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 높이 3m 이중철책 넘는데 4분도 안걸려 '특수부대원 방불'..軍, 6분뒤 도착 "이상무" 1년여전 ‘점프귀순’ 동일지역…엉뚱한 CCTV 돌려보고 철책에 걸린 패딩 깃털도 못봐, "민통선 CCTV 영상과 인상착의 동일…대공 용의점 없는 듯"
1년여전 ‘점프귀순’ 동일지역…엉뚱한 CCTV 돌려보고 철책에 걸린 패딩 깃털도 못봐
남북 모두 ‘경계 실패’…군 “북측 식별 4명과 월북자 접촉 없었던듯”
'철책' 월북자 1명에 경계·장비·보고·작전까지 모두 뚫렸다,
감시카메라에 GOP 월책 5차례 포착됐는데도 놓쳐,
DMZ 진입 뒤엔 '월북' 아닌 '귀순'으로 오인하기도,
軍 "동부전선 월북자는 1년여 전 '월책 귀순'한 탈북민"
"민통선 CCTV 영상과 인상착의 동일…대공 용의점 없는 듯"
1년여 전 귀순할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월북한 탈북민이 이번에도 최전방 철책을 수월하게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체조선수 출신이라고 하지만 철통 감시망을 뚫고 3m 높이 철조망을 2차례 수월히 뛰어넘어 감시·경계병을 따돌린 솜씨는 군 특수부대원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당국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의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간 탈북민 김모(30) 씨가 이중으로 된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는 데 4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당 2분씩 걸린 셈인데, 군이 GOP 감시카메라 3대에 찍힌 시간대 등을 토대로 종합 분석한 결과다.
GOP 철책은 광망(철조망 센서) 등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설치된 남쪽 철책과 이런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북쪽 철책 등 이중으로 돼 있다.
남쪽 철책은 광섬유 소재로 된 그물망 형태 철조망을 덧댄 형태로, 높이가 3m 정도다.
대형 그물망 중간중간에는 철조망을 지탱하기 위한 알파벳 와이(Y)자 형태 브라켓이 철책 기둥 위로 설치돼 있고, Y자 브라켓 중 일부에는 ‘상단 감지 브라켓’이 설치돼 있다.
또 Y 브라켓 맨 끝부분마다 작은 직사각형 형태의 ‘상단 감지 유발기’가 달려 있다.
이 때문에 철책을 절단할 때는 물론, 오르기 위해 하중을 싣게 되면 광망 경보가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합참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설명하면서 “망 형태의 판망(철조망)을 잡고 기어 올라가는 순간 광망을 당겨 ‘절곡(折曲)’ 알람이 울렸던 것이고, 이후 브라켓을 잡고 철조망을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중 50여kg에 신장이 작은 편으로 알려진 A 씨는 2020년 11월 귀순 당시에도 동일 지역의 이중철책을 넘었다.
이번에 월책한 지역은 귀순 지점과는 10km 정도 떨어져 있긴 하지만, 철책 형태 등이 같기 때문에 1년여 전 경험을 살려 ‘단숨에’ 이중철책을 넘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A 씨가 귀순할 때 광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감시체계의 허점을 보였던 군은, 이번에는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고도 그를 놓쳤다.
A 씨가 오후 6시 36분 철책을 넘을 당시 경고등과 경고음이 울렸고, 소대장 등 6명의 초동조치조는 6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A 씨가 이중철책을 넘고 몸을 숨긴 뒤다.
초동조치조는 현장을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고 대대지통실에 보고한 뒤 철수했다.
나중에 확인 결과 북쪽 철책을 넘어간 자리에 쌓인 눈에 발자국이 확인됐다.
철책에 긁혔다면 남을 수 있는 혈흔 등은 포착되지 않았고, 월책 당시 입고 있던 패딩에서 빠진 것으로 보이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패딩 충전재(깃털)는 있었지만 낮에 살펴봐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통상 광망 경보가 울린 뒤에는 현장에 특별한 점이 없더라도 복기를 통해 상황 평가를 하게 돼 있지만, 사후 복기도 엉터리로 이뤄졌다.
A 씨의 월책 장면은 GOP 감시카메라 3대에 총 5회 포착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감시병이 당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을 넘어 복기 과정에서도 해당 부대는 월책 발생 시간이 아닌 엉뚱한 시간대의 CCTV를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 저장 장비가 녹화시간 입력 시 실제 시간과 4분 정도 오차가 있어 매일 두 차례씩 ‘동기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관련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이런 일련의 상황은 대대장에게도 보고되지 않고 해당 대대 지휘통제실에서 자체 종결됐다.
합참 관계자는 “대대지통실장이 (상급부대와 대대장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는데, 보고하지 않았다”며 지침 위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해당 부대 대대장이 ‘특이상황 발생’을 인지한 건 약 3시간이 지나서다.
해당 부대는 군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오후 9시 17분쯤 비무장지대(DMZ) 내를 배회하는 A 씨가 포착되면서 뒤늦게 신병확보 작전에 돌입했다. 합참에는 14분 만에 보고됐다.
그러나 이미 앞선 광망 경보 상황 자체에 대한 보고가 누락된 탓에 한때 ‘귀순’으로 오판하기도 했다.
합참 관계자는 “대대장이 오후 6시 때 발생한 광망 절곡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다”
“지형과 이동 방향을 분석했을 때 (초기에) 귀순 가능성을 판단했으나, 무게 중심의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군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A 씨는 철책을 넘은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쯤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최종 포착됐다. 이번 월북 사건으로 남측뿐 아니라 북한군도 사실상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2일 0시 43분쯤 (MDL 북측에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미상 인원 4명의 모습이 열상감시장비에 관측됐고, 동일 지점에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월북자가 재식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영상 분석 결과 동일 지점에서 포착된 시간 간격과 이동 방향을 고려할 때 미상인원 4명과 월북자 간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철책' 월북자 1명에 경계·장비·보고·작전까지 모두 뚫렸다,
감시카메라에 GOP 월책 5차례 포착됐는데도 놓쳐,
DMZ 진입 뒤엔 '월북' 아닌 '귀순'으로 오인하기도,
탈북민 김모씨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경계부대의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5차례나 감시카메라에 포착됐으나 당시 군은 이를 모두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에 앞서 김씨가 해당 지역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에 접근하는 걸 보고 경고방송까지 했으나 그 뒤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김씨가 비무장지대(DMZ)에 진입한 뒤엔 '월북'이 아닌 '귀순' 상황으로 오인해 신병확보를 위한 작전을 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해당 군부대 관계자들의 감시 장비 운영규정을 지키지 않고, 관련 상황 보고를 누락한 사실 등까지 드러나 대대적인 문책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가 5일 발표한 이번 월북상황 관련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김씨가 '월북 루트'로 택한 강원도 고성 지역 육군 제22보병사단 관할 구역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1일 오후 12시51분이다.
군은 이때 김씨가 민통선 이남에서 민통초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후 경고방송을 했고, 김씨는 곧바로 인근 마을 쪽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군은 김씨의 신원확인 등을 위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신원확인은 (거동수상자가) 초소에 접근할 때 한다"며 "(김씨를) CCTV 카메라로 확인한 지점과 초소 간에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군 GOP 철책을 넘은 건 같은 날 오후 6시36분쯤이다.
합참은 김씨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을 들은 뒤 민통초소를 우회해 GOP 지역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선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 1차례도 포착되지 않았다.
김씨가 GOP 철책을 오르내리는 모습은 현장에 설치돼 있는 우리 군 감시카메라 3대에 모두 5차례에 걸쳐 찍혔으나, 당시 감시병은 이를 모두 놓쳤다.
또 김씨가 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우리 군 과학화경계체계의 경고음이 울려 현지 군부대 소대장 등 초동조치조 6명이 출동했음에도 역시 김씨의 월책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군은 이후 경보음에 발생한 철책 현장의 감시카메라 녹화영상을 되돌려 보기도 했지만, 이땐 녹화영상 저장서버의 시계 설정이 잘못돼 있어 김씨가 철책을 넘기 4분 전, 즉 오후 6시32분까지의 영상만 살펴보고 '특이상황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리도 해당 대대 지휘통제실장은 자체적으로 '상황 종료'를 결정하고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감시카메라 등을 관리하는 메인서버와 영상저장 서버의 시계를 하루 2차례 동기화하도록 돼 있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대 지통실장도 철책에서 경보음이 울렸을 땐 대대장과 상급부대에 보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당시 철책 경보음 발생 등의 상황을 보고받지 못한 GOP 대대장은 1일 오후 9시17분쯤 김씨가 DMZ에 들어선 모습이 우리 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식별됐을 땐 월북이 아닌 귀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전병력을 투입했다.
대대장은 그 뒤 김씨의 이동경로를 보고 월북 가능성까지 감안한 작전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9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었고, 2일 오전 0시48분쯤엔 TOD 시야에 사라졌다. 즉, 김씨가 민통선 인근 처음 나타난 후 MDL을 넘기까지 약 10시간 동안 군의 경계·감시와 작전 수행 모두 실패로 돌아갔단 얘기다.
전동진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합참은 또 "군은 이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절치부심의 자세로 현장 작전 부대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고 임무 수행 능력과 체계를 조기에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6일 원인철 합참의장 주재로 긴급 작전지휘관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 조사결과를 공유한 뒤 각 군단장 책임 하에 경계작전부대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월부턴 합참 차원에서 경계작전부대 임무수행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MDL을 넘기 직전인 2일 0시43분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원 4명이 이동하는 모습이 우리 군 TOD에 포착돼 '김씨를 데리러 나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합참은 "감시영상 분석결과, 4분 간격으로 동일지점에서 포착됐고 이동방향도 달랐다"
"현장에선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씨는 앞서 2020년 11월 22사단 관할 경계구역에서 GOP 철책을 넘어 탈북했던 인물이다.
합참 관계자는 김씨의 당시 '월책 귀순' 경로와 이번 월북 경로가 10여㎞ 정도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번 사건 발생 뒤 2~4일 사흘 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軍 "동부전선 월북자는 1년여 전 '월책 귀순'한 탈북민"
"민통선 CCTV 영상과 인상착의 동일…대공 용의점 없는 듯"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뚫고 월북한 '신원 미상자'가 1년여 전 비슷한 경로를 통해 귀순했던 탈북민 A씨와 동일인이란 관계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탈북민 A씨를 (월북자로) 추정하고 관련 사실을 당국에서 세부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월북사건이 발생한 이달 1일 낮 12시쯤 강원도 고성의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에 설치돼 있는 우리 군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 월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촬영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상에 찍힌 인물의 인상착의가 육안으로 봤을 때 2020년 귀순한 인원(A씨)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정도로 흡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30대 초반 남성으로서 앞서 2020년 11월3일 고성의 육군 제22보병사단 관할 경계구역에서 철책을 뛰어넘어 우리 측으로 귀순한 인물이다.
A씨 귀순 당시 우리 군은 그가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온 것을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통해 포착한 뒤 병력을 투입, 10여시간의 수색 끝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이후 우리 측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기계체조를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귀순 동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 측에선 그동안 그를 '민간인'으로 판단하고 다른 탈북민과 마찬가지로 관리해왔다.
A씨는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 조사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교육을 마친 뒤 국내에 정착했고, 최근까지 청소용역업체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A씨가 그동안 정기적으로 관계기관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며 "관계기관에서 확인하기론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후문이다.
이후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달 1일 오후 10시40분쯤 22사단 경계지역에서 우리 군의 감시와 추적을 피해 전방 철책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다만 A씨의 이번 월북 경로가 2020년 귀순 경로와 일치하진 않는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A씨는 월북 당일 오후 6시40분쯤 우리 측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인근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포착됐으나, 당시 CCTV 감시병은 이를 놓쳤다.
또 비슷한 시각 해당 철책에 설치돼 있는 '광망'(光網) 체계 센서가 철조망에 압력이 가해진 사실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림에 따라 우리 군 병력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군은 이때까지도 A씨가 철책을 넘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병력은 철책 상태만 점검한 채 '이상 없다'고 판단해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같은 오후 9시20분쯤 비무장지대(DMZ) 우리 측 지역에 설치돼 있는 TOD에 A씨가 월북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군 당국은 신병 확보를 위해 작전병력을 투입했지만 A씨는 1시간20분 뒤 우리 군의 추적을 피해 MDL을 넘었다.
A씨의 월북 뒤 북한 측에선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원 3명이 나와 그를 데려가는 모습이 우리 군 TOD 영상에 찍혔다.
이와 관련 합참에선 2일부터 전비태세검열실장 등 관계자 17명을 이번 월북사건 발생한 현장에 투입해 군의 초동조치와 월북자 이동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합참의 현장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5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군 당국은 2일 오전과 오후 등 2차례에 걸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월북자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측의 2통의 대북 통지문을 모두 수신했지만, 아직 그에 대한 '답변'은 없는 상태다.
#월북자 높이 3m 이중철책 넘는데 4분도 안걸려 '특수부대원 방불 #軍 6분뒤 도착 "이상무 #1년여전 ‘점프귀순’ 동일지역 #엉뚱한 CCTV 돌려보고 철책에 걸린 패딩 깃털도 못봐 #남북 모두 ‘경계 실패 #군 “북측 식별 4명과 월북자 접촉 없었던듯 #철책' 월북자 1명에 경계·장비·보고·작전까지 모두 뚫렸다 #감시카메라에GOP 월책 5차례 포착됐는데도 놓쳐 #DMZ진입 뒤엔 '월북' 아닌 '귀순'으로 오인하기도 #軍 "동부전선 월북자는 1년여 전 '월책 귀순'한 탈북민 #민통선CCTV 영상과 인상착의 동일 #대공 용의점 없는 듯 #1년여 전 귀순할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월북한 탈북민이 이번에도 최전방 철책을 수월하게 넘은 것으로 확인 #체조선수 출신이라고 하지만 철통 감시망을 뚫고 3m 높이 철조망을 2차례 수월히 뛰어넘어 감시·경계병을 따돌린 솜씨는 군 특수부대원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당국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의 육로를 통해 북으로 간 탈북민 김모(30) 씨 #이중으로 된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는 데 4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 #A씨가 그동안 정기적으로 관계기관의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 #관계기관에서 확인하기론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한다"고 부연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후문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달 1일 오후 10시40분쯤 22사단 경계지역에서 #우리 군의 감시와 추적을 피해 전방 철책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A씨의 이번 월북 경로가 2020년 귀순 경로와 일치하진 않는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비무장지대(DMZ) #국가정보원 #관계기관 조사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의 교육 #국방부에 따르면 월북사건이 발생한 이달 1일 낮 12시쯤 강원도 고성의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에 설치돼 있는 #우리 군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 월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촬영됐다 #국방부 관계자 #영상에 찍힌 인물의 인상착의가 육안으로 봤을 때 #2020년 귀순한 인원(A씨)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정도로 흡사했다"고 설명 #A씨는 30대 초반 남성으로서 #2020년 11월3일 고성의 육군 제22보병사단 관할 경계구역에서 철책을 뛰어넘어 우리 측으로 귀순한 인물 #A씨 귀순 당시 우리 군은 그가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온 것을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통해 포착한 뒤 병력을 투입 #10여시간의 수색 끝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A씨는 이후 우리 측 조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기계체조를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귀순 동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 측에선 그동안 그를 #민간인'으로 판단하고 다른 탈북민과 마찬가지로 관리해왔다 #전비태세검열실장 #관계자 17명을 이번 월북사건 발생한 현장에 투입해 #군의 초동조치와 월북자 이동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합참의 현장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5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2일 오전과 오후 등 2차례에 걸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월북자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 #북한 측의 2통의 대북 통지문을 모두 수신했지만 #아직 그에 대한 '답변'은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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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와 반창고 등을 고가에 판매하면서도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유성구청에 따르면 '약국에서 마스크, 반창고, 숙취해소제, 두통약 등을 개당 5만원에 판매하면서 폭리를 거둔다'는 내용의 민원이 최근까지 8건 접수됐다.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약사 A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약사회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이 3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민원인은 "마스크 1장을 사기 위해 약사에게 카드를 건넸는데 5만원이 결제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황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숙취해소제 3병을 사려고 했는데 약사가 느닷없이 15만원을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더욱 문제되는 것은 해당 약국에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A 약사는 환불 요청을 받으면 카드 결제기 전원을 뽑거나 소송을 제기하라는 대응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A씨는 "전문약을 취급하지 않아 일반약에서 마진을 남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약국이 일반약의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자가격표시제'를 지킨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환불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환불하지는 않지만, 법적으로 환불 받을 수 있는 '환불안내서'를 공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제품 가격 상한선이 없어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판매가격을 제품에 붙이거나 계산 전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설명해달라"고 약국 측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무인점포에 두고 간 카드 펑펑 쓴 30대 '징역 1년'
용인 등 무인매장 돌며 카드 10여장 절취..귀금속 사기도,
무인점포에서 손님이 실수로 두고 간 신용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사는 등 제 마음대로 쓴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판사는 절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경기 용인과 수원에 있는 무인점포에서 손님이 실수로 두고 간 신용카드를 10여차례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훔친 카드로 130만원짜리 금팔찌, 93만원짜리 금목걸이 등 귀금속 550여만원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편의점에서 담배 등을 사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기도 했다.
이밖에 A씨는 무인 편의점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고 여러 차례 물건을 훔치는가 하면, 금은방에서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60만원 상당의 금팔찌 1개를 훔친 혐의도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기간과 횟수, 편취한 물품 가액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일부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 매장에선 손님이 직접 결제해야 하다 보니 구매한 물건만 가져가고 정작 결제한 신용카드를 놓고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피고인은 이런 점을 노려 무인매장을 돌며 두고 간 카드를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량주가 하룻밤새 거래정지..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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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의 5% 이상 횡령·배임 땐,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폐지 가능성 낮지만 기업 신뢰 타격,
국내 대형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이 1880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적격성 심사 여부를 15일 내로 판단할 예정이다.
상장 폐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3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담당 직원 이모씨(45)의 횡령ㆍ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주식 거래를 정지한다고 알렸다.
상장사에서 직원이 자기자본 5% 이상을 횡령·배임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이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씨는 재무관리팀장(부장)으로 일하며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2월31일 이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금 횡령이 이루어진 시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횡령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경찰 수사 진행이 되어야 알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지난해 10월 반도체 소재 회사 동진쎄미켐 주식을 1430억원어치를 한꺼번에 사들여 화제가 됐던 ‘슈퍼개미’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모씨는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지분율 7.62%)를 한 주당 3만6000원대에 매입했다.
이씨는 이후 같은해 11월~12월 보유 주식 336만7431주를 처분했다.
매도 평균 단가는 3만4000원 수준으로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초 추정된다.
이씨는 주식을 처분하며 1100억원 가량을 되찾았으며 동진쎄미켐 55만주(지분율 1.07%)주를 여전히 보유 중이다.
우량주의 거래가 하루 아침에 정지되고 상장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도 큰 상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7년 상장된 임플란트 제조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닥 시총 23위를 기록한 우량주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가가 3배 가량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전 거래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14만2700만원으로 2020년말 5만1500원에 비해 3배 가량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981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오스템임플란트 종목 게시판에는 “날벼락이 따로 없다”,
“개미주주들 어쩌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00억원 가까이를 횡령했는데 회사에서 몰랐던 것이 말이 안 된다”,
“구멍가게도 이렇게는 못할 것”며 오스템임플란트 측의 시스템 부실과 관리 소흘을 지적하는 글도 보였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를 정지한 한국거래소는 향후 영업일 기준 15일 내에 상장적격성 심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되면 거래가 즉각 재개되지만, 상장적격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 기업심사위원회에 회부되며,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유지,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회사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서근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기자본 대비 횡령 규모가 큰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에 따라 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횡령 감시시스템 미비로 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상승과 낮아진 회사 신뢰도로 인해 주가 하락이 가능하겠다”며 “향후 횡령 자금 회수 규모와 횡령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유무에 따라 투자 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해야" 권장하던 의료 전문가인데..정작 본인은 건강상 이유로 2차접종 안해,
공중파 뉴스 등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하던 의료 전문가가 자신은 건강상 이유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혀 구설에 올랐다.
정부가 '방역 패스'에 6개월 유효기간을 도입하는 등 백신 접종을 연일 장려 중인 가운데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가 솔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은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가 최근 자신을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천 교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한 매체에 출연해 "백신패스(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곳에 형평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뒤 자신이 백신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생필품을 사러 가는 곳에 백신패스를 한다면 사실 저는 들어갈 수가 없다.
저는 사실은 어떤 건강상 이유로 1차 접종 밖에 완료를 못 했다"라며 "그러면 우리 집 가족은 (생필품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다음날인 이달 1일에도 방송에서 "앞선 1차 접종 이후 상당히 안 좋았다"면서 자신이 기저질환 보유자임을 밝혔다.
당시 그는 "10여년 전 백신을 맞고 입원했었다.
이후 10여년간 백혈구가 정상인보다 적었다.
그래서 많은 분의 백신 접종 불안감이나 부작용을 잘 안다"라며 "그렇지만 저는 의료인이고, 또 호흡기 환자와 코로나19 환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고민하다가 주사를 맞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1차 접종) 이후 상당히 안 좋았고, 사실 지금도 좀 많이 안 좋다"며 "저 같은 분도 있을 거고, 정말 안 맞고 싶지만 안 맞는 게 아니라 못 맞는 분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그런 분들에 대해 정부가 소수를 배려하는 정책을 꼭 부탁드린다"라고 부연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누리꾼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상황에서 그간 백신 접종을 장려하던 전문가가 정작 자신은 미접종이라고 밝힌 셈이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그럼 1차를 접종하고 부작용으로 고생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맞지 말라 해야 했다"
"임산부·청소년·기저질환자도 맞으라 해놓고, 정작 자신은 1차 맞고 생각보다 부작용이 세니 죽을까 봐 안 맞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누리꾼은 "국민은 코로나19 아니면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니 목숨 걸고 백신을 맞고 있다"라며 "인제야 소수를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건 기회주의적이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꼭 접종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더니 자긴 몸이 안 좋아서?
그럼 다른 사람 몸 안 좋은 건 무엇이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6개월 유효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2차 접종을 마친 뒤 6개월이 지나면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제한되게 하는 방식이다.
오는 10일까지는 계도기간이고, 이후부터는 과태료 등을 물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약국 #마스크 #반창고 #개당 5만원에 팔며 환불거부 #잇단 민원 #대전 소재 약국 논란 약사 #판매자가격표시제' 지킨 것 불법 아냐 #손님이 무인점포에 두고 간 카드 펑펑 쓴 30대 #징역 1년 #백신 접종해야 권장하던 의료 전문가 #정작 본인은 건강상 이유로 2차접종 안해 #용인 등 무인매장 돌며 카드 10여장 절취 #귀금속 사기도 #자기자본의 5% 이상 #횡령 #배임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폐지 가능성 낮지만 기업 신뢰 타격 #백신 접종 #대전 유성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와 반창고 등을 고가에 판매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3일 유성구청 #숙취해소제 #두통약 #개당 5만원에 판매하면서 폭리를 거둔다'는 내용의 민원이 최근까지 8건 접수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 #약사 A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대전시약사회에도 같은 내용의 민원이 3건 접수된 것 #임산부 #청소년 #기저질환자 #누리꾼 #꼭 접종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더니 자긴 몸이 안 좋아서 #다른 사람 몸 안 좋은 건 무엇이냐"라고 지적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 #이날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 #6개월 유효기간을 적용 #2차 접종을 마친 뒤 #6개월이 지나면 식당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제한되게 하는 방식 #오는 10일까지는 계도기간 #이후부터는 과태료 등을 물어야 한다 #당국 #올해 3월부터는 청소년 방역패스도 도입될 예정 #국민은 코로나19 아니면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목숨 걸고 백신을 맞고 있다 #인제야 소수를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하는 건 #기회주의적이고 전형적인 내로남불 #백신패스 #방역패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판사 #절도 #사기 #혐의 #기소된 A(33)씨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경기 용인과 수원에 있는 무인점포 #청소년 방역패스
경찰 목 조르고, 주먹질한 음주 10대들… ‘과잉진압’이라며 인권위 진정,,, 이들에게 술을 판 업주는 어떻게 ,,,?
이들이 촉법소년이라면 정말 처벌을 안 받을 수 있나요?
그런데 경찰관을 때린 이들, 촉법소년이 아니라면서요?
10대들이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진정을 냈다고 하는데요.
이들에게 술을 판 업주는 어떻게 됐나요?
형사법 전문가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와 함께하는 사건 되짚어 보기. 이번 주 독자들의 관심을 끈 사건에 관해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 단계 더 들어가 분석합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새벽 서울 은평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 단속에 걸린 10대들이 폭력을 행사하며 저항하다 체포됐습니다.
당시 CCTV에는 영업하는 술집으로 경찰관이 들어가고, 잠시 뒤 한 남학생이 경찰관과 몸싸움을 하며 술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곧이어 일행까지 밖으로 나와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의 목을 잡아 조르거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경찰관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남녀 학생들은 모두 8명으로, 결국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10대 남성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지구대로 자리를 옮겨서도 자신들은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4명 중 3명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고,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이들이 촉법소년이라면 정말 처벌을 안 받을 수 있나요?
촉법소년이란 범죄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을 말합니다.
이들은 소위 ‘형사 미성년자’로, 형법은 “14세가 되지 않은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촉법소년에게는 형사처벌을 할 수 없습니다.
만 13세인 소년이 자신이 촉법소년이란 점을 이용해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수십 차례 저질렀다 해도 형사처벌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소년부 판사는 사건을 조사 또는 심리하는 데 필요하고 인정되면 촉법소년을 소년분류심사원에 1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1회 연장 가능)을 정해 위탁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구속과 같은 겁니다.
그런데 경찰관을 때린 이들, 촉법소년이 아니라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경찰과 승강이를 벌인 이들은 모두 17~18세의 미성년자로 밝혀졌는데요.
이들은 촉법소년이 아니기에 당연히 형사처벌도 가능합니다.
8명이 공동으로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을 폭행했고, 경찰관이 이 과정에서 다쳤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성립도 가능해 보입니다.
우리 형법에서는 단체 또는 다중이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해 상해에 이르게 한때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이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진정을 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상황을 보면 경찰 2명이 8명의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상황이라 급박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전기충격기 사용이 바로 과잉진압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이 흉기를 들고 공격하는 순간, 혹은 가해자가 다른 시민을 공격하는 순간이 아니라면 전기충격기보단 수갑 등을 통해 행동을 제압하는 게 더 적절해 보이긴 합니다.
이들에게 술을 판 업주는 어떻게 됐나요?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이 술집 주인은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술 마신 미성년자와 경찰의 대립이 이 사건의 쟁점이지만, 대립의 출발점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업주에게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음주는 형법상 처벌 규정이 없지만 만약 이 업주가 이들이 미성년자인 걸 알면서도 술을 팔았다면 청소년보호법상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시선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미성년자들에게도 가야 하지만, 학생들에게 술을 판 업주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성년자 불법행위에 대해 용서가 능사는 아닙니다.
미성년자가 저지른 형사 사건을 연구하면서 깨달은 점은 이들이 원하는 대로 사건이 마무리된다면 이들의 불법 행동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면서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불법행위를 저지른 10대들이 자신의 잘못을 성찰할 수 있는 숙려기간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경찰 목 조르고 주먹질한 음주 10대들 #과잉진압’이라며 인권위 진정 3이들에게 술을 판 업주는 어떻게 #이들이 촉법소년이라면 정말 처벌을 안 받을 수 있나요 #경찰관을 때린 이들 #촉법소년이 아니라면서요 #10대들이 과잉진압을 당했다고 진정을 냈다고 하는데요 #형사법 전문가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와 함께하는 사건 되짚어 보기 #이번 주 독자들의 관심을 끈 사건에 관해 전문가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 단계 더 들어가 분석 #지난해 11월 29일 새벽 서울 은평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 단속에 걸린 10대들이 폭력을 행사하며 저항하다 체포됐다 #당시 CCTV에는 영업하는 술집으로 경찰관이 들어가고 #잠시 뒤 한 남학생이 경찰관과 몸싸움을 하며 술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 #곧이어 일행까지 밖으로 나와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의 목을 잡아 조르거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경찰관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리기도 했다 #불법행위를 저지른 10대들이 자신의 잘못을 성찰할 수 있는 숙려기간이 필요할 때 #미성년자가 저지른 형사 사건을 연구하면서 깨달은 점은 #이들이 원하는 대로 사건이 마무리된다면 #이들의 불법 행동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강화되면서 계속된다는 것 #몸싸움이 벌어지는 사이 #술집 주인은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술 마신 미성년자와 경찰의 대립이 #이 사건의 쟁점 #대립의 출발점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업주에게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음주는 형법상 처벌 규정이 없지만 #만약 이 업주가 이들이 미성년자인 걸 알면서도 술을 팔았다면 #청소년보호법상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 #경찰의 시선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미성년자들에게 #학생들에게 술을 판 업주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8명이 공동으로 공무를 집행하는 경찰을 폭행했고 #경찰관이 이 과정에서 다쳤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성립도 가능해 보입니다 #우리 형법에서는 단체 또는 다중이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해 상해에 이르게 한때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촉법소년의 죄질에 따라 #최대 2년 소년원 보호처분을 부과 #형사 #미성년자 #형법은 #14세가 되지 않은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 #촉법소년의 죄질에 따라 최대 2년 #소년원 보호처분을 부과할 수도 있다 #소년부 판사 #사건을 조사 #심리
"누굴 뽑아야 하죠" ? 비호감 대선 논란에 후보 교체론까지,,, 李, 대장동·반페미니즘·가족 리스크로 이미지 타격,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 “김건희, 과실 있다면 솔직히 풀어가는게 가장 설득력 있어”양강 후보 비호감 여론에 후보교체론까지 등장… 제3지대 지지율 탄력도,
"누굴 뽑아야 하죠" ? 비호감 대선 논란에 후보 교체론까지,,,
李, 대장동·반페미니즘·가족 리스크로 이미지 타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국민이 바라는 것 생각해봐야,
당에선 배우자 조력 준비 완료,
선대위 승리 이후 보는 조직도,
김칫국보다 정책행보 강화를,
임명장 수백만장 뿌린다는데,
득표 도움보다 반감 부를수도,
김건희 리스크’ 급부상… 국민의힘, 진상조사 착수 정면돌파,
불붙은 ‘허위 경력 의혹’ 논란,
김종인 “정확하게 검토 하겠다”,
일각선 “섣부른 해명 논란키워”,
방어 일관땐 ‘尹 공정’에 타격,
사실관계 파악 적극 대처하기로,
尹, 반복된 실언·배우자 리스크·리더십 논란 등, 양강 후보 비호감 여론에 후보교체론까지 등장…제3지대 지지율 탄력도,
‘김건희 리스크’ 급부상… 국민의힘, 진상조사 착수 정면돌파,
불붙은 ‘허위 경력 의혹’ 논란,
김종인 “정확하게 검토 하겠다”,
일각선 “섣부른 해명 논란키워”,
방어 일관땐 ‘尹 공정’에 타격,
사실관계 파악 적극 대처하기로,
이준석 "윤사모가 문자 폭탄 보내"…尹 측 권성동과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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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홍준표, 내게 전화해 ‘골든크로스’ 확신. 자동녹음됐다” VS 洪 “질 나쁜 사람”
김 변호사 “(홍 의원) 연초에 ‘후보 교체론’을 띄워서 1월 중순 이준석 대표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 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들이나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 하고 계실 것”
“홍 의원님 여론조사 골든크로스 확신은 어떻게 저에게 이야기하신 것일까” “이 대표 ‘성상납 건’이 터졌고, 洪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 계획 틀어져서 멘붕된 자들이 눈에 보인다” 홍준표 “내가 그런 사람에게 약점 잡힐 말을 했겠는가. 녹취하는 사람들은 피아를 불문하고 질이 좋지 않다” 김 변호사 “저는 자동녹음됐다고 말했을 뿐. ‘이준석 돌려까기’ 하시나?”
대선이 100여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야 대선 후보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소위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판이 여전하다.
일부에서는 지지철회나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아예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권자 절반 이상이 이번 대선에서 거대 양당의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6%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38.2%는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렇다 보니 대선 후보들이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되는 등 지지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서서 야권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가족 리스크도 이 후보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2006년 '강동구 살인사건'의 범인인 조카 A씨를 변호하며 '충동조절능력 저하 심신미약'을 주장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에는 이 후보의 아들 B씨가 불법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 이 후보의 '반페미니즘' 행보도 여성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공유하며 "한번 함께 읽어 보시지요"라고 권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여성·청소년·환경 이슈 등에 대한 이슈를 주로 다뤄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 출연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성혐오 정서에 편승해 남성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티페미 선동에 휘둘리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연이은 실언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라왔다.
지난 7월 윤 후보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비판하는 취지에서 '주 120시간 노동'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 10월에는 부산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항쟁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 잘했다는 분도 많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발언해 호남권과 정치권의 비판을 샀다.
또 지난 22일에는 윤 후보는 전북 전주시를 방문해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 이준석 대표와의 반복된 갈등 노출로 지자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우자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허위경력 의혹도 지지율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고 있다.
과거 윤 후보가 전직 대통령인 박근혜 씨의 수사를 맡았던 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인사도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에 대한 병명이 밝혀지면 윤 후보는 책임이 있다.
첫째 45년 구형을 때렸고 둘째는 형 집행 정지를 2번 거부했다.
그때도 대통령 몸 상태는 굉장히 안 좋았다.
선수 교체가 답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후보교체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MBN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후보에 실망한 일부 유권자 중 후보 교체를 언급하시는 분 있다.
문자도 많이 오지만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선 최종 후보 등록일은 내년 2월13, 14일로, 지금으로부터 두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양강 후보의 각종 리스크로 인해 후보교체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일부 유권자들은 현재) 두 후보자가 부적합, 부적격하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후보가 교체되려면) 후보들이 후보 교체에 승복할 것이냐가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지대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특히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중도층의 일부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만약 과실이 있다면 솔직히 풀어나가는 게 가장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김 씨가 결심하면 당에서 조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김건희 씨와 관련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대선 주자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 배우자도 솔직하게 대처하는 게 최고다.
후보와 배우자 모두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조심스럽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배우자 팀’을 신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씨가 결심만 한다면 당에서 일정·메시지에 대한 조력은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준비된 사람도 있다.”
―현재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에 대한 평가는.
“선대위 조직 전부가 선거 승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선거 승리 이후를 바라보는 조직도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선대위 구성에서부터 ‘김칫국 마신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정책적 행보를 강화해야 한다.”
―새시대준비위원회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있다.
“원래 이름이 모호한 조직이 있으면 선거 때 분란의 원인이 된다.
선거에 이긴다고 해도 그 역할을 평가하는 데 여러 말이 나올 수 있다.
그 구체적인 역할이 더 명확해졌으면 한다.”
―선대위에서 임명장 수백만 장 배포를 준비한다고 한다.
“임명장을 뿌리는 것이 냉정하게 득표에 도움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임명장을 백만 장 줬다,
이백만 장 줬다 하는 조직 선거는 오히려 반감을 살 우려가 있다.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게 두려울 수 있지만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선거를 구상해야 한다.”
―윤 후보가 임기 중 연금개혁을 공약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국민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금개혁 공약을 구체적인 성안이 없는 상태에서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이슈화할 필요가 없다. 선거 전략상 기존 문법과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본 윤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기성 정치 문법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백지상태여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반대로 말하면 여러 정보가 들어와서 이상한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후보의 정치적 철학이 정립되기 전까지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재·보궐선거 무공천을 검토한다고 한다.
“민주당은 결국 공천할 것이다.
무공천 한다고 해도 ‘시민후보’ 이런 유사 후보를 내서 입당시킬 수도 있다.
큰 의미가 없다.”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나.
“이번에는 대선과 지방선거에 집중하려고 한다.”
―대선 이후 행보는.
“정당 개혁을 하기 위해 당 대표 재선에 도전할 수도 있다.
지방선거, 대선 이긴 당 대표보다는 당의 체제 변화를 가져왔다는 이력을 남기고 싶다.”
‘김건희 리스크’ 급부상… 국민의힘, 진상조사 착수 정면돌파,
불붙은 ‘허위 경력 의혹’ 논란,
김종인 “정확하게 검토 하겠다”,
일각선 “섣부른 해명 논란키워”,
방어 일관땐 ‘尹 공정’에 타격,
사실관계 파악 적극 대처하기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진상 조사하고 대응책을 세우기로 했다.
전날 의혹이 불거진 직후 당이 명확한 해명 없이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논란을 일파만파 키우고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윤 후보가 배우자 허위 경력 논란에 무조건 방어막부터 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윤석열 표 공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김 씨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나름대로 정확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 이틀 (검토해) 대략 뭐라는 게 나타나면 그걸 그대로 얘기를 할 테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지 않나. 후보의 부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한다는 게 내 상식으론 납득이 안 된다”고도 했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도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라며 “진상을 파악하고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전날 복수의 당 인사들이 김 씨 의혹에 대해 ‘감싸기’로 일관한 데 대해 “이 문제는 각자 생각을 갖고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은 만큼 가급적 대변인을 통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김 씨와 당의 석연치 않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결성 초기라 김 씨가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게임산업협회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고 이들이 자신이 몸담은 학교 특강에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게임산업협회에 몸담았던 관계자들이 이를 모두 부인하고 나선 데다,
협회가 설립되기도 전에 김 씨가 재임했다는 내용이 담긴 재직증명서가 공개되면서 허위 이력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보단과 법률지원단, 총괄상황본부, 후보 비서실이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지 못하고 제각각 대응하면서 사건을 키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김 씨의 결혼 전 사생활을 철저히 분리해 대응하고 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이런 문제가 대선의 중심이 되는 게 맞느냐”며 “성장 담론과 분배 담론이 선거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대구시장 기자간담회에서 “(김건희 씨는)그냥 제일 높은 선출직의 부인일 뿐”이라면서 “다만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지 못했다면 불법행위는 수사하고 유죄가 나오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윤사모가 문자 폭탄 보내"…尹 측 권성동과 정면충돌,
'개인정보 유출' 두고 당 차원 진상조사 지시,
권성동 "처음 듣는 얘기…확인해보겠다",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에 나선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권성동 사무총장과 정면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핵심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인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커뮤니티 등에서 내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며 권 사무총장에게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자신의 부모 재산 내역을 입수한 정황도 언급하며 "범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을 두고 당 사무처 실무를 총괄하는 권 사무총장을 공개적으로 조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국회의원 공천 심사 당시 이 대표가 당에 제출한 대외비 자료가 당 사무처에서 흘러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다.
윤사모라고 하면 당 외곽 조직 같은데, 사무총장이 그런 것까지 알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취지로 부인하다가, 이후 "확인해보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대위 전면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이준석 겨냥 "2030만 중요하냐…전쟁 앞두고 분열, 그 책임 누가"
지난 연말부터 윤석열 후보 지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쟁을 앞두고 분열하다면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선대위를 뛰쳐나간 이준석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의 '모든 메시지 직접 관리'에 대해서도 윤 후보를 작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김 위원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나경원 "이준석 복귀 권하는 자체가 어이없어…분열 책임져야"
나 전 의원은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정권교체 열망은 굉장히 높은데, 저희가 당 모습이나 여러 가지를 잘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며 하락 흐름을 당이 자초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회동까지 했지만 복귀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이러한 논의를 해야 된다는 것이 참 어이없는 노릇이다"며 당 대표가 선대위에 손을 떼고 이를 달래려는 행위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라고 못마땅해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큰 전쟁 앞에서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금은 한몸으로 뭉쳐 싸우는 것 외 다른 일은 모두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김종인 메시지 관리, 尹 움츠리게 할 우려…이준석, 2030만 중요하냐?"
진행자가 "김종인 위원장이 윤 후보 실언으로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고 보고 '후보의 모든 메시지, 연설문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했다"고 하자 나 전 의원은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후보를 작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김 위원장이 윤 후보를 단속하는 듯하다며 불편해했다.
나 전 의원은 "어떤 부분은 실언, 어떤 부분은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있기도 했던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후보의 장점과 진정성을 잘 보여주고 소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또 우리 당이 정말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의 '2030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말보다는 뭔가 내놓아야 된다"고 이 대표를 불러 세운 뒤 "선거에 2030만 중요하겠는가,
지역·세대·계층 등 여러 가지가 있고 국민의 가려운 데를 다 긁어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 대표를 꾸짖었다.
추미애 "세월호 이준석, 국힘 이준석 '가만히 있으라'…그럼 가라앉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가만히' 전략을 펴고 있다며 그래봤자 속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가만 있으라'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구조 손길이 곧 미칠 것처럼 아이들을 속이고 혼자 탈출해 살아남았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당 대표도 '윤석열 대선후보가 가만히 있으면 대선 이길 것'이라고 했다"
"왠지 기시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윤석열 후보 메시지와 연설을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 김 위원장 말은 "후보에게 투명장막을 쳐줄 테니 멋있게만 보이도록 하라는 '벌거벗은 임금님 전략'이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에게 후보 실력을 바닥나 보였는데 완벽한 후보로 보이게 (벌거벗은 임금님 전략으로) 치장한들 후보 본인을 빼고 아무도 속지 않을 것이고, 가만히 있으면 후보도 국민의힘도 가라앉을 것"이라며 이래저래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추 전 장관은 "5년 전 검찰당이 박근혜씨를 도왔어도 촛불 탄핵을 막지 못했다"면서 "국민의힘은 5년 전 반성을 아직 하지 못하고 검찰당에게 다시 접수당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원인이다"
윤석열 후보를 택한 것이 가장 큰 패착이라고 비아냥댔다.
김소연 “홍준표, 내게 전화해 ‘골든크로스’ 확신. 자동녹음됐다” VS 洪 “질 나쁜 사람”
김 변호사 “(홍 의원) 연초에 ‘후보 교체론’을 띄워서 1월 중순 이준석 대표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 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들이나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 하고 계실 것”
“홍 의원님 여론조사 골든크로스 확신은 어떻게 저에게 이야기하신 것일까” “이 대표 ‘성상납 건’이 터졌고, 洪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 계획 틀어져서 멘붕된 자들이 눈에 보인다” 홍준표 “내가 그런 사람에게 약점 잡힐 말을 했겠는가. 녹취하는 사람들은 피아를 불문하고 질이 좋지 않다” 김 변호사 “저는 자동녹음됐다고 말했을 뿐. ‘이준석 돌려까기’ 하시나?”
앞서 “달님은 영창으로”, “이준석 상X신” 등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41)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후보 교체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폭로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은 해당 주장을 일축하며 김 변호사를 “질이 좋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정치판의 선과 악, 홍준표, 이준석, 그리고 여의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후보님이야 당연히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애타는 지지자분들께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해 제 나름의 논평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김 변호사는 “홍 의원 주변인들이었던 분들의 구체적 제보 등을 종합하면, 홍 의원은 지금 열심히 ‘물밑 작업’을 하고 계신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의원은) 연초에 ‘후보 교체론’을 띄워서 1월 중순 이 대표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 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들이나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한몸이 돼 버린 거래처인 새보계(새로운 보수당 계열)들은 특별히 설득할 필요 없지만, 판단을 선뜻 내리지 못하는 몇몇 초선들에겐 불안감을 고취하고 달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김 변호사는 “지난 가을 홍 의원이 제게 전화하셔서 ‘골든크로스’ 된다고 확신하시며 이 대표 ‘까지’(비난) 말라고 한 말씀 자동녹음 돼 있을 것”이라고도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처럼 정치인들 ‘협박용’으로 쓰고 기자들에게 풀고 그런 적은 없지만 2018년 ‘박범계 사건’ 이후 웬만한 통화는 대부분 자동녹음하고 있다”고 홍 의원과 나눈 대화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변호사는 “홍 의원님 여론조사 골든크로스 확신은 어떻게 저에게 이야기 하신 것일까”라고 물은 뒤 “경선 후 ‘홍캠’ 여론조사에 관여했던 인물이 ‘정산 안 됐다’며 폭행 사태까지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론조사 기관과 무슨 작업을 했던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김 변호사는 “이 대표 ‘성상납 건’이 터졌고, 홍 의원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 계획이 틀어져서 ‘멘붕’ 된 자들이 눈에 보인다”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이기도 했다.
김 변호사의 폭로에 홍 의원은 녹취파일 관련 “문제 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홍 의원은 “내가 그런 사람에게 약점 잡힐 말을 했겠는가”라고 물은 뒤, “녹취하는 사람들은 피아를 불문하고 질이 좋지 않다”고 비꼬았다.
홍 의원의 이런 반응에 김 변호사는 3일 다시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저는 박범계 사건 이후 ‘자동녹음’이 된다고 말만 했을 뿐인데, 홍 의원님께서는 ‘녹취하는 사람들은 피아를 불문하고 질이 좋지 않다’라고 답하셨다”면서 “클로버 녹취를 깐 이준석을 이렇게 ‘돌려 까기’ 해주시니, 역시 우리 홍 의원님은 산전수전 다 겪으셔서 그런지 옳은 소리만 하신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 변호사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변호사로서 혹은 사건의 당사자로서 법원과 수사기관이나 의정활동 등에 ‘증거’로 제출할 경우 외에는 그 어떤 통화녹음도 외부에 오픈한 사실이 없다”면서 “질이 나쁜 이준석이나 이핵관 기자들에게 녹음파일 또는 녹취서를 돌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님은 산전수전 다 겪으셔서 지역구 시·구 의원들이 ‘트렁크’, 공천권 등등 제게 제보를 그렇게 많이 보내시나 보다. 제보 잘 취합하고 있다”라고 홍 의원을 다시 한 번 ‘저격’했다.
그는 “어제 올린 글에서 수정할 것이 좀 있다.
제가 홍 의원과 통화한 게 가을 초입이라 생각했는데, 통화기록을 보니 절기상 ‘여름’이 맞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당 지도부 가장 큰 책임져야”… 원내지도부 총사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당과 선대위 파열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 사퇴를 결심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당 지도부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이라도 과감하고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강행하고, 더는 우리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날 선대위 전면 개편을 시사한 가운데 김 원내대표도 당의 책임을 강조하며 ‘지도부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총 사퇴 결심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의 해이자 2022년의 첫 월요일인 3일부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내홍을 동반해온 국민의힘은 ‘선대위 본부장 총사퇴’라는 카드를 꺼내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세에 제동을 걸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에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휠체어까지 타고 지역구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새해 초부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겠다”며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은 어렵다고 일축했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대선을 두달 여 앞둔 상황에서 과감한 조직 개편을 예고한 셈이다.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인데,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특단의 대책 필요성을 국민의힘이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는 우리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선 국면에서 일분일초가 아까운 윤 후보는 이날 예정되었던 공약 발표와 의원총회 등 모든 일정을 잠정중단하고 선대위 개편 숙고에 들어갔다.
윤 후보는 정오를 조금 넘긴 무렵 자신의 SNS에 “청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던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는 반성의 글도 적었다.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사퇴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 글에서 윤 후보는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며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줬다”고 자인했다.
그리고는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며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문제로 새해 첫 월요일부터 멈칫하는 사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전 지역구에서 출근길 인사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제가 사는 인천 계양구의 임학역에서 시민들께 출근인사를 드렸다”며 “눈 인사나 주먹 인사를 건네오는 많은 분들에게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국민들께 다가가서 국민의 말씀 귀하게 듣도록 더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의 글을 SNS에서 공유한 이 후보는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우리는 한팀”이라고 거듭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나아가 “당원과 당직자들의 모범이 되어 주시려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으시면 좋겠다”며 “휠체어를 타고 선거운동 나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송 대표를 생각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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