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7일 월요일

푸틴, 시진핑에 "우크라와 고위급 협상 희망" 25일 중러 정상 전화통화서 밝혀,"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 "빨리 전쟁 멈추길"

푸틴, 시진핑에 "우크라와 고위급 협상 희망" 25일 중러 정상 전화통화서 밝혀,"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 "빨리 전쟁 멈추길" 

25일 중러 정상 전화통화서 밝혀,

"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우리 국민 36명 출국 준비 중, 28명은 잔류 의사 밝혀,
피난 중인 교민 " 전쟁 예상하지 못해, 국경까지 하루 더 걸려"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성인 모델, 反러시아 운동 적극 동참,

'침공 8일차' 러시아, 원전 장악 시도..민간인 사망자도 늘어,

체르니히우 러시아 공습 사망자 33명…美 "민간 공격 의도 보여줘"
유엔난민최고대표 "40년 동안 지금처럼 빠른 탈출 본 적 없어"
우크라·러시아, 2차 협상서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합의,
젤렌스키 "전쟁 멈출 유일한 방법"…푸틴에 담판 제안,

광안대교 위 드론 1천대, 우크라 국기로 반전 메시지,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빨리 전쟁 멈추길" 

전쟁은 푸틴이 했는데…악플 몰린 소련여자 "내 탓이냐 XX들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총격전 와중에 젤렌스키 여전히 키예프에…"러, 살해하려 해"

"우크라 참혹한 한 장면"..군 소집된 아빠, 어린 딸 안고 오열,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군, 수도 진입한 듯…내가 표적 1순위"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맨시티 우크라 선수의 저주,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피해 사진들,

[우크라 침공 일주일]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이성적 행동 탓에 정신 이상설까지

美 "러 집결 병력 절반, 우크라 내부 진입"… 벌써 200여명 숨져,,,

러, 우크라 결사 저항에 고전하지만,
초기 협상 결렬로 러 군사작전 재개,
살인·고문 악명 높은 체첸군도 참전,

사흘간 사상자 1,000명 넘어,

’협상 결렬’로 러 군사진격 재개,

체첸 ‘악마의 부대’도 우크라로,,,

우크라 전쟁으로 '신냉전' 현실화... 美·유럽 vs 러·中 성적표는?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겁한 미국’ vs 드러나는 ‘미국 파워’,
들끓는 유럽… 역내질서 재편,
‘방조범’ 내몰리는 중국,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으로,

러시아에 맞선 ‘큰형님’...“미국이 돌아왔나?”

전후 70년 이어온 안보 금기 깼다…들끓는 유럽,

“전쟁 알고도 딴청 부렸나”...‘방조범’ 中 책임론,

"엄마, 나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무서워요" 숨진 러시아 병사의 문자,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 대사가 러 병사 메시지 소개,
"모든 도시 폭격하고, 심지어 민간인 목표로 쏴요"
우크라 대사 "벙커에서 전쟁 결정한 푸틴,
핵무기 쓰지 말고 히틀러처럼 자살하라" 직격,

문자메시지 대화,

우크라 당국 "키예프 상황 통제중... 러시아군 장갑차 격파"

외신들 "키예프서 대규모 폭발... 총성도 들려"
"우크라 강력 저항으로 러시아군 공세 둔화" 지적도,

전쟁터로 가야 하는 아빠...고국 떠나는 딸과 눈물의 생이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침략자 푸틴 때문에 거덜나게 생긴 러시아 억만장자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에 시 주석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소통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21일만이다.

 

"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우리 국민 36명 출국 준비 중, 28명은 잔류 의사 밝혀,
피난 중인 교민 " 전쟁 예상하지 못해, 국경까지 하루 더 걸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우리 국민 64명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교민 김도순(58)씨는 피난을 위해 가족과 함께 24시간 넘도록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폭격 소리를 듣고 가족 모두가 공황 상태였다"면서도 "전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늘길이 막힌 탓에 차가 몰려 국경까지 가는데 하루가 꼬박 넘게 걸렸다면서도 다행히 주유소에서는 커피, 샌드위치 같은 생필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 년 2월 25 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한 주민이 로켓 공격으로 불탄 집 옆에 서 있다.

"폭격 소리가 연달아 들리자 가족 모두가 공황 상태가 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교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도 키예프 인근 공항도 지난 24일(현지시각) 폭격을 당하면서 교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현지시각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10명)을 제외하고 총 64명이며 36명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중 11명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전날 르비브에서 대사관 임시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예프에서 16년 넘게 무역업체를 운영 중인 김도순(58)씨는 현재 피난을 위해 가족과 함께 24시간 넘도록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피난에 나선 김씨 가족은 "폭격 소리를 듣고 가족 모두가 공황 상태였다"면서도 "전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로켓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동시에 굉음이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처음에는 포탄 터지는 소리가 아닌 줄 알았다"며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 키예프 인근 공항에 미사일이 떨어졌던 게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24 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도네츠크주 중심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주민들이 짐을 싸서 키예프행 기차에 탑승하는 모습. 그러나 키예프 주민들은 서부 도시 리비우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현지 교민과 주민들은 전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60여 명이 우크라이나에 잔류한 상황이었다.

실은 '전쟁까지 나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어제 새벽 너무 갑작스럽게 인근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며 "핀란드는 입국을 허용한다고 해 서둘러 짐을 싸고 나와 피난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체류하던 교민들은 원래 700명 정도로 대부분이 출국한 상황이긴 했다"며 "어제 폭격 사태를 계기로 지금은 더 많은 교민들이 피난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공항이 폐쇄되자 피난 차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도로를 이용한 철수 여건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 국경 2km정도 떨어진 지점이며 출발한 지 만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검문소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국경을 넘으려면 3~4시간 더 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에 시민들이 몰려 식량·생필품 등 수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까지는 도로 곳곳에 있는 주유소 등에서 생필품 수급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급하게 나온다고 간단하게만 준비해서 나온 상황이라 주유소에서 요기하는 방식으로 지내고 있다"

"다행히 주유소에서는 커피,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판매를 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과 같이 피난 행렬에 나선 교민도 있는 반면 사정상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분들 중 선교사도 있고 국제 결혼해서 그곳에 생활 기반이 있는 분도 있다.

또 자영업도 오래 해온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이 아직까지는 잔류 입장을 밝혀왔는데 공관에서는 계속 철수 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교민 안전을 위해 24일 부터 영사콜센터와 현지 대사관 합동으로 매일 2회 잔류 교민들에게 개별 연락해 안전 상황과 대피·철수 계획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성인 모델, 反러시아 운동 적극 동참,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산 제품이나 행사를 불매하자는 반러시아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 성인모델도 이에 동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성인 전용 플랫폼 '포켓스타' 모델인 릴리 썸머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가격표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에 맞서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과 성관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우크라이나 국기와 '#StandWithUkraine'(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팬들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트위터 갈무리) 겹쳐,

그는 "러시아인 한 명 죽으면 나체 사진 한 장, 파괴된 탱크 한 대에 야한 영상 한 개, 제트기 한 대 추락하면 성관계를 해줄 것"이라며 "전쟁을 위한 새로운 가격표다.
 
우크라이나 만세"라고 적었다.

그러나 릴리의 획기적인 제안과는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러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연대하고 러시아를 배제하는 운동이 활발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 중지를 선언했고, 보드카를 하수구에 쏟아 버리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F1은 러시아 소치 그랑프리를 취소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는 러시아에서 파리로 변경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에 '모든 국제 대회 퇴출'이라는 철퇴를 내렸다.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연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StandWithUkraine' 해시태그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StopPutin, #StopRussia가 확산 중이다.
 
 
 

'침공 8일차' 러시아, 원전 장악 시도..민간인 사망자도 늘어,

체르니히우 러시아 공습 사망자 33명…美 "민간 공격 의도 보여줘"
유엔난민최고대표 "40년 동안 지금처럼 빠른 탈출 본 적 없어"
우크라·러시아, 2차 협상서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합의,
젤렌스키 "전쟁 멈출 유일한 방법"…푸틴에 담판 제안,

우크라이나 침공 8일차를 맞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국면에서도 현지 원전 장악을 시도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가디언과 우크라이나 인테르팍스 등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 국영 원전공사인 에네그로아톰 및 그 최고경영자(CEO) 등을 인용, 러시아군이 이날 오후 5시42분께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 접근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사실상 원전 통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에네그로아톰 측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토 방위대는 영웅적인 전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트로 코틴 에네그로아톰 CEO 역시 아직 원전을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 중이라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리비우로 떠나는 두살배기 아들 및 배우자와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 2022.03.03. [뉴시스] 겹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에네르호다르에서 시민들이 차, 트럭, 타이어, 모래주머니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형성해 러시아 병력 진입을 막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병력은 원전 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고, 포격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로 올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은 이날 수차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병력의 공격 상황을 전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호소했다.

특히 러시아 병력이 무기를 사용해 도시 진입로를 공격한다며 시민들의 대피 및 가내 소등 등을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전투가 마무리되면 모든 피해를 기록해 국제 재판소에 넘기겠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 측 포격으로 한때 도시 내부에서 식수와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추가로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식수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늘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공습을 받은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03.03. [AP/뉴시스] 겹쳐,

우크라이나 특별통신정보보호국(SSSCIP)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후 6시20분 기준 사망자 33명의 유해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8명이라고 한다.

SSSCIP는 이와 함께 창문이 온통 깨지고 주변에 잔해가 엉망으로 널려있는 건물 모습도 공개했다.

SSSCIP는 구조대가 막대한 포격으로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에는 "저건 내 집"이라며 흐느끼는 주민들의 모습도 퍼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번 공격을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에 항공 폭탄으로 현지인에게 보복을 가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군 고위 당국자는 "그들(러시아)이 기꺼이 고의로 민간 인프라를 공격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줘 왔다"라고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기차역에서 한 남녀가 작별의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22.03.03.[키이우=AP/뉴시스] 겹쳐,

피란에 나서는 우크라이나 거주자들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40년 동안 일했지만 지금처럼 빠른 속도의 (난민) 탈출은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동안에만 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휴전을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민간인 대피를 위한 통로 개설에 합의하고, 실제 민간인 대피가 이뤄질 경우 주변 지역에서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전쟁을 멈출 유일한 방법"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담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차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광안대교 위 드론 1천대, 우크라 국기로 반전 메시지,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 1천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들어 전 세계에 반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1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2022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에서 드론 1천대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활용해 평화의 빛을 만들었다.

드론 1천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드는 것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깜짝 기획됐다.

광안대교 위 드론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국기, 1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변 일대에서 열린 드론라이트닝쇼에서 1천대의 드론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들고 있다. 2022.3.1 (연합뉴스)

당초 이번 드론쇼는 삼일절을 맞아 드론이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형식으로 준비돼 있었는데 공연 초반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삽입했다.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NO WAR' 문구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당초 예정된 드론 비행시간 등이 고려돼 만들어지지는 못했다고 수영구는 전했다.

드론으로 만든 태극기, 1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변 일대에서 열린 드론라이트닝쇼에서 1천대의 드론이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2022.3.1, (연합뉴스)

드론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이 우려돼 일정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청사, 세빛섬, 서울로미어캔버스, 남산서울타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표출했다.

뉴욕 유엔본부 외벽,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 외벽, 파리 에펠탑 등도 우크라이나 상징인 푸른색과 노란색 조명이 감싸고 있다.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빨리 전쟁 멈추길"

배우 이영애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트위터에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낸 1억원 수표와 편지를 공개했다.

배우 이영애[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겹쳐,

이영애는 편지에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낸 편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캡처. ]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영애의 편지와 재정적 기부에 감동했다"며 "기부금은 러시아 침공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시아버지는 육사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은 푸틴이 했는데…악플 몰린 소련여자 "내 탓이냐 XX들아"

유튜브 '소련여자'를 운영하며 1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러시아 출신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발리예바 도핑 파문에 해명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련여자는 이날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해 25일 오후 기준으로 7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연합뉴스·로이터·소련여자 유튜브·인스타그램> 겹쳐,

앞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중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파문'을 일으켰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격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련여자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두 사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거나, 소련여자가 두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소련여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도핑과 침공이) 내 탓이냐"며 일갈했는데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러시아 정부, “전쟁 반대” 외친 러시아 시위대 1700여 명 체포,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저녁,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집한 시민들은 '전쟁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외신들은 모스크바에 열린 집회에 2천여 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kbs 겹쳐,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집회 전부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고, 주요범죄 수사기관인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반전시위 참여자에 대해 기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인권단체인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의 5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집회가 열려 약 17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러시아에서 일어난 반전시위의 모습을 영상,


러시아, 키예프 공격 집중…미사일 폭격 재개·전차 진격입력 2022.02.25 
러시아군은 오늘 새벽부터 미사일 공격에 부서진 우크라이나 건물과 시설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지 만 하루가 지난 오늘(25일) 수도 키예프 턱밑까지 진격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시각으로 오늘 새벽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연방 하원에 전황을 보고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를 경유해 진입한 기갑부대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 부대도 키예프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은 키예프 시내 북부 지역에서 소형 화기가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교전이 시작된 듯하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를 동, 남, 북 3면에서 접근하며 포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오늘 새벽부터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키예프 시내에 머무는 각국 특파원들은 현지 시각 오전 6시 30분 전후부터 여러 차례 폭음이 울렸고, 섬광 때문에 하늘이 훤해질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전 4시부터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상대방의 피해를 부각하며 자신에게 전세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150여 명이 항복했고, 군 공항 11곳을 포함해 군용시설 118곳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병력이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군 인명피해가 800명이며 탱크 30여 대, 군용 차량 130여 대, 군용기 7대, 헬리콥터 6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군 시설만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 거주지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인명피해가 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은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충분치 않다는 방증이라며 "러시아는 조만간 우리와 대화를 해야 할 것이고 대화가 일찍 시작될수록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우세하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예프를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오늘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힘든 하루가 될 수 있다면서 수도 방위군이 서방에서 받은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채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오늘 오후 러시아군이 키예프 외곽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적 열세에도 4개 전선에서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 키예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노획한 우크라이나군 차량과 군복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으로 위장한 채 키예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리야르 차관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전 와중에 젤렌스키 여전히 키예프에…"러, 살해하려 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러시아 지상군이 진입하면서 시내 각지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전히 키예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키예프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로이터에 "러시아 특수작전의 기본 시나리오는 분명하다"며 "유일한 목표는 키예프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 개인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키예프시 북부에 있는 오볼론스키 지역에서는 소총 소리가 들렸으며, 행인들은 몸을 피하러 달아났다.

더 큰 폭발음은 도심까지 들릴 정도로 울렸다고 AFP는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 일 공개된 비디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 =뉴스1, 겹쳐,


오볼론스키는 러시아군이 전날 헬기를 동원해 공격한 고스토멜 비행장과 가까운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고스토멜 비행장에 대한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지상군은 드네프르강 서안까지 밀고 내려왔다.

이들이 오볼론스키에 도착하자 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은 시민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시민들이 우리에게 병력 이동을 알리고 화염병을 만들어 적을 무력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뉴스1, 겹쳐,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또한 이날 키예프의 공관 지구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참혹한 한 장면"..군 소집된 아빠, 어린 딸 안고 오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전쟁 위기 속에서 군대에 소집된 아버지가 어린 딸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하는 아버지와 딸이 작별하는 영상이 여럿 공유되며 외신에도 보도됐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한 남성이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트위터에 공유된 해당 영상에서 어린 딸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은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 모자를 씌워주며 작별 인사를 한다.

아버지는 딸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아빠가 우는 모습을 본 어린 딸도 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연신 울음을 터뜨렸다.

이 남성은 딸이 버스를 탄 후에도 눈을 떼지 못하고 창문을 통해 딸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네티즌들은 가슴 아픈 이 영상을 공유하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떠나기 전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아버지”,

“아버지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 위해 남았다”,

“참혹한 전쟁의 현실”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을 공개한 EHA뉴스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입대하기 전 한 아버지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날 밤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90일간 유효하다.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군, 수도 진입한 듯…내가 표적 1순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입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현지시간)일 새벽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30분(한국시간 오전 7시30분)께 공식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린 연설 영상에서 "러시아의 사보타주(전복) 단체가 수도 키예프에 진입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들은 나를 1순위 목표로 삼았고, 우리 가족이 2순위"라면서 "국가 원수를 파괴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싸울 이가 보이지 않는다.

홀로 남겨져 싸우는 중"이라면서 "중앙정부 업무에 필요한 모든 사람과 함께 남아있다.

키예프 시민들은 조심하고 통행금지령을 따라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고위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해 친러시아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에 따라 "러시아의 3대 공격 축 중 하나가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면서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고안된 공격"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현지시간)일 새벽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국가 총동원령 법안에 서명했다.

국가 총동원령은 국가 및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90일간 발효될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누어줄 것"이라고 했다.

사진, 더 중앙 겹쳐,

앞서 24일 오전 5시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삼면을 포위한 채 개전을 준비해온 러시아군은 즉각 우크라이나 북·동·남쪽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이날 총 7개 주요 통제 구간을 뚫고 공격해 왔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를 통해서 공격한 남쪽이 가장 위태롭다.

러시아는 남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 섬 즈미이니도 점령했다.

러시아는 수도 키예프가 있는 키예프주에 집중했다.

개전 9시간 만인 오후 2시쯤 키예프주 남·북쪽까지 진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표, 더 중앙 겹쳐,

특히 수도 키예프 외곽 북서쪽 호스토멜의 군용공항에서 격전이 펼쳐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빼앗겼다 되찾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수도 키예프 북쪽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교전 끝에 러시아군이 차지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사망하고, 316명이 다쳤다.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맨시티 우크라 선수의 저주,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6)가 러시아가 자국을 침략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이같은 저주글을 남겼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

진첸코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개시한 직구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같은 글을 올렸으며, 현재는 24시간이 지나 삭제된 상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내용의 진첸코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 진첸코 인스타그램]
올렉산드르 진첸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피해 사진들,

  • 키예프, 러시아 탱크에 짓밟혔다…우크라 수도 함락 초읽기 2022.02.25,
  • "내 나라서 뭐하는거야!"…총 든 러 군인에 호통 친 우크라女 2022.02.25

그는 전날에도 러시아와의 전운이 고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명화된 세계는 모두 내 나라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뒤로 물러선 채 내 생각을 알리려고 노력할 수는 없다"고 우려섞인 글을 올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도 모양에 곳곳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며 "내 나라가 이 사진 속에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내가 세계의 경기장에서 지키는 나라, 우리가 발전시키려는 나라, 국경이 침범되지 않고 유지돼야 하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나라는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며,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덧붙였다.

진첸코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서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비롯해 2015년부터 4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러시아 FC우파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6년부터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임대 시기(2016~2017년)를 제외하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다.

 

[우크라 침공 일주일]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이성적 행동 탓에 정신 이상설까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유럽에서 안보지형이 격변해 '신냉전'이 현실화하는 지금, 전쟁과 관련한 각 주체들의 성적표가 갈리고 있다.


“성급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사 제목이다.
 
섣부른 오판이 부른 화(禍)일까.
 
개전(開戰) 일주일을 넘긴 시점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적표가 처참한 수준이다.

과거 러시아 제국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호기롭게 국경선을 넘었건만, 전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속전속결로 침공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 세계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코 앞에서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 일부는 식량과 연료 부족 등 병참 문제로 사기가 저하된 상황이라는 보도도 잇따른다.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됐다.
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에서 시위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한 팻말을 들고 있다. 리버풀=로이터, 겹쳐,
 
중국, 북한 등 몇몇 우호국을 제외한 지구촌 모든 나라가 등을 돌렸다.
 
실제 전쟁을 일으킨 행위부터, 국제사회의 ‘금기’인 핵 카드를 꺼내 들고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까닭이다.
 
‘노련하고 실용적이며 계산적인 교활한 지도자’라는 평가에도 금이 갔다.
 
국제정세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물론, 달라진 '현대 전쟁' 운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의 오판은 러시아 몰락을 재촉하는 독화살로 되돌아올 분위기다.
 
미국 등 서방이 제재 고삐를 연일 바짝 조이면서 내부 경제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국민 삶은 팍팍해졌다.
 
식료품 가격이 연일 치솟는 반면 돈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민심은 식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연일 반전(反戰) 시위가 벌어진다.
 
정부가 벌써 7,6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체포한 가운데, 엘리트층의 분열을 막기 위해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물론 초반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상황은 뒤집어질 수 있다.
 
전쟁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까닭이다.
 
다만 빠른 시간 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흐른다면 푸틴 대통령에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존 나글 미 육군대학원 객원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전쟁은 푸틴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자충수가 될 위험”을 언급했다.
 
 
 

美 "러 집결 병력 절반, 우크라 내부 진입"… 벌써 200여명 숨져,,,

러, 우크라 결사 저항에 고전하지만,
초기 협상 결렬로 러 군사작전 재개,
살인·고문 악명 높은 체첸군도 참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 절반 이상이 나라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결사항전에 다소 진군 속도가 줄긴 했지만, 벌써 수도 키예프의 30㎞ 앞까지 밀고 들어왔다.
26 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이 붙은 고층 아파트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키예프= EPA, 겹쳐,
 
국제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초기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포성은 한층 더 커지는 분위기다.
 
민간인 피해마저 이어지는 가운데, 살인과 고문으로 악명 높은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전투원까지 가세하면서 무력 대치는 더욱 잔혹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흘간 사상자 1,000명 넘어,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째인 이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했던) 러시아 군대의 50% 이상이 침공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장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들이 키예프 외곽 30㎞ 지점까지 진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부 소규모 러시아 군 정찰대의 경우 이미 키예프에 침입했다고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으로 러시아군의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졌다는 게 미 정부의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했는데, 특히 북쪽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점령했다는 징후 역시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5 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시민들이 밤 사이 격추된 군용기 잔해를 지나고 있다. 키예프= EPA, 겹쳐,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250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거주지와 교량 등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군이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 시설 821곳을 파괴했다.
 
여기엔 14곳의 비행장, 19곳의 지휘소와 통신소, 48곳의 레이더 기지 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수도 키예프 중심가에서도 미사일 공격이 벌어졌고, 시내 곳곳에선 격렬한 시가전 소리도 이어졌다.
 
키예프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 주차장, 지하철역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침공 이후 이날까지 198명이 숨지고, 1,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곳 사정도 마찬가지다. 
 
AP는 “러시아가 키예프뿐 아니라 서쪽으로 흑해 연안의 오데사부터 동쪽의 항구도시 마리우폴 너머에 이르기까지 해안 지역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반군들이 도네츠크주(州)와 루간스크주에서 진군을 계속해 이전에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도시들을 차례차례 점령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로 러 군사진격 재개,

한때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협상 움직임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러시아군 진격이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러시아군 주요 부대에 진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립국화’를 두고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양측이 입장 차만 확인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26 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알리칸테= EPA, 겹쳐,
 
현재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는 회담 장소에 대한 이견이다.
 
러시아는 동맹인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만날 것을 제안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을 지원하는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주장한 것.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내건 ‘조건’에 동의할 수 없어 협상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러시아의 조건은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를 항복시키려는 시도”라고 말했고,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도 “러시아 측의 비현실적인 조건과 마주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러시아 측이 제안한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화 시도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러시아는 또다시 군사 압박에 나섰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한 뒤 오늘 모든 부대에 작전 수행 계획에 따라 모든 방면에서 공격을 진전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체첸 ‘악마의 부대’도 우크라로,,,

‘악마의 부대’마저 가세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체첸 국가근위대(내무군) 전투원들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7만 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우리 전투원들은 손실 없이 세 차례 전투를 치렀고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작전 여단 시설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도시를 손쉽게 점령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을 향해서는 자국 정권을 전복시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카디로프 수장에게 전적으로 충성하는 무력 집단인 체첸 전투원들은 주민 납치와 살인, 고문 등 무자비한 인권유린을 저질러온 것으로 악명 높다.
 
우크라이나 땅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잔혹성이 더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우크라 전쟁으로 '신냉전' 현실화... 美·유럽 vs 러·中 성적표는?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겁한 미국’ vs 드러나는 ‘미국 파워’,
들끓는 유럽… 역내질서 재편,
‘방조범’ 내몰리는 중국,

러시아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러시아의 침공은 냉전 이후 초강대국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질서가 러시아와 중국이 힘을 합쳐 미국과 정면 대치하는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유럽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
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에서 시위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한 팻말을 들고 있다. 리버풀=로이터, 겹쳐,
 
'신냉전'이 현실화하는 지금, 개전 일주일을 넘어선 각 주체들의 성적표가 갈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경솔했고 미국을 향해 비겁하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유럽은 안보지형 변화에 들끓고 중국은 ‘침공 방조범’으로 의심받고 있다.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으로~

“성급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지난 26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사 제목이다.
 
섣부른 오판이 부른 화(禍)일까. 개전(開戰) 일주일을 넘긴 시점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적표가 처참한 수준이다.

과거 러시아 제국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호기롭게 국경선을 넘었건만, 전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속전속결로 침공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 세계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코 앞에서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 일부는 식량과 연료 부족 등 병참 문제로 사기가 저하된 상황이라는 보도도 잇따른다.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됐다.
 
중국, 북한 등 몇몇 우호국을 제외한 지구촌 모든 나라가 등을 돌렸다.
 
실제 전쟁을 일으킨 행위부터, 국제사회의 ‘금기’인 핵 카드를 꺼내 들고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까닭이다.
 
‘노련하고 실용적이며 계산적인 교활한 지도자’라는 평가에도 금이 갔다.
 
국제정세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물론, 달라진 '현대 전쟁' 운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의 오판은 러시아 몰락을 재촉하는 독화살로 되돌아올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각한 오산을 해 고립됐다면서 자유세계가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UPI, 겹쳐,
 
미국 등 서방이 제재 고삐를 연일 바짝 조이면서 내부 경제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국민 삶은 팍팍해졌다.
 
식료품 가격이 연일 치솟는 반면 돈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민심은 식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연일 반전(反戰) 시위가 벌어진다.
 
정부가 벌써 7,6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체포한 가운데, 엘리트층의 분열을 막기 위해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물론 초반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상황은 뒤집어질 수 있다.
 
전쟁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까닭이다.
 
다만 빠른 시간 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흐른다면 푸틴 대통령에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존 나글 미 육군대학원 객원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전쟁은 푸틴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자충수가 될 위험”을 언급했다.

 
 

러시아에 맞선 ‘큰형님’...“미국이 돌아왔나?”

미국을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일성으로 내놓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구호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세계경찰’ 역할을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면전이 발생한 지금 미국의 뜨뜻미지근함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첫 국정연설에서 전쟁에 놀란 미국인을 향해 "여러분이 알기를 바란다.
 
우리는 괜찮을 거다,
 
괜찮을 거다"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의 충돌에 개입하고 있지 않고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파병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단선적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베테랑’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및 앵글로색슨 ‘혈맹’ 영국, 인도-태평양에서 일본과 한국을 대(對)러시아 제재 전선에 동참시킨 것이 한 예다.
 
각국의 사정은 다르지만 미국이 꺼내 든 반(反) 권위주의 또는 민주주의 국가 ‘단합’에 녹아들게 만든 셈인데, 이런 막후 조정이 25년 만에 열린 2일 유엔 긴급 특별총회에서 러시아규탄 결의안이 압도적 가결되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미국의 세계경제 영향력을 무시하는 세력은 재앙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국제송금·결제시스템 ‘스위프트' 제재가 비근한 예다.
 
무역시장에서 러시아의 팔다리를 잘라 내 숨통을 조이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침략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지난달 25일 미 재무부)” 제재 리스트에 올리며 ‘폭군’ 대열에 올렸다.

정보전에서도 미국은 돋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영상 연설을 하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가운데) 유럽연합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유럽 각국 외교관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브뤼셀= AFP, 겹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지난달 16일을 러시아의 침공 예정일로 공개해 국제사회 대비를 주의환기했다.
 
시점은 빗나갔지만 미국이 구체적인 날짜를 지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의 침공 방향을 예측하고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까지 미리 공개한 일련의 대응은 푸틴의 권력 ‘이너서클’ 안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경고였다.
 
개전 후에는 러시아군의 이동 상황 등을 우크라이나에 전하면서 효과적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는 칭송도 나온다.

 

전후 70년 이어온 안보 금기 깼다…들끓는 유럽,

2022년 2월 24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은 유럽 대륙의 역사에서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27일 독일 의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럽 군사강국 회복’을 선포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극도로 신중한 외교안보 정책을 펼쳐온 ‘전범국’ 독일이 외교적 대전환을 알리고 국방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이다.

‘군사적 중립’을 지켜온 북유럽 스웨덴과 핀란드도 오랜 금기를 깨고 우크라이나에 군사장비와 전투식량 등 군사물자를 지원했다.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이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국이 보유한 대전차 미사일 등 대공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고, 국경을 열며 피란민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넘어가면 이들 국가 역시 ‘도미노 붕괴’ 위협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을 적극 지지했다.

유럽 에너지 시장도 뒤집어졌다.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의존도가 절반(43%) 가까이에 달하는 유럽은 그간 대(對)러 경제제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러시아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사업을 진행 중인 독일은 침공 직전까지 가스관 사업 승인 중단 발표를 머뭇거리다,
 
침공 직후 에너지 위기를 각오하고 승인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AP, 겹쳐,
 
에너지난이 가시화하면서 유럽 각국은 미국과 호주 등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려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안보와 경제 직격탄을 맞은 유럽이 러시아에 맞서 똘똘 뭉치면서 역내 지정학적 질서 변화도 감지된다.
 
라루카 체르나토니 카네기 유럽센터 선임연구원은 “(서방 동맹이) 유럽방위기금과 나토 확장 등 공동대응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냉전 이후 평화와 균형을 추구해온 유럽 안보 질서가 국방력에 의존하는 현실 정치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독일의 군사강국 부활에 주변국의 오해가 커질 수도 있다.

 

“전쟁 알고도 딴청 부렸나”...‘방조범’ 中 책임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중국 책임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전쟁에 개입한 건 아니지만, 러시아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면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초 '베이징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늦춰 달라'고 러시아에 요구한 정황을 미국과 유럽의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측이 이 같은 요청을 전달했다는 정보는 믿을 만하다"고 NYT는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폐막 닷새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중국은 시치미를 떼고 침략자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두둔하며 전쟁 우려를 일축해 왔다.
 
올림픽 기간 중국 외교부는 "전쟁을 부추기는 것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2월 15일)", "미국 등 서방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2월 16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이 실제 침공을 사전에 인지했다면 올림픽 축제에 혈안이 돼 전쟁의 비극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수상한 정황은 또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달 23일 러시아산 밀 수입을 전면 개방했다.
 
지난해 12월엔 러시아산 천연가스 500억㎥를 몽골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새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에 합의했다.
 
서구의 제재에 미리 대비라도 하듯 러시아는 중국과의 식량·에너지 분야 협력에 부쩍 속도를 냈다.
 
양국이 전쟁에 앞서 교감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물론 중국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류펑위 주미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그런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며 중국을 비난하고 비방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중국은 되레 우크라이나 사태 책임을 미국에 씌웠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베를린 장벽을 세워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인구 1억4,000만 명의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다"

"러시아를 압박할수록 세계의 분열과 적대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마, 나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무서워요" 숨진 러시아 병사의 문자,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 대사가 러 병사 메시지 소개,
"모든 도시 폭격하고, 심지어 민간인 목표로 쏴요"
우크라 대사 "벙커에서 전쟁 결정한 푸틴,
핵무기 쓰지 말고 히틀러처럼 자살하라" 직격,
 
“늙은이들이 전쟁을 결정하지만 싸우고 죽는 사람은 젊은이들이다.” - 허버트 후버 전 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소개된 한 러시아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이 발언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이날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병사가 숨지기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회의장에서 낭독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가 28 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 EPA, 겹쳐,
 
키슬리차 대사의 손엔 숨진 병사의 휴대전화 스크린을 옮긴 팻말이 들려있었다.

병사가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엔 전쟁의 공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키슬리차 대사가 소개한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이다.

 
 
 

"문자메시지 대화,

병사: “엄마 저는 이제 더 이상 크림반도에 있지 않아요. 군사 훈련이 아니에요.”

어머니: “그럼 어디에 있니? 아빠가 너에게 소포를 보내도 되는지를 물으셔”

병사: “어떤 소포를 엄마가 보내실 수 있을까요.”

어머니: “무슨 말이니. 무슨 일 있어?”

병사: “엄마, 저 지금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여긴 지금 진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무서워요.
 
우리는 모든 도시를 폭격하고 있어요.
 
심지어 민간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요.”

병사: “나는 그들(우크라이나인)이 우리(러시아군)를 환영해줄 거라고 들었지만 그들은 우리 장갑차 아래 쓰러지고 있어요.
 
자신들의 몸을 장갑차 바퀴 밑으로 던져 우리가 지나가지 못하도록요.”

병사: “그들은 우리를 파시스트라고 불러요.
 
엄마, 너무 힘들어요.”


진격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러시아 병사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어머니에게 알렸다.
 
자신 역시 무섭고 민간인이 죽어가는 모습에 비통해했다.
 
군 수뇌부가 젊은 병사들을 전장으로 내몰면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도 환영해줄 것이라고 속인 정황도 드러난다.
 
민간인을 향한 공격에서는 러시아군의 잔혹함도 엿보인다.
 
전쟁은 그 자체로 누구에게나 비참하고 끔직한 일이라는 점이 이 메시지로 다시 확인된다.

눈시울이 붉어진 키슬리차 대사는 메시지를 보낸 직후 이 러시아 병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슬리차 대사는 작심한 듯 “벙커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이 전쟁을 선택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은 러시아 병력은 돈바스 일부와 크림반도를 차지했다”라며 “뭔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랄한 독설을 쏟아 냈다.
 
“만약 그(푸틴)가 자살하기를 원한다면, 핵무기 창고까지 필요 없다.
 
그는 1945년 5월 (독일) 베를린 벙커에 있었던 한 남자가 했던 일을 해야만 한다”고 직격했다.

훈련받은 외교관의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수위가 높은 키슬리차 대사의 연설은 러시아를 2차대전 시기 나치독일에 빗댄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은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의 패전이 확실시되자 1945년 5월 베를린 벙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푸틴 대통령이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에 맞서 승리한 이른바 ‘소련의 영광’ 부활을 되풀이해 주장하고 있지만, 되레 러시아가 나치가 됐다는 일침이다.
 
또 최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서슴지 않은 푸틴 대통령에게 히틀러처럼 불행한 최후를 당하기 전에 물러나라는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이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는 것이 아니며 ‘특수 군사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위기의 근원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또 우크라이나가 ‘네오 나치’에 점령당한 국가라며 우크라이나를 깎아내렸다.
 
하지만 동의하는 참석자는 많지 않았고, 네벤자 대사의 발언은 공허해 보였다.
 
러시아에 맞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인 데다가, 그의 증조부 등은 2차대전 시기 소련군으로 참전했다가 나치독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날 25년 만에 소집된 유엔 긴급특별총회는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중단돼야 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을 야기하는 폭력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존중돼야 한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억지력’을 거론하면서는 “어떤 것도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특별총회에서 발언을 신청한 국가가 100개가 넘는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은 오는 2일쯤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당국 "키예프 상황 통제중... 러시아군 장갑차 격파"

외신들 "키예프서 대규모 폭발... 총성도 들려"
"우크라 강력 저항으로 러시아군 공세 둔화" 지적도,
 

개전 3일차로 접어드는 26일(현지시간) 새벽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계속되고 있다.
 
키예프 시내 곳곳에서 폭발과 포격이 잇따랐고, 시내 중심가 ‘독립광장(마이단광장)’에서도 대형 폭발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국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거세 러시아군도 곤경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서방권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 남서쪽 약 29km 지점인 바실키프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 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가 인적이 거의 없이 한산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예프 주민들에게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간인은 대피소로 이동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키예프= EPA, 겹쳐,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우리 군이 키예프 외곽 베레스테이스카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무기를 파괴했다”며 “차세대 경량 대전차 무기(NLAW) 도움으로 적군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NLAW는 침공 몇주전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이다.

키예프의 상황도 심상찮다. 
 
CNN은 이날 오전 4시쯤 키예프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으며 WP도 수십차례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도심 중심부 불특정 지역에서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키예프 동물원 근처에서 극도로 힘든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며 페레모니 도로에서는 불타는 차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예프와 교외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리악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키예프로 최대한의 장비를 끌고 오려고 노력했지만 현재 교외 및 주변 지역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포돌리악 보좌관은 다만 키예프 내부에 러시아군의 정찰대와 공작원이 투입됐다며 “경찰 등이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키예프 주민들에게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간인은 대피소로 이동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가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러시아군의 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NBC방송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거세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미국 MSNBC방송 인터뷰에서 “그들(러시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거센 저항과 결의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전쟁터로 가야 하는 아빠...고국 떠나는 딸과 눈물의 생이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EHA뉴스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하는 아버지와 딸이 생이별하는 영상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HA뉴스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입대하기 전 한 아버지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버지가 입대를 앞두고 어린 딸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그는 딸의 머리를 매만지고 모자를 씌워주고는 입맞춤을 했다.

이내 감정이 북받친 아버지는 딸과 아내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이도 아버지를 따라 눈물을 터뜨린다.

EHA 트위터 캡처

딸이 구조 버스를 탄 후에도 눈을 떼지 못한 아버지는 창문을 통해 멀어지는 가족들을 바라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하고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국가 또는 국제 비상사태 시 국가 사회기반시설과 군사력을 모두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이번 조치는 90일 동안 유효하며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침략자 푸틴 때문에 거덜나게 생긴 러시아 억만장자들,

러시아 억만장자들이 뿔났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산 가치가 급속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대놓고 전쟁 반대를 외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울 정도다.

국제사회 지탄을 받는 푸틴 대통령은 내부 아우성부터 단속해야 할 처지다.

국내 체류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나치 아돌프 히틀러를 합성해 '푸틀러'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러시아판 구글’로 불리는 검색엔진업체 얀덱스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아르카디 볼로시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가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일주일간 최소 60% 이상 떨어졌다.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한때 26억 달러가 넘었던 볼로시의 자산은 현재 5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고 추산했다.

억만장자 선정 기준인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얀덱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300억 달러를 웃돌아 러시아 최대 ICT 기업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불과 넉 달도 안 돼 67억 달러로 추락했다.

러시아 디지털은행 틴코프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는 더 속이 쓰리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가가 90% 넘게 하락하면서 그의 손실 규모가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틴코프의 자산은 8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졸지에 글로벌 억만장자 대열에서 제외된 것이다.

틴코프의 시총도 23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줄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억만장자 칭호를 잃은 러시아의 부호는 10여 명에 달한다.

러시아 디지털은행 틴코프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산을 50억 달러 넘게 잃어 일주일 만에 억만장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AP, 겹쳐,

이들은 억울할 법하다.

물론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부를 축적하긴 했다.

하지만 군사물자를 생산하거나 서구의 러시아 제재 대상이 아닌데도 푸틴 대통령의 성급한 개전 결정으로 인해 유탄을 세게 맞았다.

지정학적 위험과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흔들려 주가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탓이다.

전장과 한참 동떨어져 뒷짐지고 있던 ICT 기업의 수장들이 전쟁의 혹독한 대가를 먼저 치른 셈이다.

체코 투자은행 우드앤코의 일다 다플레친 선임연구원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얀덱스가 투자한 회사들에 자금을 댈 충분한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얀덱스 자체는 제재에서 자유로울지 몰라도 VTB 같은 주주들은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제2 은행인 VTB는 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침략자’라고 규탄할 당시 제재 명단에 올린 곳이다.

유럽연합(EU)도 2일 VTB를 비롯한 7개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망에서 퇴출시켰다.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잃은 억만장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반기를 들었다.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의 미하일 프리드만 설립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쟁은 해법이 아니고, 전쟁으로 많은 생명을 앗아가 수백 년간 형제처럼 지낸 양국에 큰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다.

틴코프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생각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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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이재명 그림' 지목한 녹취록 속 4천억, 결국 실현돼" '2084년까지 탈원전' 정책 재확인한 수준, "원전, 주력 전원" 갑작스런 표현 배경 주목, 대선·우크라 사태 등…정치적 발언 의심도,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500조원을 더 썼나,양질의 일자리는 정말 줄었나,,,

김은혜 "'이재명 그림' 지목한 녹취록 속 4천억, 결국 실현돼" '2084년까지 탈원전' 정책 재확인한 수준, "원전, 주력 전원" 갑작스런 표현 배경 주목,  대선·우크라 사태 등…정치적 발언 의심도,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500조원을 더 썼나,양질의 일자리는 정말 줄었나,,,

윤석열 42.1%·이재명 37.1%…尹 오차범위 밖 우세[방송3사 조사]입력 2022.03. 

[한국리서치]당선 가능성은 尹 50.0% 李43.4%
사전투표 의향 35.3%…응답자 49.2% 李지지, 尹지지는 24.9%

尹 "安 뜻 받아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정부 수립"…安 곧 사퇴, 

안철수 "尹 지지" 윤석열 "국힘과 국당 하나 됐다"…尹으로 단일화 선언,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협의…대선 직후 합당"
손목 잘렸다? 이태규, 安 보고 논란에 난감,
무슨 일 있었나, 국민의당이 정리해 밝혀야,
단일화 일지의 '못만나면 깐다' 2017년 제목,
유동규 '이재명이 그림 그려줬다' 녹취 나와,
녹취록 '4천억' 실제 배당 '4040억' 우연인가,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文대통령은 과연 '탈원전'을 번복한 걸까?

'2084년까지 탈원전' 정책 재확인한 수준,

"원전, 주력 전원" 갑작스런 표현 배경 주목,  
대선·우크라 사태 등…정치적 발언 의심도, 

문 대통령 발언, 탈원전 정책 뒤집겠다는 걸까? 

탈원전 추진하면서…'주력 기저전원' 표현 타당한가?

"말꼬리 잡기" VS "대선 의식한 발언"

文정부가 朴정부보다 예산 500조원 많이 썼다?

없는 말도 만들어내는 게 대선판이라지만 그래도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500조원을 더 썼나,
양질의 일자리는 정말 줄었나,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예산 쓰임은 크게 달랐나,

文정부, 朴정부보다 예산 500조원 많이 썼다?

'양질의 일자리' 감소했나?

두 정부의 돈 쓰임새는 크게 달랐나?

'단일화' 접고 사실상 4자 대결 준비하는 윤석열…안철수도 맞불,

'단일화 협상 경과' 공개 파장…사실상 단일화 무산 관측,

尹 캠프, 겉으론 '협상 불씨' 강조…물밑에선 '安 흠집내기',
4자 구도서 '완주' 피력 安…네거티브 대신 정책 승부수, 

'단일화 결렬' 파장…사실상 4자 구도 채비,

물밑 공방 난타전…'계획된 이중플레이' '민주당과 내통설' 신경전,

윤석열과 단일화 결렬되자.."안철수 지지 철회합니다"

安 지지자들 "정권교체에 걸림돌"..지지 철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MBC·KBS·S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1%, 이 후보는 37.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5.0%p(포인트)로, 오차범위(±2.2%) 밖이다.

약 2주 전 여론조사(2월 15~16일)와 비교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9%p, 0.9%p 상승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야권 단일화 전 진행된 여론조사여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0.7%p 하락한 7.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p 하락한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6 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서울 양천구 목동현대백화점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2.26 / 국회사진취재단, 뉴스1, 겹쳐,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이 후보 지지층은 44%가 '경제 성장과 발전에 적임자라서'라고 응답했다.
 
윤 후보 지지층은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 같아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0%는 윤 후보를, 43.4%는 이 후보를 꼽았다.

투표하겠다는 의향은 적극 투표층 87.9%를 포함해 97.7%에 달했다.
 
4일과 5일 사전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5.3% 선거인일 9일 투표는 60.5%였다.
 
이 후보 지지 응답자의 49.2%, 윤 후보 지지 응답자의 24.9%가 사전투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지금 책임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렬의 책임 소재가 왜 중요하냐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분들한테는 누가 이 단일화 깼느냐 하는 게 아주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거든요.

 

尹 "安 뜻 받아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정부 수립"…安 곧 사퇴,

입력2022.03.03. 
안철수 "尹 지지" 윤석열 "국힘과 국당 하나 됐다"…尹으로 단일화 선언,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협의…대선 직후 합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6일 앞둔 3일 전격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전격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막판 대선정국이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대부분의 4자구도 가상대결에서도 전날(2일)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오던 상황이어서 이번 단일화 변수가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안 후보는 곧 후보직을 사퇴하고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어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2.3.3 /뉴스1, 겹쳐,

이들은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두 사람은 국민들께 겸허하게 약속한다"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여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단일화 기치로 내걸었다.

이들은 "국민통합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정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이라며 "협치와 협업의 원칙하에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 파트너와 함께 국정운영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며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해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를 Δ미래정부 Δ개혁정부 Δ실용정부 Δ방역정부 Δ통합정부라는 5개 키워드로 소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정권에 부담이 되더라도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들을 책임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는 것이 두 후보의 구상이다.

아울러 오직 국익 중심의 국정 운영과 시장친화적 정부, 이념과 진영이 아닌 과학과 실용의 정치 시대를 열고 "코로나19 위기와 잘못된 방역 정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경기의 진작을 통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분열과 과거가 아닌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친 것"이라며 "바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통합과 미래로 가는 길만 남았다.
 
저희는 모두 앞만 보고 함께 뛰겠다"라며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다. 늦어서 죄송하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2.3.3 /뉴스1, 겹쳐,

이어진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윤 후보는 "안철수와 윤석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사실상 하나가 됐다"

"누가 누구에게 사과하고, 누가 누구로부터 사과를 받는 이런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미래로 가는 그 생각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난 배경에 대해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안 후보와 저나 서로 만나고 싶어했다"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서로 연락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단일화 합의가 결렬된 이유엔 "안 후보께서 그동안 제3지대에서의 소신을 갖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헌신과 감사에 대한 마음의 부담이 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하며 "안 후보님과 양당이 서로 합당함으로써 저희 국민의힘이 더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가치와 철학이 더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후보는 또 6·1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그에 앞서 합당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대선에서 저희가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내고 대선 직후 신속하게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안 후보 역시 입당 계획을 묻자 "우선 선거 승리부터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을 보다 실용적·중도적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정당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고수해왔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포기한 데 대해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이 이제 지났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 결심에 따라 실망한 분도 많이 계실 것"이라며 "이 자리를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실행력을 증명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거대 양당에 속하는 게 평소 소신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안 후보는 "다당제라는 제 소신을 분명히 밝힌다"면서도 "'87체제' 양당제가 민주화도 하고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끌고 오며 나름의 역할을 했지만 한계에 부딪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거대양당만 존재하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중대선거구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바꾸고 대통령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국민의당 주장은 이거예요.

'이태규 의원은 전권을 가지지도 않았고 특히 안철수 후보는 이태규 의원 보고를 받지도 못했다.

그런데 무슨 협상일지 운운하면서 허위 조사 같은 그런 일지를 공개하는가.

이건 마치 선의로 손내밀었더니 그 손목을 잘라버린 것과 같은 상황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 국민의당 입장은 여러분 확인하셨고요.

오늘은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 연결을 해 보죠.

김은혜 단장님 안녕하세요.

◆ 김은혜> 안녕하십니까? 김은혜입니다.

◇ 김현정> 네.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어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선의로 손 내밀었는데 그 손목 잘린 것 같다' 이렇게 한마디를 표현하셨거든요.

◆ 김은혜> 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5일 오후 서울 상암 SBS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제2차 초청후보자토론회(정치분야)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다.

 
◇ 김현정>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로 답해 주신다면요?

◆ 김은혜> 협상의 카운트파트였기 때문에 저희가 협상 후에 반응이 나오는 것에 일일이 대응하는 건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도의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태규 본부장의 난감한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협상에 나섰던 이태규 의원이 난감한 상황인 것 같다라는 건 무슨 말씀이세요?

◆ 김은혜> 적어도 그 협상에서의 전권 대리인이라고 저희가 국민의당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위임을 받았다라는 그 소식을 듣고 본격적인 전권 대리인의 협상이 최근에 급속도로 됐거든요.

◇ 김현정> 중간에 이태규 의원이 전권 대리인이라고 이야기한 분은 최진석 위원장이라는 겁니까?

◆ 김은혜> 그렇습니다.

그렇게 됐는데 중간에 저희가 단일화가 사실상 며칠 전에는 결렬이 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각 당이 입장을 전하는 과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안철수 후보님은 전혀 어떠한 사실도 보고받지 못했다 하시니 그 중간에 계셨던 이태규 본부장 입장으로서는 당의 입장도 또 협상에서 임하셨던 그 입장도 둘 다 설명하셔야 되는 그 상황이 됐었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린 거예요.

◇ 김현정> 중간에 끼어서 지금 난감하시겠다라는 게 지금 국민의힘 생각이라는 거군요?

◆ 김은혜> 네.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

◇ 김현정> 장제원, 이태규 의원 사이에 거의 근접했던 최종안이 있었다면서요.

◆ 김은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직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각료들 인사에 참여한다는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있었다는 건데 이거는 이태규 의원도 어제 인정을 했습니다.

다만 이걸 안철수 후보가 보고를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거를 진짜 보고를 못 받았으면 그거는 사실 전권 대리인이라고 보기 어렵거든요.

안 후보는 전권 대리인이라고 인정 안 했다는 소리가 되는 거기 때문에. 이거 어떻게 알고 계세요?

◆ 김은혜> 추정을 해서 협상과정을 복기하는 건 협상 당사자가 아니었던 저로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만 상식선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 같이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함께 공동정부 구성, 또 저희가 그 뒤에 입각을 포함해서 합당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그런 당에서의 저희가 함께 논의한 것을 도대체 안철수 후보의 동의나 보고 없이 만약에 이태규 본부장이 협상을 진행했다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이태규 본부장은 자신의 역할을 넘어서 과잉으로 임했던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 김현정> 지금 이태규 의원은 보고를 했다는 거고 안 후보는 보고를 못 받았다는 거거든요.

◆ 김은혜> 네. 국민의당 안에서 해결해 주시고 명료하게 말씀 해 주셔야 될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국민의힘 쪽에서 알고 계시기로는, '안 후보가 이 최종안 보고를 받고 오케이를 하더니 갑자기 막판에 오전 9시에 전화 걸어서 이유 없이 이걸 틀었다' 이렇게 알고 계세요?

◆ 김은혜> 이유를 저희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단일화 (찬성)여론이 절반을 넘는데도 양당이 열중쉬어 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구요.

그래서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알리면서 안철수 후보의 입장 변화를 저희가 지금도 기다리고 있고요.

정리된 내용을 문서로 만들어서 들고 갔던 건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최종합의문은 두 후보가 만나서 작성하고 서명을 해야 되는 것이지만 그 전 단계까지는 완료됐던 사항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만 들었던 상황이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서 조금 더 말씀을 해 주실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차 마시는 정도의 수준 협상은 분명히 아니었다 지금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은혜> 양당의 규모로 볼 때 차 마시는 수준의 대화를 지난 3주간 이끄는 건 좀 납득하기 어렵죠.

◇ 김현정> 그런 진실 게임처럼 막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협상일지를 아예 공개해 버리셨잖아요.

◆ 김은혜> 네.

◇ 김현정> 그런데 그 파일제목이 '정리해서 못 만나면 깐다' 이게 협상 파트너에 대한 도의에 좀 어긋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 김은혜> 그럼요.

제목은 협상일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알려졌던 내용은 PDF파일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문서속성상, 아마 2017년 표를 엎는 과정에서 작성하셨던 분이 실수를 했던 게 그게 그대로 나왔던 것 같은데요.

문서 속성에요.

그래서 그같이 제목을 저희가 내놨던 게 아니었습니다.

기자님들에게. 다만 문서 작성과정에서 일어났던 해프닝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몇 년 전 것이라고요. 그 제목이?

◆ 김은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연치고는 너무

◆ 김은혜> 그렇죠.

표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덮어쓰는 과정에서 했다고 하는데요.

그걸 작성하셨던 분이 연세가 좀 있으셨다고 들었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국민 여러분들이 보실 때 이런 거 하나하나 파일을 열어보고 저희가 속성도 살폈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도 그렇고 송구스럽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단일화 불씨 살아있나요? 김은혜 의원님 보시기에.

◆ 김은혜> 사실 야구랑 비슷하죠.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게 단일화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국민들의 바람인데요. 이게 두 후보가 단일화 해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들의 명령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가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고 저희가 현재 국민의힘으로 할 수 있는 저희 입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건 다 내놓고 국민의당과 겸허하고 솔직하게 저희가 자세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했는데요.

국민께서 보실 때 아직도 부족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저희가 문을 열어놓고 임하려고 생각합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의 한 인쇄업체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보여주고 있다. 2022.2.28 [공동취재] 연합뉴스, 겹쳐,


◇ 김현정> 알겠습니다.

대장동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요 며칠 사이에 대장동 이슈와 관련된 몇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나왔는데.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복잡하더라고요.

우선, 우선. 정영학 녹취록의 방대한 내용 중에 일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제 또 새로운 내용인데 굉장히 중요하다 하면서 김은혜 단장이 발표를 하셨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은혜> 그게 2013년 녹취록인데요.

그 2013년은 대장동 화천대유가 선정되기 2년 전입니다.

그러니까 대장동은 개발하고 싶은데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지는 결정이 안 된 거죠.

남욱 변호사가 지금 이재명 시장님의 전언을 전한다는 유동규 본부장과의 대화를 공개한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녹취록만 보면 이렇게 돼 있죠. 

'(유동규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에게) 걱정하지 마라 시장님이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만 있으면 되잖아.

그러면 해결돼.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없어'라는 대목이 나오죠.

이 대목은 남욱 변호사가 검찰 진술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여기 나온 시장님이고 그리고 이재명 시장님이 유동규 본부장과 그림을 그려주면서 1000억만 있으면 돼.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어라고 말했다고 이야기 했음을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 김현정> 이게 무슨 말이에요?

시장님이 나한테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1000억만 있으면 돼.

그러면 해결돼.

나는 그러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어 이게 무슨 말이에요?

◆ 김은혜>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님이 유동규 본부장에게 그림을 그려줬다는 건데요.

그 그림이 어떤 건지 더 궁금합니다. 

검찰에서 수사를 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림을 그려준 이후에도 1000억만 있으면 된다는 부분은 어제 민주당이 해명을 하시더라고요.

이재명 후보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서 애썼다는 거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 시에서 공공개발을 통해 얻는 이익을 1000억 보장해 달라고 했던 것, 그거 얘기한 거 아니에요?

◆ 김은혜> 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더욱 검찰수사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아야 되는데요.

민주당의 반응만 보면 공공환수 증거라고 하는데 그 당시에 대장동이 사업이 이루어질지 규모는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개발업자들이 모여서 아직 시작도 안 한 사업에 공공환수 비용을 이미 내놨다?

저는 그거는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유동규가 1000억 원 넘는 구조를 짜고 있다라는 녹취가 그 전날에 있습니다.

김만배가 정영학에게 한 말이죠.

그래서 1000억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그리고 이재명 후보님이 보다 정확하게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은혜 공보단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대장동 배수구 문건 실물이 공개되고 있다.

◇ 김현정> 이 1000억이 무슨 1000억인지?

◆ 김은혜>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 초에 이재명 후보님이 유동규는 전혀 측근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측근이 아닌 사람과 그림을 그려주는 관계였나,

그런 부분도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하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 그림을 그려준 게 유동규 씨한테 이재명 시장이 그려줬다고요. 그림을?

◆ 김은혜> 네. 그게 검찰에서 남욱 변호사가 했던 말이죠.

◇ 김현정> 그러면 이거는 정영학 녹취록에도 있고 남욱의 검찰 조서에도 있고 두 군데에 다 일치합니까?

◆ 김은혜> 검찰에서의 진술에도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만 만들면, 1000억만 만들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어'라는 말이 검찰 진술대로 이재명 시장이 한 말이었다면 대장동의 개발을 기다렸던 원주민들의 가슴을 치는 말이죠.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는 변호사 시절에 대장동 주민들에게 '대장동은 제2의 고향이다' 그리고 시장 시절에 '명품도시로 대장동을 만들겠다'라고 약속 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의미 유추가 불가한 파편적인 발언이고 이재명 후보하고는 관련 없는 발언이다' 이렇게 입장을 냈어요.

◆ 김은혜> 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애썼다는 증거다라고 해명을 내놓으시면 안 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남욱 변호사의 검찰 조서가 주말 사이에 보도로 나왔는데 검찰에서 진술했던 내용들이 재판과정에서는 변호사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나온 것 같습니다.

거기에 보면 '내가 조금만 빨리 들어왔으면 여당 후보가 바뀌었을 것 같다' 이런 내용도 있다고 하고 어떤 부분들 주목하고 계세요?

◆ 김은혜> 기본적으로 남욱 변호사의 입이 상당히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남욱 변호사가 사실상 유동규 그리고 이재명 후보 사이에서 상당히 많이 조율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오늘 보도만 보더라도 대장동 일당이 이재명 후보의 재선 준비에 동원됐다는 정황이 보도가 됐고요.

그리고 이 대장동 일당은 4000억 도둑질이라고 하면서 대장동을 은밀하게 준비해 왔던 것으로 녹취록으로 그리고 검찰 진술 과정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했지만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이 된 게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정황이 녹취록과 진술과정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검찰이 이것을 꼬리 자르기 수사가 아닌 정면으로 승부를 했다면 진실이 진작 밝혀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남욱 변호사가 '자신이 보았던 것을 그대로 얘기했다면 여당 후보는 바뀌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자신이 정민용 변호사의 이재명 후보와의 보고과정을 들으면서 이게 언론에 밝혀질 경우 이재명 후보가 낙마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검찰 진술이라는 게 그냥 남욱 변호사한테의 진술일 뿐이잖아요.

그러면 본인의 그냥 뇌피셜, 허장성세, 이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김은혜> 그러면 굉장히 좋은데요.

그 녹취록에 나왔던 4000억이 그 뒤에 실제로 대장동 일당의 배당금 4040억과 맞아떨어집니다.

그러면 설계를 누가 했는지 봐야 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설계를 했기에 2014년 11월 즉 화천대유가 선정되기 전에 남욱 등이 모여서 4000억 도둑질 완벽하게 하자라는 말 그대로 2015년에 화천대유가 선정이 되고 화천대유 일당이 배당금 4040억을 가져가게 됐을까요.

그 설계를 이재명 후보가 했다고 하시니 이재명 후보가 답하셔야 하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인허가를 이재명 후보가 했으니 답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文대통령은 과연 '탈원전'을 번복한 걸까?

'2084년까지 탈원전' 정책 재확인한 수준,

"원전, 주력 전원" 갑작스런 표현 배경 주목,  
대선·우크라 사태 등…정치적 발언 의심도,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 25일 청와대 회의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한 마디에 에너지업계는 물론이고 대선을 앞두고 환경과 안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도 동요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줄곧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며 '주력 전원'이라는 말은 늘 신·재생에너지 앞에 붙여왔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 발언, 탈원전 정책 뒤집겠다는 걸까? 

문 대통령의 발언을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을 활용하겠다'는 큰 틀에서만 놓고 보면 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란, 내일 바로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신규 원전을 짓지 않고 노후 원전은 폐쇄하면서 원자력의 발전 비중을 차츰 줄여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기한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완공될 예정인 신고리 5·6호기의 수명이 끝나는 2084년까지다.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2060 원전제로'를 추진하며 원전을 완전히 퇴출하는 시기를 2060년으로 잡았지만, 당선 후 신규 원전 관련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2084년으로 퇴출 시점을 늦췄다.
   
국내 발전원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으로 29% 수준이다.

2030년에는 이 비중을 23.9%로 줄이고 2050년에는 6~7%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현 정부 목표다.

2030년 이후부터는 매우 가파르게 원자력발전 비중을 줄여야 하긴 하지만 2084년까지 계속 원자력발전을 활용하는 것 자체는 팩트인 셈이다.


   

탈원전 추진하면서…'주력 기저전원' 표현 타당한가?

문제는 '주력 기저전원'이라는 표현이다.

특히 '주력'이라는 강조 때문에 그저 '기저전원 중의 하나' 정도가 아니라 '국내 발전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원'으로 들려 오해를 일으키기 쉽다.
   
현재까지 한국의 주력 기저전원은 석탄이다.

2020년 기준 전력원별 발전비중은 석탄 35.6%, 원자력 29%, LNG 26.4%, 신재생 8.6% 순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찍은 2018년엔 발전량의 41.9%가 석탄발전이었는데, 탄소중립 정책으로 석탄발전을 줄이면서 최근까지 그 자리를 원자력이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당장 2030년엔 신재생에너지가 1순위 전력원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계획한 에너지믹스 비중은 신재생에너지 30.2%, 원자력 23.9%, 석탄 21.8%, LNG 19.5% 순이다.
주력 기저전원,

2050년엔 석탄과 LNG를 퇴출시키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60~70%로, 원자력은 6~7%로 대폭 조정하는 것이 목표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할 당시 "모든 경제영역에서 저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선 에너지시스템의 구조적 전환이 출발점"이라며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너지 주공급원' '주력 전원' 등의 표현은 여태껏 신·재생에너지를 수식할 때 써온 셈이다.
   
원전은 정비 중일 때를 제외하고 24시간 내내 가동하는 '기저전원'이긴 하지만 2050년 정부 에너지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신재생(60~70%)>무탄소가스(14~20%)>연료전지(1~10%) 다음이다. 

  

"말꼬리 잡기" VS "대선 의식한 발언"

물론 문 대통령은 25일 회의에서 단순히 '주력 기저전원' 한 마디만 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탈원전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강조한 사항들을 전반적으로 언급했다.

원전은 에너지원으로서 지닌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 밀집도가 세계 최고이며 사고가 나면 피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 적절한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전환은 60여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원전을 감축하는 정책으로 정부의 정책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해프닝을 단순한 말꼬리 잡기로만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을 열흘가량 남긴 시점이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마침 전날 한국전력은 5조 8천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적자를 발표해 에너지정책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 것인지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단, 아직까지 원전 발전량은 증가추세이기 때문에 한전의 적자는 '탈원전'보다는 연료비 상승과 '탈탄소' 정책에 따른 LNG·신재생발전량 증가의 영향이 크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대통령의 발언은)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탈원전 등으로 국정을 정치이념으로 좌지우지한 정권을 심판하려는 민심을 교란하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주장했다.
   
탈핵 운동을 펼쳐온 시민운동권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주요 대선 주자들이 탈원전 정책 심판에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던 대통령마저 표심에 편승한 모습으로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文정부가 朴정부보다 예산 500조원 많이 썼다?

없는 말도 만들어내는 게 대선판이라지만 그래도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500조원을 더 썼나,
양질의 일자리는 정말 줄었나,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예산 쓰임은 크게 달랐나,

"이 사람들(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정치가 전부 엉터리라고 주장하지만 박근혜 정권 때보다 무려 500조원을 더 갖다가 썼습니다.

변변한 일자리 하나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주 36시간, 그래도 양질의 일자리는 것은 더 줄었습니다.

도대체 뭘 한 겁니까."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지난 27일 경북 포항에서 한 유세 연설 중 일부입니다.

'정권교체', '정권심판' 등을 기치로 든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부각하려는 모양샙니다.

CBS노컷뉴스가 대선 후보들의 발언을 늘 살펴보고 있는데 윤 후보는 현장 연설에서 이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사실을 지적한 비판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文정부, 朴정부보다 예산 500조원 많이 썼다?

먼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500조원 많은 예산을 썼다'는 윤석열 후보의 주장은 사실입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4년 동안 사용한 예산은 약 1,968조7천억원입니다.

반면 박근혜 정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사용한 예산은 약 1,459억6천억원입니다.

두 정부 모두 4년을 기준으로 계산한 총액의 차이는 약 509조1천억원가량 됩니다.

2017년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는 시기라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우리나라 예산은 본예산을 기준으로 매년 평균 5.46%(2013~2022)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 정부가 전 정부보다 예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감소했나?

그렇다면 과연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을까.

'양질의 일자리'란 기준이 모호한데, 어느정도 노동시간이 보장된 일자리를 기준으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통계청에서도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를 별도로 발표할 만큼 어느정도 노동시간이 보장되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문재인 정권 4년차인 2021년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약 2007만8천명이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정부 4년차인 2016년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2134만6천명. 각 정부 4년차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약 6.31% 감소한 수치입니다.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연간 고용동향, 박근혜 정부 4년차인 2016년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2134만6천명. 각 정부 4년차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약 6.31% 감소한 수치, 노컷뉴스 겹쳐,

다만, 두 정부의 전반적인 통계를 보면 증감률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두 정부 모두 매년 소폭 상승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두 정부의 돈 쓰임새는 크게 달랐나?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더 많은 돈을 썼는데 '안정된 일자리'가 줄었다면, 뭔가 예산 지출면에서 크게 차이가 났을까.

두 정부의 예산지출을 비교해봤습니다.

우리 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에서는 정부의 총 지출을 기능에 따라 16대 분야로 구분합니다.

각각 일반·지방행정, 국방, 교육, 사회복지, 보건 등입니다.

문재인 정부 4년차인 2021년과 박근혜 정부 4년차인 2016년을 비교했을 때 16대 분야별로 예산이 투입된 비중은 거의 비슷합니다.

사실상 지출에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기획재정부 '열린재정'의 세출 예산 구분 구성비를 보면 2021년과 2016년 사이 16대 분야별 예산 구성비의 차이 평균은 0.71%p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4년차인 2021년과 박근혜 정부 4년차인 2016년을 비교, 노컷뉴스 겹쳐,

평균을 좀 많이 상회한 분야는 고용, 노동 관련 예산이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고용·노동 예산 등 포함)는 2016년 29.2%에서 2021년 33.2%로 4%p 증가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0.9%p) 분야도 평균을 상회해 증가했습니다.

물론 박근혜 정부 때보다 비중이 감소한 분야도 있습니다.

교통 및 물류 분야와 농림·수산 분야는 박근혜 정부에 비해 예산이 각각 1.3%p, 0.9%p 줄었습니다.



'단일화' 접고 사실상 4자 대결 준비하는 윤석열…안철수도 맞불,

'단일화 협상 경과' 공개 파장…사실상 단일화 무산 관측,

尹 캠프, 겉으론 '협상 불씨' 강조…물밑에선 '安 흠집내기',
4자 구도서 '완주' 피력 安…네거티브 대신 정책 승부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사실상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접고 4자 대결 채비에 나선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노컷뉴스 겹쳐,

윤 후보 측은 단일화 성사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물밑에선 협상 무산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안철수 후보 측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단일화 결렬' 파장…사실상 4자 구도 채비,

윤 후보는 28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한 발언을 아꼈다.

지난 20일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 이후 양측 실무진은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전날 윤 후보가 그동안 협상 경과 과정을 전면 공개하면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단일화 협상의 당사자인 두 후보가 사실상 '결렬'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자, 그동안 움직였던 양측 캠프 내 모든 협상 채널도 일시적으로 멈춘 상황이다.
 
반면 단일화 협상 무산과 관련해 책임 공방론을 포함한 신경전은 더 거세졌다.

애초부터 4자 구도 하에서 '자강론'을 주장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했을 때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단일화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오히려 적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전모를 보면 국민들이 누가 더 진정성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제 국민이 단일화를 해주실 때"라며 "지난한 협상이 도로 제자리다.

정권교체의 대로에 모두 하나"라고 밝혔다.

협상 결렬의 책임을 안 후보에게 떠넘기는 동시에 4자 대결 구도에서도 윤 후보가 이길 수 있다며 '자강론'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당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북 지역을 돌고 있는 안 후보는 정읍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무산에 따른 야권 분열 책임론에 대해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

"권한이 많은 사람이 책임이 큰 것 아니겠냐"고 했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는 제1야당 소속인 윤 후보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반박한 셈이다.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물밑 협상을 진행해온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별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의적으로 만든 협상 경과 일지를 공개한 것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의 이중플레이를 보며 누군들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겠냐"고 말했다.



 

물밑 공방 난타전…'계획된 이중플레이' '민주당과 내통설' 신경전,

물밑에선 노골적인 난타전이 벌어졌다.

단순히 협상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넘어 '계획된 이중플레이', '민주당과 내통설' 등이 돌며 상대방을 겨냥한 흠집내기 경쟁이 벌어졌다.

윤 후보가 '고인 유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 대표를 활용해 안 후보에 대한 고사 작전에 가담했지만, 이같은 전략이 실패하자 그동안의 협상 과정을 공개하는 등 2차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대로 안 후보가 '다당제 기반 통합정부'를 약속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암묵적으로 합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포기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윤 후보 노컷뉴스 겹쳐,

윤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협상 일지까지 공개될 정도면 사실상 단일화는 어렵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며 "더 이상 시간을 끌면 단일화 블랙홀에 빠져 나올 기회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선대본부 관계자도 "윤 후보의 전격적인 발표로 사실상 극적 타협 가능성이 20% 이하로 내려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처음부터 윤 후보 측은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안 후보가 무릎을 꿇고 들어오길 바라며 고사 작전을 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는 "지금 물밑에서 윤 후보 측 사람들이 안 후보 전화번호를 공개해 압박 문자를 보내자고 선동하거나 (안 후보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 관련 마타도어를 담은 지라시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인명진 목사는 오는 1일 여의도 국회 앞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14일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인 목사는 이날 통화에서 "윤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만나자고 했는데 이를 거부한 안 후보가 지금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안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 압박 공세와 함께 '지지 철회'를 언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애초 인 목사가 윤 후보로 흡수 단일화를 만들어 낼 목적으로 안 후보 측에 합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을 하고 있다. 노컷뉴스, 겹쳐,

표면적으론 양측 모두 막판 대타협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4자 대결 구도에 무게가 실리면서 향후 전략도 전면 수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후보 측은 단일화 무산 책임이 안 후보에게 있다는 여론을 조성하는 동시에 정면 대결을 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를 공격하기 보다는 정권교체를 위해 범야권이 힘을 합치자는 뉘앙스만 보여주면 된다"

"민주당이 안 후보의 완주를 원하기 때문에 굳이 말려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화 협상을 두고 안 후보 측과의 충돌이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안 후보 측은 이 후보와 윤 후보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단 점을 의식해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유일한 대안 후보로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윤 후보만 굳이 과도하게 비판하지 않고, 비도덕적인 이 후보와 무능한 윤 후보를 모두 때리면서 대안 후보로서 강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네거티브 전략 대신 정책적 측면에서 우위를 보여주며 대선 완주 의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윤석열과 단일화 결렬되자.."안철수 지지 철회합니다"

安 지지자들 "정권교체에 걸림돌"..지지 철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안 후보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던 인사 중 일부가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 오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정권교체는 시대적 사명”이라며 “단일화가 결렬된 이상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함으로써 시대적 사명을 저버렸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 경선은 결코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들은 “정권교체를 애타게 기다려온 국민의 간절함을 외면한다면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소신은 아집과 불통으로 전락할 것”이라 경고하면서도 “마지막으로 단일화를 간곡히 호소한다.

정권교체 실패는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실패가 아니라 국민의 실패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왼쪽부터)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이용구 전 중앙대학교 총장,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국회의원,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이 윤석열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윤 후보는 공식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안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접촉을 시도했다.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협상에 착수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안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안 후보는 호남 유세 중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을 듣고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전날 전북대 앞 유세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이기면 국민 세금을 가지고 자기편 먹여 살리려고 정치를 한다.

화가 나서 그만 못 두겠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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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대선 D-2에 뭐했나..盧 'BBK 재수사 지시' MB '日 총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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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이 ‘선거 방송 심의 규정’ 위반으로 법정 제재를 받는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사람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금지한 규정 위반이 이유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지난 4일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방송인 김어준에게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방송 진행을 맡긴 TBS에 대해 의견 진술을 듣기로 결정했다.

의견 청취는 프로그램 중지·관계자 징계·경고·주의 등 법정 제재를 앞두고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로, 이날 회의에선 심의위원 9명의 과반인 5명이 법정 제재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이미 과반으로 법정 제재 의견이 나왔고, 의견 청취 후 제재의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 제재는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김씨는 작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는 발언으로 여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 규정’은 ‘특정 후보·정당 지지를 공표한 자를 선거 기간 중 시사 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아니 된다’(21조3항)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김씨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월 15일부터 선거일까지 방송을 진행할 수 없는데도 TBS가 진행을 맡겼고, 이날 이후 방송 심의 규정 위반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선거방송심의위의 ‘늑장 결정’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방송심의위 회의록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 전인 지난달 4일 일부 심의위원이 “특정 후보 지지를 공표한 진행자에 대해 15일부터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자”고 이미 제안했으나, “(심의위는) 사후 심의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금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이 나와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열린 회의에서도 “해당 기간 뉴스공장 방송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안건이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미루다가, 시청자의 직접적인 민원이 제기된 지난 4일에야 안건 상정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뉴스공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후 3주 동안 심의 규정을 위반한 상태에서 방송을 이어온 것이다.

뉴스공장에 대한 의견 청취 및 제재 수위 결정은 선거 이후 열리는 선거방송심의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운영 기간은 선거일 후 30일인 오는 4월 8일까지이며, 선거방송심의위에서 심의 절차가 끝나지 않은 사안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어받아 처리한다.


역대 대통령, 대선 D-2에 뭐했나..盧 'BBK 재수사 지시' MB '日 총선 분석'

문대통령, 국무회의 외 대선 전 공개 일정 無,
노태우, 선거 D-3에 교육정책자문회의 주재,
DJ, 국무회의서 차질 없는 선거 마무리 지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7일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없이 현안 점검에 집중할 예정이다.

통상 문 대통령이 월요일 오후마다 주재해 온 수석보좌관회의도 이날은 열리지 않는다.

현재까지 알려진 문 대통령의 이번주 일정은 격주 화요일마다 주재하는 국무회의 뿐이다.

이는 문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선 직전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해당 지역의 비판 여론을 달래고 지지층 결집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도와 상관없이 논란이 돼 왔다.

청와대 전경,

문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 참석을 위한 호남 방문, 같은 달 28일 3사관학교 졸업·임관식 참석차 경북 영천을 방문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역대 대통령들의 대선 직전 행보는 어땠을까.

대통령기록관 기록물에 따르면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재임한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제각각 일정을 소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6년 12월 직무집행이 정지된 이후 2017년 3월 파면되기까지 칩거했다.

노태우 대통령이 1992년 12월 교육정책자문회의로부터 '21세기 한국교육의 선택' 등 정책 건의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기록관

우선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12·18 제14대 대선을 사흘 앞둔 15일 교육정책자문회의를 주재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노 전 대통령이 1989년 설치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1993년 2월까지 운영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교육영향평가제도 도입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36학급 이하, 중고교 24학급 이하 축소 △2002년부터 고교 의무교육 단계적 추진 등 21세기를 대비한 교육개혁방안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후 대선 당일에 투표하기까지 노 전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없었다.

김영삼 대통령이 1997년 12월 11일 경제살리기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

1997년 12·18 제15대 대선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라는 절체절명의 국가적 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IMF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12월 3일 IMF의 550억 달러 긴급 지원을 발표하고, 12월 11일 경제살리기특별담화에 나서는 등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선 닷새 전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과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12월 13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만나 차기 정부에서 IMF와의 협상내용을 원칙적으로 이행하겠다는 합의를 받았다.

그는 이후 대선 당일까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12·19 제16대 대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 시비를 우려해 '선거 중립' 당부 외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통령은 대선 이틀 전인 12월 17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이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대선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지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다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선거기간 중 관권 개입이라든가 정부의 선거관여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공정선거, 정치중립을 위한 각별한 노력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차질없이 공명선거를 관철해서 역사의 한 장을 훌륭히 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2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균형발전정책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

2007년 대선 기간 수차례 선거중립 훼손 지적을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직전까지 정국의 한복판에 섰다.

노 전 대통령은 12·19 대선을 불과 3일 남긴 12월 1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사건과 관련, 검찰의 재수사 지휘권 발동 검토를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그간 이 후보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검찰 수사에 내심 불만을 가져온 상황에서, 이 후보의 이른바 'BBK 동영상'이 퍼지자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국민적 의혹 해소와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당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겨냥하면서 후폭풍이 거셌다.

노 전 대통령은 다음 날 국회를 통과한 '이명박 특검법'을 수용했다.

그는 같은 날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외에 대선 전까지 별다른 일정은 잡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2·19 제18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결과와 전망에 대해 보고 받았다.

대선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같은 날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에게 한-사우디 우호 협력을 증진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인 18일에는 청와대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소화했다.


문대통령 "사전투표 논란 유감…선관위,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사전투표 논란 경위 상세히 설명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관련 관리 부실과 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6일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관련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한편 선관위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투표관리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하여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사과하면서도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하여 절대 부정의 소지는 있을 수 없다"며 부정선거 의혹은 일축한 바 있다.

또한 선관위는 오는 7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관위 "9일 확진자 투표, 일반인처럼 직접 투표함에"

운반봉투·투표사무원 전달 문제되자 본투표에선 수정,
"기표된 투표용지 교부 현재까지 전국 3곳…정상 투표로 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긴급 전원회의를 열고 선거일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9일 오후 6시 이후 해당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확진자는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해 투표하게끔 했다.
 
이에 확진자와 격리자의 경우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 뒤 투표관리원이 기표된 투표용지를 바구니 등으로 투표함까지 옮겨 '부실관리' 논란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5일 실시한 확진자 등의 사전투표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점이 선거일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등에게 투표안내 문자메시지 등으로 투표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TV, 라디오, 신문 등 각종 프로그램 자막·광고 등을 활용해 선거일 정확한 투표절차 전달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는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확진자의 투표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에 거듭 사과의 목소리를 냈다.

선관위원 일동은 이날 "이번 확진자 등 선거인의 사전투표관리와 관련해 사전투표 규모를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했으며 임시기표소 투표에 대한 정보제공 등도 미흡했음을 사과드린다"며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 및 위원 모두는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20 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지난 5일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배부했다가 유권자들의 항의로 잠시 투표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 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로 질타를 받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관리 미흡에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쳐)   2022.3.6 /뉴스1, 겹쳐,

선관위 관계자는 "일반 투표가 일찍 끝나야 확진자도 바로 투표하기 때문에 투표 관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로 하겠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투표관리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원활하고 신속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 유권자와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면서 불안감이 생길 수 있어 확진자 대기 공간을 일반 선거인 대기 공간과 최대한 분리, 구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확진자의 대기 장소에 대해선 "일반인 유권자와 구분해서 대기하게 되는데, 실내냐 실외냐는 투표소 여건에 따라 다르다"며 "대기 장소를 실내로 하는 것이 가장 좋아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싶지만, 공간확보에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받은 사람이 있다는 지적엔 "(전국에) 서울 은평구,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등 세 군데가 있고 더 조사 중으로, 정상적인 투표로 인정될 것"이라며 "정상적 투표지로 개표과정에서 유효 기표가 돼 있다면 유효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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