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4일 일요일

"NLL 넘어 영해에서 불과 35km에 낙하‥'위협" “영문 몰라 더 무서웠어요”…난생 첫 공습경보에 울릉도 주민 우왕좌왕, 北도발에 ‘핵탑재 가능’ B-52H 한반도 출현…“확장억제 옵션” 북, 6시간 30분 동안 미사일 17발 · 포탄 100여 발 퍼부었다, 선 넘은 北에 원점타격 경고 … 軍 '오차범위 2m' 미사일 쐈다,,,

"NLL 넘어 영해에서 불과 35km에 낙하‥'위협" “영문 몰라 더 무서웠어요”…난생 첫 공습경보에 울릉도 주민 우왕좌왕, 北도발에 ‘핵탑재 가능’ B-52H 한반도 출현…“확장억제 옵션” 북, 6시간 30분 동안 미사일 17발 · 포탄 100여 발 퍼부었다, 선 넘은 北에 원점타격 경고 … 軍 '오차범위 2m' 미사일 쐈다,,,

북, 6시간 30분 동안 미사일 17발 · 포탄 100여 발 퍼부었다, 

선 넘은 北에 원점타격 경고 … 軍 '오차범위 2m' 미사일 쐈다,

北미사일 도발,

합참, 울릉도 일대 공습경보 해제…경계경보로 주시 중,

전례 없던 '울릉도 방향' 미사일…북한의 의도는?

“영문 몰라 더 무서웠어요”…난생 첫 공습경보에 울릉도 주민 우왕좌왕,

北, 울릉도 향해 쐈다 … 軍, 공대지미사일로 맞불,

NLL 넘어 영해에서 불과 35km에 낙하‥'위협이지만 요격 대상은 아냐'

日총리 테러 용의자를 '헤드록'으로 붙잡은 '항구의 아저씨' 화제,

우리 군도 대응 사격‥NLL 이북으로 3발 발사,

우리 공군 실사격 後…北, 미사일 6발·포 100여발 더 쐈다,

北, SRBM 2발 사흘만에 또 쐈다... NSC,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北 김정은 새 수행원 또 포착, 김여정·현송월과 딱 붙어 밀착 수행,

北 김정은 새 수행원 또 포착, 김여정·현송월과 딱 붙어 밀착 수행,

북한 '스타 아나운서' 리춘히,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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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이 도발적 망동 거듭…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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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 ‘핵탑재 가능’ B-52H 한반도 출현…“확장억제 옵션”

핵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가 최근 한미 연합훈련 당시 사흘에 걸쳐 한반도 인근에 출현했다.

최근 북한이 고체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과 군사정찰위성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는데 따른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H 2대가 지난 18일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 귀환하기까지 사흘간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에서 폭격기 기동부대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위해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미국 공군의 B-52H(가운데 위), F-22(아래), C-17(오른쪽 위)이 함께 비행하고 있다. [사진 = 국방부]

그러면서 “이번 임무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 공군과 전략사령부의 확장억제력 강화 역량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0일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F-22 스텔스 전투기 ‘랩터’와 B-52가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B-52H 2대를 비롯해 F-22 3대, C-17 수송기 1대가 식별됐으며, B-52H는 훈련 후 국내에 착륙하지 않고 카디즈를 이탈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 B-52 폭격기들은 미국이 전 세계에 핵 탑재가 가능한 폭격기를 보내 해당 지역의 공격에 대해 확장억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임무로 미군과 미국이 동맹국들에 지역 안보와 안정 유지의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 6시간 30분 동안 미사일 17발 · 포탄 100여 발 퍼부었다, 

북, 6시간 30분 동안 미사일 17발 · 포탄 100여 발 퍼부었다,

북한이 오늘(2일)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가해 9·19 군사합의를 정면 위반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오늘 미사일 발사는 3차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습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입니다.

또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군은 낮 1시 27분쯤엔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통신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오후에 이르기까지 6시간 36분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 북한이 무더기로 미사일과 포탄을 퍼부은 것입니다.

군은 오전 8시 54분부로 행정안전부 민방공경보통제소를 통해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군 경계태세를 격상했습니다.

공군 F-15K와 KF-16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군은 "이번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처로 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도발행위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 넘은 北에 원점타격 경고 … 軍 '오차범위 2m' 미사일 쐈다,

한미 방어훈련 트집잡더니,
하루만에 NLL이남 미사일,
완충수역엔 포 100여발 쏴,
공군 전투기 긴급 출동시켜,
정밀타격 '슬램ER' 발사,
北 인근수역 3배 대응 사격,
한미 외교장관 긴급 통화,

군당국이 한미훈련을 빌미 삼은 북한의 '선 넘은' 미사일 도발에 북방한계선(NLL) 이북 공해상을 겨눈 공대지미사일로 응수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공군은 F-15K와 KF-16을 출격시켜 '슬램-ER' 등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이북에 발사했다.

NLL을 넘어온 북측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은 한 발이었지만,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3배수 대응'을 실시한 것이다.

합참은 이번 대응사격에 대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北미사일 도발,

합참이 이날 강신철 작전본부장을 통해 별도로 군 입장을 밝힌 것도 앞선 북한의 도발 때와는 사뭇 달랐다.

군당국이 이번 대응 수단으로 공대지미사일을 택한 것은 유사시 북측 도발 원점과 지휘부에 대한 정밀 공격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슬램-ER'는 공군이 전투기에 탑재하는 주요 공대지 무기체계다.

사거리는 270㎞, 속도는 시속 85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오차 범위가 2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한 타격 능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제원을 고려하면 한국 수도권 지역 상공에서 발사하더라도 북한 평양 핵심 시설의 '특정 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군당국이 지난달 탄도미사일 '현무2-C'와 에이태큼스(ATACMS) 등의 발사 실패 사례를 감안해 이번에는 완벽한 성공을 위해 공대지 무기를 택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앞서 북한은 미국 낮 시간에 맞춰 '인민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담화를 발표해 한미 '비질런트 스톰'을 거듭 걸고 넘어졌다.

이어 한국의 일과 시간에는 동·서해에 걸쳐 SRBM과 지대공미사일(SAM), 포병사격을 쏟아부어 9·19 군사합의를 재차 위반하는 등 나름 계산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하루 만에 사실상 국토 전역에서 20여 발에 이르는 각종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이에 합참은 북한의 이 같은 도발 의도나 배경은 물론 발사된 각각의 미사일 제원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다수의 미사일을 20㎞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낮은 고도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또 북한이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 목적의 SAM을 여러 발 쏜 것도 주의 깊게 보는 분위기다.

이는 북한이 한미 공중전력의 공습이나 미사일 공격 등의 상황을 가정해 일종의 요격·방어 연습을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날 한미 연합전력은 북측의 '말폭탄'과 실제 미사일 도발에 아랑곳없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투입해 '비질런트 스톰' 일정을 소화하고 적극 공개했다.

공군은 "오늘(2일) 한미 양국이 5세대 전투기인 F-35A, F-35B를 투입해 전시 항공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의 NLL 도발 직후 통화에서 북한이 유례없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를 저질렀음을 강조하며 강력 규탄했다.

두 장관은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주체는 바로 북한임을 강조하며 이를 기만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은 양국 군이 한국과 역내 동맹 방어를 위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오랫동안 계획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비난은 "도발을 위한 또 다른 구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합참, 울릉도 일대 공습경보 해제…경계경보로 주시 중,

합동참모본부가 오늘(2일) 오전 8시 55분 울릉도 전역에 발령한 공습경보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했습니다.

합참은 이를 경계경보로 전환해 북한의 도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8시 51분쯤 북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를 계속해 현재까지 모두 10발 이상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도 포착됐습니다.

강원도 원산 발사 미사일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했는데, NLL 이남 26km 쯤으로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지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사일이 울릉도 쪽으로 날아오자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은 오전 8시 55분쯤 울릉도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북한이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우리 군도 전투기 공대지 미사일의 NLL 이북 사격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합참은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방부와 합참은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했고, 군은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례 없던 '울릉도 방향' 미사일…북한의 의도는?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던 북한 미사일 1발은 강원도 속초 쪽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겉으로는 우리와 미국이 같이 훈련한 거 때문이라고 하는데, 북한이 이렇게 도발 수위를 높이는 속내가 뭘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북한의 표면적인 도발 이유는 이번 주 실시 중인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입니다.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투입된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북한은 그제(31일)와 어제 외무성 대변인과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담화를 통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북한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다,

공군력이 열세인 북한 입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압도적인 공군력 과시 훈련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예전에는 한미훈련이 실시되거나 미군 전략자산이 전개됐을 경우 조용하던 북한이 최근 부쩍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에 대해 무력사용을 시도한다면 북한군의 특수 수단들이 전략적 사명을 실행할 것이라며 전술핵 사용도 노골적으로 위협했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자신들의 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핵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미가 쉽사리 자신들에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북한이 NLL 남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공해 상에 미사일을 떨어뜨린 것은 고도의 심리전 차원으로 보입니다.

우리 영해를 침범하지 않은 만큼 군의 직접적인 군사대응은 제한되지만, 북한 미사일이 남쪽으로 넘어왔고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만으로도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되는 남한 사회에 주는 긴장 고조 효과는 큽니다.

남북 간, 더 나아가 한미일에 북한발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 타협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울릉도에 첫 공습경보…주민 · 관광객은 영문 모른 채 '혼란' ▶ NLL 넘어 첫 도발…넘어온 만큼 '미사일 3발' 대응


“영문 몰라 더 무서웠어요”…난생 첫 공습경보에 울릉도 주민 우왕좌왕,

처음에는 ‘사이렌 소리’ 영문 몰라 우왕좌왕,

공습 경보로 대피 방송 나오자 주민들 공포감,

이장들 나서서 “빨리 대피하라”며 주민들 재촉,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도 전면 중단,

동해 항공로 일부 잠정 폐쇄,

“한평생 울릉도에 살면서 이렇게 불안하기는 처음이네요.”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1리 이정태 이장(63)은 아침부터 울린 공습 경보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이장은 “아침에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에엥’하는 경보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졌다”며 “불안한 마음에 일을 멈추고 집에 가서 뉴스를 보니 북한이 울릉도를 향해 미사일을 쏜 걸 알았다”고 말했다.

잠시 뒤 그는 울릉군으로부터 주민 대피 문자를 받자마자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빨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를 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우리 마을에 198가구가 있는데 대부분 70대 이상 어르신”이라며 “불편한 몸을 이끌면서 갑작스럽게 대피하라고 하니 모두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울릉도에서 이런 공습 경보를 듣는 건 생전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울릉도에서는 오전 8시55분쯤 군 전역에 공습경보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였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일부가 울릉도 방향으로 향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공습 경보 사이렌 소리는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자동으로 발신돼 나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요란한 ‘사이렌 소리’만 울릴 뿐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울릉군청 역시 자동으로 발신된 ‘사이렌 소리’에 이유를 몰랐던 건 마찬가지였다.

울릉군 관계자는 “사이렌 소리가 자동으로 울리고 6분이 지난 9시 1분께 이게 공습 경보였단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피 안내 문자가 늦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사이렌 소리만 듣고 우왕좌왕했다.

울릉군은 공습경보 발령을 받은 후 18분이 지난 9시 19분께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대피 방송을 했다.

이 때문에 대피 문자를 받기 전까지 군청이나 면사무소 등에는 사이렌 소리를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사이렌이 왜 울렸는지 몰라 불안하던 중에 자녀 전화를 받고 대피하라는 공습 경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습 경보가 발령되자 울릉군 공무원들도 긴급히 지하공간으로 대피했다.

울릉군청 한 직원은 “지하에서 직원 100여 명과 대피해 있다가 5분 정도 지난 뒤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울릉군 서면사무소 한 직원은 “처음에 사이렌이 울릴 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공습 경보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출항이 정지됐거나 회항했다가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 20분에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 도동항으로 가려던 썬라이즈호는 공습경보로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20분 늦게 출발했다.

울진 등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배들도 공습경보로 긴급 회항했다가 다시 울릉도에 입항했다.

다행히 울릉도에서는 북한 미사일에 따른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울릉군에는 오후 2시 2분께 공습 경보가 해제되고 경계 경보로 변경됐다.

이번 사태로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도 전면 중단됐다.

고성군 통일전망대는 직원들을 민간인출입통제선에서 철수시켰다.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과 승리전망대, 평화전망대 등도 방문객 출입을 통제했다.

인제군도 DMZ 테마노선 탐방을 중단하고 애초 이날 오전 탐방할 예정이었던 방문객들을 위한 대체 일정을 마련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조업하던 어선 71척과 NLL (북방한계선) 인근 특정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10척를 남하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토교통부는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로 인해 일부 항공로를 폐쇄했다.

해당 항공로는 북한과 일본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이날 오전 10시 58분부터 3일 오전 11시 5분까지 폐쇄된다.

상황변동에 따라 폐쇄시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北, 울릉도 향해 쐈다 … 軍, 공대지미사일로 맞불,

北 사상첫 NLL 남쪽에 미사일,

속초 코앞 57㎞ 바다 떨어져,

尹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

북한이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울릉도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북한은 2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SRBM 등 각종 미사일 20여 발과 포탄 100여 발을 동·서해상으로 쏘며 도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1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을 포착했다.
2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군이 즉각 F 15K, KF 16를 출격시켜 슬램 ER 2발과 스파이스 2000 1발 등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의 공해상에 쐈다. KF 16에서 발사한 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이 정확하게 목표 지점을 타격하고 있다(작은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어 오전 8시 51분쯤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이 군에 포착됐다.


이 중 1발은 NLL 이남 동해 공해상에 탄착됐다.

합참은 해당 미사일 탄착 지점이 △NLL 이남 26㎞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라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이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경북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후 2시에 해제했다.

북한은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정평·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화진리,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각각 SRBM과 지대공미사일(SAM)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NLL을 넘어온 북한 미사일에 대해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며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오후 1시 27분쯤에는 동해상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퍼부었다.

또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는 함남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남 온천 및 황남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AM으로 보이는 미사일 6발이 추가로 포착됐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앞세워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도발 명분을 쌓았다.


NLL 넘어 영해에서 불과 35km에 낙하‥'위협이지만 요격 대상은 아냐'

북한이 쏜 미사일이 비록 공해상이긴 하지만 북방한계선을 넘어 침범한 건, 말씀드린 대로 초유의 일입니다.

게다가 우리 영해에 매우 가깝고 우리 선박들만 주로 항해하는 곳이어서 위협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린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다만 우리 영해는 아니어서 요격을 시도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北 대가 치르도록 엄정 대응"

강원도 원산에서 북한이 쏜 미사일은 190킬로미터를 비행해 동해상에 설정된 군사분계선을 남쪽으로 넘어 떨어졌습니다.

NLL을 남쪽으로 26킬로미터 넘었고 우리 해안에선 57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입니다.

영해는 육지에서 12해리 22km까지이기 때문에 이 지점은 공해상입니다.

하지만 우리 영해의 경계선에서 불과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동해 전체로 보면 우리 해안에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우리가 어업자원 등에 대한 권리를 독점적으로 가지는 배타적경제수역 EEZ 안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NLL을 넘기면서도 우리 영해 안엔 떨어지지 않도록, 사거리와 고도, 방향을 치밀하게 계산해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우리 선박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우리 군의 작전해역인 곳에 북한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사실상 우리 영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상임연구위원]
"동측으로 좀 더 날릴 경우에는 일본 EEZ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우리 속초 해상 인근에 가장 가까운 지역에 낙탄 시키기 위해서 조절을 한 거죠."

또 우리의 북방한계선과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이 엇갈리는 서해와 달리, 동해상에선 경계가 명확해 충돌이 적었는데, 이번 도발로 긴장을 끌어올린 겁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조금만) 안쪽으로 쏘면 영해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것,

바로 전쟁에 준하는, 한국의 영해와 영토를 공격할 수 있는 직전까지 갔다라는 것에 큰 도발의 위험성이 있었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나 영해로 낙하시엔 요격하겠다고 밝혀왔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에 대해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 영토로 날아온 게 아니고, EEZ 쪽으로 날아온 것이기 때문에 요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우리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감시 방향이 아니고, 사거리도 요격 범위 밖이었다"며 기술적으로 요격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日총리 테러 용의자를 '헤드록'으로 붙잡은 '항구의 아저씨' 화제,

우리 군도 대응 사격‥NLL 이북으로 3발 발사,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에 대해 우리 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북방한계선을 넘어선 이북 공해상으로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는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응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가 출격해 날아오릅니다.

곧이어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해상에서 폭발합니다.

우리 공군의 또 다른 전투기 F-15K에서 발사된 미사일도 한참을 날아가 해상의 표적에 명중합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2시간 정도 지난 11시 10분부터,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선 이북 공해상을 향해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겁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우리 군은 공대지미사일 세 발을 발사하였습니다."

정확한 사격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미사일은 1발이지만, 우리 군은 3발을 발사하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분단 이후 처음인 것처럼, 우리 군의 미사일이 북방한계선을 넘어간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한 것은 한달 만입니다.

지난 달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우리군은 F15K가 정밀 폭탄 투하 훈련을 하며 대응했습니다.

강릉에서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대응 발사하기도 했지만, 이 미사일은 발사 직후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무차별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군당국은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예정대로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국 해병대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F-35B까지 처음으로 국내 기지에 투입하며 전시를 대비한 항공 작전의 수행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우리 공군 실사격 後…北, 미사일 6발·포 100여발 더 쐈다,

北 10시간19분 간 도합 20여발 미사일 발사,

북한이 2일 10시간19분에 걸쳐 도합 20여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지대공미사일 등 20여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검증 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기간에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겹쳐)

이는 하루 최대 규모로 북측이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가운데 SRBM 1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6발의 지대공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것으로 탐지했다.

이로써이날 오전 6시51분부터 시작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공군이 북한 미사일의 'NLL 이남 낙탄'에 대응해 NLL 이북으로 지대공 미사일 3발을 날린 뒤에도 북측은 미사일을 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02,

북한은 이날 오후 1시 27분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사격도 실시했다.

해당 포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에 해당한다.


오전 6시51분…北 SRBM4발 발사,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1분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항적 4개를 포착했다.

우리 군이 감시태세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했다.

4개의 미상 항적을 분석한 결과 SRBM으로 평가됐다.

SR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오전 8시51분…北 SRBM 3발 발사,

오전 8시 51분에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3발이 포착됐다.

이 중 1발이 바로 NLL 이남 동해상에 탄착된 미사일이었다.

NLL을 넘어온 SRBM은 구체적으로 NLL 이남 26㎞ 지점 공해상에 떨어졌다.

분단 이후 북한에서 방사포나 해안포가 NLL이남으로 날아온 적은 있지만 미사일이 넘어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미사일 낙탄 지점은 강원도 속초에서 동쪽으로 57㎞, 동해 울릉도에서 서북쪽으로 167㎞ 거리 해상으로 탐지됐다.


오전 9시12분…北 SRBM, 지대공 등 10여발 발사,

그 이후 오전 9시12분부터 북한의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이 추가 포착됐다.

공군 F-15K가 2일 NLL(북방한계선) 이북으로 발사한 SLAM-ER 공대지 미사일.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영상 캡처,


오전 11시10분~오후 12시21분…공군 NLL 이북에 3발 실사격,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의 'NLL 이남 낙탄'에 대응해 공군 F-15K, KF-16를 동원,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3발을 정밀 실사격했다.

2020년3월 북한 측이 촬영한 사진에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북한 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0.03.10 [평양=AP/뉴시스 겹쳐]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12시21분까지 F-15K·KF-16이 각각 슬램(SLAM)-ER·스파이스(SPICE)-2000을 발사하는 등 대응 사격에 나섰다.


오후 1시27분…北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에 포격 100여발,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은 계속했다.

북한은 오후 1시27분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 100여 발의 포격을 가한 것으로 우리 군이 탐지했다.

합참은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30분~5시10분…北 지대공 등 6발 발사,

북한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이 추가 탐지했다.


北, SRBM 2발 사흘만에 또 쐈다... NSC,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北 김정은 새 수행원 또 포착, 김여정·현송월과 딱 붙어 밀착 수행,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NSC는 이날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를 열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또한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지속적 도발이 국제 고립, 대북 제재와 민생 파탄을 심화해 오히려 체제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제와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北 김정은 새 수행원 또 포착, 김여정·현송월과 딱 붙어 밀착 수행,

'9·9절' 경축 행사·연회에서도 3인 모여 앉아 눈길,
올 초 포착 '백두혈통' 추측 새 수행원과 동일인 여부는 확인 안돼,


북한의 정권 수립일(9월9일) 74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새로운 수행원이 또 포착돼 눈길을 끈다.

9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8일 밤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9·9절' 기념 경축 행사에서 한 여성이 김 총비서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안경을 쓰고 검은색 큰 가방을 든 이 여성은 김 총비서의 뒤에 서서 꽃다발을 받아주는 등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김 총비서의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챙겼다.

이 여성은 8일 김 총비서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 현장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연회에도 등장한다.

이번 '9·9절' 행사 관련 모든 일정에서 김 총비서를 보좌한 것이다.
정권수립일(9월9일) 74 주년 기념행사에서 가까운 곳에 모여 앉아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부터), 김정은 총비서의 새 수행원, 현송월 당 부부장.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여성이 김 총비서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을 받았는데 그 여성과 동일 인물인지는 미지수다.

당시 그 수행원은 2월 초급당비서대회, 4월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 평양 보통강변 경루동 준공식,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태양절) 중앙보고대회 등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 때마다 등장했다.

특히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달지 않아 '백두혈통' 중 김 총비서의 이복누나인 김설송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까지 제기됐었다.
 
그간 공식 석상에서 초상휘장을 달지 않은 인물은 김 총비서와 리설주 여사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김설송은 김 총비서보다 대략 10세가량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수행원은 상당히 젊어 보여 다른 인물일 것으로 보인다.
 
새 수행원은 초상휘장도 달고 활동했다.

연회장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새 수행원(왼쪽부터), 현송월 당 부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이 수행원이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과 상당히 가까워 보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경축 행사 진행 중 김 총비서의 뒷줄 가까이에 앉아있는가 하면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연회에서도 한 중년 여성과 함께 넷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다.

행사 내내 유독 긴장된 듯한 표정을 짓고 있고 비교적 젊어 보인다는 점에서 이 여성은 일단 김 부부장과 현 부부장의 뒤를 이은 새 수행원으로 추측된다.
 
여전히 의전 전반은 현 부부장이 총괄하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김 총비서의 수행원은 소위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뢰받는 간부에게만 맡기는 자리로 여겨지기 때문에 등장 자체만으로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스타 아나운서' 리춘히,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 받아,

정권 수립 기념일 맞아 최고 영예 '노력영웅' 칭호 받아,
김정일 시기 이후 두 번째… 최고 대우 원로 입지 재확인,

북한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가 정권수립 74주년을 맞아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공화국 창건 기념일(9월9일)을 맞으며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 김기룡 동지와 책임 방송원 리춘히 동지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력영웅 칭호가 수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에 대해 "오랜 기간 방송 부문에서 사업하면서 우리 당의 주체적인 방송 이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높은 실력과 독특한 화술 형상으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리춘히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 아나운서다.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준공식 이후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리춘히와 살림집을 방문했다.뉴스1) = 겹쳐,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북한이 그간 6차례 진행한 핵실험 등 북한발 주요 소식을 도맡아 보도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전할 땐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등장해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71년 데뷔한 그는 북한의 3대 지도자를 모두 '모시고' 있다.

리춘히는 80세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일가 우상화와 체제 선전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김 위원장 집권 시기에 이미 김일성상과 김정일표창 등 북한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주요 상을 수상했고, '방송원'의 최고 영예인 '인민방송원'과 '노력영웅' 칭호도 한 차례 받았다.

리춘히는 이번에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를 받아 북한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원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리춘히는 올해 4월엔 평양 보통강변에 조성한 고급 주택지구 '경루동'의 새 집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입주식 때 직접 경루동을 찾아 리춘히와 팔짱을 끼거나 손을 맞잡고 주택을 안내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리춘히는 지난해 정권수립기념일 경축 행사에서도 김 총비서 바로 옆에서 팔짱을 끼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북한 남포항에 식량 추정 물체 포착"…대규모 식량 수입 가능성,

VOA 위성사진 분석 "8월 한 달간 최소 11척 포착"


북한 남포항에서 외부에서 반입된 식량으로 추정되는 포대가 연이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달 3일부터 28일 사이 북한 남포의 한 항구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대형 선박이 싣고 온 하얀색 물체를 육지에 쌓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VOA는 8월 한 달간 최소 11척의 선박이 하얀색 물체를 싣고 이 항구에 도착해 물체를 하역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 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겹쳐,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인도와 베트남 등에 식량 원조를 타진하는 등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곡물 수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남포항의 석탄 항구에서도 대형 선박들이 실어 나른 하얀색 물체가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포대 단위로 운송하는 것으로 보아 쌀이나 밀가루 등 곡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국제기구 등은 올해 북한이 봄 가뭄과 여름철 홍수 피해로 식량 사정이 열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올해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통일부도 올해 북한 식량 사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北 “미국이 도발적 망동 거듭…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연장에 강력 반발,

북한이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훈련 기간이 하루 연장된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는 이 같은 메시지가 담겼다.

북 외무성은 “이미 우리는 미국이 자기의 안보 이익을 해치는 엄중한 사태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도발적인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경고하였다”며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그 무슨 도발을 억제하고 대비한다는 구실 밑에 침략적인 연합공중훈련을 강행하는 것으로 대답하였으며 우리의 정당방위 대응 조치를 걸고 4일까지 예정되었던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까지 소집하는 도발적 망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 상공에서 A-10 공격기가 비행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5일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평택=연합뉴스 겹처,

북 외무성은 또 “미국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주권국가의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역설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추종세력과 야합하여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한 이후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군사훈련은 적대적 도발 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 경고”라는 말로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의 정당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 외무성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압도적 대응’을 운운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공중타격훈련을 벌려놓은 것으로 하여 초래된 것”이라고 책임을 한미 측에 돌렸다.

북 외무성은 “지속적인 도발에는 지속적인 대응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번져지든, 그 어떤 상상 못할 사태가 발생하든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을 앞둔 지난달 28일부터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일 무력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비질런트 스톰은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35B는 물론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등 북한이 두려워하는 다양한 공중전력 240여대가 동원된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밤 비질런트 스톰 기간 연장에 반발하는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한다.

북한 외무성의 이날 담화 발표는 안보리 회의 개최를 앞두고 자신들의 무력 시위가 정당한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주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北김정은, 딸 첫 공개하자 세계가 놀랐다..배경에 관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공식석상에서 딸을 처음 공개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된 장소가 미사일 시험발사장이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사업이 여러 세대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흰색 외투에 검은색 바지, 빨간색 신발을 신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자아이는 김 위원장의 둘째 자녀인 김주애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 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 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하며 그가 딸과 함께 발사 현장을 찾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딸의 손을 잡고 시찰 중인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과 2009년 결혼한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딸의 모습을 두고 국내에서는 “아빠와 엄마를 반반씩 꼭 빼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현장에서 리설주는 ICBM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듯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설주와 딸이 김 위원장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외신들도 일제히 김 위원장의 딸 공개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며 “딸을 저런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으로서는 특정 수준의 평온함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공개는 딸이 지도자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중앙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하거나 고모(김여정 당 부부장)처럼 고문이나 물밑 플레이어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이 딸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가족들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것은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제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사진에 18 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왼쪽 두 번째)과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화성 -17 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 시험 발사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겹쳐,

미국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의 북한 전문가 켄 가우스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모습을 드러낸 점을 주목했다.

가우스는 “통상적으로 리설주의 등장은 긴장을 완화하고 (미사일 발사 등) 공격적 메시지 발신의 악영향을 줄이거나 내부 문제가 있을 때 김정은 일가의 결속력을 입증하려고 기획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신형 ICBM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김정은의 딸 사진을 공개한 것은 그가 앞으로 김정은의 국가핵전략무력강화 노선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그러면서 “북한과 같은 군주제적 스탈린주의체제에서 김정은의 딸이 노동신문 2면과 3면에 공개되면서 그는 앞으로 일반적인 북한의 청소년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모 vs 女조카 싸우나…김정은 갑자기 죽으면 후계자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북한의 리더십 주제 웨비나에서 “김정은이 갑자기 사망해도 혼란과 체제 붕괴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그 경우 김여정으로 권력 이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여정을 최소 2014년부터 실권을 행사한 동생이자 2인자라고 소개한 그는 “현재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논리적으로 볼 때 가장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정은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여동생 김여정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의 첫째 자녀가 성인이 되려면 2030년은 되어야 하는 데 그 때 이후 김정은이 죽는다면 세 자녀 중 한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에 자주 등장하는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 “김주애가 핵 단추에 손을 뻗어서 누르기 위해서는 (발을 받칠) 전화번호부 책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현재 승계 1순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선임연구원도 “김정은이 급사해도 질서 있는 방식으로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김여정은 여기에서 가장 높은 순위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김정은이 죽는다해도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가부장적 성격이 강한 북한 정치 문화에서 여성은 김정은에게 덜 위협적일 수 있다”며 “왜냐하면 북한에서 여성이 올라갈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총리 테러 용의자를 '헤드록'으로 붙잡은 '항구의 아저씨' 화제,

기시다 총리는 감사의 전화,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체포에 큰 기여를 한 '항구의 아저씨(漁港のおっちゃん)'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서 벌어지고 있는 칭찬 릴레이는 용의자 기무라 류지(24)가 붙잡히는 장면을 담은 NHK 뉴스 영상이 확산되면서 벌어졌다.

15일 일본 혼슈 남쪽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탄 투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용의자에게 헤드록을 걸고 있다. NHK 화면  (서울=뉴스1) 캡처,

NHK 카메라는 시민들 사이에서 기시다 총리를 향해 은색 통이 날아든 직후 붉은 색 긴팔 옷에 조끼를 입은 남성이 용의자 뒤로 다가서는 모습을 포착했다.

남성은 용의자 오른쪽으로 다가선 뒤 헤드록을 걸었다.

영상에선 사각지대에 놓여 확인이 안되지만 헤드록을 건 채 오른손으로 용의자의 움직임을 제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몸싸움에 앞서 용의자는 철제 통을 들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듯한 움직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있어 남성이 두 번째 폭발을 막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남성은 헤드록을 한 채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용의자를 지면에 눕혀 제압했다.

트위터에선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2번째가 기폭됐더라면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다"고 했다.

다른 사용자는 "SP(경호 경찰관)보다 '항구 아저씨'가 먼저 용의자를 잡았다"고 썼다.

"보통은 무서워서 움직일 수 없게된다.

용기를 낸 것이 정말 멋있어"라는 평가도 있었다.

15일 일본 혼슈 남쪽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탄 투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용의자가 남긴 폭발물이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겹처,

이 남성과 함께 용의자를 붙잡은 어부 이케다 가쓰히코(62)는 "2명이 달려들어 팔을 돌려 헤드록을 하고 나도 머리를 잡았다.

날뛰고 있었지만 경찰관들이 가세해 (용의자가) 움직일 수 없게 됐다"며 "위험하거나 무섭다기보다는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회고했다.

기시다 총리은 이날 와카야마시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 폭발물을 던진 남자를 붙잡은 현지 남성 어부들에게 직접 감사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앞서 혼슈 남쪽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기시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기무라 류지는 업무방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보선 응원연설을 준비하던 기시다 총리에게 약 15cm의 은색 쇠파이프 같은 것이 날아와 연설대 근처 바닥으로 굴러갔다.

기시다 총리는 위험을 감지한 경호 경찰관의 도움으로 대피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경찰관에서 붙잡혔다.

이어, 구르고 있던 통에서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현장에는 200여 명의 시민들과 당 간부, 오카야마 시장이 있었다.

신속하게 대피한 기시다 총리와 시민들은 무사했지만 30대 남성 경찰관이 경상을 입었다.

폭발물이 날아왔을 때 용의자와 총리의 거리는 약 10m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목격자와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용해 폭발물이 떨어진 장소는 기시다 총리 바로 옆이었고 폭발한 것은 던져진 지 약 50초 뒤였다고 보도했다.

NHK는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폭발물로 보이는 통 모양의 것이 2개가 발견됐다면서 1개는 현장에서 폭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찰이 압류했을 때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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