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7일 수요일

日 후지산 폭발 가능성 고조 "피난 대상 80만명, 달아나는 게 살길" 슬픔이 분노와 저항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감시·차단, "당나라식 조공행렬" 정상들 모욕준 시진핑 직사각 연회식탁,베이징 2022,,,

日 후지산 폭발 가능성 고조 "피난 대상 80만명, 달아나는 게 살길" 슬픔이 분노와 저항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감시·차단, "당나라식 조공행렬" 정상들 모욕준 시진핑 직사각 연회식탁,베이징 2022,,,

日 후지산 폭발 가능성 고조 "피난 대상 80만명, 달아나는 게 살길"

슬픔마저 빼앗긴 中 여객기 사고 유족들,,,

슬픔이 분노와 저항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감시·차단,

중국의 대형 재난사고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
7.20 정저우 대홍수, 우한봉쇄때도 유족들의 슬픔은 배제돼,

"당나라식 조공행렬" 정상들 모욕준 시진핑 직사각 연회식탁,

일본 후지산의 폭발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피난 대상과 방법을 다룬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는 후지산 인근 3개 현(시즈오카·야마나시·가나가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가 후지산 분화 시 피난계획 개정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의회는 후지산 분화에 대한 최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해저드맵(재해예측도)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광역 피난계획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은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약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용암류가 3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 역시 11만 명 이상으로, 기존 예상치의 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용암류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 규모도 15곳에서 27곳으로 늘었다.

피난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80만 5627명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지산 전경 

협의회는 후지산 분화 시 대피 방안도 제시했다.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차량을 이용하기보다 걸어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 번에 많은 주민이 차량으로 피난에 나서면 심각한 도로 정체가 발생해 대피 속도가 늦어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고령자나 장애인 등 자력으로 이동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서는 도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화구에 가까워서 화쇄류(화산 폭발에 의해 방출돼 흘러내리는 크고 작은 바위 파편) 발생이 예상되는 8개 기초지차제 주민 약 5500명도 차량을 이용해 피난해야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일반적으로 용암류는 걷는 속도보다는 느리다"며 "반드시 먼 곳으로 대피할 필요는 없고 용암이 흐르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대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후지산이 이미 분화 준비를 마쳤으며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에 따르면 나가오 도시야스 도카이대 해양연구소 객원교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후지산 주변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만간 후지산 분화가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올해 발생할 가능성도 제로(0)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후지산 폭발을 우려하며 주민들이 대피하기를 권고했다.

와다 다마카사 재해위기관리 어드바이저는 "후지산 관측시스템으로 화산이 분화하기 전에는 전조를 포착할 수 있다"며 "실제 폭발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분화가 일어난 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 발표를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무조건 달아나는 것이 살길"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는 문헌 기록에 남아있는 781년이래 총 17차례 분화했다.

가장 최근 분화는 300여 년 전인 1707년 12월이다.

후지산은 이후 오랜 기간 분화하지 않아 '휴화산'으로 분류됐으나 일본 전국의 화산 활동을 평가하는 화산분화예측연락회의 연구를 거쳐 1975년 '활화산'으로 지정됐다.


슬픔마저 빼앗긴 中 여객기 사고 유족들,,,

슬픔이 분노와 저항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감시·차단,

중국의 대형 재난사고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
7.20 정저우 대홍수, 우한봉쇄때도 유족들의 슬픔은 배제돼,

승객과 승무원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동방항공 여객기 MU5735편 추락사고가 또 한 고비를 넘겼다.

중국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며칠 동안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고 희생자 전원과 유가족들을 대조한 DNA 검사를 마쳤다.

현장에서 두개의 블랙박스도 회수해  본격적인 추락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고한 희생에는 커다란 슬픔이 따르기 마련이다.
동방항공 사고 희생자 추도 묵념하는 中 구조대원들.

그렇기에 옷깃 한번 스친 인연도 없는 전 세계인들이 그들의 허망한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공산당 영도자들이 28일 회의 전 잠시 고개를 숙이고 묵념한 이유도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 처리 과정은 다른 나라의 재난 사고 수습 때와 많이 달라 이방인에게는 다소 생소했다.

외국과 다른 중국식 사고 처리의 특성은 한마디로 유족들은 철저히 배제된다는 점이다.

철저히 관 주도다.
 
여객기 사고,

중국 매체들이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무수한 기사들을 쏟아냈지만 여기에는 비통해 하는 유족들은 하나도 담겨있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유족들 지원을 위해 심리 상담사까지 동원했다고 선전했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 슬픔에 빠진 유족들의 울음은 없었다.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전담 인력도 편성됐지만 가족들의 돌발 행동을 감시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아주 낯선 것은 아니다.
 
불과 몇 년 전 우리나라도 그랬다.
 
당국의 통제 하에 유족 인터뷰가 이뤄졌지만 당국은 중국 매체들에게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는 보도지침도 내렸다고 한다.

사고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됐고 이들에 의해 구조작업은 '애국'이라는 당의정이 입혀졌다.
 
중국은 항상 이런 식이다.

지난해 7월 20일 정저우 일대 집중호우로 320명 이상이 숨졌을 때도 영웅적인 구조작업 화면만 웅장한 음악과 함께 내보내졌다.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추모 공간은 가림막으로 가려졌다.
 
여객기 사고,

2년전 중국 우한은 공포와 절망, 비극의 도시였다.

갑자기 도시를 덮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준비되지 않은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죽음을 슬퍼하는 가족들의 눈물과 오열, 환자들의 고통은 철저히 가려진 채 방역 전선에 뛰어든 의료 전사들의 헌신만이 보기 불편할 정도로 과하게 부풀려졌다.

코로나19에 경고음을 울린 의사 리원량은 보는 눈이 있어서인지 열사로 추존됐지만 중국인들에게 그의 존재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다음달 5일은 청명절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앞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청명절을 앞두고 억울하게 희생된 가족들을 보내고도 슬픔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추모의 마음을 보탠다.
 
 
 

"당나라식 조공행렬" 정상들 모욕준 시진핑 직사각 연회식탁,

지난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참석한 정상급 외빈들을 초청해 연회를 열었다. 

연회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된 후 '황제를 향한 시진핑의 꿈이 담겼다' 

'중화주의(中華主義)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만 매체 타이완뉴스는 7일 '시진핑이 황제식(emperor-style) 연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참석한 정상급 외빈들을 초청해 연 연회장. 사진 왼쪽에 시진핑 주석 부부 등 중국 측 인사들이 나란히 앉아 있고, 반대편엔 정상급 외빈들이 앉아 있다. [신화통신=겹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연회장 가운데 직사각형 형태의 크고 화려한 식탁이 돋보인다. 

식탁 위 푸른 색의 물은 용의 형상을 띠고 있다. 

이 주변엔 베이징 올림픽을 주제로 한 화단이 꾸며져 있고, 스키 점프대와 루지 경기장 등의 모습을 딴 전시물도 보인다.

이지용 계명대 인문국제대학 교수는 중앙일보에 "용은 황제를 상징하는데, 이 용(푸른 색의 물)이 식탁 가운데를 흐르고 있다.

이는 중국이 전 세계를 아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탁을 사이에 두고 시진핑 주석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등 중국 측 인사들은 나란히 앉았고, 대부분의 외빈들은 맞은편에 앉아 있다.
5일 연회장에서 시진핑 주석과 참석 외빈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신화통신=겹쳐]

이 자리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정상급 외빈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박병석 국회의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연회에 오지 않았다.

이처럼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시진핑 주석의 반대편에 앉힌 것을 두고 일각에선 '당나라 시절 주변국의 조공 행렬을 뜻한 만방래조(萬邦來朝)를 구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공산당의 3차 역사결의 채택을 통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잇는 중국 3대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이다.
5일 연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인사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겹쳐]

당시 더 타임스 등 외신은 "이제 시진핑에게 남은 건 황제 대관식"이라는 말로 지도자로서 확고한 그의 입지를 전했다.

이지용 교수는 "이번 연회장은 외빈들을 고려했다기보다 대내외적으로 시진핑의 위세와 올림픽이 이런 성과를 거뒀음을 알리는 선전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 부부와 반대편인 자리 위치는 정상급 외빈들에겐 모욕감을 줄 수도 있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이번과 달리 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 당시 외빈들은 9개의 원형 식탁에 나눠 앉았고, 각 식탁엔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이 한 명씩 합석했다.

당시 부주석이었던 시진핑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이끌었던 왕단(王丹)은 페이스북에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 연회장 사진을 올리며 비판했다.

그는 "(시진핑이) 아직 제왕의 자리에 오르진 않았지만, 제왕의 꿈을 이미 실현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한쪽에선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백성의 고혈을 탕진하는 중국 공산당의 본색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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