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7일 수요일

알리바바 임원, 봉쇄 도시 상하이 '탈출 특혜' 논란, 대만 인플루언서 “한국 유명 아이돌이 클럽 화장실서 사랑 나누자고 했었다” 폭탄 고백, 中네티즌 "인맥 통해 탈출해 제로 코로나 정책 경멸" 비판,,,

알리바바 임원, 봉쇄 도시 상하이 '탈출 특혜' 논란, 대만 인플루언서 “한국 유명 아이돌이 클럽 화장실서 사랑 나누자고 했었다” 폭탄 고백, 中네티즌 "인맥 통해 탈출해 제로 코로나 정책 경멸" 비판,,,

대만 인플루언서 “한국 유명 아이돌이 클럽 화장실서 사랑 나누자고 했었다” 폭탄 고백,

알리바바 임원, 봉쇄 도시 상하이 '탈출 특혜' 논란,

中네티즌 "인맥 통해 탈출해 제로 코로나 정책 경멸" 비판,

옷 벗겨진 채 기어나와 마주했는데 ‘단순’ 폭행? 경찰 측 “사실과 다른 주장·보도” 반박,

중국 코로나19 사태,그날은 32도…봉인된 트럭서 ‘먹고 자고 싸면서’ 30시간 대기했다,

美, 中 전방위 압박..결국 '당근책'까지 내놨다,

그날은 32도…봉인된 트럭서 ‘먹고 자고 싸면서’ 30시간 대기했다,

6년차 장팅진, 30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

2년차 홍민 “왜 안 쉬냐고? 못 쉬는 것”


대만 인플루언서 “한국 유명 아이돌이 클럽 화장실서 사랑 나누자고 했었다” 폭탄 고백,

대만의 사업가 겸 유명 인플루언서 샤오샤오가 과거 한국의 인기 보이그룹 멤버와 연인 사이였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대만 예능 '소저부희제'에서 샤오샤오는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거침없이 전했다.

샤오샤오는 "A군이 소속된 그룹이 공연차 대만에 왔을 때 지인의 친구를 통해 만났다.

갑자기 사랑에 빠질 줄 몰랐다.

아이돌 A군과 다른 연인처럼 데이트를 여러 번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기도 했고, 한국에서도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고.

샤오샤오는 "어느 날은 A군이 클럽에 초대해 함께 파티를 즐겼다.

VIP석에서 춤을 추고 있을 때 A군이 사운드 박스 쪽으로 나를 밀어 붙이더니 진하게 키스를 했다.


그의 고백에 현장은 초토화 됐다.

진행자 서희제는 샤오샤오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알려달라며 A군의 정체를 물었고 샤오샤오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A군은 2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이름을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슈퍼스타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서희제는 "절 받으세요"라고 절을 하는 시늉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알리바바 임원, 봉쇄 도시 상하이 '탈출 특혜' 논란,

中네티즌 "인맥 통해 탈출해 제로 코로나 정책 경멸" 비판,

중국 상하이의 한 도로가 14일 봉쇄 여파로 텅 비어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2천400만 명이 거주하는 상하이에서 도시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 중인 중국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2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IT 기업 알리바바의 임원이 인맥을 통해 상하이를 떠나 미국행 항공편에 탄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수석 연구원이자 기술부총재인 자양칭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문으로 "지난 18일간 상하이에서 엄격한 격리를 했고 지금은 상하이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 상하이의 한 도로가 14일 봉쇄,

자양칭은 "인맥을 통해서 새벽 4시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면서 "상하이에서 마지막 72시간은 내 인생에 가장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양칭의 글을 보고 그가 '인맥'을 동원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상하이를 빠져나갔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또 자양칭이 격리 생활을 묘사하면서 사용했던 일부 표현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판하는 시각이 담겼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양칭이 게시글에서 '엄격한 격리'(strict quarantine), '식량 부족'(food shortage), '소셜미디어 폭동'(social media riot) 등 중국 방역 정책에 비판적인 어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자양칭,

자양칭과 관련된 논란은 15일 웨이보에서 조회수가 2억 회를 넘길 만큼 논쟁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그의 중국 방역 정책에 대한 경멸과, 인맥을 이용해 회피할 수 있다는 방역 정책의 허점을 악용한 자화자찬으로 가득찼다"고 비판했다.

자양칭은 논란이 확산하자 페이스북 게시글을 삭제하고 중국어로 된 게시물을 올려 해명했다.

그는 "(미국행) 항공권을 살 때 격리가 만료된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행했고 특별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인맥'이란 표현은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부를 때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중국 명문대 칭화대를 졸업한 자양칭은 2016년부터 3년간 페이스북 인공지능(AI) 플랫폼 연구를 이끌었다.

이후 2019년 3월 알리바바에 합류해 기술부총재로 빅데이터 연산 플랫폼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해왔다.


옷 벗겨진 채 기어나와 마주했는데 ‘단순’ 폭행? 경찰 측 “사실과 다른 주장·보도” 반박,

강원 강릉에서 남성이 때리고 성폭행까지 하려다 붙잡혔는데, 경찰은 단순 폭행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영상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뒤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피해자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강릉 시내의 한 옷가게에서 여주인이 친구와 술을 마시다 손님으로 온 남성 A씨가 동석하게 됐다.

2시간 동안 술자리가 이어지던 중 갑자기 돌변한 A씨가 몸을 만지더니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하기 시작했다는 게 여주인의 전언이다.

가게에 진열된 구두로 얼굴을 때렸다고도 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여주인은 MBC에 “(A씨가) 빠져나올 수 없게끔 암바라고 하나, 또 주짓수까지 썼다”며 “손목을 꺾고, 일단은 맞다가 한번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가 A씨를 말리다 경찰에 신고한 뒤에도 폭행은 계속됐다.

여주인 측은 사건 당일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차량으로 2분 거리에 경찰 지구대가 있지만, 신고 후 10분이 다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CCTV 영상을 확인하지 않았고, 사건 발생 5일이 지나고 나서야 확보했다는 게 여주인 측 전언이다.

여주인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옷이 벗겨진 채) 기어 나와서 경찰관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성범죄 관련 여부를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하는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MBC는 뒤늦게 성범죄 혐의를 파악한 경찰이 사건 발생 26일이 지나서 강간치상과 특수폭행 혐의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보도 내용과 피해자 측 주장이 사실관계와 다른 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먼저 경찰이 ‘단순 폭행’으로 처리했다는 피해자 측 주장과 관련해 “출동 경찰관이 사건 현장에 도착하였을 당시 피의자가 피해자를 여성용 구두로 폭행하고 있어서 현장에서 바로 피의자를 특수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이지 단순 폭행으로 체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차량으로 2분 거리에 경찰 지구대가 있었지만, 경찰은 신고한 지 10분이 다 돼서야 도착하여 늦장 출동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당시 오후 11시10분쯤 ‘술 취한 남자 1명이 폭력을 쓴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2분여간)돼 11시12분쯤 강릉경찰서로 지령했고, 지구대 순찰차는 11시17분쯤 현장에 도착했다”며 “출동 경찰관은 지령받고 4분40초 내 현장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늦장 출동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분리했다”며 “피해자들이 만취된 상태이고, 피해자의 머리에 큰 자상을 입은 것을 확인 후 인근 병원으로 바로 후송 조치하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체포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하지 않고 5일이 지나서야 확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출동 경찰관은 피해자 보호·지원 등 초동조치를 한 다음에 증거자료 등을 적정·적법에 따라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한다”며 “발생 다음날(3월11일) CCTV 영상을 확보하고자 연락을 했으나 피해자는 ‘폭행 피해로 머리도 아프고 어지러워 움직일 수 없어 집에서 못 나간다.

가게 문도 닫혀 있다’ 하였고, 피해자에게 두차례(3월14일, 3월15일) 추가로 연락했지만 아파서 나가지 못한다고 재차 진술하였다”고 CCTV를 즉시 확보하지 못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측은 지난달 15일 재차 연락했고, 이에 피해자는 “캡스 직원한테 비밀번호와 시간을 알려주고 확인해 주도록 하겠으니 확인해 봐라”고 하여 직원과 함께 들어가 해당 영상을 적정·적법절차에 의하여 확보하여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단순 폭행 처리와 늦장 수사로 이한 구속영장 신청 지연 보도와 관련해 경찰 측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단순 폭행으로 처리한 사실이 없고 특수폭행으로 검거 보고했다”고 재차 밝히면서 “담당 형사가 CCTV 확인하기까지 피해자는 성범죄 관련해서는 전혀 신고나 진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오히려 담당 형사가 CCTV 영상으로 피의자가 단순 폭행이 아닌 성폭력(특수강간치상 미수)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사건 당일 피해자들이 만취 상태로 조사가 불가능해 다음날부터 4차례(3월11일~18일) 전화했지만, 계속해 피해자들이 “아파서 나가지 못 한다”고 하자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조사 일정을 조율한 뒤 지난달 24일 방문 조사에 이어 28일 2차 피의자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사유 및 보호 차원에서 수사가 늦어진 것이기 때문에 뒤늦게 성범죄 혐의를 파악하고 사건 발생 26일이 지나서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밖에도 피해자의 심리적·신체적·정신적·사회적 피해 복구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2회 상담, 범죄피해 평가 보고서 첨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게 경찰 측 전언이다.

마지막으로 경찰 측은 현장에 도착했을때 피해자의 상의 단추가 일부 풀어진 채로 있었으나, 발가벗겨진 상태에서 기어 나왔다는 인터뷰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출동 경찰관에게 일관되게 ‘때린 이유는 모르겠다.

저 사람이 술 먹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팼다’고 하며, 성에 관련된 진술은 일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코로나19 사태,그날은 32도…봉인된 트럭서 ‘먹고 자고 싸면서’ 30시간 대기했다,

美, 中 전방위 압박..결국 '당근책'까지 내놨다,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를 총괄하는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의 인하를 시사했습니다.

중국산 자전거나 의류, 속옷 등 품목을 콕 찍어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해 말 대중국 관세를 인하하면 미국의 인플레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싱 부보좌관의 언급은 인플레 해소 차원을 넘어 중국에 대한 당근책의 성격으로도 해석됩니다.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중국에 보상을 해주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미국은 중국의 은행과 기업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미 러시아와의 거래에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러시아와 정상적 교역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제재를 우려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대러 관계를 처리함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지원한다는 정보에 대해 '악의적 가짜뉴스'라며 부인해 왔습니다.

러시아와 협력해 미국을 견제한다는 기본 전략은 그대로지만 군사적 협력에는 거리를 두려는 겁니다.

상하이 봉쇄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는 중국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날은 32도…봉인된 트럭서 ‘먹고 자고 싸면서’ 30시간 대기했다,

물류난에도 트럭마저 봉인 ‘중국 두 기사 이야기’

“유리창까지 봉인을 붙여놔서, 창문을 열수도 없어요.

”지난 3월 상하이·지린성·광둥성 등 중국 각지에서 본격화한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으며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중국 물류의 ‘모세혈관’을 책임지는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되는 트럭 기사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 명의 확진자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방역 정책 탓에 일부 도시에선 외지에서 온 트럭의 문과 창문에 종이 봉인을 붙인다.
중국 허베이성 싱타이시 웨이현에서 지난달 한 방역요역이 트럭에 봉인을 붙이고 있다. 바이두 갈무리,

트럭이 도시에 들어왔다 나갈 때까지 기사가 차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부 트럭 기사는 소셜미디어에 “우리가 죄인이냐”고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트럭 기사들이 직접 소셜 미디어 등에 올린 동영상과 <펑파이>,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 보도를 뼈대로 이들의 체험담을 재구성했다.



6년차 장팅진, 30시간 넘게 차 안에 갇혀,

6년 차 트럭기사 장팅진(33)은 강낭콩을 잔뜩 싣고 지난 10일 오전 산시성 타이위안시 외곽에 도착했다.

산시에서 2700㎞ 떨어진 윈난성에서 이틀 밤낮을 달려왔다.

장의 트럭이 시 경계선을 넘기 전, 시 방역 당국은 차 양쪽 문에 긴 종이 봉인을 붙였다.

그리고 장에게 ‘타이위안을 떠날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다.

시는 면허증·차량등록증·운송허가증 등도 가져갔다.

봉인은 유리창에도 붙었다.

화주는 장에게 봉인을 절대 훼손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다.

봉인이 훼손되면, 이유를 소명해야 하고, 기사는 일주일간 격리하며 날마다 핵산(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장은 무심결에 창문을 열까 봐, ‘창문을 내리면 안 된다’는 메모를 창문가에 붙여놨다.

물건이 다 팔려 하역을 마치고 타이위안을 떠날 때까지 장은 꼼짝없이 차 안에서 먹고, 자고, 씻고, 싸면서 머물러야 했다.그나마 한쪽 문의 봉인이 헐겁게 붙여져, 창문을 15㎝ 정도 내릴 수 있었다.

장은 그 틈으로 땀이 흐르는 머리를 살짝 내밀 수 있었다.

11일 타이위안의 최고 기온은 32℃였다.
중국의 한 트럭기사가 트럭 봉인이 비인간적이라고 항의하는 영상을 더우인에 올렸다. 더우인 갈무리,

봉인이 붙은 차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다.

음식을 배달받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

차에 갇힌 장은 서른 시간이 훌쩍 지난 11일 저녁 8시에야 타이위안을 떠날 수 있었다.

화주와 함께 고속도로 초입으로 갔다.

그제야 방역 요원이 장의 트럭에 붙은 봉인을 뜯었다.

면허증과 운송허가증도 돌려줬다.

장은 지난달 말에도 윈난성에서 저장성 항저우시로 채소를 배달하면서 견디기 힘든 경험을 했다.

고속도로를 달려 항저우 초입에 도착했는데, 방역 검사 때문에 트럭들이 7~8㎞ 넘게 줄 서 있었다.

하루가 지나도 시내로 진입하지 못해, 코로나19 검사증의 유효 기한이 지나 버렸다.

결국 트럭을 돌려 100㎞나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돌아와야 했다.

장은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맘대로 트럭 기사를 막지 말라’고 했는데, 현실은 이렇다.

이런 상황을 누구한테 얘기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2년차 홍민 “왜 안 쉬냐고? 못 쉬는 것”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분하고, 억울해요.”

3년 차 냉장차 기사 홍민(가명·44)은 지난 9일 간 5200㎞를 달려 6개의 도시에 들렀다.

이 중 3곳에서 차 문에 봉인을 당했다.

코로나 상황이 비교적 심각한 랴오닝성의 안산·단둥·진저우였다.

9일 동안 차에서 내려 제대로 된 식사를 한 적은 딱 한 차례다.

산둥성 르자오시에서 핵산 검사를 받으며 볶음 요리 2개와 만터우 3개를 먹었다.

7일 시금치를 운반한 안산에선 24시간 동안 창문까지 봉인된 채 트럭에 갇혀 있어야 했다.

환기를 할 수 없는 차 안에서 대소변을 염려해 먹고 마시는 것도 줄였다.

화가 난 홍은 자기 경험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200만 회의 조회 수가 나올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위험을 무릅쓰지 말고 쉬면 되지 않느냐’는 댓글도 있었다.
14일 중국 랴오닝성 션양시의 한 농산물 시장에서 상하이로 보낼 농산물을 트럭에 싣고 있다

홍은 가족이 있고, 대출을 받아 차를 샀기에 “쉴 수가 없다”고 답글을 달았다.

물건을 맡긴 화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은 8일 고속도로에서 단둥으로 빠지려다 방역 요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단둥에 들어가려면 화주가 직접 와야 하는데, 늦은 게 화근이었다.

홍은 잠시 기다리겠다고 했으나, 방역 요원은 허용하지 않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그사이 화주가 도착했고, 홍은 차 문에 봉인을 한 채 단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홍은 “그래도 단둥은 나아요.

창문은 봉인을 안 했고, 6시간만 머무르면 된다”며 “기사들보다 더 고생하는 건 물건을 맡기는 화주들”이라고 말했다.

봄 특산물인 딸기철을 맞은 단둥에서는 코로나19 탓에 운송비가 급등했고, 화주가 처리할 일도 많아졌다.

단둥에서 저장성 항저우까지 운송비는 평소 6500 위안(125만원)인데, 최근 8000 위안(154만원)까지 올랐다.

돌아올 때 빈 차로 올 경우 화주가 4000 위안(77만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또 화물차 신청을 하려면 화주가 직접 차량 정보는 물론 코로나 검사 결과 등 기사의 건강정보까지 챙겨 당국에 신청해야 하고, 화주가 직접 방역 담당자를 태워 고속도로 초입에 가서 봉인 절차 등을 진행해야 한다.

중국 당국은 지자체와 기사·화주들의 갈등이 커지자 지난 11일 무분별한 통제를 자제하라는 통지를 내놨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통지에서 “임의로 화물 운송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운송기사 등의 (코로나) 행정카드 앱에 별(*) 표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출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관련 이동 정보가 담긴 행정카드 앱에 별 표시가 뜨면 확진자 발생 지역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18일에는 경제 담당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물류 관련 온라인 회의에서 “화물 운송 때 48시간 내 핵산검사 결과를 전국에서 통용하도록 하고, 검사결과 대기를 이유로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아직 몇 명의 확진자만 발생해도 지역 혹은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칭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전염성이 큰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상하이와 지린성, 광둥성의 일부 도시 등이 한 달 혹은 그 이상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 대응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관직을 잃은 지방 관료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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