에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숭늉을 끓여서 아이에게 먹인다.

11. 토사곽란[구토와 함께 설사를 하는 병]이 심할 때 질경이 뿌리를 으깨어 먹으면 좋다.

12.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릴 때는 익모초를 채취해서 달여 먹으면 좋다.

13. 오줌이 잘 안 나올 때 익모초를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14. 아이 기침이 심할 때는 무 가운데를 긁어내고 거기에 꿀을 조금 넣고 삶아서 먹이면 효과가 있다.

15. 집에서 기르는 소가 잘 먹지도 못하고 아플 때는 피마자 기름을 짜서 먹이면 괜찮아진다.

16. 산후 바람이 들었을 때는 오소리의 열(쓸개)을 말려 놓았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7. 더위를 먹었을 때는 유혈목이[꽃뱀, 화사(花蛇)]를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좋다.

18. 임신으로 입덧이 심하여 밥맛이 없을 때는 깨를 먹으면 밥맛이 생긴다.

다.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사례(강원도, 삼척시)

1. 경기를 하면 영사[수은과 유황을 섞어서 열을 가해 정제한 약]를 먹여서 땀을 내게 하였다.

2. 기침이 나오면 당귀나 도라지를 삶아 먹이고, 아이가 기침하면 도라지에 꿀을 넣어 쪄서 먹인다.

3. 기침 감기가 심하면 쑥이나 인진쑥, 도라지를 삶아 먹는다.

4. 담이 결리면 전나무 씨앗을 먹거나 전나무 술을 담가 먹는다.

5. 해열재로는 산작약 뿌리를 쓰면 된다.

6. 배가 아프면 익모초를 즙내서 먹거나 인진쑥 또는 꿀이나 앵속을 먹으면 좋다.

7. 더위를 먹었으면 익모초를 즙 내 먹는다.

8. 밥맛이 없으면 익모초를 즙 내 먹는다.

9. 배가 차가울 때 익모초에다 명태를 넣어 짜서 3~4년 동안 먹으면 낫는다.

10. 소화가 잘 안 될 때 삽주뿌리를 캐서 빻아 먹으면 좋아지며, 뿌리는 쌀뜨물에 씻어야 독이 씻긴다.

11. 입이 헐면 지렁이를 삶아서 그 물을 먹는다.

12. 담이 결리면 방평나무 껍질을 벗겨서 나을 때까지 삶아 먹는다.

13. 변비에는 피마자 씨앗을 하나만 생으로 씹어 먹는다.

14. 설사가 나면 익모초를 먹거나 계란을 삶고 빻아서 솥 밑에 묻은 검정숯을 발라 먹거나 도토리를 빻아서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

15. 아이가 홍역에 걸렸다면 개똥을 볶아서 모래에 넣으면 나오는 노란물을 먹인다.

16. 더위를 먹었다면 이슬 맞은 익모초를 짜서 먹는다.

17. 오줌이 잘 안 나오면 댑싸리와 옥수수 수염을 함께 삶거나 질경이 풀을 삶아 먹으면 낫는다.

18. 속이 쓰릴 때 참옻나무를 먹으면 좋다.

19. 위장이 좋지 않으면 민들레 뿌리를 쓴다.

20. 뱀에 물렸을 때 2분 이내에 앵속을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

21. 삼초 뿌리에 꿀을 넣으면 보약이 되고, 산작약·모란과 남생이 모두 보약으로 쓴다.

22. 대추 열매는 해열제로 쓴다.

23. 소태 걸린 사람에게는 산죽을 삶아 먹이면 좋다.

24. 인동초 잎과 꽃을 삶아 먹으면 관절에 좋다.

25. 관절이 아프면 비름과 여러해살이풀인 쇠무릎[우슬(牛膝)]을 삶아서 달여 먹는다.

26. 입이 돌아가는 토사곽란에는 나무딸기 뿌리를 씻어서 생으로 씹어 먹는다.

27. 재래식 화장실에 대나무통을 박아 놓으면 마디 사이로 똥물이 정화되어 들어오는데 그 물을 먹으면 배탈 설사가 낫는다.

28. 음나무는 다리 아플 때 술을 담가서 먹는다.

29. 열감기가 나면 꿀물을 끓여 먹고 땀을 낸다.

30. 천연두에 걸렸으면 지치뿌리를 삶아서 나오는 빨간 물을 먹인다.

31. 식중독에 걸리면 백피탕(白皮湯)을 맑은 물에 끓여서 식혀 먹인다.

32. 허리나 관절이 아프면 오갈피뿌리를 삶아 먹는다.

33. 중풍에 걸리면 털이 나지 않은 쥐로 술을 담가서 먹는다.

라.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 사례

1. 아이들이 기침을 할 때는 당귀뿌리·오미자·꿀·호박·도라지 등을 넣고 삶아서 먹이면 효과가 있고, 기침을 심하게 할 때는 백일홍의 꽃을 따서 삶아 그 물을 먹이면 괜찮아진다.

2. 위가 아플 때 칡을 캐다가 말려서 가루를 내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3.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때 익모초를 찧어서 그 물을 마시거나 잘게 썰어서 가마에 푹 끓인 뒤 건더기를 체에 받쳐서 걸러낸 다음 조청 끓이듯 끓여서 걸쭉해지면 환을 지어 먹기도 하였고, 지치를 뜯어다 말려 놓았다가 뿌리를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괜찮아진다.

4. 출산 후 감기에 들었을 때는 호박에 꿀을 넣어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5. 체했을 때는 여삼을 캐다가 그 뿌리를 찧어서 즙을 내 먹으면 괜찮아진다.

6. 개가 배탈이 났거나 설사를 할 때는 작약 뿌리를 베어서 끓인 물로 밥을 해 먹이면 괜찮아진다.

7. 소가 설사를 하고 아플 때 쑥과 익모초를 삶아 먹이면 효과가 있다.

8. 식중독 증세가 있을 때 질경이 뿌리를 캐다가 찧어서 생즙을 보자기에 싸서 짜 마시면 효과가 있다.

9. 홧병이 났을 때 생쑥의 잎을 달여서 나온 물을 먹거나 말린 쑥을 끓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10. 소화가 잘 안될 때 당귀 뿌리를 삶아 먹으면 좋다.

비약물요법

1. 귀젖을 앓을 때는 솜과 성냥개비로 고름을 닦아 내면 낫는다.

2. 수영을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귓구멍에 맞는 잔잔한 돌을 해변가에서 구하여 귀에 넣고 흔들면 물이 묻어 나온다.

3. 화상을 입었을 때는 냇물에 있는 이끼류의 일종인 청태를 채취해서 자근자근하게 잘라서 화상 부위에 발라 놓으면 효과가 있다.

4. 이가 아플 때는 오줌을 누어서 입에 머금고 있으면 좋아지거나 찬물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뱉기를 반복하면 덜 아프게 된다.

5. 목에 혹이 났을 때는 콩가루를 개서 반죽을 해 놓고 혹이 난 부위에 붙인 다음 가운데를 오목하게 홈을 내어 거기에 들기름을 끓여다 부어 놓으면 혹이 떨어진다.

6. 개에 물렸을 때는 개의 털을 잘라다가 태워서 동백(생강나무) 기름에 개어서 물린 부위에 붙여 놓으면 좋다.

7. 뱀에 물렸을 때는 앵속 잎을 뜯어다가 상처 부위에 붙여 주면 좋다.

8. 혓바늘이 돋았을 때는 옛날 흙벽의 흙을 긁어 낸 흙가루를 혓바늘에 발라 주면 효과가 있다.

9. 피부에 두드러기가 났을 때는 소금으로 환부를 문질러 주면 괜찮아진다.

10. 머리에 버짐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할 때는 동백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발라 주면 효과가 있다.

11. 고름이 차올라 혹이 생겼을 때는 송곳을 불에 달구어서 혹을 툭툭 찔러 고름을 짜야 낫는다.

12. 귀가 아프면 잣송진을 넣어 귀고름을 닦아 낸다.

13. 종기를 뺄 때 느릅나무 껍질이나 뿌리를 쪄서 진을 내 종기에 붙인다.

복합 요법

1. 버짐이 피었을 때는 식초(빙초산)을 환부에 발라 주거나 산에서 민들레뿌리를 태워서 들깨기름으로 버무려 환부에 바르면 좋아진다.

2.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물을 따듯하게 해서 마시고, 물을 끓이는 수증기에 코를 대고 있으면 막힌 코가 뚫리면서 시원해진다.

3. 뱀에 물렸을 때 독을 빼려면 지치 뿌리를 이용한다.

4. 눈이 가렵거나 따가울 때는 바닷물로 씻어 주면 낫는다.

5. 눈꼽이 많이 끼면 바닷물로 눈을 씻어 주거나 처마 위에 오줌을 누고 그걸 받아서 얼굴에 바르거나 물새똥을 물에 담갔다가 그 물을 눈에 나을 때까지 발라 주면 좋아진다.

6. 입이 돌아갔을 때, 즉 구안와사에 걸렸을 때는 대추나무 줄기를 입과 귀에 걸어 놓거나 피마자 잎과 시래기 잎을 삶아서 뺨에 붙이고 땀을 푹 내면 낫는다.

7. 사마귀가 생기면 실을 이용하여 사마귀의 씨를 빼야 하기 때문에 사마귀를 묶어서 잡아 빼면 빠지고, 이때 생긴 상처 부위는 으깬 감자를 발라 주면 된다.

8. 부스럼이 나서 안에 고름이 생겼을 때는 느릅나무 껍질로 계속 두들겨서 나온 즙으로 환부에 발라 주면 괜찮아진다.

9. 동상에 걸렸을 때는 마늘 껍질을 삶아서 그 물로 아이들 손발을 씻겨 주거나 마을마다 콩을 빌려서 자루로 만든 다음 거기에 발을 담그거나 찬 콩에 발을 담그면 낫는다.

10. 혓바늘이 돋으면 소금물로 씻어 준다

11. 땀띠가 생겼을 때는 부추 뿌리를 삶은 물에다 소금을 넣어 녹인 다음 이 소금물을 환부에 발라 주면 된다.

12. 겨울철에 손이 많이 틀 때는 소 여물통의 여물을 손에 발라 주면 효과가 가장 좋다.

13. 미친 개한테 물리면 개털을 잘라 바삭바삭한 재가 되도록 불에 태워서 그 재를 물린 부위에 발라 주면 괜찮아진다.

14. 날카로운 걱에 손이 베이면 된장을 붙여 놓거나 산에서 풀에 베이면 아무거나 세 가지 풀을 비벼서 상처 부위에 붙이면 지혈이 된다.

15. 발을 삐면 치자로 밀가루 떡을 만들어서 붙인다.

16. 불에 데이면 소 침 흘린 흙을 발라 준다.

17. 소 버짐에는 오일을 바른다.

18. 무좀이 생기면 신나무를 찧어서 발가락에 붙인다.

19. 만병초는 두드러기 같은 피부병에 바르기도하고 조금 먹기도 한다.

20. 혓바닥이 헐면 황토벽을 핥는다.

주술 요법

1. 눈에 다래끼가 났을 때는 눈썹을 하나 빼서 길가 돌에다 올려놓고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그 돌을 건드리면 그 사람에게로 다래끼가 옮겨 간다는 얘기가 있고, 발바닥에 청평지평을 쓰면 다래끼가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2. 홍역을 앓을 때는 상가에 가거나 상가에 가서 음식을 먹거나 찬바람을 쐬는 등 부정이 있으면 안 된다.

3. 전염병에 걸렸을 때는 농(장롱) 앞에 물을 떠 놓고 삼신에게 절하면서 전염병을 낫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한다.

기타 요법

1. 딸꾹질을 할 때는 주변사람이 놀라게 하거나 숨 안 쉬고 침을 세 번 삼키면 나아진다.

2. 아이가 경기를 할 때 아이 얼굴에 체를 대고 찬물을 뿌려서 놀라게 하면 효과가 있다하고, 아이 얼굴에 체를 두고 엄마 오줌을 뿌리면 예방이 된다고 한다.

3. 화장실 구더기를 죽일 때는 할미꽃 뿌리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4. 아이가 학질(말라리아)을 앓으면 아이를 찔레나무 밑에 데려다 놓고 놀래키면 괜찮아진다.

약물 요법

약물 요법이란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약물 또는 음식물 등을 먹거나 환부에 발라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 돼지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새우젓을 먹는다.

- 쇠고기를 먹고 체하면 문어를 삶아 그 물을 먹는다.

- 문어를 먹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마른 피문어를 달여 그 물을 먹는다.

- 딸꾹질을 계속하면 감꼭지를 삶아 그 물을 먹는다.

- 황달병(黃疸病)에 걸리면 재첩 국을 먹는다.

- 유아가 경풍을 하면 샘물을 퍼서 초가지붕에 던져 부어서 흘려 내려오는 물을 받아 먹인다.

- 홍진(紅疹)을 할 때는 산 가재를 삶아 먹이거나 토끼를 삶아 먹인다.

- 산후(産後)에 젖이 잘 나지 않을 때는 돼지 족발을 고아 먹는다.

- 혓바늘이 돋았을 때는 말린 뒤지기[두더지]의 배에 있는 소금을 혓바닥에 바른다.

- 쇠버짐이 생겼을 때는 잿물을 바른다.

- 볼거리가 나면 돼지 피를 볼거리 부위에 바른다.

- 사마귀를 뗄 때는 삼[麻] 잎을 찧어 붙이거나, 비오는 날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맞힌다.

- 미친개에게 물리면 사람을 문 미친개의 털을 깎아 태워 거기에서 나는 재 기름을 물린 부위에 바르거나, 사람의 물린 부위와 같은 개의 부위의 개털을 깎아서 태워 들기름에 개어 바른다.

- 불임증일 때 말이 교배한 후 흐르는 점액을 그릇에 받아먹으면 효험이 있다.

- 가래톳이 생기면 독사의 꼬리를 잘라 말려 둔 것을 가져와 가래톳 위에 십(十)자를 그으면 낫는다.

- 안질이 걸리면 새벽에 소의 코에서 나오는 콧물을 눈에 넣거나, 개 쓸개에 남자아이가 먹는 젖을 섞어 눈에 넣고 자고 나면 낫는다.

물리 요법

물리 요법이란 신체의 한 부위에 외부로부터 손상을 입거나 질병이 생겼을 때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리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 쇠고기 먹고 체하면 칡넝쿨의 끝을 부드럽게 만들어 손끝에서 팔꿈치의 길이로 재어 잘라 그 칡의 부드럽게 만든 끝으로부터 목에 세 번 넣었다 뺀다[이것을 ‘칡침 놓는다’라 함].

- 중풍으로 입이 돌아가면 대추나무로 갈퀴를 만들어 끈을 달아 입이 돌아가는 반대편의 귀에 걸어 당겨 묶어 둔다.

- 아기를 낳고 태(胎)가 나오지 않으면 아랫배를 주무른다.

- 마른버짐이 생겼을 때는 엿을 붙였다 뗀다.

- 다래끼가 나면 얼레빗을 대자리에 문지르다가 눈에 댄다.

- 물사마귀[무사마귀]를 없앨 때는 사마귀를 잡아 사마귀 난 곳에 대고 뜯어 먹이거나 거미줄 또는 머리카락을 감아 두면 저절로 없어진다.

주술 요법

주술 요법은 질병이 병귀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속신 때문에 생긴 치료법이다. 이 요법은 ‘발병 - 주술 - 완치’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 위하법(威嚇法)

위하법은 질병을 일으킨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폭력을 써서 환자를 구타하거나, 불 등으로 놀라게 하고 위협하거나, 또는 칼이나 몽둥이로 피나게 상처를 주거나, 끈으로 묶음으로써 병귀가 환자의 몸에서 물러나게 하는 주술법이다.

- 객귀(客鬼)에 걸렸을 때는 환자의 입에 칼을 물린 뒤, 바가지에 밥·김치·간장 등의 음식물을 물과 함께 섞어 담은 것을 “으쎄” 하며 마당가에 뿌려 버리고, 환자의 입에 물린 칼을 빼와 대문으로 던져 칼끝이 대문 밖을 향해 있으면 그 칼을 주워 칼이 떨어진 곳에 칼로 열십(十)자를 긋고 그 자리에 칼을 꽂은 뒤에 앞에 사용한 바가지를 그 칼 위에 덮어씌운다. 던진 칼끝이 집 안쪽을 향해 떨어지면 칼끝이 대문 밖을 향할 때까지 반복한다. 그때, “이놈의 귀신아! 썩 물러가라. 물밥은 묵고 가고 된밥은 싸서 가라. 만일 그렇잖으면 너를 탱자 가시로 묶어서 무쇠 가마에 물로 펄펄 끓여 가지고 데치기 전에 썩 물러가라.”는 주문을 왼다. [객귀 치료].

- 간질[지랄병]에는 벼락 맞은 대추나무를 삶아 그 물을 먹이거나, 목매어 죽은 사람의 옷고름을 떼어 죽에 넣어 끓여 먹이거나, 혹은 사람이 목매달아 죽은 나무의 가지와 목매었던 줄을 가져와서 삶아 그 물을 먹인다.

- 화병(火病)[가슴앓이병]에는 참숯을 벌겋게 피었다 물에 담가 우러난 물을 밤이슬 맞힌 뒤 마신다.

- 학질(malaria) 걸린 사람을 놀라게 하면 그 병이 떨어진다.

- 눈에 삼[눈동자에 생기는 흰 점]이 생겼을 때는 머리 하나에 몸통은 셋인 붕어 그림을 그려 해가 뜰 때 손 없는 쪽의 벽에다가 그 그림을 붙이고, 그림의 눈에다가 못을 박아 놓는다. 또는 물 사발 위에 삼대를 십(十)자로 대고 바늘을 꽂아 아침에 해 뜰 때에 장독대에 동쪽을 향해 서서 해를 쳐다보며 올려놓으면 낫는다.

- 다래끼 난 곳의 속눈썹을 한 개 뽑아 엄지손가락의 손톱에 붓으로 열십(十)자를 긋는다. 또는 다래끼가 오른쪽 눈 위에 생기면 좌측 발바닥에 붓으로 지평(地平)이라 쓰고, 오른쪽 눈 아래에 생기면 좌측 발바닥에 붓으로 천평(天平)이라 쓴다, 다래끼가 왼쪽 눈에 나면 그 반대로 쓴다.

2. 공대법(恭待法)

공대법은 질병을 일으킨 귀신이 떨어지기를 바라며 병귀에게 공손하게 복종하고 음식물을 대접하여 기쁘게 해 주거나 비손을 함으로써 병귀가 환자로부터 물러나서 질병이 낫도록 하는 주술법이다.

- 눈에 삼[눈동자에 생기는 흰 점]이 생겼을 때는 삼이 생긴 원인이 못을 박아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여 삼이 생길 즈음에 박은 못을 빼고 “해돋이 일월님네 삼 삭혀 주이소.” 하고 비손한다.

3. 의타법(依他法)

의타법은 질병을 일으킨 귀신을 퇴치하기 위하여 다른 어떤 힘을 빌려 병귀를 환자의 몸에서 쫓아냄으로써 질병을 고치는 주술법이다. 여기에는 부적(符籍)의 힘, 병귀를 이길 수 있는 어떤 존재의 힘, 병귀가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약물·빛깔·소리·냄새·맛·촉감 등의 사용이 해당된다.

- 목젖이 내렸을 때는 해 돋을 때 환자를 동쪽으로 앉히고 귀를 위로 세 번 잡아당기며 “목젖 거두자”를 세 번 왼다.

- 어린애가 이갈이를 하고 헌 이[舊齒]를 처치하는 방법과 새 이[新齒]를 잘 나게 하는 방법에는 뺀 윗니는 위채의 지붕에, 뺀 아랫니는 아래채의 지붕에 던지면서 “깐치야 깐치야 헌 이빨 가져가고 새 이빨 다고”라 왼다.

4. 전이법(轉移法)

전이법이란 질병을 일으킨 귀신을 환자로부터 다른 물체로 전이시켜 질병이 낫게 하는 주술법이다.

- 다래끼가 났을 때는 다래끼 난 눈의 눈썹을 하나 뽑아서 삼거리[쪽다리길]의 돌 위에 얹어 놓으면 지나가던 사람이 그 돌을 차면 그 사람에게로 다래끼가 옮겨져 낫는다.

- 어린애가 밤에 대변을 자주 보면, 원래 닭이 밤똥을 누기 때문에 밤에 닭이 있는 닭둥우리[닭장] 앞에 가서 “닭이 밤똥 누지 애기가 밤똥 누나. 애기 똥 니 사가라”라고 하며 아기 똥을 닭에게 판다.

5. 유사법(類似法)

유사법은 “유사한 것은 유사한 것을 낳는다.”라는 유사 법칙에 기초를 한 유사 연상의 사고에서 나온 질병 치료의 주술법이다.

- 물을 먹고 체했을 때는 미꾸라지를 산 채로 먹는다.

- 산후에 젖이 잘 나지 않을 때는 젖을 짜서 굴뚝에 붓는다.

- 어린애가 짝불알[토산불알]일 때는 검은 주머니에 소금을 넣어 부엌문 위에 달아두고 샘에서 물을 길어 올 때마다 한 번씩 담그면 짝불알이 삭아진다.

- 해산 시 난산(難産)일 때는 생달걀을 깨어 먹인다.

- 아기가 태어나 울지 않을 때는 산모가 누워 있는 방 부엌에 있는 큰솥의 뚜껑을 가지고 굴뚝에 가서 굴뚝 안을 향해 부채질을 하면 아기가 운다.

- 다래끼가 났을 때는 물독 또는 우물에 팥을 떨어뜨리며 “내 다래끼 사가도[사가 달라]. 내 다래끼 떨어졌다.”라 한다.

- 혓바늘이 돋았을 때는 바가지 테두리의 돌을 긁어내거나 밥주걱의 돌을 긁어낸다.

- 어린애가 배에 자라[복학(腹瘧): 배 안에 자라 모양의 멍울이 생기고, 추웠다 더웠다 하며 몸이 점차 쇠약해지는 병]가 생겨 거품 똥을 쌀 때는 자라를 삶아 먹인다.

- 밤눈 어두우면 쥐를 잡아 구워 먹는다.

- 어린애가 자면서 이를 가는 버릇이 있을 때는 산의 나뭇가지가 서로 부대껴 소리 나는 곳에 소리가 나지 않게 물체를 끼운다.

- 고기 뼈[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는 고기 뼈를 머리 위에 얹는다.

6. 차단법(遮斷法)

차단법이란 질병을 일으킨 귀신이 들어오는 길을 차단하여 병귀의 침범을 미리 막는 주술법을 말한다.

- 호열자나 천연두 및 열병[장티푸스]이 유행할 때는 집 앞 대문에 솔잎 댓잎을 꽂은 왼새끼를 치고 그 밑에 황토를 서너 군데 일렬로 놓는다.

- 홍진이 돌 때는 아기의 옷에다가 자물쇠를 채워 둔다.

7. 상극법(相剋法)

상극법은 동물에 물렸거나 갑작스레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상극(相剋)[오행에서 서로 극이 되는 관계]의 원리를 적용하여 상처 부위나 몸의 이상 현상을 치유하는 주술법이다.

- 지네에게 물렸을 때는 닭기름을 물린 부위에 바르거나 삶은 닭의 물을 바른다.

- 팔, 다리, 발에 쥐가 일어날 때는 “아웅, 아웅” 하는 고양이 소리를 낸다.

- 독사에게 물렸을 때는 뱀독이 몸에 못 번지게 물린 부위의 위쪽을 달비[다리: 딴머리]로 졸라매고 돼지고기를 먹는다.

8. 위장법(僞裝法)

위장법은 사람이 갑작스러운 병고를 당했을 때, 그 병고가 귀신의 장난이라 생각하여 병에 걸린 이를 죽은 사람으로 위장함으로써 병을 일으킨 귀신을 속여서 물러가게 행하는 주술법이다.

- 정낭주당[변소에 갔다 나오면서 갑자기 혼절하여 넘어진 것을 말함]에 걸렸을 때 쓰러진 장소에 환자를 눕혀 두고, 소의 등을 덮어 주는 덕석을 환자 위에 덮어씌우고, 그 위에 묵은 묘(墓)의 띠를 세 장 떠와 머리 위, 배 위, 발 위의 부위에 놓고 환자의 아들이 상주 차림을 하고 곡(哭)을 하면 낫는다. 또는 정낭주당에 걸린 사람을 멍석에 말아 놓고 환자의 아들이 멍석 가를 돌면서 곡을 하면 낫는다.

- 학질에 걸렸을 때, 큰 가마솥에 물을 조금 부어 솥뚜껑을 뒤집어 얹어 놓고 그 위에 추워 벌벌 떠는 환자를 쪼그려 앉게 한 후 불을 때면 솥뚜껑이 뜨거워진다. 환자가 뜨겁다고 하면 내려 흙바닥에 눕힌다. 그리고는 환자의 누운 신체를 본뜨는 그림을 흙바닥에 그린다. 환자 형상을 모사한 그림에는 환자에게 실린 악귀가 옮겨 박힌다고 한다. 그래서 그림 그린 후 환자를 일으켜 그림 옆에 앉혀 놓고 도끼로 모사한 그림의 목을 수차례에 걸쳐 내리친 후 흰콩 세 낱을 날 것으로 찬물과 함께 먹인다.

9. 음양법(陰陽法)

음양법은 질병의 원인을 음양의 조화가 파괴된 것으로 생각하여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하면 병이 낫는다 하여 행하는 주술법이다.

- 논매다가 손목이 아픈 병에 걸릴 때는 동갑나기의 이성(異性)이 실을 나이 수대로 매듭을 지어 손목에 묶어 준다.

- 부인이 기미가 끼었을 때는 남편의 버선 또는 양말로 낯을 닦는다.

- 부인이 젖몸살을 할 때는 남편이 부인의 젖을 주물러 준다.

이상에서 민간요법을 살펴본 바와 같이 약물 요법, 물리 요법, 주술 요법 가운데 부산 지역에서는 주술 요법이 현대 의학술이 들어오기 전까지 가장 널리 행해졌다.
"전라북도 고창 지역의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질병 치료법.
민간 요법은 민간에서 행하는 관습과 주술에 근거한 의료 행위를 말한다. 이를 민간의료라고도 한다. 생약(生藥)을 단방(單方)으로 쓰는 민간약을 비롯하여 지압·정골(整骨)·안마·온천욕·사혈(瀉血) 등 물리적 요소가 기본이 되는 요법이다. 주술에 의한 미신적 요법, 신앙에 의한 정신 요법 등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경험적으로 특정의 증세가 완화되는 방법을 터득한 경험이 민간 요법의 근간이 되었다. 과거에 의료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병원 등이 거의 없었을 때는 민간 요법이 중요한 전승 지식이었다. 고창 지역 역시 주변의 풀과 나무, 동물들을 이용하는 민간 요법으로 질병 대부분을 치유하였다고 한다.
고창 지역에 전하는 민간 요법으로 외상, 내과적 질환, 피부 질환, 이비인후 질환, 중독, 성인병, 속신 및 주술적 방법 등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외상

낫이나 칼에 베었을 때는 삐비꽃을 붙인다. 삐비꽃이 많이 필 때 꺾어다가 처마 밑에 걸어두는데, 단오날 뽑은 삐비꽃의 약효가 가장 좋다. 삐비꽃이 없으면 담뱃잎으로 대신한다. 머리가 터졌을 때는 담뱃재나 쑥으로 상처 부위를 덮는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가장 먼저 독이 퍼지지 못하게 헝겊 등으로 세게 묶은 후, 물린 곳을 빨아내거나 상처 부위에 돼지비계를 놓는다. 개에게 물리면 된장을 바른다. 미친개한테 물렸을 때는 짠 음식을 먹고, 그 개의 꼬리 털 일부를 잘라서 태운 가루에 참기름을 뿌려서 상처 부위에 바른다.

내과적 질환

배가 아플 때는 익모초를 달인 물을 마시거나 즙을 내서 먹는다. 바다의 반들반들한 돌을 구워서 그 돌을 수건으로 싼 후 배 위에 얹어 놓으면 낳기도 한다. 더위를 먹었을 때나 설사를 할 때는 익모초나 설모초를 달인 물을 마시거나 즙을 내서 먹는다. 홍시를 먹기도 한다. 간염에는 노나무가 좋다. 신장염에는 먹때알나무의 열매와 줄기, 뿌리를 모두 삶아 먹는다. 위장병에는 옻나무를 먹는다. 체 했을 때는 소금물을 먹고, 엄지손가락과 발가락 사이를 꾹 눌러 준다.

피부 질환

옻이 올랐을 때는 고사리 삶은 물로 닦으면 낫는다. 동상에 걸리면 냉수에 발을 깨끗이 씻은 후, 버선 속에 생콩을 넣고 그 버선을 신고 잔다. 두드러기가 나면 탱자열매를 끓여서 먹거나 지붕의 썩고 오래된 이엉 짚을 태워서 그 연기를 쏘여 준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선인장을 바르면 낫는다.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버리고 그것을 붙이면 화기를 다 뽑아낸다.

이비인후 질환

입안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소금물로 헹구어 준다. 또한 백분을 구워 가루를 내어 입안에 고르게 뿌려 준다. 침을 잘 흘리는 사람은 갯벌에 사는 짱둥어를 구워서 먹으면 좋다.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는 김을 먹는다. 생김에 밥을 싸서 목에 넘기면 김에 가시가 붙어서 무조건 넘어간다.

중독

복어의 독을 해독하는 것은 인삼과 백분이다. 양잿물을 먹었을 때는 식초를 먹으면 중화된다. 농약을 마셨을 때는 황토를 먹인다. 농약은 황토로 씻었을 때 깨끗하게 없어진다.

성인병

풍에 걸렸을 때는 더덕과 같이 생이 방풍나무를 나물로 해서 먹는다. 당뇨병은 해당화 뿌리를 먹으면 낫는다. 바닷가에서 자란 해당화 뿌리를 엽차로 끓여 먹으면 좋다. 관절염에는 오가피나무에 오리 뼈를 넣고 고아서 먹는다.

속신 및 주술

상갓집이나 궂은 장소에 다녀온 후 갑자기 아프면 마당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환자를 눕힌 후, 쇠스랑으로 환자를 위협하면서 죽이려는 시늉을 한다. 이와 같은 행위를 주당맥이라고 한다. 아이가 아플 때는 단골을 불러다 잡귀를 물리는 물망구를 한다. 물림질을 하기도 한다. 쌀을 담은 바가지를 안방 윗목에 놓아두고 한지로 덮은 뒤에 선영을 위한다. 선영을 위한 뒤에는 마당으로 나가 환자 앞 위에 가지를 놓고 칼을 환자의 목에 대고 경문을 읽는다. 그리고 난 후 칼을 대문 밖으로 던진다.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날 때는 잔밥맥이기를 하는데, 쌀을 바가지에 담은 후 보자기에 싸서 잔밥맥이를 해 주는 것이다. 이것 역시 단골을 불러다 한다.
감자와 민간요법
감자의 성분과 효능
오래 전 우리 선조들은 스스로 일상 속에서 터득해 감자를 민간요법으로 사용해왔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자를 이용한 민간요법이 쓰였는데 그중 가장 많이 쓰인 것은 화상이나 통증 등으로 부은 곳, 벌레 등에 물려 부은 부위에 감자를 붙이는 것이다. 감자를 갈아서 헝겊에 바른 후 부은 곳에 붙이면 효과가 아주 좋다. 특히 발목이나 손목, 허리 등을 삐었을 때 감자 1개와 생강 1개를 함께 갈아서 밀가루를 섞어 걸쭉하게 갠 뒤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붙이고 붕대로 감아 하룻밤 지내면 통증이 많이 수그러든다. 팩의 물기가 마르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두 번 갈아주면 더 좋다.
천식에 시달리는 사람은 감자수프를 꾸준히 먹는 ‘카리요법’도 많이 사용해왔다. 감자수프요법이라고도 부르는데 단맛이 나는 양파와 감자를 1~2㎝ 두께로 자르고 물에 끓여 익힌 후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국물을 정기적으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유럽에서는 ‘히포크라테스요법’이라고 하여 감자생즙으로 위궤양을 고치는 요법이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다.

독일의 루돌프 와이스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감자생즙이 궤양을 앓는 사람들의 증상을 차츰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동의보감〉에는 감자가 충치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실제로 알칼리성 음식인 감자를 많이 먹으면 입속의 균들이 뿜어내는 산들을 중화시키고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남대서양의 트리스반이라는 섬에 사는 원주민들이 충치를 거의 앓지 않는 점을 보고 연구한 결과 그들이 감자를 주식으로 먹고 있었다고 한다.
감자에 얽힌 미신
감자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었던 만큼 감자에 대한 미신들이 늘어갔다. 사람들은 감자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류머티즘과 습진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아픈 이가 있는 쪽의 주머니에 감자조각을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감자가 쪼개지면 아픈 이가 낫는다는 풍문도 돌았다. 또 사마귀가 난 곳에 감자를 문지른 후 땅에 묻고 땅속의 감자가 싹이 나면 사마귀가 떨어져나간다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감자를 많이 먹으면 머리가 큰 아기가 태어난다고 믿었던 사람들도 있었다.
두뇌활동,완두콩.
멘델의 유전법칙을 증명하는 데 이용된 완두콩은 원산지가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완두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특히 말린 완두콩은 대두 다음으로 많은 단백질을 갖고 있다. 완두콩에는 두뇌활동에 활기를 주는 비타민 B1의 함유량이 많아 정신 노동자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완두는 성질이 평이하고 영양 성분이 매우 좋아 오장육부를 이롭게 하고, 기운 순환을 조절하여 몸이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다’고 하여 예로부터 기운이 몹시 허약한 사람이나 노인들에게 보약으로 완두와 염소고기를 먹이곤 했었다.

한방에서는 완두콩이 위기능을 좋게 해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릴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어린아이나 노인의 습관성 설사에 완두를 삶아 죽을 쑤어 식전에 한 잔씩 복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완두콩에는 소량의 청산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40g 이상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양주의 민간요법
[ 民間療法 ]
분야유형지역출처
생활·민속/민속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경기도 양주시
디지털양주문화대전-양주의 민간요법
경기도 양주 지역의 민간에 전해 오는 응급 치료 요법으로 정착된 경험 의학.
경기도 양주 지역의 민간요법은 다른 지역의 민간요법과 별 다른 차이점은 없다. 가난하여 의원을 부르거나 값비싼 약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까운 산과 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재를 활용하여 손쉽게 대응하는 민간 처방법은 백성들 사이에서 대단히 유용한 것이었다. 그 중에는 한방약 처방에 못지않은 효과를 가진 것도 있고 실제 현대 의학의 치료 효과에 뒤지지 않을 만큼 좋은 요법도 있다. 비록 효과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과학적인 토대가 없는 요법도 있고, 미신적인 요소가 상당히 짙은 요법도 있지만 어느 지역이나 민간요법은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양주 지역에서 전해 오는 민간요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더위 먹었을 때는 단옷날 준비해 두었던 익모초를 삶아 그 물을 마시거나 익모초 생것을 짓찧어서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였다. 그리고 옻이 올랐을 때에는 닭을 삶아서 그 물로 몸을 씻거나 차가운 물에 목욕을 해도 낫는 경우가 있었다. 그것이 아니면 생쌀을 씹어서 옻이 오른 부분에 바르기도 하였다.

무좀 대처법으로는 감자를 갈아서 비닐로 싸서 매거나 또는 삼 잎을 삶아서 무좀 걸린 발가락 틈새에 묶어 둔다. 이 외에 토끼풀을 찧어서 발가락 사이에 바르거나 연탄가스에 발을 쐬는 방법도 있다. 아이가 경기를 일으켰을 때는 아이의 손바닥을 펴고 가운뎃손가락을 편다. 손가락 두 번째 마디에서 세 번째 마디를 향해 지렁이처럼 검은 핏줄이 내려가는 것이 보이는데, 두 마디를 넘어서기 전에 검은 곳을 바늘로 살짝 찔러 피를 내었다. 간질을 일으킬 때에는 굼벵이를 달여서 먹이면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굼벵이가 간에 좋다는 것은 옛날 사람들이 일찍부터 알았던 듯 하다.

감기에는 칡뿌리를 푹 달인 갈근탕(葛根湯)을 만들어서 따뜻하게 마시거나, 다시마 한 근을 한 번에 달여서 하루 이틀 수시로 차를 대신하여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이외에 대추씨, 표고버섯, 매실, 명태, 말린 귤껍질, 무, 파, 우엉, 생강 등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감기를 예방하기도 하였다. 개고기를 먹고 탈이 나면 한 번에 20~30개가량의 살구씨를 달여서 복용한다. 하루 세 번 정도만 먹으면 된다.

동상에 걸렸을 때에는 곶감을 약간 두껍게 저며서 귓불이나 환부에 붙이고 자는데, 보통 2~3일가량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새 동상이 낫는다. 이외에 연밥, 말린 석류꽃, 감 껍질과 감씨를 이용한 동상 퇴치법이 있었다. 눈에 다래끼가 나는 초기에 참빗을 불에 따끈하게 데워 환부에 살짝 대어 자극하면 대개 가라앉는다. 다래끼가 났을 때는 소독한 바늘이나 침으로 살짝 따낸 뒤 고름을 짜고 참기름을 발라 준다. 그러면 이내 낫는다. 또한 질경이의 이파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다.

눈에 삼이 섰을 때에는 담뱃대에 낀 댓진을 찍어서 삼이 선 자리에 찍어 바르거나 해가 뜰 무렵에 팥알을 눈에 굴려 물에 넣는 미신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치통이 있을 때에는 참나무 열매를 삶아 물고 있도록 하거나 산초나무 뿌리를 삶아 물고 있으면 치통이 가라앉는다. 홍역에 걸렸을 때에는 가재를 잡아 그 즙을 내어 먹였다. 과연 이러한 방법들이 효과가 있는지는 현대 과학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양주 지역에서도 오랜 세월 활용한 방법이었다.
탁월한 식이섬유
콩의 민간요법
시골 할머니들은 지금도 어지간한 상처에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곤 한다. 이처럼 예전부터 민간에서는 콩을 이용해 갖가지 질병과 상처 치료의 비상요법으로 써왔다. 현대과학에 비춰 볼 때 민간요법은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콩이 지닌 약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최고의 간식, 땅콩.
두뇌를 위한콩
땅콩은 콩과의 식물이기는 하지만 일반 콩과는 달리 브라질이 원산지다. 한국에 도입된 것은 1800~1845년경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땅콩 100g 중에는 단백질 25g, 지질 47g, 탄수화물 16g이 함유되어 있고 이밖에 무기질(특히 칼륨), 비타민 B1·B2, 나이아신 등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다. 보통 알이 큰 땅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볶아서 간식이나 과자, 빵 등 식품 가공의 재료로 이용하며, 알이 작은 땅콩은 지방 함유량이 높아 땅콩기름의 원료로 사용된다. 땅콩기름은 올레산을 40~60% 함유한 기름으로 냄새도 좋기 때문에 샐러드 기름이나 튀김 기름, 쇼트닝, 마가린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땅콩 - Arachis hypogaea L.


땅콩
안동 땅콩,[ 安東- ].
분야 유형지역 시대출처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특산물/특산물
경상북도 안동시
현대/현대
디지털안동문화대전-안동땅콩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생산되는 땅콩.
땅콩은 길이 2.5~5㎝ 정도이며, 한 꼬투리 안에 2~3개의 알이 들어 있다. 꼬투리는 대략 끝이 둥그런 원통 모양이고, 씨와 씨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으며, 껍질은 얇고 그물 모양의 무늬가 있으면서 해면처럼 울퉁불퉁하다. 씨는 긴 타원 모양에서 거의 둥그런 모양까지 다양하며 씨껍질은 흰색에서 진한 자주색까지 여러 가지 색을 띠나 마호가니 색깔이 나는 적갈색, 장밋빛 또는 연어의 살색 같은 붉은 오렌지색이 가장 많다.

1년생 식물인 땅콩은 위로 곧추서거나 다발로 무리 지어 자라는데, 키는 45~60㎝ 정도이다.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기는줄기가 30~45㎝ 정도 높이로 자라고, 거기에서 길이 60㎝에 달하는 가지들이 나와 땅 표면에 가깝게 누우면서 뻗는다. 줄기와 가지는 단단하고 털이 있으며, 잎은 2쌍의 잔잎이 날개깃처럼 달려 있는 겹잎이다. 꽃은 잎이 나오는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길이가 4㎝에 이르는 가느다란 꽃받침이 마치 꽃자루처럼 보인다.

가늘고 단단한 씨방자루 끝의 뾰족한 곳에 수정된 밑씨가 들어 있으며, 이 끝이 땅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땅콩자루는 계속 자란다. 씨방자루 끝이 땅속으로 꽤 깊게 들어가고 난 후에야 꼬투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씨방자루는 때로 끝부분이 꼬투리로 익기 전에 10㎝ 이상 자라기도 한다. 꼬투리는 땅속에서 직접 무기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얼핏 보면 뿌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꼬투리는 땅속에 뿌리가 자라기에 충분한 양분이 있다 하더라도 칼슘을 적절하게 공급해 주지 않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
안동시에서 땅콩을 언제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1608년 간행된 경상도 안동부의 읍지인 『영가지(永嘉誌)』「토품(土品)」에도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 후에 심기 시작한 듯 보인다. 안동땅콩은 1970년대에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였고, 1980년대 말까지 명성을 이어 왔지만 서서히 고추나 참마 등의 작물로 대체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안동에서 땅콩이 많이 생산되었을 때는 재래종 땅콩이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88땅콩이라는 품종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88땅콩은 포기당 100여 개의 땅콩이 달리며 재래종에 비하여 알이 굵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땅콩은 독특하게 열매가 땅속에서 여문다. 땅콩을 일컫는 영어 이름에는 견과를 나타내는 ‘nut’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나 땅콩이 견과는 아니다. 소의 간보다 단백질·무기물 및 비타민이 더 풍부하고, 크림보다 지방이 많으며, 설탕보다 칼로리가 높은 농축 식품이다. 땅콩은 술안주나 영양 간식으로 많이 먹지만, 기름이나 버터 가루비누·플라스틱 제품 등 300여 가지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에는 부럼으로 먹는다.
현황
2008년 현재 안동의 땅콩 재배 면적은 약 6.8㏊이다. 안동 지역은 낙동강 주변에 형성된 모래 성분으로 된 토질이 많아 땅콩을 대량 생산하였지만, 지금은 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자투리땅을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다. 안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땅콩을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상회가 한 곳 정도밖에 없을 만큼 생산량이 적다. 그리고 재래종 땅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안동에서 재래종 땅콩의 생산량을 늘리고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한다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완두(Pisum sativum L.)
완두 꼬투리, 6월 초
완두콩과식물의 단면 : 
완두콩은 씨알이 둥글고 굵으며 품종으로는 꼬투리째 먹을 수 있는 연협종과 씨알만 먹을 수 있는 경협종, 겸용할 수 있는 겸용종이 있다.
완두콩
변비 치료
콩에는 뭐가 들어 있나?
완두콩

완두콩콩은 씨알이 둥글고 굵으며 품종으로는 꼬투리째 먹을 수 있는 연협종과 씨알만 먹을 수 있는 경협종, 겸용할 수 있는 겸용종이 있다.
식이섬유는 최근 제6의 영양성분으로 인식될 만큼 각광을 받고 있는 영양소. 콩 속의 식이섬유는 주로 대장에서 그 기능을 발휘하는데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수분을 강하게 흡착하는 특성 때문에 대장의 생리에 영향을 주어 변비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식이섬유는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조절하여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식이섬유가 먹은 음식의 혈중 흡수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당뇨병 환자가 혈당치를 잘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콩의 식이섬유는 미네랄의 흡수를 저해하는 단점도 있다.
샐러드
식이섬유가 풍부한 샐러드

식이섬유 함유식품, 표고
식이섬유 함유식품, 우엉과 연근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카테고리

      출처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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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고적과 민속」(『수영 민속 총람』,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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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요법 [民間療法]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감자와 민간요법 - 감자의 성분과 효능 (감자,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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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지식백과] 양주의 민간요법 [民間療法]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콩과 민간요법 (콩, 2004..,)
      • 변비 치료에 탁월한 식이섬유 - 콩에는 뭐가 들어 있나? (콩, 2004..,)
      • 파워푸드 슈퍼푸드
      • 두뇌활동이 쑥쑥, 완두콩 - 콩은 콩인데 종류는 가지가지 (콩, 2004..,)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생물자원정보 - 민속특산식물
      •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 안동땅콩 [安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강원도 지역 민간요법 발굴 조사』Ⅲ-동부권역(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 2014)
      • 민간요법 [民間療法]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네이버 지식백과] 민간요법 [民間療法]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민간요법 [民間療法] (한의학대사전, 2001..., 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http://www.grandculture.net/         
      • 『(국역) 영가지』(안동군, 1991)
      • 안동땅콩상회(054-853-7711)
      [네이버 지식백과] 민간요법 [民間療法]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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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에 "절대 그냥 못 죽지"쯔양 폭행·협박·갈취하던 前 남자친구, 극단적 선택… 고소 사건 종결,,,

      "검찰, '쯔양 협박 혐의' 유튜버들 오늘(11일) 수사 착수..'고발 당일' 이례적,쯔양, 5년간 조용한 기부…보육원장 “그간 힘든 내색 전혀 없었다”"두 아들 건다"던 유튜버, 쯔양 협박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