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 확산 초비상,
'코로나확진' 쏟아진 신천지…'신도 단속·거짓종용' 의혹,
신도 대응방향 담긴 내부 공지문 추정 유포…"그날 예배 안 갔다" 주문/ 신천지 "내부 공지 돌린 일 없어…비방세력 유포여부 파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일요일 하루 8천명 예배…수요일도 예배 의무" 주장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신도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뒤로 내부 공지를 통해 소속 신도들에게 거짓 대응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로 신도들에게 돌렸다는 공지내용을 담은 이미지, 글이 유포됐다. 섭외부는 신천지 내부에서 경호나 이슈 관리 등을 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유포된 공지 내용을 보면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외부에 알려진 경우,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의심받는 경우로 나눠 신도들의 대응 방향을 주문했다. 공지문에는 신천지를 S로 표기했다. 먼저 신천지 신도임이 알려진 경우 상대방이 신천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없다면 "그날은 예배 안 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 간 날 그 사람이 예배드린 거 같더라. 혹은 거기 말고 난 다른 데서 예배드렸다"고 대응하도록 했다.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알려졌더라도 신천지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고 대응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부모님 덕분에 내 건강을 지키게 되었다며 감사함 표하기. 나랑 S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등을 담고 있었다. 자신이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우에는 "나랑 S와 관계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 "S에 코로나가 있는 것이 나랑 무슨 관계냐? 내가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냐"라면서 마치 역정을 내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 섭외부장은 "섭외부장으로서 내부 공지를 돌린 사실이 전혀 없으며, 내부에서 다른 누가 돌린 것인지, 우리를 비방하는 이들이 만든 것인지 등은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묻는 의심 환자에게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지금은 검사가 안 된다"고 말하며 손으로 X 표시를 하고 있다.
이날 대구의료원에는 의심 환자가 많이 몰리며 코로나19 확인 검사가 늦어졌다.
이날 대구의료원에는 의심 환자가 많이 몰리며 코로나19 확인 검사가 늦어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18일 61세 여성 신도가 31번째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19일에는 이 확진자와 함께 교회에 다닌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1명은 31번 환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는 일요일인 9일과 16일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했고, 16일 예배당에는 460명의 교인이 동석했던 것으로 신천지 측은 설명한 바 있다
신천지 내부를 잘 아는 이들은 일요일마다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천지 신도가 평소 8천명 수준이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오 예배 때에는 상당히 많은 신도가 몰렸다는 목격담도 나온다. 또 신천지 측이 보통의 교회와 달리 일요일은 물론 수요일에도 신도들에게 교회 예배에 오도록 했다는 경험담도 있어 당국이 확진자와 신도 간 접촉 실태 파악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천지 고위 관계자였던 한 인사는 "신천지가 대외 이미지를 중시하다 보니 당국에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않고 있다. 당국과 언론에서 사실을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천지교회 전직 신도도 "신천지는 전국을 12개 지파로 나눈다. 각 지파본부마다 섭외부가 있다"며 "다대오지파인 대구교회 섭외부에서 소속 신도들에게 내부 공지를 넣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에서는 일요일은 물론 수요일에도 예배를 보도록 하고 있다. 일요일 예배를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월요일 대체예배도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급증…지역사회 대응체계 대폭 강화"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지역사회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 요양 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교육관님들께서 지역 사회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퍼센트 이상에서 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치원을 포함하여 학교의 수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의 내원으로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지역 3대 병원 응급실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교통사고나 뇌출혈 등 중증외상ㆍ심뇌혈관 중환자 진료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와 지역 병원에 따르면 대구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8일 오후 3시쯤 먼저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이 신종코로나 의심환자로 인해 ‘신규유입환자 차단’을 했다. 의심환자는 37세 여성으로, 17일 오후 10시쯤 고열과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수성구 한 병원을 거쳐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이 환자를 응급실 내 음압병실로 격리했다. 달서구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의뢰했고 18일 오후 1차 검사에서 양성, 19일 새벽 2차에선 음성으로 나와 19일 오전 현재 재검사 중이다. 병원 측은 응급실의 기존 환자는 계속 진료하는 한편 직원들 귀가를 중단시키고 일시 격리 중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15분쯤 2명의 의심환자가 나온 경북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이 둘에 대한 확진 여부는 19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일 오전 6시쯤엔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병원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 응급실이 폐쇄됐다. 영남대병원은 의심환자는 음압병실로 격리하고 일반 환자들은 1인실 등으로 분산 수용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응급실 폐쇄 기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에서 응급실을 운영 중인 상급종합병원은 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병원과 북구 칠곡경북대병원 2곳만 남게 됐다. 게다가 이 2개 병원 중 칠곡경북대병원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의료진이 부족, 심한 교통사고 환자나 뇌출혈, 뇌경색 등 급성기 중증 환자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은 대구가톨릭대병원 한 곳만 남게 돼 지역 응급환자 진료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대가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등은 경증 응급환자를 대부분 돌려보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인실을 최대한 확보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신규 환자 5명 추가…국내 확진자 총 51명,
오늘(19일)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15명 외에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어제 대구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오늘 발표된 확진자 숫자는 20명, 누적 확진자는 51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오전 15명의 추가 확진자에 이어 이날에만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추가 확진자 5명은 모두 31번째 환자(61ㆍ여성)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1번 환자와 관련된 환자는 지금까지 총 15명(교회 14명, 병원 접촉자 1명)이다. 아울러 20번째 환자의 딸(11)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또한 서울 성동구에서 77세 남성이 확진으로 나타나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51명이 됐다. 이 가운데 16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서 '슈퍼전파' 발생…
정 본부장은 "하나의 공간에서 31번 환자를 포함해 11명이 발생한 건 그곳에서 대규모 (감염원)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교회에서 어떤 공간에, 어떤 날짜에 노출이 됐는지에 대해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다만 슈퍼전파를 일으킨 감염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31번 환자를 감염원으로도, 슈퍼전파자라고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으나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했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슈퍼전파자 문제는 우선 누가 누구에게 전염을 시켰는지에 대한 심층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밀접한 상태에서 적지 않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교회 특성상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교회에서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며 "추가 환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교회에서의 노출자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발병 전후 참석한 총 네 차례 예배를 집중해서 살피고 있다. 31번 환자가 발병 전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감염원을 찾고, 발병 후 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접촉한 사람을 찾는 데 주력한다. 방역당국은 대구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교회 동선과 노출자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4번의 예배가 (감염원)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4번의 예배에 참석했던 분들은 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회와 관련된 분들은 대구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길 바란다"며 "혹시나 증상이 있을 경우 일단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 머물면서 대구시에 연락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코로나19 관련 경제계 모든 건의 전폭 수용"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경제계의 모든 건의를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의 총 16개 모든 건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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