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5일 화요일

'인도서 일본까지 제친 한국차…"이참에 1위까지 노린다" ‘자동차 불모지’ 인도 미래 본 현대차, "길치는 옛말"…개미위치까지 감지하는 '차세대 폰' 유튜버들 총수입 8600억원…상위 1% 연간 7억 수입,폭우에 7만 명 미국 사막 한가운데 고립…진흙탕 된 축제 행사장,국민연금, 이러니 '텅장'…1년새 가입 7만명 줄고 수급 43만명 증가,"값도 싼데 질도 좋아졌다" 中 저가 공습에…K배터리 '초비상',,,

'인도서 일본까지 제친 한국차…"이참에 1위까지 노린다" ‘자동차 불모지’ 인도 미래 본 현대차, "길치는 옛말"…개미위치까지 감지하는 '차세대 폰' 유튜버들 총수입 8600억원…상위 1% 연간 7억 수입,폭우에 7만 명 미국 사막 한가운데 고립…진흙탕 된 축제 행사장,국민연금, 이러니 '텅장'…1년새 가입 7만명 줄고 수급 43만명 증가,"값도 싼데 질도 좋아졌다" 中 저가 공습에…K배터리 '초비상',,,

"길치는 옛말"…개미위치까지 감지하는 '차세대 폰'

유튜버들 총수입 8600억원…상위 1% 연간 7억 수입,

폭우에 7만 명 미국 사막 한가운데 고립…진흙탕 된 축제 행사장,

국민연금, 이러니 '텅장'…1년새 가입 7만명 줄고 수급 43만명 증가,

"값도 싼데 질도 좋아졌다" 中 저가 공습에…K배터리 '초비상'

“저가 전기차·중국 공략 전략”

K배터리 3사도 LFP 배터리 양산 채비,

인도서 일본까지 제친 한국차…"이참에 1위까지 노린다"

‘자동차 불모지’ 인도 미래 본 현대차,

철저한 현지화·고급 브랜드 안착,

전기차로 ‘제2의 전성기’ 잇는다,

 

"길치는 옛말"…개미위치까지 감지하는 '차세대 폰'

정부 '국내 스마트폰 UWB 주파수' 허용 범위 확대,

폰으로 정밀한 측위…'사생활 침해' 요소도 충분,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스마트폰 ⓒ News1 DB 캡처,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부산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길치씨(가명)는 최근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처음 갔다가 발을 동동 굴렀다.

비슷한 가게가 많은 탓에 약속 장소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실내에서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신호가 먹통이라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도 소용이 없었다.

휴대전화에 UWB(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이 본격 활용되면 이같은 '미로 찾기'가 사라진다. 

UWB는 GPS와 달리 실내 공간에서도 위치추적이 가능해 '게임 체임저'로 불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UWB 생태계는 전환점을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1월 휴대기기 내 UWB 주파수 허용 범위를 500㎒(메가헤르츠) 이상으로 확대하면서다.

대신 주파수 혼간섭 우려가 있는 곳에서 진입할 때 UWB가 자동 차단되는 기술을 탑재해야 한다.

이번 규제 완화는 한층 더 정밀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산업계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그간 항공기·선박 등과 주파수 혼섭·간섭 우려로 대역폭 500㎒ 초과 UWB 기술은 휴대전화에서 사용이 제한됐다.

쉽게 말해 UWB는 '집 안방에서도 작동하는 GPS' 기술이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기기 위치를 파악해 실내 위치 측정이 어렵다.

UWB는 작은 개미가 어디 있는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측위 기술이다.

센티미터(㎝) 단위까지 잴 수 있고, 오차 범위가 밀리미터(㎜) 수준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1970년대 미국에서 군용 암호통신·레이더 등의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후 군사보안이 해제되면서 2000년대 들어 상용화가 시작됐다.

일반 대중에게는 2019년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11'에 UWB 칩을 적용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Z폴드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최상위) 일부 모델에 UWB 칩셋을 넣어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스마트폰 중심 UWB 위치측정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먼저 스마트폰 지도앱에도 UBW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붐비는 쇼핑몰 같은 곳에서도 원하는 곳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만약 넓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을 경우, 자동차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이 스마트폰에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 News1 캡처,

헬스케어(건강관리)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UWB 레이더 신호가 적극 활용되면 당뇨 환자들은 스마트폰에서 당수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어린 아이나 치매 노인 보호자의 실종 예방에도 도움된다.

보호자가 UWB 측위 기술을 통해 가족들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열풍에 시들해진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현재 대부분 메타버스 콘텐츠는 개인이 특정 위치로 이동해야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UWB가 적용되면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내 위치'가 변하면 아바타 캐릭터가 졸졸 따라오는 식이다.

UWB가 지원되는 삼성 스마트폰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갤럭시 폰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만 UWB 칩이 들어갔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3종) 중 기본 모델과 갤럭시Z플립5만 해도 UWB 칩셋이 적용되지 않았다.

UWB 기술이 보편화되면 보안 리스크 역시 따를 수 있다.

업계는 UWB 탑재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를 고려해 휴대전화 보안 기능 강화를 과제로 꼽는다.

개인위치 정보수집 범위 설정도 고민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직원 근태관리에 UWB를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어디까지 위치 정보를 모을지도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들 총수입 8600억원…상위 1% 연간 7억 수입,

수입금액 2019년 875억에서 2021년 8589억으로,
한병도 "당국, 과세 사각지대 해소 방안 적극 강구해야"
 
 
2021년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의 수입이 85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의 수입은 2439억원으로 전체의 약 28.4%를 차지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동안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875억1100만원 △2020년 4520억8100만원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캡처,

신고인원 또한 △2019년 2776명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선택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는 유튜버 열풍에 대응하고자 2019년 9월 국세청이 신설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181억2500만원, 2020년1161억4900만원, 2021년 2438억6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이들은 창작자 전체 수입금액의 약 28.4%, 1인당 7억13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 또한 2020년 71개에서 2022년 870개로 크게 늘었으며 수입금액도 2020년 323억원에서 2022년 355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폭우에 7만 명 미국 사막 한가운데 고립…진흙탕 된 축제 행사장,

미국 서부 사막에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7만여 명이 고립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이곳에 세워진 '임시 도시' 블랙록시티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 참가자 최소 7만 명이 사막 한가운데 고립됐습니다.

버닝맨은 예술, 자기표현 등을 주제로 1986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 주최 측은 네바다주 사막에 블랙록시티로 불리는 임시 도시를 세웁니다.
미국 서부 사막에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7만여 명이 고립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WP ) 등이 2일(현지 시간) 보도 캡처,

올해 축제는 지난달 27일 막을 올렸으며 이달 4일 끝납니다.

버닝맨 주최 측은 이날 아침 성명에서 "폭우로 인해 블랙록시티를 드나드는 게이트와 공항이 폐쇄될 것"이라면서 "긴급 차량을 제외하고는 플라야 표면이 마를 때까지 운전이 금지된다"고 밝습니다.

플라야는 우기에 얕은 호수로 변하는 사막의 오목한 저지대를 말합니다.

이날 저녁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 등은 4일까지 버닝맨 행사장 출입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주 교통부도 홍수로 인근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주최 측은 또 "참가자들에게 음식, 물, 연료를 절약하고 안전한 공간에 머무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버닝맨 축제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참가자는 음식과 식수, 임시 숙소 등을 스스로 마련해야 합니다.

앞서 주최 측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허리케인 '힐러리'로 젖은 땅을 말리기 위해 행사 시작 며칠 전부터 이곳 출입을 일시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출입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다만 이번 폭우는 3일 저녁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WP는 전했습니다.
 
 

국민연금, 이러니 '텅장'…1년새 가입 7만명 줄고 수급 43만명 증가,

국민연금공단, 중기재정전망 보고서…2027년 '수입<지출'
생산인구감소 여파…향후 5년간 가입자 86만명 줄어들 듯

지난 5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가 1년 전에 비해 약 7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급자는 같은 기간 43만4000명이 증가했으며, 가입자와 수급자간 간극은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민연금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25만4964명이다.

지난해 5월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32만7648명이었으나, 1년새 약 7만3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연말 가입자 수 역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게 되면 2021년, 2022년에 증가하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올해 감소 전환한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뉴스1 캡처,

또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이나 내후년 등 향후 가입자 수 역시 꾸준히 감소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향후 5년간 지속 감소해 2027년에는 2163만6401명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 기준 2249만7819명에서 86만1418명이 줄어든 수치다.

해당 보고서는 가입자 수가 연말 기준 △2023년 2227만4653명 △2024년 2219만1924명 △2025년 2204만5945명 △2026년 2184만9341명 △2027년 2163만6401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이 극복된다 하더라도 특별한 제도적·환경적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산 활동 인구의 감소로 인한 가입자의 감소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 수 감소에도 수급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 5월 국민연금 수급자는 643만8946명(노령·장애·유족연금 합계, 일시금 수급자 제외)으로, 지난해 5월(600만5408명)에 비해 약 43만4000명이 증가했다.

중기재정전망 보고서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7년에는 904만7143명에 달해, 이때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보다 지급 지출이 많아지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값도 싼데 질도 좋아졌다" 中 저가 공습에…K배터리 '초비상'

中 LFP의 저가 공습…K배터리 입지 '흔들',

가성비에 밀려 점유율 하락,

테슬라·벤츠·포드 등 완성차들,

저가 전기차 부상에 중국산 채택,

전문가 "中기술력, 한국 못잖아"
K배터리도 LFP 양산에 사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중국산 배터리 채택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제품보다 30%가량 싼 데다 ‘질도 좋아졌다’는 평가가 확산하면서다.
 
미래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저가 전기차’로 바뀌는 가운데 중국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는 완성차 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가 전기차·중국 공략 전략”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과 기아가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차엔 각각 중국 BYD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링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에는 BYD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아 준중형 SUV EV5엔 BYD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캡처,
 
기아가 BYD 배터리를 쓰는 것은 처음이다.

두 회사가 BYD 배터리를 택한 것은 비용 절감과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V5는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최초 전기차다.
 
노틸러스 역시 링컨이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다.
 
링컨은 중국산 노틸러스를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BYD는 앞서 도요타와 중국 디이자동차그룹(FAW)의 합작법인이 출시한 소형 전기 세단 ‘bZ3’마저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2018년 7%에서 올해 30%를 넘을 것으로 분석,

세계 1위 중국 CATL은 이미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 수많은 완성차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 등 중국 생산 차량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현대자동차 코나 EV 등도 CATL 배터리를 쓴다.

최근 차값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중국이 주력하는 LFP 배터리 채택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2018년 7%에서 올해 30%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LFP 배터리를 채택했거나 채택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도요타, 벤츠 등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도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을 받는 배경이다.
 
국내 배터리업계 고위관계자는 “기술력에서 한국 업체들이 CATL을 앞섰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착각”이라며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ATL은 최근 10분 충전에 400㎞를 달릴 수 있는 LFP 배터리 ‘선싱’을 공개하며 배터리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K배터리 3사도 LFP 배터리 양산 채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과 BYD는 각각 36.8%, 15.7%의 점유율로 1, 2위(SNE리서치 기준)를 차지했다.
 
합치면 50%가 넘는 점유율이다.
 
특히 엄청난 성장세가 눈에 띈다.
 
CATL의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다. 
 
BYD는 같은 기간 사용량이 102.4% 급증한 47.7GWh로 집계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상반기 합산 점유율은 23.9%로 작년보다 2.2%포인트 뒷걸음쳤다.
 
한국 기업들이 LFP 배터리 양산을 서두르는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표 양산 시기는 2025년이다.
 
삼성SDI는 울산에 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3월 LFP 배터리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도서 일본까지 제친 한국차…"이참에 1위까지 노린다"

인도 진출 성공 기업,

도로 위 車 5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
'인도 맞춤 모델' 통했다,

점유율 2위 굳힌 현대차·기아,
찻길도 없던 27년 전 단독진출,
좁고 험한 도로 특성 맞춰 제작,
누적 판매량만 800만대 넘어,

이젠 전기차로 '제2 도약' 준비,
연산 100만대로 현지 1위 노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한 차량이 누적 8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방문한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로 현대자동차의 현지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부르니 10분 만에 도착했다.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한 시간가량 달린 고속도로에서 만난 차량 4~5대 중 한 대는 현대차·기아 차종이었다.

현지 회사 현대모터플라자의 한 딜러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첸나이에서도 현대차그룹 입지는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불모지’ 인도 미래 본 현대차,

이날 찾은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선 또 다른 현지 전략 소형 SUV 엑스터 생산에 한창이었다.
 
엑스터는 지난 7월 출시 첫 달에만 7000대가 팔렸고, 사전계약도 5만 대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장에선 아우라, 니오스까지 총 4개 차종이 ‘혼류 생산’되고 있었다.
 
크레타를 생산하는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450여 대의 ‘결합 로봇’이 쉬지 않고 뼈대에 차체를 연결했다.
 
이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국내 공장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27년 전 첸나이에 진출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1996년 현대모터스인디아(HMI)를 설립하고, 1998년 생산공장을 지었다.
 
당시 인도 진출을 두고 외부에선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인도는 제대로 된 도로조차 없어 ‘자동차 불모지’란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그러나 인구 대국인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합작투자가 아니라 단독 진출이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현지 부품 조달 등을 앞세워 인도 정부를 설득했고, 그 결과 외국 자동차 업체 최초로 인도 시장 단독 진출에 성공했다.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인도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 사이 첸나이 공장은 현대차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성장했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차량은 누적 1150만 대, 현지 판매한 차량은 800만 대가 넘는다.
 
 
인도 가구당 승용차 보급률이 아직도 채 10%가 안 되는 만큼 향후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
 
 

철저한 현지화·고급 브랜드 안착,

현대차는 지난 7월 기준 인도 시장에서 14.3%의 점유율로 일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 인도에 진출한 기아까지 더하면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를 석권했다”고 말했다.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현대차가 인도 진출 초기에 선보인 ‘i10’과 ‘상트로’가 대표적이다.
 
한국보다 길이 좁고 험한 현지 사정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오래 탈 수 있는 맞춤형 소형 차종을 출시한 것이다.
 
이들 차량은 인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바통은 크레타가 이어받았다.
 
이번엔 ‘고급화’로 승부를 걸었다.
 
크레타에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동급 최초 자동변속기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더했다.
 
크레타는 2016년 ‘인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데 이어 다른 신흥국에까지 수출하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로 ‘제2의 전성기’ 잇는다,

현대차는 전기차로 인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다.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탈레가온에 기존 첸나이 물량을 넘기고, 그 자리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10년간 인도에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5년부터 가동되는 탈레가온 공장(연산 13만 대) 물량을 더하면 총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 대에 달한다.
 
김 부사장은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도 인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연간 37만3000대 수준인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 끌어올려 급증하는 현지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대차(20%)와 기아(10%)가 각각 목표를 달성하면 합산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인도 1위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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